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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어머니와 싸웠습니다.

씁슬 조회수 : 9,843
작성일 : 2010-04-06 10:11:10
벌만큼 버는 맞벌이 부부고, 딸램 하나 있어요.

주말마다 시부모님, 시누이네와 밖에서 아침을 먹습니다.

시부모님..아버님은 현정권에서 일하시는 이름 대면 아는 분이고, 어머니는 북한분인데 유학가서 아버님 만나

평생 전업으로 사셨습니다. 누가 봐도 기센 사모님포스가 물씬 풍기는 분이죠.

저는 교장 선생님 아빠, 전업 엄마 밑에서 넉넉하겐 못살았지만 성격은 쾌활합니다.

시어머니가 그토록 중요시하는 '규방 문화'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어 거기에 맞장구를 쳐드리지 못하니

몇 푼 되지도 않는 돈벌며 유세하는 무뚝뚝하고 세련되지 못한 며느리예요.

전 그래요.

남편의 적극적인 구애로 결혼한 사내커플...시댁 재산.. 남들은 많을거라 하지만, 듣도 보도 못한 돈이고

그돈에 기대서 어설프게 젊은 나이부터 유한부인 흉내내는 것도 제 체질 아니고 기본적으로 서로 예의 지키면서

일하고 보람 느끼고, 좀 고생할 각오도 있고, 애 키우면서 바쁘지만 좀 진취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만날때마다 눈 내리깔고 절 길들이시겠다고 이리 저리 돌려가며 한마디씩 뼈있는 훈계하시고, 서로 불편하게 지

냈지만, 그래도 남편 엄마라 공경하려고 노력했지만, 무조건적으로 권위적인 그 모습에 제가 이젠 참을 수가 없습

니다.

자녀 계획도 자기들이 짠대로 딸둘 아들 하나 낳으라고 만날때마다 난리고, 제가 회사에서 좀 인정받을라치면

완전 쌩까십니다.. 듣기도 싫으셔서요.

숱한 얘기 다 할수 없고, 결국 주말 꼭두새벽에 호텔에 조식먹으러 가서는 만나자마자 애기가 본인들 보고 낯설어

하고 안따른다고 애 트집을 잡는데, 제가 폭발해 버렸네요.

어머니랑 몇마디 큰소리가 오가고, 아버님 놀라시고..

다음주에 호출인데, 마저 할 말 다하고 안보려고 합니다.

저 여지껏 나고 자라는데 일원 한장 안 보태준 인간이 갑자기 남편 엄마라고 나타나 제 인생을 하대하고 좌지우지

하려는 걸 참아야할 이유를 찾을수가 없네요.

남편에겐 부동산 반반 나누는 조건으로, 나머지는 너 하자는 대로 할테니 이혼도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다달이 남편이 돈을 받는거 같은데, 저 위해 받는거면 받지 말라고 했구요. 다른 집들처럼 명절때나 집안 대사에

만 참석할 생각입니다.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3시간이면 까먹는 저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제 결정이 확고해지네요.

어떻게 일이 끝나도 제 몫이라 인정하고 꿋꿋이 살아가렵니다...





IP : 59.6.xxx.11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4.6 10:22 AM (121.178.xxx.39)

    잉간같지도 않은 것들리 천지네요.
    시엄니 노릇하면 며느리가 달라지나!!
    그냥 놔두면 잘 살것인데,,,,그것이 그렇게도 힘든것인가!!
    시누이,시집,신랑 아아부지,시엄니 원글님이,,,왠지 너무 힘들어 보이네요.

  • 2. ^^^^
    '10.4.6 10:24 AM (121.166.xxx.4)

    마음이 씁쓸하시긴 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원글님의 신념과 유사한 생각을 갖고
    있어서인지 격려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전업주부로 살고 있긴 하지만 저는 남편이나 시댁의 지위, 경제력에 기대서 그것이
    내 것인 양 사는 것이 옳지 않다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시댁으로부터 경제적인 것 부터 독립해야 제 나름의 소신도 당당히 펼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좀더 온화한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오면서
    그게 쉽지 않다는 걸 아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힘을 실어드릴게요...독립적으로, 당당하게 나아가세요~~~

  • 3. 화이팅
    '10.4.6 10:27 AM (125.240.xxx.122)

    응원합니다. 힘드시겠네요. 힘내세요. 그 마음 능히 이해합니다.

  • 4. 마음이
    '10.4.6 10:37 AM (58.237.xxx.196)

    많이 힘드실것 같아 내려놓으시라고 저도 응원합니다.
    소신껏 밀고 나가세요.
    우리 인생은 우리 자신의 것이지 누군가에 의해 조절 되어서는 안된다고 봐요.
    잘하셨어요.
    할도리 하면서 계속 유쾌하게 님 인생 이끌어 가시길 바래요.- 50 대 맏며느리가..

  • 5. .
    '10.4.6 10:38 AM (221.148.xxx.89)

    많이 답답하시겠습니다.
    (근데 저는 원글님의 시어머니와 완전 반대되는, 아주 엽기적인 시어머니를 갖고 있답니다.. 참, 적절하기가 어렵네요 인간이)

    원글님, 남편은 뭐라 하시던가요.. 이혼 얘기에..

  • 6. 이혼을
    '10.4.6 10:40 AM (116.38.xxx.42)

    안하시더라도 그런 각오시면 자신을 잘지켜나가시리라믿어요
    힘내세요.

  • 7. ..
    '10.4.6 10:45 AM (210.221.xxx.247)

    수천억대 시댁 재산 때문에 뒤에선 죽여버리고 싶단 말을 서슴치 않으면서도
    그돈 다 어디로 가겠냐고? 결국엔 우리 몫 아니겠냐고
    매일 매일 간드러진 목소리로 문안인사 올리는 지인을 아는 저로서는 (그렇게 증오하면서 전혀 표안내는거보고 기함했음)
    원글님................진심으로 당당하고 멋져보입니다.

