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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먹는 아이-저는 너무 힘듭니다.
5세 남아에요.
유치원에서는 반찬도 안먹고 밥만 먹는다고 합니다.
간식도 먹는날이 거의 없구요.
집에서는 먹어라 먹어라 해야 겨우 먹구요 자기가 숟가락질 전혀 안합니다.
아빠랑 엄마가 양쪽에서 한입씩 겨우 먹이네요.
생일이 빠른 편인데도 키는 겨우 중간에 들 정도에요.
푸른색 반찬은 대놓고 싫어하구요.
이게 부모에 대한 거부감이 음식으로도 나온다는데 그게 아닌지 싶기도 하고.
남편은 자상하고 엄마인 저는 좀 엄하게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2~3살 아이처럼 쫓아다니며 먹을 수도 없구요.
집에 초코렛 있으면 식사 준비할때 등에 숨겨서 먹습니다.
어제도 2시간 씨름 하고 재웠는데 너무 속상하고
제 가슴속에서 뭔지 모를 것이 뭉쳐 있는것 같아요.
전 아이 밥 먹는게 제일 스트레스 입니다.
어떻게 하지요?
1. 음
'10.4.7 9:29 AM (121.151.xxx.154)정말 아이가 아무것도 안먹는것인지
아이가 먹는것을 한번 적어보세요
일주일동안 아이에게 먹으라고 강요하지마지마시고 그냥 아이가 먹는것을 적어보세요
그럼 정말 아이가 안먹는것인지
부모님이 원하는만큼 아이가 안먹는것인지 나올겁니다2. 초콜릿을
'10.4.7 9:33 AM (119.71.xxx.171)숨겨 먹는다고 하셨는데 아이가 그렇게 한다는 거죠?
밥먹기 전에 군것질하니 밥을 먹기 힘들죠
저희 아이도 5세인데 요즘 부쩍 밥을 안 먹고 간식만 찿네요
밥을 안 먹을 땐 굶기는 것이 진리입니다.3. .
'10.4.7 10:02 AM (112.144.xxx.3)원글님 글처럼 2-3세 때 쫓아다니며 먹인 결과예요.
아이가 밥을 거부하는 행동으로 부모를 지배하는 거죠.
제 친구가 같은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해서 도와준 적이 있어요.
친구 말로 며칠을 굶어도 밥을 안 먹는다고 했는데
가보니 쫓아다니며 밥을 먹이는데다가
중간중간 우유, 요구르트, 과일,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아이가 맘대로 먹더군요.
식사시간에 제 자리에서 스스로 먹지 않으면 20분 후에 상을 전부 치우고
간식은 손 닿는 곳에서 싹 치우고 일절 주지 않았어요.
밥을 적당량 스스로 먹어야 간식을 준다는 원칙을 세웠고
아무리 졸라도 물 이외엔 주지 않았더니
사흘은 커녕 반나절만에 스스로 밥을 먹었어요.
그 후 점점 식습관이 좋아졌고요.
만 하루 이상 해봐도 이 방법이 안 통한다면 그건 심리적인 문제일 확률이 커요.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4. 아유
'10.4.7 10:11 AM (125.190.xxx.5)저도 애들 밥먹이는것만 아니면 열도 키우겠다고 하는 사람이예요..
울 애들은 둘다 밥을 진짜 늦게 씹고,,밥떠라 라고 얘기안하면 숟가락 안들어요..
5살 8살이요...큰애때는 진짜 밥상이 즐겁게 밥먹는 자리가 아니라
전쟁터였지요..식사준비하면서도 늘 어유...또 이걸 어떻게 먹이나 걱정하는게 먼저였구요..
둘째 키우니까 맘을 좀 비웠어요..그래도 한번씩 욱하지만요..
간식도 안먹이는데 이렇게 밥에 관심이 없네요..
둘째는 체구까지 2살정도 작아서 정말 속상해요..
어제는 유치원에서 이 녀석이 밥을 씩씩하게 안먹어서
선생님이 손으로 입술을 톡하고 때린 모양인데
그게 잘못되서 입술이 터져서 피까지 났다고 지입으로 그러더라구요..
터진 상처도 제법 커보이구요..
