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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는 어떤 곳인가요?

궁금 조회수 : 2,449
작성일 : 2010-04-09 18:37:58
이름은 몇 번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서울에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포항에 있더라구요.

어쩌다 여기 졸업하신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서울분이신데도 거기로 학교를 간 것 보니 좀 신기해서요.

보통 지방 사람이 서울로 대학은 잘 가지만 서울 사람은 지방으로 대학 잘 안 가지 않나요? 그것도 포항까지...(저도 지방 사람이에요 ㅎㅎ)  

만약 성적이 안 돼서 그랬다면 경기권에도 갈만한 대학이 없진 않았을텐데 혹시 한동대에 뭔가 특화된 점이 있나 싶어 궁금해서 여쭤봐요.

IP : 151.16.xxx.1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동대
    '10.4.9 6:42 PM (121.180.xxx.2)

    지방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100% 영어 수업으로 하구요 졸업생들 거의다가 취업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포항에선 포항공대,한동대 전부 공부 웬만큼해서는 갈수 없는 곳이랍니다.

  • 2. 궁금
    '10.4.9 6:45 PM (151.16.xxx.134)

    아, 전에 들어보니 영어로만 수업하는 대학교가 있다고 하더니 거기가 한동대였군요. 사실 저도 한~ 으로 시작하는 대학이었던건 기억이 나는데 거기가 한동대인가 확실하지가 않아서 여쭤본 거예요.
    그런데 정말 다 영어로 수업하나요? 그러기엔 이번에 만난 사람들 다 영어 실력이 보통 대학생 정도 밖에 안 되는 것 같던데...

  • 3.
    '10.4.9 6:46 PM (113.199.xxx.117)

    온전한 기독교 학교입니다.
    미션스쿨 이런 정도 아니고요.

    학교 수준은 인지도에 비해 많이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 갈 수 있는 아이들도 종교적 신념으로 권유하는 부모님 많이 봤고요, 아이들 역시 종교적 이유로 선택하는 경우 많은 걸로 알고요.
    그게 전적으로 옳다는 얘기만은 아니니, 딴지는 사양합니다.^^

  • 4. 우리 막내도
    '10.4.9 6:49 PM (220.120.xxx.193)

    한동대 고집하는거 엄청 말렸었네요.. 종교적인걸 떠나서..사립이라.. 집안형편에.. 엄두도 안났거든요.. 그당시는 잘 몰랐기도 했고... 지금은 카**트로 통합된 대전에 모대학으로 보냈어요..것도 벌써 10여년 가까이 되가는 일이긴 하지만.ㅎㅎ
    제동생은 일단 종교적관점으로.. 영어수업도 끌리는거 같았고.. 거기서 해외 유학까지 꿈꾸더군요..

  • 5. 궁금
    '10.4.9 6:50 PM (151.16.xxx.134)

    아, 기독교 학교인가요? 그런데 연대나 이런 곳도 기독교 학교 아닌가요? 채플 듣고 하는... 그런 학교들보다 종교적 성향이 더 강한 곳인가요?
    그런데 영어로 수업하는 곳이 그럼 이 대학 맞나요?

  • 6. ..
    '10.4.9 7:00 PM (112.161.xxx.129)

    연대보다 더한 미션스쿨이고요. 나름 독실한 고등학생 아이들은 한동대가는게 목표일정도지요.
    비종교인이라면 좀 적응이 안될수도 있고요.
    장단점이 있지만 종교적이유때문에 한동대가 많이 포장되기도 해요.
    제 주변에 한동대 출신들은 인간적으로도 좋은 분들이고 머리들도 다 똑똑해요. 그래서 제겐 아직까진 좋은 이미지지만 몇 가지 실망스러운 일도 있긴 했죠.

  • 7. ..
    '10.4.9 7:01 PM (125.135.xxx.35)

    거기는 연세대 하고는 색채가 상당히 다른 곳입니다. 그야말로 미션스쿨... '선교'에 뜻이 있는사람들이 찾아가는 학교라서 말이지요. 총장이신 김영길 박사님이 전 포항공대 초대 총장이신 김호길 박사님의 동생인데 원래 부터 기독교 선교에 뜻이 있어서 그 쪽으로 가신 듯합니다. 원래 설립당시는 그렇지 않았는데 나중에 재단이 기독교 단체로 팔렸는지, 기부를 받았는지 그렇게 됐습니다. 포항 시민 입장에서는 일반 대학이 있길 바랬는데, 완전히 다른 색깔의 대학이 되어버려 반발이 심하기도 했지만, 입시 성적 수준으로 보자면 웬만한 서울에 중위권 대학보다 높은 점수 대를 유지하고 있는 지방에 있으나 지방 대학 같지 않은 대학이죠... 김영길 총장이 공금횡령 건으로 고소 당한 적이 있는데, 학교 학생들이 가서 탄원서 내고 그랬었죠. 당시에 재단이 어려워서 비용을 전용한 적이 있는데 그게 횡령으로 걸려 넘어갔었다고 그러더군요. 거의 같은 재단내에 선린병원이라는 종합병원이 있는데, 그 병원 역시 의사들의 상당수가 기독교 선교에 뜻을 가지고 있고, 선교를 위해서 연가를 주는 병원이기도 합니다. 한때는 한동대 부속병원하려다가 현재는 재단이 분리 되어 있긴 합니다만...