  • 8. 씁슬
    '10.4.6 10:46 AM (59.6.xxx.11)

    남편은 제가 회사 동료라...저런 배경.. 티도 안나는 좋은 사람이예요.
    저렇게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아들이라고 (제가 보기엔) 과잉보호 받고 커서
    그 부작용으로 좀 소극적으로 성격이 바뀐걸 제가 아는 지라 저를 통해 해방감도 느끼고, 부모들한테 보란듯이 재테크 해서 자신감도 얻고, 애도 잘크고 모든 게 좋은데 본인 부모랑 제가
    마찰이 있어 힘들어합니다. 그거 알아서 남편 때문에 지난 수년간 저도 참은거였구요.
    우습지만, 누가 그 부모 아들 아니랄까봐 얻는것보다 잃는게 많아 이혼은 할 생각 없다고 하네요. 저도 아빠 없는 우리 딸은 너무 슬프기 때문에 설사 제가 껍데기랑 살아도 이혼은 안하고
    시부모님께 기본만 하고 사는 걸로 합의하고 싶습니다..

  • 9. 힘내세요~
    '10.4.6 10:55 AM (121.190.xxx.96)

    일단 응원!
    다음은 꼬옥...토닥.. 그분들보다야 어린 나이겠지만, 어디가도 떳떳하고 착하게 살아오셨는데...
    좀 더 가지고, 서열이 위라는 이유로, 한사람의 인생을 하대하는 건 참아내기란 힘든 일입니다.
    좀더 약게 음흉하게 유하게 넘어갔을 사람도 있겠지만...
    원글님 다웠어요. 잘하셨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라는 예의만 지키시고 끝까지 힘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10. 정말님~
    '10.4.6 11:15 AM (121.178.xxx.39)

    속이 다~ 시원합니다.

  • 11. 정말
    '10.4.6 11:17 AM (67.168.xxx.131)

    잘하셨습니다.현명하세요...

    며느리는 자기 소유도 아니고 자식도 아닙니다, 자기 아들로 인해 새롭게 맺어진
    인간관계고 어렵다면 서로 어려운 관계예요.

    그러면 마땅히 새사람인 며느리가 가족으로 익숙해질 때까지
    배려해야 하는게 정상인데도 이 고질적인 관념과 병폐가 한국을 망치네요,
    그런 시댁 시부모,며느리 관계 때문에 가정이 깨지고 인생이 망가진 사람이 한두명인가요?

    이나라가 잘되고 발전 할라면 저런 고리타분한 별로 늙도 않은 어른인척 하는
    그 고리타분한 시부모란 사상부터 쳐부셔야 해요

    아니 왜 며느리는 결혼하는 순간부터 자기 종속이 되어야 하고 굽신굽신 떠받들고
    순종해야 하죠? 자기들 자식들한테도 받지 못하는걸 왜 남의 딸에게 받으려고 혈안이 됬는지

    서로 남남이지만 아들로 인해 새로운 가족이란 연결체가 됬다면
    당연히 서로서로 조심하면서 서서히 좋은 관계를 쌓아가기위해
    쌍방이 노력하는게 정답이죠!

    무슨 며느리가 종인줄 알고 막 대하고 수중에 넣어 휘둘르려 하다뇨..
    그런 썪어빠진 이조시대 이전의 관념들은 어쩌면 이리도 질기게 대물려 내려온답니까?

  • 12. 정말님~ 님
    '10.4.6 11:22 AM (67.168.xxx.131)

    글에 오타가 나서삭제하고 더시 썼더니 밑으로 내려와 버렸어요

  • 13. 저는 작년봄에
    '10.4.6 11:27 AM (222.108.xxx.184)

    원글님처럼 다 말하고 정리했습니다.
    딱 원글님 말씀처럼 제가 이자리까지 서게 된데 일원 한장 보탠 적 없고
    격려 한마디 없던 인간이 남편 부모라고 날 좌지우지 하는것 더이상 참을 이유 없어서
    결론을 냈습니다.
    더 이상 참는다는 게, 날 이렇게 키워주신 친정부모님께도 못할 짓이니까요.
    힘들게 키운 딸자식 망가지는 것 보여주는 것 너무 큰 불효지요.
    끊을 것은 끊자 싶었어요. 끊는다고 친정부모님처럼 애간장이 타지도 않지요
    당신들의 껄끄러운 정당치 못한 욕심을 더 이상 못 부리게 하는 것 뿐이니까요.

    그 후 편합니다.
    남편도 아이도 편하고, 온 가족이 다 편안합니다.
    전 원글님보다 마음이 더 다쳤었는지
    명절이고 대소사가 다 안간다고 했지요.
    내 마음이 힘들어서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간혹 우연히 마주치면 인사는 공손히 드립니다.
    결코 만날 일은 만들지 않습니다.

  • 14. 언젠가
    '10.4.6 11:38 AM (220.75.xxx.180)

    터질일이었네요
    그게 5년이 흐른뒤나, 10년뒤나 ,15년뒤나 늦으면 늦을 수록 후회된답니다
    15년지난다음 매주가지 않겠노라,더이상 시부모의 소유가 아니라고(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선언(?)한 사람도 여기있어요
    딱 신혼초로 돌아가서 시댁에는 적당히 하며 내인생을 살고싶습니다.

