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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하는데 재고를 굶는 애들 주고 싶은데요..

동건엄마 조회수 : 5,718
작성일 : 2010-04-06 16:30:36
드디어 목련을 보았네요..

예전 이맘때즘엔 새봄 옷도 사입고 뽐내고 여행 어디로 갈까 궁리하거나

이쁜 아들이랑 책읽고 사진찍어주며 보냈는데

사업을 벌리는 바람에 매일 새벽을 깨우고 있습니다요.

그래도 이 고생들이 헛되지는 않겠지 하며 다시 한번 힘내봅니다.



떡집을 오픈한 사람인데요.. 여기를 통해서 상호짓는 도움도 받았고

힘들다고 넋두리도 얼마전 올렸는데 용기의 말씀들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집 떡들은 고급재료를 쓰고 기술력도 좋아서? 맛있습니다.

그런데 비싸다고들 하시네요..

아마도 주변 시장떡집들과 비교해서 그러신가 봐요.

그래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오히려 자주 들러주시는  단골들이지요..

가게 오픈하고 나서 생각만큼 장사가 안되어서 직원들 월급날이 무서워요..^^

떡은 그날 만들어 그날 파니까 재고가 많이 생깁니다.

저희 집은 특히 그래요.

주변에 굶는 아이들이 있다면 기분나빠하지 않는다면 나눠주고 싶네요.

떡집이 종로구에 있는데 동사무소에 알아볼까하다가

여기다 먼저 여쭙니다.

혹시 종로구나 성북구 동대문구에 사시는 회원분들 중에

주변에 굶는 아이들을 아시는 분들은 메일로 주소좀 알려주세요.

많이 자주는 못드리고 모아놓았다가 드릴거예요.

40도 냉동해 놓은것을 드릴건대 해동해서 먹으면 바로 만든 떡과 별차이 없어요.

떡맛을 아시는 분들은 오히려 더 맛있다는 사람도 있지요.^^

자게니까 쪽지는 어려우니 아래의 주소로 메일 주세요.

ranigong@naver.com


모두 가족들과 행복한 새봄 되세요~~
IP : 203.229.xxx.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4.6 4:33 PM (125.130.xxx.87)

    편의점을 운영하고있네요.
    삼각김밥이며 빵이며 많이 남아서 주변에 밥굶는아이들 수소문해서 나눠줬어요
    유통기한이 1초만지나도 폐기가 되거든요.
    그래서 오늘안에 꼭먹어라하고 왔는데
    잘먹다 그중한명이 탈이났나봐요 .그집에서 보상해라 돈물어내라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이후로는 안나눠줍니다.
    좋은마음으로 시작했으나 아직은 님같은 마음을 알아주는사람이 그닥많지 않나봐요
    잘알아보고 하세요..

    얼마전에 옆건물에 던킨도 보육원에 보냈는데 같은이유로 엄청보상해줬다고하네요

    이렇게 찬물 얹혀서 죄송하지만 잘생각하고 결정하세요 ^^

  • 2. ..
    '10.4.6 4:33 PM (180.227.xxx.53)

    원글님 마음이 너무 예쁘시네요
    전 그 동네하고는 상관없지만 우리동네도 원글님처럼 고우신분이 많았음 좋겠어요
    어제밤에는 누군가 술먹고 저희집앞 대문에 오줌을~~~
    밤새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부르다 결국 경찰서로~~
    떡집 번창할겁니다~~~!

  • 3. ....
    '10.4.6 4:39 PM (112.72.xxx.85)

    각지역에 푸드뱅크 라고 있는것 같았어요 전화해보세요 동사무소에도 알아보시고요
    푸드뱅크인지 거기에서 가져가는가보던데요

  • 4. ....
    '10.4.6 4:40 PM (110.13.xxx.60)

    마음이 넘 이쁘시네요 ^^
    떡을 혹시... 택배 주문도 받으시나요?
    떡이라는 게 참 선물로 드리고 싶어도 쌀도 걸리고 재료도 걸리고 했는데
    부탁드리고 싶어요. 메일로 문의드려도 될런지요.

  • 5. 어디신지
    '10.4.6 4:40 PM (114.206.xxx.29)

    떡순이라 한번 가보고 싶네요. 종로구면 문구면 제가 사는곳과 가까워서요..

