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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일 모르는 시어머니...
글 올렸는데 가슴 두근 거리다가 전화를 했네요.
헌데 잘 나지도 않으신 집안에서 무슨 연락처를 만드는데 생일을 넣어야 한다고
먼친적분이 아들들 생일을 물어 보셨나봐요.
그런데 울 시어머니 큰아들 생일은 알겠는데
우리 남편 생일은 모르겠어서 전화 했다는 겁니다.
나이가 드시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면서도...
항상 큰아들 큰아들 하시던 분이라 그런지
막내아들인데도 이상하게 어머니한테 잔정이 없는 울남편이 왜 그런가 싶었는데
이런것 때문인가 싶네요.
같이 사는 시누도 아주버님도 자기동생생일을 몰랐다고 하니....
참 씁쓸하네요.
1. .
'10.4.8 8:49 PM (116.123.xxx.210)생일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집안도 있어요.
평상시에 생일이라고 서로 축하해주고 모이고 늘 전화하고 했던
사이들이면 몰라도 어렸을때부터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거 같은데
그런 상황이면 잘 모를수도 있죠.
지금이야 양력생일 많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음력 생일 따지는 것도 많고.
저도 머릿속으로 다 입력하고 살진 않아요.
그냥 새해가 되면 달력에 표시해야 알 수 있죠.
평상시 다른 것때문에 쌓인게 많으면 걸고 넘어질 수도 있겠다 싶지만
아들 생일 기억 못했다고 뒷말 들어야 하나 싶네요.
게다가 잘 나지도 않으신 집안에서...라니.
그냥 평범한 집은 친척들간에 연락처도 만들면 비웃음 사야 하나요.
마음의 여유가 좀 필요한 듯 싶어요.2. 이해하세요
'10.4.8 8:58 PM (59.86.xxx.107)서운한 마음도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사람한테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에요.
다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존재지 누구한테 베풀고 사랑주는 아량넓은 사람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니깐 아예 처음부터 사람한테는 기대를 하지 마세요.
엄마가 되가지고 자식 생일도 기억못하는거...보통은 이해안되는데
그게 미숙한 사람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는거죠.
그냥 그럴수있다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세요.그게 님마음도 편할거에요.3. 나이듦에대하여
'10.4.8 9:00 PM (122.34.xxx.15)부모가 자식 생일을 잊다니 말도 안 돼...
여기까지 쓰다가 가만 생각하니 친정부모님들도 저희 남매들 생일 다 기억 못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6남맨데..어느달 정도는 아시는 듯 한데 날짜까지는 가물가물 하시더라구요..여든 넘으셨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엄마, 오늘 내 생일이야..그렇게 먼저 얘기해요..
그럼 생일 선물도 주셔요 ^^4. 헐
'10.4.8 9:02 PM (115.143.xxx.210)어떻게 아들 생일을 모를 수가..;;-.-
입으로만 아들, 하는 부모도 참 많아요.5. ^^
'10.4.8 9:05 PM (112.104.xxx.90)딸생일 모르는 친정어머니도 계신데요..뭐...
다 집안 분위기나름.6. ..
'10.4.8 9:11 PM (121.144.xxx.37)연세 많으신 분들은 자식들 키울 때 생일 기억하며 생일밥 차려주었지만,
결혼 후 분가하면 소홀해 지고 기억도 잊을 수 있다는 걸 친정엄마를 통해
보고 있습니다.
잘 난 사람이 잘 나지도 않은 집에 시집오셨나봐요?7. 결혼17년
'10.4.8 9:21 PM (116.127.xxx.158)동안 시댁에서 남편생일 (큰아들) 기억한적 한두번 있었어요.
전 다들 비슷한줄 알았는데 ^^;8. 아~
'10.4.8 11:54 PM (125.178.xxx.146)어르신들 잊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살다보면 바쁘고 깜빡할수도 있고 ....원래 그런거 안챙기는 분위기면 모를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본인들 생일도 안 챙기시나요? 그렇다면 백번 이해가 가지만 큰아들 생일은 기억하신다면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관심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요. 어느정도 관심이 있다면 정확한 날짜는 못 챙기더라도 이때쯤이겠거니 생각이 들거같아요. 그정도는 서운하지 않지요.....
연세드신분께 정확한걸 바란다기 보다 관심쪽으로 이해하고 싶거든요.9. 쩝~~
'10.4.9 12:10 AM (114.206.xxx.244)잘난 사람이 잘나지도 않은 집안으로 시집왔다는 이야기가 아니라요..
큰아들 큰아들 하시더니 큰아들 생일은 기억 하시는데
막내아들 생일은 전혀 모르시는 거 보니까 그냥 참 씁쓸했거든요.
남편이 대접도 관심도 못 받으면서 할 노릇은 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속풀이로 올렸는데.....
여긴 참 종잡을 수가 없네요.
잘 난 사람이 잘 나지도 않은 집에 시집 오셨나봐요? 하면서
비꼬임을 받을만큼 ........
큰아들만 기억 하시고 못 한다고 하시면서 용건 끝나고 나니 전화를 홱하니
끊으시는 시어머니 누구한테 흉도 못 보고 그냥 넔두리를 했더니
제가 순식간에 잘 난 사람이 되어 버렸네요...ㅎㅎㅎㅎ
맞아요...관심이 있느냐 없느냐 그 작은 차이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 뿐인데....10. @@@
'10.4.9 10:47 AM (112.72.xxx.85)전 아들결혼시키면 생일별로 신경안쓰려고 해요
결혼전에야 내가 돈도주고 미역국도 끓여주고 외식도하지만
결혼하고나면 저희들 가정사의 이벤트이기도 하고 오붓하게 챙겨 본인들끼리 먹으라고
하고싶네요 간섭하는것같기도하고 며늘에게 위임하는것이지요
남편생일에 시댁어른들 오시는것을 비롯해서 --뭐별로 좋지는 않던데요
내가 할도리는 충분히 해줍니다
아들은 그만큼 키워주었으니 내할도리는 다한것같고 며느리생일에는
오히려 뭐한가지라도 해줘야겠다는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