  • 15. ..
    '10.4.6 11:40 AM (125.241.xxx.98)

    어느날
    너가 내아들 대학보냈냐
    그럼 당신이 나 대학 보내서 키웠냐고요
    웃기는 인간들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전화도 안합니다
    명절에만 갑니다
    저는 18년만에 터졌습니다
    편합니다 그리고 아무알도 없습니다

  • 16. 근데
    '10.4.6 11:51 AM (220.117.xxx.153)

    원글님은 일원한장 못 받았다지만,,남편분은 돈을 받은것 같다구요...그것도 다달이...
    그럼 그 돈은 남편이 자기 용돈으로 다쓰나요??이해가 안 갑니다.
    돈 주는 시댁은 99% 저럽니다.
    전 원글님의 기분은 이해하지만 현명한것 같지는 않아요,,
    싫으면 피해갈수도 있고,,설득을 할수도 있는건데,,큰소리 내고 이혼말 오가면서도,,
    이혼은 하고싶지 않다,,저런 기분으로 명절 대소사만 보면 그 뒤끝은 좋을까요??
    게다가 남편이 부모눈치보느라 이혼 못한다는데요,,
    이미 시부모님께는 괘씸죄 다 걸렸구요,,남편도 초장부터 저렇게 나오면 힘들어요
    보통 마누라 편들다가도 술먹던지 자기식구 만나면 부인원망하는게 남자들이거든요,,
    싸우고 얼굴안본다는건 당장 직면한 일이고,,앞으로의 일은 쉽지 않습니다,
    제일 먼저 경제적 독립하시고 정신적으로 독립하셔야 겠어요

  • 17. 씁슬
    '10.4.6 11:57 AM (59.6.xxx.11)

    근데님.
    앞으로 안받겠다는데 여지껏 받은돈 토해내란 말씀인가요? 그것도 저도 모르는 돈.
    본인 세금때문에 그럴꺼라고 추정합니다.
    일부러 저 모르게 주는 돈을 제가 어떻게 계산할까요?
    제가 발버둥치며 애키우면서 집에 들어앉지 않고 일하는 이유가 이런 경우 떳떳하기 위해서예요.

  • 18. 근데
    '10.4.6 12:07 PM (220.117.xxx.153)

    토해낼수는 없겠지요,,다만 남편분이 매달 돈을 받았으니,,시댁에서는 며느리도 예속시키고 싶어하실거라는 말입니다.
    저도 시댁식구들과 저런 문제가 있었어요,,근데 저는 남편이 제편이었습니다.
    원글님은 결정적으로 남편이 원글님편이 아니에요,,이건 굉장히 피곤한 싸움이 됩니다.
    시자붙은 사람들은 아들과 며느리를 별개로 안보고,,심지어 며느리를 아들의 부속으로 보기도 하거든요,
    아들에게 돈은 준건 며느리에게도 준거라는 말이지요,,
    애때문에 이혼은 안하고 시부모에게 동조하는 남편과 산다는건 집안이 전쟁터가 될수도 있습니다,
    남편을 잘 구슬리세요,,

  • 19. 씁슬
    '10.4.6 12:16 PM (59.6.xxx.11)

    네..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 20.
    '10.4.6 1:29 PM (59.25.xxx.132)

    저 여지껏 나고 자라는데 일원 한장 안 보태준 인간이 갑자기 남편 엄마라고 나타나 제 인생을 하대하고 좌지우지 하려는 걸 참아야할 이유를 찾을수가 없네요.2222222222222222222

    원글님 마음 이해됩니다.
    원글님은 돈까지 버시는군요. 저는 전업이지만;;
    시댁식구들 맨날 돈타령;; 짜증나요. 돈안주면 말투부터 달라요.
    막내아들이 무슨 돈찍는 기계마냥 해다 주니까 당연히 그런줄 알고...
    맨날 돈타령...지난번에 이혼한 아주버님의 딸 치과 치료한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몇백 든다고... 뭐 보태달라는건가????????
    아주 이혼한 남편 형제들 지지리 궁상에 못난이들에....
    정말 노후는 전혀 생각도 안하시고 집한칸 없는 시부모님에 생각하면 벌써 체하는 느낌이에요.
    왜 맨날 어디가자고 전화를 하시는지...자식이 하나도 아니고...
    저도 능력이 된다면 다 뒤집어 업고 나가고 싶어요.
    시댁 식구들 정말 다 보기 싫어요...............................ㅜㅜ

  • 21.
    '10.4.6 1:58 PM (58.120.xxx.243)

    근데요..조금 현명치는...

    잘하셨는데요..언젠간 할말은 해야하지요.
    근데 남편이나 시아버지있는데 말고 전 어머니와 했어야 한다고..생각해요.

    사실 조식 호텔 사주시고 돈주시고..뭐 먹고 체할런지언정..저도 더 젊었을땐 그리생각했고요.지금도 사짜 남편이니..시댁에선 돈 안주십니다.

    뺏어가는 시댁 보다는 나은겁니다.시부모 돈가지고 그런다 할수도 있지만....없고 안주면서 진상도 많고 그 돈으로..돈의 힘 돈의 혜택..무시하지 마세요.내 자식에게 더 많이 해줄수 있다면..그리고 그 부모님도..작은 맘이지만 남편이나 님의 아이를 위하는 맘은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준건..며늘에게도 준거지요.사실..그 돈이 님께 한푼도 안가도..

    저는 전업입니다만..그 말빨 세단 직종이여선지..

    완전 보수적도 아니고..개방도 아닌편이나...40 다되어가니..요즘은 이해도 가는 편이고..
    제 경운 시 아버지라..아침에 제가 찾아가서 아무도 없을때..마구 해댔습니다.

    남편은 제 편도 아니였지만..시어머니 아셨겠지요..
    남편은 거의 무관심이고 남편이 더 속썩였기에..
    제가 말을 무척 잘하고 설득의 귀재기는 합니다.

    흥분도 안하고..결국 그때 한번 효과는 있었습니다.
    남편은 끝까지 방관인데요..안그런 경우...정말 님의 가정이 전쟁터가 되면 아이만 피곤해집니다.
    부동산 가지고 이혼한들...

    이미 한번 전쟁하셨으니...더는 마시고요.그쯤하면 대충 알아듣습니다.

    남편에게 돈 받지말라하시고..님의 도리 하고..할말 딱딱하세요..웃으시면서.

    여기 재혼남편이 나오면..그 전아이랑 완전 별개로 생각하시고 댓글 다시는 분들 많지요.
    그거 맞지요..이론적으로 다 그리 되면 여기 게시판들이 그런 사연있을까요?

    내게 돈 한장 안주고 키우주지 않은 아짐이 시"엄마"라니...........근데 그 할매들이..남편의 "엄마"긴 합니다.재혼한다 한들 그 전의 아이들 딱 끊을수 없듯이..미국에선 그럴란가??

