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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누락

혼돈 조회수 : 6,373
작성일 : 2010-04-06 17:05:48

남편이 대기업 차장인데 두번 승진에서 누락됬어요.
내년에 다시 미끄러지면 관두겠데요.

승진에서 누락되면 세번 정도 되면 다 그만들 두시나요?
제가 생각해도 괴로울것 같긴한데...

제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날 믿고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ㅠㅠ

남편은 40대 초이고 저는 곧 40인데,
이젠 생각이 올해, 내년이 아니라 다음 10년 단위로 나아가네요.
50살 되면 어떤 모습일까 하구요. ㅠ

IP : 210.101.xxx.24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
    '10.4.6 5:08 PM (121.143.xxx.173)

    직장생활 하시니 아실텐데....
    승진에서 두번 누락되면 눈치때문에 다니기 힘ㄴ들어져요
    아마 안나가면 회사에서 알아서 좌천이나 보직을 변경할겁니다
    특히....직급 높은 사람이라면 매몰차게.................버림받는게 사회이지요.

  • 2. ...
    '10.4.6 5:08 PM (125.130.xxx.87)

    세번누락은 나가라는 사인으로 알고있습니다 ㅠㅠ

    많이 위로해주세요.. 좀더 힘내라고.

  • 3. 원글
    '10.4.6 5:14 PM (210.101.xxx.243)

    ㅠㅠㅠㅠㅠ 그렇군요.

    ㅠㅠㅠ 걍 눈물만 납니다.

  • 4. ...
    '10.4.6 5:25 PM (210.205.xxx.195)

    신경쓰지말고 힘들더라고 참아보라고 하세요.
    저희 회사도 3번 누락된사람들 다 다니는데
    한번 누락되도 못참고 나간사람들 잘된사람 없어요...
    그냥 참고 열심히 일하면 위에서도 알아주더라구요.

  • 5. 에고
    '10.4.6 5:28 PM (121.151.xxx.154)

    제남편도 대기업 다니는데
    50이 되어도 대리로 있는사람도 수두룩합니다
    어디 갈때가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않다면
    승진안된다고해서 그만두지마세요

    남편분이 자존심버리면 있으면 됩니다

  • 6. 요즘은
    '10.4.6 5:36 PM (211.35.xxx.146)

    차장으로 정년하는 사람도 많아요.
    남편분 입장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다녀도 될 것 같은데요.
    암튼 제남편이 대기업 인사관리팀에 있는데 승진 안된다고 그사람들 다 나가지는 않아요~

  • 7. .
    '10.4.6 5:37 PM (116.121.xxx.232)

    서너번 누락하고도 잘 다니던데요...
    나중에 승진도 하고.... 그만두고 잘된 사람 없어요... 끝까지 다녀야지요...

  • 8. 힘내세요
    '10.4.6 5:38 PM (150.150.xxx.92)

    저도 참고 버티라고 하고 싶어요. 저희회사는 요즘은 그닥 밀어내는 분위기는 아니라 그런지 누락됐다고 자진해서 그만두는 사람없어요. 그만두고 할일이 있으면야 모를까...
    회사 나가서 잘된사람보다 힘들어 하는 사람이 더 많은것 같아요.

    그런데요님 말씀처럼 50에 직장그만두고 그때 뭐할까 생각하면 저희도 막막하지만..대책없이 욱해서 회사 그만두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족생각도 해야죠. 물론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옆에서 남편분 많이 위로해 주세요.

  • 9. 몰라요
    '10.4.6 6:01 PM (211.192.xxx.56)

    대기업이라도 회사마다 다릅디다. 후배를 상사로 모시는 사람들도 꽤 많구요. 오래 버티는 사람들 중에 인생역전도 심심치 않게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기분이야 나쁘지만 앞날을 어찌 알겠어요. 세번 누락이라고 권고 사직은 아닙니다.