  • 8. 십수년전에
    '10.4.9 7:05 PM (211.54.xxx.245)

    서울사는 친척이 아들을 한동대보낸다고 집알아 보러 왔을 때 저희 집에도 들러서 이것저것 알아보시고 저희 집에서 묵으셨어요.
    서울서 공부도 엄청 못했나 지방에 그것도 개교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 학교엘 가나 했는데 알고 보니 전 강의를 영어로 하고 좀 앞서가더군요
    우리대학갈때만 해도 수업 영어로 하는 곳이 거의 없었거든요.
    반신반의했다는 ...평이 좋은가봐요 정말 몰랐어요.
    그때 속으로 무시했는데 죄송해요 오라버니

  • 9. 궁금
    '10.4.9 7:06 PM (151.16.xxx.134)

    그렇군요... 지어진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지 않나요? 제가 중학교땐가 고등학교때 설립됐던 것 같던데... 그때 기억으로 지역은 생각 안 나지만 한~으로 시작하는 대학이었고 수업도 영어로만 하고 한국대학같지 않고 미국대학같은 시스템으로 간다고 했던 생각이 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사람들 만나보니 리플들 달아주신대로 다들 정말 독실하신 기독교 신자들이시고 똑똑하긴한데 의외로 영어는 잘 하는 수준은 아니어서 처음엔 이 학교가 그 학굔줄 알았다가 아닌가... 하고 갸우뚱 하고 있었네요.

  • 10. ...
    '10.4.9 7:07 PM (59.7.xxx.145)

    imf 때 한동대 인기 최고였어요.
    장학금 지원이 대단했었고, 비전도 좋아서 그때는 연대 갈 성적 되는 애들이 기독교면
    한동대 가기도 하고 했어요. 그땐 학교에서 교환학생도 거의 백퍼센트 보내준다
    뭐 그런 게 있어서요. 지금은 그때수준은 못되지만 그래도 괜찮은 대학이죠.

  • 11. ...
    '10.4.9 7:12 PM (121.168.xxx.229)

    제가 보기에는 "그들만의 대학"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종교적인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이야.. 좋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사회에서는 그냥 "지방 대학" 중 한 곳이죠.

  • 12. 딴지..
    '10.4.9 7:15 PM (202.20.xxx.231)

    종교적 성향이 매우 강한 곳이겠죠.

    좋은 분위기에 찬물 끼얹기지만..이공계의 설.카.포의 포가 한동대에 비교되는군요.

    역시 이공계 좋은 시절 다 갔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드는 군요..

  • 13. 우리
    '10.4.9 7:32 PM (220.117.xxx.153)

    아파트 사는 절친 아주머니 아들이 거기 갔어요,,
    경희대 붙었는데 한동대 가더라구요,큰아들이 서울대 나와서 삼성다니는데
    한동대 다니는 작은 아들의 성장이 너무 기대된다고 하셨어요
    원래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데 술담배 안하고 정말 나날이 발전하는게 보여서 큰아들처럼 직장 다닐즘이면 정말 멋지고 성실한 아들이 될거라고,,저보고도 애들 왠만하면 보내라고 그러셨어요

  • 14. ..
    '10.4.9 7:33 PM (112.161.xxx.129)

    궁금님//제 기억으로는 96학번부터라고 알고 있어요.

  • 15. 아마
    '10.4.9 7:40 PM (116.126.xxx.24)

    96은 아니고 그것보다는 몇년전에 세워진 학교일거예요. 제가 96인데 입시요강이랑 잡지책에서 그 학교보면서 신기해했던기억이 있거든요.
    100%영어로만 수업을 하고 전원기숙사제인데다가 유학쪽도 많이 홍보했고 교수들도 외국인들도 있었고 수업의 질적인 측면도 강조하고 그래서요. 그래서 초창기때는 정말 커트라인이 높았는데 imf를 지나면서 서울에 있는 대학들이 더 성적이 올라가고 지금은 초창기만큼은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도 기독교쪽에서는 거기가는걸 자랑으로 여기기도 했었어요.