    조금.........조금씩하시면..살다보니 시부모도 나이들고 점차 나아집니다.
    10년 이상을 참으신 분들 처럼 하실꺼 없고요.그렇다고 당장 이혼할듯 하는것도 별로입니다.
    가시고..딱딱..말씀하세요...똑똑히 흥분하지 마시고..

  • 22. ..
    '10.4.6 2:47 PM (211.178.xxx.42)

    뭐 시댁와서 집안일 도우라는것도 아니시고,
    집안마다 가풍이 다르니 서로 적응못하고 시어머님이 알려주시고
    좀 참견했다는건데,,,,,
    원글님 성정도 대단하시네요,
    원글님 같은 며느리얻으면 어디 무서워서 살겠나요,

    양쪽 말 다 들어봐야 안다는데,
    최소한 원글님에게 시어머님을 인간으로 표현하면서 하대하는
    원글님도 참으로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뭘 그렇게 시댁에 신경쓰고 잘해주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부모님이고, 어른이면 예의라는것도 있는겁니다,

    원글님은 원글님 같은 며느리 얻으면 독립적인 인간 들어왔다고
    좋아하실것 같은신가봐요,,,,,
    나이 먹으면 세대차이라는것 나는거구,
    입장이 틀리면 생각도 다른거죠,,,,

  • 23. .
    '10.4.6 3:00 PM (121.88.xxx.90)

    원글님 입장은 아니지만 꿋꿋한 원글님께 응원을 보냅니다.
    객관적인 판단으로 수만은 개개인의 삶이 살아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내게 아름다움 봄날 향기가 누군가에겐 알러지가 될 수 있듯이 살아지면 사는거지만 숨막히게 못 견딜 현실은 아무리 객관적으로 참을만하더라도 숨통을 조이는거지요.

    원글님 단호하지만 에너지 다 소비하지 마시고 잘 해결하세요.

  • 24. **
    '10.4.6 4:43 PM (219.250.xxx.83)

    간혹 여기에와보면 후회가되는 날이 있습니다
    나또한 장남며늘이면서 몇년후엔 시어머니가 될겁니다
    하나도 받은거없이 힘들게 울집장만하고 그다음엔 시어른들아파트까지 사드렸습니다.
    큰 힘듬없이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여기오노라면 정말 힘들게하는 어른들도
    계시지만 너무 심한표현을 하는거를 보면 정말정말 시어머니가 되고싶지않습니다
    나또한 잘한다고하지만 시어머니가 되었을때 내아들이사랑하는 며느리와
    좋지않은 관계가 된다면 얼마나 힘들까 싶으면서 ,그러는거보다는 아예 멀리멀리
    사는게 어쩜 낫지않을까 싶을정도예요. 에휴~~

  • 25. ^^
    '10.4.6 4:44 PM (219.250.xxx.83)

    세상에 시어머니들도 82cook에 글을 남긴다면
    어떨까요?

  • 26. 원글님 잘했어욧!
    '10.4.6 4:56 PM (67.168.xxx.131)

    원글님이 문제의 내용만 함축해서 써서 그렇지 그뒤 많은 이야긴 생략했다 하잖아요,
    저역시 결혼도 해보고 인생도 살아보니 한마디 들으면 뭔말을 하는지 알아 듣겠더이다,

    전 100% 원글님이 할만해서 그리 했다고 봅니다,
    글에서 보면 그래도 이분 그동안 정말 도가 넘게 잘 참았단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하나도 예의없게 느껴지지 않네요,,,

    요즘 세대들,,,
    점두개님 세대처럼 예의를 앞세워 자기 숨통 막고
    스스로 불행하게 살진 않는 세대들이에요. 현명하죠.

    시댁이니까...무조건 참는다.... 그건 개에게나 주시길,,!

  • 27. 아직은
    '10.4.6 5:43 PM (121.132.xxx.164)

    며느리 입장이지만
    사실 이런글을 무조건 잘했다고 동조만은 못하겠어요,
    늙은 며느리라 그런가요?
    아직 아이는 초등하교저학년이니 며느리 맞이 할려면 까마득하니 며느리편이 맞으나
    가끔 그런 생각 합니다.
    지금의 며느리가 시어머니들이 되었을때 우리의 며느리들은
    우리시어머니들을 어찌 이야기 할까?

  • 28. z
    '10.4.6 5:46 PM (112.169.xxx.26)

    맞벌이하는 며느리는 아들과 동급이예요. 사위랑 똑같아요.

  • 29. ...
    '10.4.6 5:52 PM (71.202.xxx.60)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어요...
    잘하셨습니다. 그간 얼마나 맘고생이 많으셨어요?
    참고로 저는 13년만에 터졌고...
    시아버님께서...원글님 시어머니처럼 그러셨어요...제 생활...인생을 좌지우지...
    시어머님께서는...아버님 옆에서 코러스 넣으셨구요...
    주위를 보면...자식에게 물려줄 것이 좀 있으신 분들이...꼭 그러시더라구요.
    아니...막말로 자기 자식...자기 손자에게 물려주는거지...저한테 준답니까?

    참고로...저는 명절이고...제사고...일절 안갑니다.

  • 30. 호텔서
    '10.4.6 5:56 PM (116.121.xxx.202)

    조식 사주시고 남편한테 용돈까지 주시는 시어머님이시면
    전 딸랑 딸랑 떠 받들을거같네요
    우리 시어머니 저희가 없는돈에 다달이 용돈 드리는데도 항상 불평불만이십니다
    그런 시어머님한테도 말한마디 못하고 사는 며느리들 많답니다
    아무리 시어머님이 잘못했다하더라도 호텔서 시아버님도 계신데
    언성을 높이셨다는건 저한테는 감히 상상도 못할일이네요

  • 31. 원글이
    '10.4.6 6:05 PM (59.6.xxx.11)

    퇴근 즈음에 들어와보니 대문에도 걸렸네요.--;;;
    이런저런 말씀들 감사합니다.
    근데..호텔에서 조식..저런 자리에서 먹으면 맛 하나도 없답니다..솔직히 뭐 먹었는지도 잘 몰라요..
    사람은 모두 자기 중심이라는거..어쩔수 없죠뭐.
    일하고 애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빠듯한데, 더이상 떠올리고 싶지 않네요.
    몇년을 참았으면 될까요??
    저도 기본적으로 한사람으로서 누구에게 부끄럽지 않게 제손으로 일구고 유지하며 미래를 계획하고 열심히 살고 있어요.
    이런 문제..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니겠죠. 눈한번 질끈 감고 돈 받아 호의호식하면 모두가 좋겠네요..
    생각 많이 해보겠습니다...
    모두들 따뜻한 저녁 되세요..