진짜 속상해요....선생님 심정이 백번 만번 이해가 가서 항의도 못하겠고..
어휴..
그나마 다행인건 한살 한살 먹으면서 쬐금 나아진다는거요..
둘째는 떠먹여줘야지 아침준비가 되지만,,큰애는 그래도 말만 하면
한숟가락 한숟가락 떠먹으니까요..
우리 힘냅시다..애들 밥먹이는 비법 이것저것 아무리 해봐도
안되는 녀석은 안되더라는.. 제 아이들도 그렇고 주변 아이들도 그렇구요..
엄마가 도를 닦고,,몇년후를 기대하면서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여
튼튼히 키워봅시다..5. 분명
'10.4.7 10:11 AM (119.69.xxx.162)이유가 있을 거예요...식사 전에 간식 금하시고, 힘드시더라도 밥을 심하게 거부할 때는 밥을 안 주고 지나가는 방법도 있을 듯 하네요.. 신체운동 많이 시켜서 식욕을 느끼게 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방법 모두 소용 없다면 윗님말씀처럼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할 듯 합니다.
6. 음
'10.4.7 11:05 AM (110.15.xxx.40)저도 우리딸 5살..죽어라 안먹고 입에 물고있고 그런다고 생각햇는데요
오래만에 만난 친언니가 제가 애 밥먹이는거 보더니..그러데요 밥뜨기 시작한 첫술부터 제가 빨리 먹어.씹어삼켜..얼른 먹어..그소릴 달고있떠랍니다...음음...밥먹는것도 애들한테는 일이래요 그후로는 시간정해서..50분(저희애는 진짜 늦게 먹었거든요) 그안에 다 안먹으면 치우고 다음 끼니때까지 간식일절없고(우유 음료수 당연안되구요 물도 안줍니다) 다음 끼니 정해진 시간안에 다 잘먹는걸 하루 잘하면 간식도 중간에 조금씩주고요
그리고 엄마인 제가 빨리먹어 얼른 삼켜 이소리안하고 맛있다 맛있다 잘먹는다 얘기만 하려고 무진장 노력중입니다. 식습관 많이 좋아졌어요 아직 떠먹이긴하지만요..ㅎㅎ7. 저도
'10.4.7 11:59 AM (110.11.xxx.173)저도 무진장 고생이에요. 저도 쫒아다니면서 먹이거든요. 그것부터 없앴어요.
한번은 굶겨도 봤어요. 그랬더니 다음 날은 그런대로 먹어요.
얼마 전에 책을 봤는데 징그럽게 밥 안 먹는 우리아이 밥먹이기 라는 제목의 책인데요.
여기에 왠만한 방법은 다 나와있더라구요.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그 아이들에게 맞는 방식은 뭔지...
우리 애는 툭하면 배 아프다고 그러거든요. 그런 것도 다 나오더라구요. 구립도서관같은 곳에 대부분 구비된 책이니까 한번 가서 보세요.8. .....
'10.4.7 4:05 PM (113.60.xxx.125)사실,밥내용도 문제인데요...제 경험과,이웃이다 뭐다 두루두루 봤을때...
이유식할즈음,그때음식이 중요해요...
그때 먹었던 음식은 크면서도 먹고,전혀 안먹였던 음식은 나중에도 잘 안먹는 경향이
있더군요...돌지나서부터 아주 조금씩이라도 죽끓일때 재료를 골고루 해주면..
나중에도 잘 먹어요...이게 중요한것같아 한자적습니다...
왜냐면 크면서 처음보는 음식(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등에서)이 나오면 거부감이 크지요..
당연 억지로 먹이면 안먹고 꼭 먹어본음식만 좀먹고...그러다보니 먹는즐거움을
덜 알죠...지금도 안늦어요...엄마의 연구와 노력여하에따라 조금씩 달라질거에요...9. ..
'10.4.7 5:00 PM (110.14.xxx.110)우리 아이도 골고루 먹긴하는데 양이 너무 작아서 힘들었는데
한약도 먹이고 그러면서 좀 늘고 크니까 잘 먹어요 그나마 편식이 없어 다행이었고요
그맘땐 양도 중요하지만 인스턴트나 간식류 자제하고 야채 과일 고기.. 골고루 먹이는것도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