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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력 약한 나..ㅠ

공인중개사 조회수 : 1,444
작성일 : 2010-04-11 11:26:14
작년 11월부터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어요.(동영상강의)
처음 시작할땐 열정과 의지가 대단했었죠.
꼭 할 수 있을거다. 꼭 해내고야 말겠다. 이런 마음으로 시작했고
열심히 했지요.
그러다가 1월말에 심한 감기몸살 앓고 2월엔 아이 졸업과 입학
그리고 구정등등 2월이 순식간에 지나가더군요.
2월에 집중을 못했더니 밀린 동.강이 수십시간...ㅠ
억지로억지로 밀린 강의 다 듣고 지금까지 왔는데
(직장맘이라 올핸 1차만 도전하려고 했어요.)
지난주부터 자신도 확 없어져 하기 싫어 처음으로 책을 덮었어요.
지금까지 한 공부가 아까워 이번주에 또 책펼쳐 몇시간 강의 듣고..
지금도 동.강 들으려 컴을 켰는데
계속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아니 하기가 싫어요.
올해 1차 붙는다해도 내년 2차를 공부해야하고
작은아이(초3)가 엄마 공부 언제 끝나냐고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자기랑 놀시간 없다구요.)

공인중개사 시험이 1~2년안에 지금보다 더 어렵게 바뀐다고 하네요.
공인중개사 자격증 가진 사람은 넘쳐나고 그에 비해 시장은 탄력적이지 못해서요.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은 출.퇴근 시간이 좋은데(9~5시)
비전이 있는 직장은 아니예요.
그래서 5~6년 정도만 더 다니고 공인중개사를 차려서 해보고픈 맘으로 도전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만만치 않은 공부네요.
왜 시작했나 후회도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아니야~ 이왕 시작한거 열심히 하자.
이렇게 지금도 마음속에서 갈등을 하고 있어요.

저 어떻게 할까요? 제가 알아서 할일인데....
마음 다 잡고 지금 동.강 사이트 들어가서 로그인 하고 강의제목 클릭했는데
이걸 계속할까말까 이러다가 그냥 또 나와버렸어요.

남편이 개인사업을 하는데 시원치않아서
제가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하면 나중에 차려서
같이 해볼까 했었거든요.ㅠ

의지 약한 제 자신을 아이들에게 보이기도 싫고 창피하기도 하고..ㅠ
그냥 넋두리하다 갑니다.ㅠ
IP : 222.100.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11 11:33 AM (221.151.xxx.105)

    도전한다는 것ㅇ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힘내세요
    부동산 시장이 변수라 뭐라 드릴말은 없고 화이팅입니다

  • 2. 하늘색꿈
    '10.4.11 11:36 AM (221.162.xxx.236)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다만 포기하진 마시고 당신에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 3. 5년전..
    '10.4.11 11:52 AM (125.176.xxx.56)

    제 큰 아이 중3때 '엄마는 좋겠다. 이런 거(공부)도 안해서...'라는 말을
    듣고 뭔가를 보여주려고 시작한 공인중개사 공부...생각같이 쉽지 않더군요.
    몇 번이나 하지말까? 그럼 아이가 날 어찌 볼까? 엄마도 하기싫으니 그만두네.
    망서리다가 마음 다잡고 4개월동안 깨있는 시간만 빼고 책과 더불어 사니까
    합격했어요. 그 다음엔 좀 큰소리 쳐요. '너 엄마 공부하는 거 봤지. 그냥 빠져봐.'
    아무튼 아이 둘이 엄마에게 느낀 것이 있었답니다. 집에서 청소하면서 설겆이하면서
    빨래하면서 녹음기를 주머니 속에 넣어다니고 들었더니 자동 재생이...전 직업으로 하겠다
    생각안하고 아이에게 모범이되려니까 더 열심히 했던것 같네요.

  • 4. 나도야의지박약여인네
    '10.4.11 11:53 AM (220.83.xxx.39)

    어쩌면 저랑 똑같은 고민을..ㅠ.
    저도 의지 박약 여인네에요.
    지난 1월부터 동영상,책 질러 두어달 열심히 했어요.
    퇴근 후 집에서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았고요.
    그렇게 갈등 하던 차 아이가 발목골절로 수술, 책을 덮었더니
    다시 책 펼쳐보기가 쉽지도 않고 집중도 안되고..어쩌죠.
    쌓아둔 책보니 스트레스고 아주 팔아버리면 마음이라도 편할까 고민중예요.
    포기하기엔 아쉽고..매일 매일 마음을 다 잡아 보지만, 어떤날은 1강 듣기도 힘들다니깐요.
    으흐흐흑~~

  • 5. 그리고.
    '10.4.11 11:54 AM (125.176.xxx.56)

    일단 책들을 보니 아이들이 제대로 기함하더군요. ㅎㅎㅎ

  • 6. 공인중개사
    '10.4.11 12:57 PM (222.100.xxx.59)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의 댓글이 힘이 되네요.
    지금 1시간반 강의 듣고 왔습니다.
    가족들과 점심 먹고 다시 시작해야지요.
    다시한번 마음 다잡으려구요. 지금까지 한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위에 5년전님 말씀처럼 아이들에게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심기일전하겠습니다.
    위에 나도야......님 우리 힘내봐요.
    하는데까지 해봐요. 포기하는 모습 보여주지 말자구요.

  • 7. 아이고
    '10.4.11 1:31 PM (119.69.xxx.30)

    저는 중개사 시험 그렇게 어려운 것인줄 몰랐어요
    과목도 굉장히 어렵고 책도 무슨 고시서적같던데요
    대단하세요~ 힘내시구요~
    그래도 자격증 하나 있으면 든든하실거에요

  • 8. 똑 같은 사람
    '10.4.11 2:02 PM (118.222.xxx.234)

    원글님과 사정이 비슷한데 다른게 있다면 전업주부랍니다.
    그래서 1,2차 동시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제자신을 이기는게 너무 힘들어요.
    시험과목도 많고 분량도 많지만 시험이란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게 아니가 싶어요.

    왜 이걸 시작했을까 후회도 되지만 멀리 미래를 봤을때
    반드시 해야겠기에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직장맘이라 더 힘드시겠지만 1차만 준비하신다면
    그렇게 힘들게 조바심내지 마세요.
    전 3월부터 시작했지만 아직 첫단계에 머물러 있어요.
    동차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절망적인데
    1차만 하신다면 시간이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열심히 노력하세요. 화이팅!!

  • 9. 위안
    '10.4.11 8:20 PM (125.187.xxx.208)

    저보고 위안삼으세요~
    1년치 학원 120만원주고 끊어놓고 3주 다니다 안하던 공부를 해서인지
    오만가지 병이 다와서 한달동안 병원다니고 한약먹고(신경성으로 인해..)
    기력회복하면 해야지 하다보니 3월달 되었고,
    내일부터 나가야지.. 내일부터 나가야지... 하다보니 4월 중순이네요ㅠ
    아이도 없는 전업이라 노느니 따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민법책만 봐도 질려서 하필 왜 이걸 도전했나 후회막심이예요
    이제 학원가도 못따라가서 동강으로 복습해놓고
    5월달에 학원 컴백해야하는데 학원홈페이지 로그인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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