  • 32. z님
    '10.4.6 6:39 PM (219.255.xxx.124)

    맛벌이는 아들과 사위랑 동급이라고 하셨는데요..
    맛벌이하고 시집에 금전적 지원을 안해도 그런건가요?
    전업 며늘은 아들과 사위 아래인가요?
    말꼬리는 아니구요 궁금해서요.. 이글 보시면 답해주세요..

  • 33. 위에 작년봄에
    '10.4.6 6:56 PM (222.108.xxx.184)

    결론 내렸다는 사람인데요..
    눈한번 질끈 감고 돈받아 호의호식......
    이것도 참 전 할 수 없는 사람이더라구요.
    몸만 휘황찬란하게 돈으로 칠갑하면 뭐합니까
    제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데....
    그게 살아도 살아있는게 아니에요.....
    몸은 살아있어도 정신은 감정은 죽어가는 느낌...
    이것도 배부른 투정정도로 느껴지나요?
    내가 죽어도 며느리는 참아야 하나요?
    언제까지 참아야 빛을 보나요?
    빛 보기전에 내가 죽겠는데.......
    전 오히려 지금 빛 보고 삽니다.
    살아 있는 기분이 이거구나 싶어요.
    예의 도리 이딴거 다
    내가 살아 있을 때 필요한 겁니다.
    극한으로 몰려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 어마어마한 휘둘림..억압.........정신을 서서히 죽여갑디다ㅜㅜ

  • 34. ..
    '10.4.6 6:59 PM (112.154.xxx.22)

    관심의 다른 표현 아니었을까요?
    한번쯤 어머님, 저 이런저런건 불편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해보실걸 그랬습니다.
    여기 와서 보면 시댁이 보태주는것 없고 남편이 무능력자라고 욕을 하다가도 또 금전적 도움을 주는 시부모가 뭐라 한다고 발끈하고...
    어쩌라고요? 시댁은 돈이나 보태주고 남편은 돈이나 많이 벌어다주고 마누라에게 싫은 소리 불편한 소리 하지말고 비위 맞추라는 건가요?
    아들 하나 키우는 엄마인데 저는 나중에 아들에게 쿨한 외국인 며느리 들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35. ..
    '10.4.6 7:14 PM (116.126.xxx.190)

    저는 같은 서울에 사는 죄로 일년에 몇번 -두분생일, 추석, 설날, 어버이날- 제외하곤 연락도 안하고 방문도안합니다. 명절날 가도 밥먹고 바로 일어납니다. 이마저도 힘들면 가지 말자고 남편이 그러네요.
    이유도 없이 이러진 않겠죠. 사랑하는 남편과 결혼하며 무작정 정이가는 시부모일줄 알았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뭐 우리둘이 행복하면 그게 시부모에게도 좋은 거 아닌가요? 부부무늬만 유지하면서 증오하고 미워하고 사는 거 보다.... 시부모에게서 정신적으로 해방되면서-적어도 우리 둘은 많은 대화 끝에 그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냥 상관안하고 살아요- 스트레스도 많이 없어졌고 우리 부부는 행복합니다....

  • 36. 난남성
    '10.4.6 7:26 PM (118.217.xxx.228)

    원글님 포지션 응원하구요,
    최대한 평화를 유지하시되 당당하고 꿋꿋하세요^^

  • 37. 호텔조식
    '10.4.6 8:58 PM (222.235.xxx.19)

    여행갈때 빼곤 안먹어봤지만 주말에 호텔조식이 모 그리 좋을까요?
    호텔조식까지 사주는데... 이건 전혀 고맙지 않을 거 같아요.
    여하튼 간만에 속이 뻥하고 시원하네요.

  • 38. 꿀짱구
    '10.4.6 8:59 PM (116.33.xxx.66)

    드디어 눈 내리깔고 없는 가풍도 만들어서 권력이라고 부릴수 있는 존재가 나타난거지요.
    제 시어머니도 그러셨습니다.
    원글님 시어머님처럼 회사에서 승진하고 인정받는 소리 외면하고 싶어하시고 잘사는 집에서 시집온 큰며늘한테 못하던 노릇까지 하고 싶어하더군요.
    멋모르고 승진했다고 봉투 준비해서 드리다가 남들앞에선 뭣도 아닌 양반이 만만하게 여길 대상이라고 삼고 싶은게 저라는거.. 초장부터 알아챘고 당당히 나갔습니다.
    이런 문제는 세대차이랑은 틀린 문제에요.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하고.... 며느리를 약자로 알고 맘대로 할수 있다는 발상부터가 문제죠.
    전업이건 직장맘이건 열심히 사는 인간으로서 당당한거지만 여기서 내 분야에서 일구는 성과에 대한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 39. 표현은
    '10.4.6 9:09 PM (175.112.xxx.184)

    해야 한다고 봐요. 그런데 방법에 있어서는 지혜롭지 못했다고 봐요. 밖에서 시아버님 계신
    자리에서 큰 소리 오간 것은 어른들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것 같아요. 물론 원글님이
    그동안 더 치명적으로 쌓여 왔겠지만.... 쿨하게 표현하세요. 화내면 지는 거예요.
    화를 내면 상대방은 내 감정만 읽지 내 마음은 읽지 못할 거예요. 좀더 지혜로와 지기로 해요.
    큰소리 내고 싸워야 이기는게 아니라고 봐요. 참지 말고 쌓지 말고 좋은 말로 그러나 단호하게
    나를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아요. 원글님 화이팅~

  • 40. 뭔가
    '10.4.6 9:37 PM (112.155.xxx.72)

    남편이 잘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네요. 돈 받으면서 말 안 한 것도 그렇고 부인이나 아이한테 독설를 퍼붓는데도 말 한마디 못 하는 것도 그렇고...