  • 6. 저도
    '10.4.6 4:43 PM (218.159.xxx.91)

    말리고싶네요.
    기부는 그냥 생각있으실때 새로한 떡 하시고 만약 재고를 처리하고 싶으시다면 기한내 푸드뱅크를 통해서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푸드뱅크도 양이 얼마 안되면 오질 않던데요.
    저도 식구아니면 왠만해선 기한지난 식품 단골이 헐값에 사겠다고 해도 절대 안드립니다....

  • 7. ..
    '10.4.6 4:48 PM (110.14.xxx.110)

    듣고 보니 그러네요 차라리 푸드뱅크가 낫겠어요

  • 8. 시그널레드
    '10.4.6 4:51 PM (211.51.xxx.155)

    님~ 저도 종로구에 사무실 있는데 한번 장터에 광고 해주세요. 떡집들 재료때문에 저도 좀 신경쓰이던 차 였거던요.

  • 9. 그래도
    '10.4.6 5:07 PM (220.75.xxx.204)

    나눠주셨음 좋겠어요.
    먹고 탈 나는 경우는 정말 어쩌다 한번...
    그것때문에 배 곯는 사람들이 가질 좋은기회가 빼앗긴다는 건 좀 안타깝잖아요.
    배탈나면 병원비 대 줄 각오하시고
    좋은 일 좋은 맘으로 하시기를....

  • 10. ..
    '10.4.6 5:12 PM (110.10.xxx.158)

    저희 동네 떡집은 남는 떡 전량 푸드뱅크에 기부해요.
    가게 문에 그렇게 붙여두니까 재고를 팔지 않는구나 해서 안심도 되고,
    좋은 일 하는 가게구나 싶어서 믿음도 가고 그래요.
    푸드뱅크 알아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 11. 병원비만
    '10.4.6 5:13 PM (180.64.xxx.147)

    대주면 다행이죠.
    좋은 마음으로 시작하셨다가 폭탄 맞으신 분 몇 분 봤어요.
    푸드뱅크에 보내시거나 차라리 무료급식소에 의뢰를 해보세요.

  • 12. ...
    '10.4.6 5:37 PM (116.121.xxx.202)

    백화점이나 마트같은데 보면 크로스 하기 한두시간전에는 싸게 팔던데요
    원글님도 저녁 늦게는 싸게 판매하시지 그래요
    싸게 판매를 하면 저녁에들만 살려고 해서 낮에는 안팔릴려나? ㅋ

  • 13. 지역마다
    '10.4.6 6:58 PM (112.153.xxx.212)

    아동센터가 있는걸로 아는데요~
    모아두셨다가 아이들 갔따주면 좋아할텐데요...

  • 14. 좋은
    '10.4.6 8:06 PM (121.182.xxx.91)

    ...뜻으로 시작하시려는데 걱정스러운 마음에 적습니다.
    저희 언니도 빵집을 했었어요. 원글님처럼 수소문해서 수녀님들이
    운영하시는 고아원에 재고빵을 보내드렸는데
    아이 하나가 빵을 먹은 날 탈이 나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병원비는 둘째치고 맘 고생이 엄청 심했어요.
    시청 홈페이지에 누군가 글을 올리기도 해서 영업을 잠시 못하기도 했었어요.
    시청에서도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식품위생법의 문제이기때문에 억울해도 도와줄 수 없다구요.

    음식을 제공하는 일은 정말 주의 하셔야 해요.
    곧 날씨도 뜨거워질텐데 아이들이 떡을 상하지않은 상태에서 먹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어요.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어른들이 드시면 모를까....아이들은 상했는지 아닌지 잘 몰라요.

  • 15. 님~
    '10.4.7 12:39 PM (124.49.xxx.206)

    저 많이는 아니지만, 떡 좋아해요~ 맘이 좋네요. 근데 윗분들 댓글보니, 좋은일 하려했다가
    맘고생하시는분들이 더 많은것 같네요.
    네메일로 위치랑 상호 연락처좀 보내주세요. 근처 지날일 있음(서울 이신가요 ??)
    저도 떡 사먹고 싶어요~ uni1028@네이버

  • 16. 저는 찬성
    '10.4.7 1:11 PM (58.224.xxx.203)

    이예요.
    보내실 곳이 생기면 재료와 만든 날짜등을 말씀해 두시고
    탈날 음식 드리는 분은 없으니 그 점 감안하시라고 미리 얘기해 두신후
    공급하시면 좀 더 이해 관계가 수월해 지지 않을까 합니다.
    도울 수 있을때 돕고 사는게 사람의 도리 아닐까요?

