아프리카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광활한 대륙과 사자, 초원? 혹은 가난한 사람들??
아프리카 여러나라들 가운데서도 전쟁으로 피폐해진 수단이라는 나라에
한 의사 선생님이 계셨대요.
아직까지도 한 소년의 한끼 식사가 망고 하나일 정도로 피폐해진 나라예요.
그분은 그곳에는 하나밖에 없는 의사선생님이여서
멀리서 100km나 되는 길을 걸어서 오는 환자도 있었답니다.
하루에 300명을 돌보며, 총상을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며 나환자를 돌보며, 봉사하셨대요.
게다가 병원을 만들고, 학교를 재건하고, 선생님을 케냐에서 모셔오고
기숙사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는 등 여러일을 하셨어요.
그 졸리 선생님은 한국인이셨대요.
10남매중 9째로 태어나 10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바늘삯으로 아들 뒷바라지를 하셨지만, 다시 신부가 되어서
가장 못 사는 곳으로 가신거지요.
한국에 오는 날은 1년에 한차례.. 휴가
그 휴가 마저도 수단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자선모금 활동을 하셨어요.
그리고 빨리 수단의 있는 얘들을 보러 가야 한다고 가시구..
이젠 고인이 되신 故 이태석 신부님은
마지막 휴가차 온 한국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으셨어요.
그때 하시던 말씀이..
"우물 파던거 마저 파야 하는데... 아직 할일이 너무도 많은데..."
말기암 선고를 받은 1주일 후에는 자선모금 활동 나가셔서
노래도 부르셨구요. 아무렇지도 않게..
굉장한 정신력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정말 정말 아플텐데 말이죠.
우연히 아는 선생님에게 이태석 신부님 얘기를 알게 되어 주절 주절 씁니다.
더 자세히 아시려면 그분이 나온 kbs 스페셜 2010.4.11 을 보시면 되세요.
2010.1월달에 운명하셨다니. 불과 몇달전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 사람의 향기
레벨9 조회수 : 856
작성일 : 2010-04-13 01:51:54
IP : 119.201.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4.13 2:16 AM (218.39.xxx.121)방송 봤어요..
남편과 저는 처음에 외면하며 소리죽여 울다가...
나중엔 그냥 무장해제되어
소리나든 말든 함께 울었어요.
생을 낭비하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2. ...
'10.4.13 2:27 AM (121.140.xxx.10)부끄럽게도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이 분께 도움이 된다면
선교헌금이라고 좀 해야지...했다는...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3. ..
'10.4.13 9:06 AM (222.106.xxx.97)저도 이분의 이야기를알고 있었는데 tv에서보고 정말 눈물,콧물범벅이되어 울었어요.
세상에 이런 천사같으신분이 계실까요..신부님의맑은 얼굴이 지금도 생각나 마음이 너무 아파요. 불쌍한 수단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신부님을 하느님께서는 왜 일찍 데려가셨을까요..
신부님을 생각해서라도 수단어린이장학회에 성금을 보내려해요.
우리돈5000원이면 그곳 아이 한달 학비,생활비가 된다네요.
신부님...너무너무 사랑하고 존경합니다..지금도 눈물이 나네요..4. ..
'10.4.13 9:08 AM (222.106.xxx.97)신부님 선종하시고 유품을 정리했는데 낡은 셔츠몇장, 빛바랜 면바지 몇벌,수단아이들에게
선물로 줄 묵주가 전부였어요...5. .
'10.4.13 11:16 AM (211.117.xxx.105)생각만해도 눈물이 납니다
왜 나쁜놈들은 오래오래 살고
착한사람은 일찍 데려가는걸까요....
겨우 마흔여덟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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