  • 41. 구박 댕이 시에미
    '10.4.6 11:01 PM (175.115.xxx.22)

    할말을 그때 그때 다하면 씨도 않먹히고 오히려 말려 듭니다.
    한번 세께 무섭게 하시되 싸늘하게 이성을 잃지 마시고 쏴 붙이세요.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거 불쾌하다고 말씀하세요.
    며느리가 이런데가 있었구나.. 다시는 함부러 건딜 생각을 못하게 하셔야 합니다.
    며느리 무서운줄도 아셔야죠. 며느리는 함부러 대할 사람이 아니라는걸 아직 분간이 않되시는가봐요. 늙어 구박 받을 날이 멀지 않은 줄도 모르고...

  • 42. 지나가다
    '10.4.6 11:09 PM (116.126.xxx.122)

    이런 이야기 하기엔 좀 그렇지만요. 님 시댁에서 맘만 먹으면 님한테 한푼도 안주고 이혼시킬 수 있습니다. 부동산이요? 그거 심지어 부인 명의로 되어 있어도 교묘하게 다 뺏길 수 있어요.
    윗분들 말씀대로 남편분의 태도가 어정쩡하면 이혼하더라도 님이 생각하시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화를 가라앉히시고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시댁의 파워가 남편보다 더 세면요. 아이도 아이대로 힘들고, 님도 불행하고, 남편도 불행하고 그렇습니다. 시댁에 적당히 어필하시되 남편은 꼭 구슬려야 할 거 같네요.

  • 43. 별로...
    '10.4.6 11:15 PM (218.153.xxx.122)

    크게 시집살이한 이야기도 없고...
    그냥 기분 더럽다는 이야긴데...
    걍 이혼하세요~~~

  • 44. 참 신기하네
    '10.4.6 11:29 PM (61.255.xxx.158)

    난독증이 있나..
    위에 별로...님
    "크게 시집살이한 이야기도 없고...
    그냥 기분 더럽다는 이야긴데..."
    어떻게 이렇게 읽힐수가 있는지.. 미래 시어머니신가..본인이 보고 싶은것만 보고. 보기 싫은건 아예 부정해 버리는. 쯧쯧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 45. dymj
    '10.4.7 12:37 AM (218.159.xxx.156)

    저는 손윗동서가 저랬어요.
    절 며느리 취급하듯 막 대하려해서, 모르는 척 무시했죠.
    우여곡절 끝에... 형님은 집안에서 우스운 사람이 되었구요.
    다섯살 어린 동서를 초장에 잡으려다 지금은 포기했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답니다.

    제 경우는 무시가 되지만, 원글님 경우는 좀더 심적으로 괴로울 수 있겠네요.
    그래도 꿋꿋하고 당당하게~ 견디세요.
    시간이 해결해 줄 거예요.

  • 46. 그냥
    '10.4.7 2:10 AM (122.35.xxx.14)

    이혼하시고 독립적으로 사시는게
    앞날을 위해 좋겠습니다

  • 47. 이혼??
    '10.4.7 2:37 AM (97.113.xxx.139)

    남 일이라고 쉽게들 말하네요.
    아이가 있는데, 안되지요.
    원글님 화이팅이요. 잘하고 계시고,더 열심히 하세요.
    사실 한국에는
    잘난 여자에 못난 남자 부부인데다가 (표현이 너무 속물적이라 읽으시는 분들 불쾌하시면 죄송)
    그 부모는 그만한 지위도 재산도 없는데
    더 심하게 며느리를 잡는 시부모도 진짜 많답니다.

  • 48. ...
    '10.4.7 3:13 AM (204.193.xxx.22)

    돈 찔끔던져주고 호텔조식사준다고 유세떠는 사람은 친구였다해도 얼굴 안보고싶겠네요.
    아들가진 한국부모들 특유에요.

  • 49. 오~
    '10.4.7 5:28 AM (67.168.xxx.131)

    먹는거 사준다고 비위맞출수 있다는 단순한 사람이 정말 있나 보네요 오 놀라워라~
    어린애들도 아니고 단지 먹는거와 용돈 몇푼에..
    한국 호텔조식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저런 시모와 함께 하는 자리라면 호텔 아니라 할애비라도 싫겠구만,,

    길거리에 파는 호떡 하나만도 못하겠습니다,, 안먹고 말지,,

  • 50. ㄴㄴㄴ
    '10.4.7 8:58 AM (220.88.xxx.113)

    이혼하면 부동산 반반 나눠준다고 순순히 응하셨으면 남편도 괜찮네요
    보통은 위자료 얼마 받지도 못한다고 하던데..
    이혼하면 위자료 or 부동산 보통 반 나눠주나요?

  • 51. ....
    '10.4.7 9:39 AM (218.237.xxx.52)

    어른한테 언성높여 대들고, 남편한테 할것도 아닌 이혼얘기 하고.
    별로 잘한 것 같진 않네요.

    처음부터 꾹 참고 살다가 폭발하면, 별로 현명한 방법이 나오는 것 같진 않군요.