  • 10. 대기업사원
    '10.4.6 6:09 PM (121.50.xxx.11)

    저 대기업다니는데요.
    3번 누락이면 그만두라고 하는거라고 사원들끼리는 말하지만 직접회사에서 말하지는 않구요.
    자존심때문에 그만두는건데....저라면 버티라고 하고 싶네요..
    버티다보면 또 좋은세월옵니다.
    10년넘게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보고 느낀게 그거예요.
    하다못해 명퇴하라고 해도 버티고 사표 안쓰면 한 1-2년은 괴롭지만..
    나중엔 또 섞여서 일하더라구요..또 세월지나면 사람들이 잊구요..
    그떄는 비참하겠지만 가족을 생각해야죠..
    자존심이 밥먹여주는것도 아니고..

  • 11. 그런가요...
    '10.4.6 6:17 PM (220.88.xxx.254)

    전 남편에게 승진은 안해도 좋으니 오래만 다니라고 하거든요.
    승진해서 임원되면 해마다 재계약하는거라 더 불안하다고는 하더라구요.
    남편 나이대가 승진 적체인지 중간에 새로운 보직도 끼워만들구요.

  • 12.
    '10.4.6 6:20 PM (113.199.xxx.117)

    제2의 직업으로 인생 역전한 사람도 있고, 지금은 비참해도 눌러 있다가 인생 역전하는 사람도 있고...여러 경우가 있겠지요.

    하지만, 제2의 직업이란 게 아무 준비도 없이 창업이나 하지뭐...이런 생각이라면 좀 괴로워도 참는 편이 훨씬 낫겠지요.

    주도면밀하게 제2의 인생을 준비해 박차고 나오는 거면 몰라도 그냥 더러워서 나간다...이거 패가망신의 지름길입니다.
    더한 시궁창이 기다리고 있을 지 몰라요.
    칼 다 갈아 놓은 다음에 나오더라도 나와야지요.

  • 13. ..
    '10.4.6 6:29 PM (221.138.xxx.230)

    그만 두시더라도(오직 괴로우시면 그런 말이 나오겠어요?) 덜컥 그만두시지
    마시고 옮길 자리를 은밀히 확보해 놓고 정리하시는 방법을 강구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공무원과 달라, 아무리 대기업(예, 삼성)이라도 결국은 개인 가게나 마찬가지입니다.

    규모만 무지 컸다 뿐이지 대기업 돌아가는 시스템이나 기업윤리라는 것이 개인 가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단 말씀이죠.

    자기 회사에 이익이 되면 우선 붙잡고 있고 저울로 달아서 1 그램이라도 미달이다 싶으면
    가차 없이 자르죠. 승진 누락되었다고 그냥 나가라면 노동법 뭐 그런 것에 저촉되니까
    한직으로 좌천, 저 멀리 지방으로 쫒기, 권한 축소, 하찮은 잘못에도 크게 창피주고
    징계주기 등 말도 못할 정도로 쪼이죠.

    승진에 밀리는 것, 눈 번히 뜨고 바보 취급 받는 경우 많습니다.

  • 14. 독립해도
    '10.4.6 7:10 PM (116.121.xxx.202)

    요즘 할만한거 없답니다
    나 죽었소 하고 옷벗으라 할때까지 다니는게 상책이에요

  • 15. .
    '10.4.6 8:02 PM (218.157.xxx.106)

    진짜 대 놓고 사표 쓰라고 하기 전에는 그냥 납작 업드려 붙어 있는게 상책.

  • 16. ...
    '10.4.6 9:08 PM (220.118.xxx.199)

    제 남편도 대기업 차장
    빗자루로 쓸어낼 때까지 있기로 했습니다
    애들 대학은 마치고 나와야죠
    학비보조 받아야죠. 악착같이!!!
    그 전까지는 엎드려 있기로 했죠
    물론, 여기저기 떠도는 신세...
    자존심 세운다면 벌써 나왔겠지만
    나와봤자 *리바게트나 칼국수집 같은 거 하다가
    말아먹는 사람 부지기수에요
    그냥 있으라고 하세요
    남편이 신혼때 대리에서 처음 누락되었던 경험있는데요
    완전 그만둔다고 밤새 술푸고 난리난리 부렸죠
    세월 오래 살다보니 그런 것, 사회생활 더러운 것에도
    단련되었던데
    원글님 남편님은 아닌가봐요.
    위로하시고 계속 다니라고 하세요
    아내가 벌써 눈물날 게 뭐있어요