  • 16. ..
    '10.4.9 7:50 PM (122.34.xxx.34)

    제가 95인데, 우리반에 서울대 붙었다가 한동대간 친구 있었어요. 독실한 크리스챤이었는데..그런데 소문에 의하면 나중에 후회했다는...졸업후 일반적인 서울대생보다는 훨씬 별로로 풀리더군요..

  • 17. ..
    '10.4.9 7:55 PM (219.248.xxx.11)

    94인가 95가 첫 입학생이구요
    초창기에는 서울대나 연고대 못가면 신앙 좋으신 분들 중 한동대 갔어요
    제가 아는 분도 고대와 한동대 중 고민하다 한동대 가서 지금 미국서 박사학위 받고 있구요
    취업률은 좋은 편이었어요.실무교육을 철저히해서 기업에서 선호했었죠
    학교분위기를 보고 선택 많이 하는 학교에요
    술 없는 오티,엠티,전 학생 기숙사 생활,교수멘토제..등등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는 꽤 컷이 높았습니다

  • 18. ...
    '10.4.9 8:47 PM (210.182.xxx.32)

    저도 한동대가 취업률 좋다고 들은적 있는거 같아요.
    제가 볼때도 한동대의 교육방식이 학문 그 자체보다는 직업교육쪽으로 무게를 둔거 같아요.
    사실 박사학위 딸거 아닐거 같으면 서울의 중상위권대학보다 한동대같은 학교가 훨씬 나을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1년전에 포항갈일 있어 한동대를 한번 가본적이 있답니다.
    한동대는 포항시내에서 떨어져 북쪽으로 영덕가는 동해해변 지방도로를 가다보면 위치해 있는데요.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곳에 있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안좋은점은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좀 불편할수도 있습니다.
    한동대 김영길총장은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미국나사에서도 근무한적있는 공학박사 출신인데 8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 진화론을 비판하는 단체인 한국창조과학회의 설립에 주도적인 역활을 했던 사람입니다.
    한동대는 수업때 진화론을 비판하는 창조과학을 가르친다고 하는군요. 채플은 기본이고요. 실제로 학교를 방문해보면 기독교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걸 알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을때 눈에 띈게 기독교적 문구가 적힌 각종 현수막들이었어요.

    그리고 제 느낌은 한동대는 그들만의 연대의식이 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대학졸업후 취업률도 이런분위기와도 관계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19. ^^;;
    '10.4.9 8:58 PM (115.137.xxx.90)

    제가 한동대 가려다 안가서 아는만큼만요.
    전 96이고 95부터 받았는데.. 장학제도니 뭐니 꽤 괜찮았어요.
    면접날 가보니... 서울대..수준은 아니지만.. 연고대랑 같이 쓴사람이 대부분...
    500명정도 뽑았나 해서..꽤 경쟁률은 높았구요.
    그 시골..포항에서도 버스타고 두어시간 산과 밭.. 바닷가를 빙빙돌아 들어가더군요.
    학교 제일 좋은 자리엔 기도당...
    정말 심각한 수준의 기독교학교였어요. 그 때문에 성적좋은 신실한 학생들이 많이 온듯했구요.
    제 2의 포항공대..라고 홍보했었고...

    전.. 후보라고 친절히 전화와서 등록안한다 한 사람이지만^^;;;;;;;;
    구비구비 돌아가는 버스 보며... 애초에 포기했었답니다;;;;;;

  • 20. 아..참
    '10.4.9 8:59 PM (115.137.xxx.90)

    제일 끌렸던 점은
    전공을 2학년때 결정하고..기본 컴터는 복수전공에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이었어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 21. 뭐...
    '10.4.9 10:12 PM (112.155.xxx.13)

    생각보다 여기서 공부하는게 그리 쉽지 않답니다...
    젊은 학생들이고...그나이면 좀 많이 감수성이나 지식욕구도 큰 시기거든요..........
    그리고 스타일도 좀 있는거 같아요....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아이들은 후회를 많이 하구요.....
    흔한 말로 우뇌형 아이들은 못견디고 좌뇌형 아이들이 좋은 ..

  • 22. .
    '10.4.9 10:53 PM (121.135.xxx.123)

    이화여대를 많이들 싫어하시니 믿으실지 모르겠는데
    96학번으로 대학에 간 친구가, 당시에 이화여대 떨어지고 한동대에 갔어요.
    서울 친구였는데 왜 그렇게 멀리 가는지 처음에는 다들 의아해했지만,
    좀 특수한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는 학교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죠.
    지금은 애 둘 낳아 키우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 23. .
    '10.4.9 11:04 PM (121.138.xxx.105)

    다른 것보다 종교가 최우선인 학교로 알고 있어요.
    신앙심이 웬만큼 있지 않고서는 학교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거예요.
    학업적인 면에서는 점수를 많이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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