  • 52. ????
    '10.4.7 9:40 AM (203.249.xxx.21)

    솔직히 원글님...글만 봐서는 뭐가 크게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어요..내 기분이 상한다, 짜증나게 자꾸 듣기 싫은 이야기한다...이거인 것 같은데 맞나요????
    며느리라고 함부로 시모가 이야기하면 안되는 거긴 하지만 세상사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며 살 수 있나요?ㅜㅜ 그건 시모가 아니라 직장상사여도 마찬가지인것같은데.
    나 자랄때 10원 한장 안 보태준 인간...--ㅜㅜ 저렇게 대단한 집에서 결혼하실 때 집 한채도 사주시지 않으셨나봐요? 그리고 시댁에서 받은 돈 남편이 그냥 혼자 꿀꺽하는건가요? 그것도 이해불가고요.
    제 생각에 저 시모님 프라이드 엄청 강하실 듯하고 나름 좋은 집안이라는 유세가 장난 아닐 듯한데 지금 패닉상태 빠져계실 것 같아요...그러면서 시모도 성숙해가는 거긴 하겠지만.......휴우...솔직히 좀 걱정되네요. 물론 그런 호텔조식 안 먹는게 백배 낫지만 집에 와서 상차리는 것도 아니고....조식 먹고 헤어지는 것 같은데 그것도 그렇게 어렵나 싶기도 하고요..
    걍 힘든 부분 있으면 조근조근 조종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권력있고 부도 있는 시집인 것 같은데(그렇다고 무조건 떠받들어야된다는 의미가 아니고요)...누릴 것 누리시면서 원글님 페이스대로 잘 해나가시면 좋겠네요.......

  • 53. ..
    '10.4.7 10:05 AM (122.37.xxx.148)

    원글님..심정 백분 이해하는데요 먼저 행동에 옮기시려거든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결혼할 때 집을 받으셨으면 집도..돌려 드리구요
    다달이 받는 용돈은 당연히 받으시면 안되구요
    경제적 독립과 정서적 독립을 따로 놓고 보시면 안되지요
    그리고 사실.. 시부모님 입장에서는 맞벌이하는 며느리 원치 않으실지도 몰라요. 원글님 돈 벌어서 원글님이 쓰시는 거지 시부모님 보태드리는 거 아니잖아요.
    원글님 분한 마음 십분 이해하지만 원글님 태도도 좀 심한 감도 없잖으니 ... 잘 생각해서 하세요

  • 54. ..
    '10.4.7 10:07 AM (122.37.xxx.148)

    그나저나 어느부부가 결혼했는데도 시부모에게 용돈을 타서 쓴답니까..
    좀...답답합니다...휴...직장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맞벌인데...

  • 55. ..
    '10.4.7 10:08 AM (122.37.xxx.148)

    그리고 어느 분이 맞벌이하는 며느리는 사위와 동급이라고 했는데..
    그럼 전업은요? 이런 사고방식 때문에 전업 며느리들이 무임금 노예취급 받으며 사는 거 아닐까요..?

  • 56. 그러게요
    '10.4.7 10:12 AM (203.249.xxx.21)

    맞아요...맞벌이하는 며느리=사위...이건 진짜 아니예요.
    사실은 <며느리=사위>여야 되지요.ㅜㅜ 그런데 현실은...
    전업주부라고 놀고 먹나요? 아니쟎아요? 집안살림 다하고 아이건사 다하고....똑같이 가정경제에 기여한다고 생각해요.(저는 직장맘입니다.) 저런 사고방식....아니라고 봐요.

  • 57. 원글님
    '10.4.7 10:34 AM (121.166.xxx.231)

    원글님 신념과 사상(거창한지몰라도)에 박수를 보냅니다.
    생각은 그래도..좋은게 좋은거라고...또 돈받고..의지하고 그러기 마련인데요..

    근데..방법은 조금 아쉬운감이 남아요..
    참았다가 참았다가 한번에 터트리는거..상대방도 그렇고...좋은방법은 아닌거 같아요.
    상대방에게도..기회를 줘야죠...물론 많은일이 있으셨겠지만요..

    암튼 잘하셨어요!

  • 58. 위에 점두개님
    '10.4.7 2:59 PM (59.6.xxx.11)

    원글입니다.
    시부모님이 저를 인간적인 배려를 안하시는데... 제가 왜 시부모님께 무조건적으로 고개 숙이고 살아야 하죠?
    돈은 앞으로 안받으면 그만인거고 제가 아는 비용은 아주머니 비용. 그외엔 저도 맞벌이를 해서
    사치품이 아닌 이상 돈이 모자란 적 없습니다.
    말씀하시는게 저희 시어머니랑 비슷하신거 같은데 의중을 대충이라도 듣고 싶어요.
    설득력이 있다면 참고하고 싶습니다.
    대답 부탁드려요..

  • 59. 원글이
    '10.4.7 3:27 PM (59.6.xxx.11)

    답변이 없으시네요.
    남의말이라고 그냥 하시는 말씀인지.. 그저 잔소리라고 하시는게 저에게 많이 상처가 되네요.
    눈물이 납니다..
    심성 바르게 갖고란 말씀에 친정 부모님 얼굴이 떠오르네요..
    이제 모든걸 내려놓고 싶어요..

  • 60. ..
    '10.4.7 4:11 PM (211.178.xxx.42)

    원글님 답변쓴걸 날려서 그랬구요,
    금방 올릴터이니 상처받지마시고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 61. ..
    '10.4.7 4:30 PM (211.178.xxx.42)

    나이들면 사회적 위치등등에 따라서 사람성향이란것이 자리잡습니다,
    이름대면 알만한 분,,,, 아내이시라니
    젊잖게... 대접받으시면서 사셨겠네요, 시어머님이,,,,

    더구나 원글님과는 당연히 세대차이라는것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노년에서 오는 무감각도 시어머님에게는 존재하구요,

    시어머님은 아들 부부가 잘살길 바래서
    경험과 연륜에서 오는 잔소리와 간섭을 하지만
    며느님은 받아들일수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는거죠,

    더구나 너는 너,,, 나는 나,,, 이런 쌩한 며느리 보고있자면
    (나이먹으면 표정만 봐도 압니다, 그 심사를)
    젊잖으 체면에... 잘해라.... 이렇게는 못하고
    이리저리 돌려 이야기하지만,
    결국 헛소리란걸 깨달으면 또 더 강한 잔소리가 나올수도 있는거구요,

    그렇다고 시어머님이 잘하는데도 원글님이 이런 글을 쓰셨다고는
    결코 생각지않습니다 저도....

