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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간의 충돌 제1 근본원인은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취업은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말 하고 싶어하는 남성위주의 사회분위기 같아요.
'니가 선택한 사회생활이니, 너는 사회생활은 물론이요, 너의 본분인 집안 일과 아이 케어도 잘 하라'는...
그냥, 웃지요.
1. ...
'10.4.2 11:02 PM (211.47.xxx.43)소름이...제 현실과..
2. ㅜㅜ
'10.4.2 11:13 PM (121.88.xxx.130)오늘 산책하다가 젊은 며느리를 둔 듯한 어머니들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 아들 혼자 벌어서는 못 산다 걔도( 여기서는 며느리인듯) 벌어야 한다...그러니 다들 맞장구치시면서 맞다고 요즘은 다 여자도 벌어야 한다..이러면서 가시던데...
저 그 분들 붙잡고 묻고 싶었어요. 그럼 당신들 아들들한테 집안일은 반드시 나눠서 같이 해야 하고 명절때 음식 준비 시키며 집안 대소사 모든일 하도록 그렇게 강하게 소신을 가지고 주장하신느지..........
요즘 여자들 경제활동도 해야한다는 소신있는 시어머니에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일이라는 전통에............뭐가 뭔지...........
괜치 산책갔다가 울분을 토하며 돌아왔다는......3. ..
'10.4.2 11:17 PM (112.144.xxx.92)그렇죠. 사회생활은 같이 해야 하는데 집안일은 어디까지 남자는 돕는 입장이란 거.
제 시어머니, 며느리 되는 사람은 꼭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고, 여자도 벌어야 한다고 늘상 말씀하시면서 (심지어 여친도 없는 시동생에게 결혼해서도 사회생활 할 수 있는 여자 만나야 한다고 늘 강조) 제게 늘 덧붙이시는 말이 있죠.
사회생활을 하라는 게 나나 네 남편 좋으라는 거 아니고 집에 있으면 심심할까봐 너 자기계발 하라는 거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이상 가정일은 여자의 본분이다.
저도 그냥, 웃지요.4. 인식의 문제
'10.4.2 11:48 PM (119.70.xxx.102)1. 가사와 육아는 사회생활(직장생활)보다 쉬운일이다.
2. 여자의 사회생활은 자아실현일 뿐이다.
위 두가지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남녀를 구분안하고 많은 편입니다.
이 게시판에 글쓰는 일부 직장맘들도 남자들과 똑같이 전업을 가볍게 여기면서 가사/육아 분담 안한다고 한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일들도 가볍게 여기고 쉬운 일이라 생각하는 데 왜 분담을 하려고 하는 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여자보다 남자들의 근무강도나 중요도나 소득이 일부 여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더 높습니다.
대부분 남자들이 하는 일이 더 중요한 것은 물론이고
남자의 직장이 한 가정 생계의 중요한 수단이라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기에
보통 자아실현 따위는 생각하지도 않죠.
어디가서 자아실현 하기 위해 직장 다니냐고 물어보세요. 웃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유독 자아실현하기 위해 본인이 직장을 다니거나
전업주부에게 다녀보라고 권유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여자가 자아실현 따위정도의 가벼운 일하고 집안일도 쉬운 편인데라는 생각에 동의하면
당연히 맞벌이를 하더라도 가사나 육아 전담은 여자가 맡아야 하는 것이죠.
어차피 직장맘들도 전업맘을 우습게 봅니다. 본인의 사회생활이 가사나 육아보다 더 힘들다고 하는 분들 여기서도 많이 보죠.5. 인식의 문제
'10.4.2 11:49 PM (119.70.xxx.102)수치적으로 보면 남자가 사회생활에서 얻는 연봉 평균이 대략 3000 정도 됩니다.
여자들이 사회생활에서 얻는 연봉 평균이 대략 1500정도 됩니다.
그런데 전업맘의 가사나 육아 활동이 직장맘의 사회적 활동보다 가치가 낮다고 본다면
여자의 사회생활 + 가사/육아 < 남자의 사회생활 이거나
잘해야
여자의 사회생활 + 가사/육아 = 남자의 사회생활 이 되는 것이죠.
물론 맞벌이 중 남자보다 소득이 같거나 월등한 분은 억울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분은 소수죠.6. 인식의 문제
'10.4.2 11:54 PM (119.70.xxx.102)여자의 사회생활을 덤으로(보통 이런 생각 갖고 직장 다니는 여자들 많이 봅니다.)
가사나 육아를 껌으로 알면(보통 이런 생각 갖고 결혼한 남자들 많이 봅니다.)
당연히 가사분담 따위는 안되는 것이죠.7. ..
'10.4.3 12:20 AM (112.144.xxx.92)저 남편과 같은 직종에 같은 직급에 소득도 거의 유사합니다. 1년에 1, 200 차이는 있으려나요. (매년 남편이 많다는 보장도 없음)
그런데도 시어머니께서는 저는 자기계발로 직장생활 하는 거고 남편은 생계형이라 하시더군요.
제 딸들 다 클 때까지 인식이 이모양 이꼴이면 저는 애들 결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8. a
'10.4.3 12:32 AM (124.5.xxx.125)뭐 이건 시댁 입장에서야 없는 집에 들어온 젖소가 일소도 해주니 좋은 거고
나중엔 육우도 되겠다는
그런 처지랑 워킹맘인 나랑 별 다를 바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9. ㅜㅜ
'10.4.3 1:32 AM (116.37.xxx.179)완전 공감가서 댓글 달라고 로긴했네요....
심지어 제가 남편보다 4배는 더 버는데, 실질적인 가장인데, 앞으로의 집안 경제를 다 책임지는데....
결국엔 나의 직업은 나의 자아를 위한 "선택" 일뿐....
일안하면 당장 남편이란 사람 경제적으로 믿질 못하겠고... 하자니 몸도 마음도 힘들고...
우울한 밤이네요...10. 1/2
'10.4.3 6:37 AM (121.170.xxx.67)'여자의 취업은 선택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여자 아닐까 합니다...
남자 집에 주부로 두고 평생 벌어 먹여살려야한다고 생각하는 여자...
저 30대 초반인데 제 주변에도 없어여.11. ...
'10.4.3 10:02 AM (59.4.xxx.103)저에게는 선택이 아니에요.정말 목구멍에 풀칠하기위해서 살아남기위해 돈벌러가야합니다.
요즘 여자들도 자기개발이라는 포장아래 직장생활하는분이 얼마나 된다고~
다~자식들 키우고 대출갚으며 살아가기위해서죠.남자들도 가사일 당연히 해야한다고생각되요12. .....
'10.4.3 11:05 AM (121.157.xxx.245)남자 집에 주부로 두고 평생 벌어 먹여살려야한다고 생각하는 여자...
왜 없겠어요....남자가 그마저도 못하는경우가 많은거지요.....
아무나 살림과 애들 케어가 가능한게 아니지요...13. ..
'10.4.3 11:28 AM (116.41.xxx.252)그러게요...정말 남자가 딱부러지게 주부역할 잘 해주고 여자가 안정적이고 고소득이라면...해볼만하지요.
직장일, 집안일...양분된 머리...언제나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허둥댑니다. 그에 반해 직장일만 신경쓰면 되는 남자....참 부럽고요. 가사일 도와준다고 해도 단순노동 조금 해주는 거지 모든 살림, 육아 다 신경쓰고 관장하고 케어하는 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