  • 17. 50에
    '10.4.6 11:04 PM (119.67.xxx.89)

    대리면 대졸자가 아닌 현장직 아닐까요..?
    대기업에서 50대에 대리나 과장이면 고졸이나 전문대졸..아님 현장직이더라구요.
    근데 차라리 그게 부러울 때가 있단거죠..그분들은 아이들 학자금이 나오잖아요.
    아는분이 반도체 라인에 있는데 사십대 중반을 넘어서는데 아이들 학자금 나오고
    성과급 나오고..에고 부러워라..
    대졸이면 뭐합니까..승진 누락되면 별수 없는걸.

  • 18. 에휴
    '10.4.6 11:29 PM (114.206.xxx.240)

    한결같이 다니란 말 뿐이니....

  • 19. 쩝..
    '10.4.6 11:58 PM (116.34.xxx.75)

    그런데, 여기 혹시 남편이 아니라, 주위에서 그런 승진 누락자와 같이 일하시는 분은 없나 봐요? 그 분들이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 상상 이상이고, 그런 분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도 심합니다. 물론, 승진 누락자 만큼 스트레스야 받지는 않겠지만..

    글쎄..얼마나 강심장이라서 그 모욕감을 버텨 내고 회사 다니는지는 모르겠으나, 옆에서 지켜본 걸로는, 정말 대단하다..사람이 저걸 견디는 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만약 남편이, 아내가 몇 번의 승진 누락자라면, 정말 잘 대해 주세요. 회사에서 지켜 보면.. 참.. 사람으로 저걸 견디기가 어렵겠다 싶습니다. 젊을때, 어릴 때 승진 누락이야, 길게 봐서 1~2년 늦어지는 거, 대단한 거 아니에요. 근데, 과장도 아니고 차장 이상에서 만약 3번 정도 승진 누락이라.. 회사 다니기 정말 어려울 거에요.

    회사에서 받는 모욕이요? 일단 새파란 후배가 상사로 있으면서 일 제대로 안 했다고, 더 어린 후배들 앞에서 뭐라 뭐라 합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다시 해 오라고 하고, 제대로 안 했다고 다시 이렇게 저렇게 해 오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서 좋게 말했을까요? 거의 대답할 시간도 안 주고 몰아붙입니다. 그리고 팀에서는 그런 사람 있으면 분위기 흐리게 되니까, 회의에서 발언권도 없어지고, 회의에서 말할려고 하면, 그냥 무시하고, 자료를 달라고 요청할려고 하면, 네 드릴께요. 회의 끝나고 말씀 드릴께요.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무시하죠. 혼자서 일을 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같이 하는 시스템인데, 이렇게 아무도 같이 일을 안 하려고 하면, 점점 더 일하기 어려워지고.. 정신적으로 얼마나 강해야, 그걸 견디나 싶을 만큼, 심하게 대하긴 하더군요.

    하여간.. 혹시 회사 그만두겠다 하더라도, 잘 들어 주세요. 그 스트레스..너무나 심할 겁니다. 그나마 와이프가 힘을 주면, 그 힘으로 회사에서 힘든 걸 참을 수도 있지 않겠어요? ㅠㅠ

  • 20. 에고..
    '10.4.7 11:12 AM (124.80.xxx.228)

    남편분 위로 잘 해주시구요
    버틸수 있으면 잘 버텨보라고 하세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다음에 잘될수도 있잖아요^^
    저희 남편회사(외국계)에 거의10년째 이사에서 상무로 진급못하던 분이 계신데,
    그분보다 7~8살 어린 사람들이 더 큰 사업체 맡고 상무진급해도
    거의 구석에 찌그러져서 다녔는데
    이번에 회사 조직이 변경하면서 그분 진급하고 제네시스 나오고..
    우리 남편 왈 인간승리래요 그러면서 한국직원최초로 정년퇴직할꺼래요

    또 다른 예,
    남편친구가 대기업 상무승진에서 누락됐었어요
    무척 괴로워했었는데..
    지난 연말에 상무진급도 하고 아주 큰 상도 받았어요
    출세가 보장되는 상이요..