  • 17. 김정선
    '10.4.7 1:13 PM (58.29.xxx.82)

    원글님의 마음 너무 아름다우신데~~

    맨 처음 댓글 다신분 이야기처럼 만에 하나의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나눠주시는 것보다
    푸드뱅크같은 단체를 통해서 하실 수 있는 방법이 나을꺼에요

    제가 근무하는 직장 급식소에서도 남은 음식 폐기가 원칙인데
    주변에 어려운 분 돕는다고 나눠드렸다가
    완전 안면몰수하고 봉변당한 경우가 있었거든요

  • 18. 첫댓글님이
    '10.4.7 2:09 PM (125.182.xxx.42)

    정확하게 보셨네요.
    먹는거 그냥 보내준거 감사하다는 말은 못할망정 마치 일부러 네가 나를 아프게 하려했냐 하면서 들이대거든요....이게 없는 사람들 일상다반사에요.
    가난한 사람의 마음은 보통인들은 상상 못해요. 그래서 그들이 가난한지도 모르고요.
    절 대 로 남는거 버리시던지, 폐기 하시고, 어디 보내지 마세요.

  • 19.
    '10.4.7 2:17 PM (218.48.xxx.242)

    떡 너무 좋아하는데 혹시 온라인주문은 안되나요???

  • 20. 정떨어져~
    '10.4.7 2:30 PM (218.233.xxx.224)

    첫댓글님이 님.
    그런 사람들만 보셨나봐요.

    좋은 원글님이구,,댓글님들도 좋고 해서 넉넉한 마음으로 읽다가
    눈쌀 찌푸려지네요.
    꼭 그리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딱 찍어서 말씀하시면 편하세요???

  • 21. ^^
    '10.4.7 2:45 PM (219.241.xxx.229)

    제가 대학 다닐 때 공부방 교사를 했는데요.
    원글님처럼 맘씨 좋은 분들이 푸드뱅크에 음식을 주셔서 우리 공부방 아이들이
    양껏 간식을 많이 먹을 수 있었답니다. ^^
    푸드뱅크에 전화하시면 가지러 오구요,
    알아서 필요하신분들의 기호에 맞게 나누시니
    (채소 같은 거를 갖다 드리기도 하구요, 반찬으로 드리기도 하구요. 빵은 애들도 많이 주고 떡은 어르신들도 많이 드리고 ^^) 받아먹는 저희는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였어요 ㅋㅋ

    알아보심 지역에 푸드뱅크가 있을 거에요.
    원글님 고운 마음으로 장사하시니 꼭 차차 좋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어딘지 알려주시면 저도 근처에 갈 때 한번씩 들르곤 할게요.

    참! 저는 관악구 푸드뱅크였는데요. 푸드뱅크에 보내시면 소식시 같은데 실어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소식지 보고 푸드뱅크에 음식 보내시는 좋은 가게들 기억해뒀다가
    갈 일 있음 일부러 그런데로 가곤 했어요.
    많은 수는 아니지만 나름 홍보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 22. 125.182.13
    '10.4.7 2:48 PM (203.90.xxx.208)

    없으면 사람이 으악스러워지는 것도 맞지만..
    없으면 남의 사정 더 잘 이해하고 보듬어 줄 줄 아는 마음 길러지기도 합니다..

    없다고 으악스러워지는 사람은..
    있다고해서 절대 베풀게 되지 않지요...
    더욱더 탐욕스러워지면 탐욕스러워지지.

    없는 사람이라 들이대는게 아니라,
    워낙 성정이 그 그릇밖에 안되는 사람인데 어쩌다 보니 없는 겁니다.

  • 23. 떡은
    '10.4.7 3:02 PM (114.199.xxx.9)

    잘상하니까 좋은 맘으로 주셔도
    관리가 안될수도 있을거 같아요
    아껴뒀다 먹지..하다가 상할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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