    하지만 시아버님잘못이 아닌데,
    시아버님 앞에서 큰소리는 잘한일도 아닐뿐더러
    그 연세에 그 위치이신분들은 자존심 엄청 강하십니다,다들,....
    감히,.,,, 이렇게 생각하실 일을 하신건데도 잘못하신건줄을 모르시니 제가
    답답하네요,

    심성운운해서 상처받으셨다면
    용서하세요, 제 글 지울께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자존감높으시고 아직 세상 모르셔서
    실수하시는것 같아서 적었고,
    시어머님은 뵙지는 못했지만 나쁜분은 아니신것 같아서요,

    손녀딸이 보고 할머니 낯설어하면 당연히 서운하고
    말 안가리고 하다보면 실수도 하고 말이 센분도 계시고 하잖아요,

    전 원글님이 시어머님께 상처받으신것보다는
    원글님이 시어머님을 지칭하는 말투나, 자랄때 상관없던 시어머님이 왜 라는 발상에서
    사실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이 상처받으셨다니 제가 손이 떨려서 잘 안써지고
    말이 두서가 없네요, 실은 어제부터 원글님의 글이 정말 저에겐 충격이었거든요,

    상관없지만 결국 남편의 엄마가 진정으로 상관없는 존재는 아니잖아요,
    사랑하는 원글님 따님이 결혼하면 남남이 되지않는것처럼요,

    아무튼 제가 실수했고 저도 떨려서 두서가 없어서 이만 적습니다,
    죄송하구요,
    시아버님껜 죄송하다고 전화 한통 드리세요....

  • 62. 참 그리고
    '10.4.7 4:46 PM (211.178.xxx.42)

    시어머님이 상처되는 말씀을 하시면
    너무 어렵고 상처가 되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이성적으로 말씀드려보세요,
    며느리가 상처받고있다는데 모른척하실만큼 강심장이시라면
    며느님도 강심장 모드로 가셔야지 어쩌겠어요.....

  • 63. ..암튼
    '10.4.7 4:50 PM (211.178.xxx.42)

    제가 곧 몇시간거리를 가야해서 원글님이 혹시라도 답글 다셔도
    못읽습니다,
    에휴,,,, 행복하게, 마음 가라앉히고 잘 사세요,
    이렇게 돈 걱정안하고, 집안 좋고, 남부러울것없는데
    잘 사셔야죠,,,,

  • 64. 원글이
    '10.4.7 5:25 PM (59.6.xxx.11)

    제가 그다지 강심장이 못되서 그냥 마냥 참다 한순간에 저렇게 터진거 같아요.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어디까지 얼만큼 세세하게 다 얘기할수 있을까요
    저 잘했다 소리 듣자고 여기 글 올린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데도 말할데가 없었어요..
    저도 폭발해서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객관적인 의견도 필요했구요..
    방금 남편과 통화해서 주말에 가서 무릎을 꿇던지 사죄 말씀드리고, 앞으로 전 시댁 발걸음
    안하는 걸로 정리하기로 얘기했어요.
    그 분들 얼굴 보면 다 똑같은 감정 가진 사람들인데, 이렇게밖에 할수 없는 저도 안타깝긴 하지만, 일단은 제가 살고 봐야 해서 안보기로 했어요.
    더이상 저에게 관계 개선의 의지도 없구요..
    지칠만큼 지친거 같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65. 어제
    '10.4.7 5:41 PM (220.117.xxx.153)

    다들 잘했다 댓글 달리는데 처음으로 걱정의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남일같지 않아서 오늘 다시 들어왔더니 글이 엄청나군요,,
    원글님 일단,,,무릎 꿇고 사죄말씀 드리는것과 앞으로 발걸음 안하는건 모순이에요,,
    그리고 그건 원글님의 상황이지,,그분들이 납득을 하느냐 못하는냐는 또 별개의 문제지요,
    그분들이나 원글님이나 서로 나쁜분들은 아닌데 참 안 맞는 궁합같아요,
    서로가 원하는 시부모님상과 며느리상이 많이 다른것 같네요,
    그걸 잘 조절하는게 관건인데,,지금껏 살아온 시간을 자꾸 억울하다 분하다 생각지 마시고 앞으로 살 시간이 어떻게 하면 서로 편해질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남편분 성향으로 봐서 발걸음 안하면 그 이후에 새로운 국면이 기다릴것 같습니다.
    좀 진정시키세요,,,

  • 66. 원글이
    '10.4.7 8:04 PM (61.255.xxx.158)

    근데님이시군요..
    저희 남편은 중간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데 남편 성향을 운운하시니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어요.
    저희 관계 주도권을 항상 제가 쥐고 있으면서 시부모님이나 밖에는 그림자처럼 서포트하는 시늉하며 지내요..모두가 그걸 보기좋다라고 하고, 원하더라구요.
    이혼하면 얻는거보다 잃는게 많다고 한 건 평상시에 이혼가정을 보고 제가 했던 말이예요..
    거기 남편도 동의하는 말이었구요.
    여기 일일이 처음부터 끝까지 말씀드릴수 없어 저도 답답한데, 딱 저희 경우는 아닌거 같아요..
    그냥 뒤에선 무슨 욕을 해도 겉으로 살살거리며 원조 받고, 유산 받고 좋은데 가 밥먹고..그럼 그게 나을까요?
    그럼 또 위에 어느분처럼 소름끼치도록 가식이라고 욕하시겠죠
    어찌됐건 저찌됐건 시부모에게 순종하는게 맞는거라고 얘기하시는 건지.. 제가 이해력이 딸려서..^^;;
    다른 분들도 결국 터져서 안보니 세상이 편안하다고 하시는데, 그런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주말에 시부모님이 약한 모습 보이시며 대화를 해보자 그러시면 눈녹듯이 풀릴것도 같고
    이제 더이상의 답글은 안달렸으면 좋겠네요.. 생각이 더 복잡해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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