    원글님 남편분도 견딜수만 있다면 버티라고 하세요
    집에서라도 맘편하게 잘 해주시구요^^

  • 21. 차장부인
    '10.4.7 3:19 PM (221.142.xxx.180)

    저희도 현*중공업 다닙니다..40대초반이신데..부장승진을 2번 누락하셨다면..엄청 빨리 승진하셨네요..저희 남편...42세인데..과장1회 차장1회 누락하고..이번에 차장 달았답니다..
    대학졸업하고..장교로 전역하고...95년에 입사했답니다..
    이제껏 빨리 승진하셨으시..부장은 조금 느긋하게 기다리세요..
    저희 회사도 연말에 승진 발표했을때..부장대우 엄청 달았는데..
    다들 불안해하시더라구요...
    저는 애들 대학갈때까지 무조건 다니자주의랍니다..
    대기업 승진은 정말 능력밖이더라구요..
    줄을 잘 선다고해야하나..그러면 빨리 되더라구요...
    그냥 우리같은 서민은........밀어낼때까지..다니자구요..
    뭐..뾰족한수없고..자존심 상해서 나와봤자...별로 안좋더라구요..
    자존심 상하기는 매한가지라..저는 그냥...있자주의랍니다..
    생각보다..다들 큰 의미를 안두구요..
    연말에 살짝 기분 나쁜거 말고..ㅋㅋㅋ
    힘내시고..맥주 한잔 하세요...
    즐거운 생각하시구요...

  • 22. .
    '10.4.7 3:38 PM (125.246.xxx.130)

    최악의 경우에 그만두더라도 꼭 다른 직장 알아봐서 결정되고 난 다음에 그만두라고 하세요. 대기업에 적을 두고 있으면 그나마 중소기업에서라도 임원으로 모시고 갈 확률이 있어요. 나와서 쉬면서 구해야지 했다간...백수되기 딱입니다.

  • 23. 나대기업다니는녀자
    '10.4.7 4:27 PM (210.105.xxx.253)

    저도 대기업다닙니다
    승진누락되면 괴롭습니다.
    일단 일년을 기다린다는 것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라서요.
    전년도 일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고, 또 기대한 것이 크다면 그만큼 참 실망도 클것이에요.

    40대 초반의 부장진급 누락이라면 버티라고 하세요.
    지금 마음이야 당장 그만두고 싶더라도 주변을 돌아보면
    몇번씩 누락된 분들 많습니다.
    남편분이 지금이야 실망감이 커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으나
    마음 한켠은 다시 일어서서 도전하자 하면서 용기를 다지고 있을 껍니다.
    지금 필요한건 용기를 주는 위로라고 생각해요.
    두 마음(그만둔다, 다시해보자)라는 마음이 서로 싸우는 시기이니
    님께서 잘 위로해주시고, 힘을 주시면
    몇달 뒤에는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 커지고 또 도전해보게 될껍니다.

    저도 이번에 진급 누락되어 같은 심정으로 글 올려요 ^^

  • 24. 일단 버티면서
    '10.4.7 4:59 PM (115.178.xxx.253)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셔야 되는 시기인건 맞습니다.
    다 아시지만 대기업에서 부장 승진 이후에도 임원이 되는 인원은 아주 소수입니다.
    승진을 해도 앞날이 보장되는건 아니라는 거지요.
    일단 소속된 상태에서 성과를 내서 승진하도록 한번 더 노력은 하시고,
    다른 길도 알아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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