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살다보면, 각각 아는 사람들을 개별로 만나기도 힘들고 해서
동창이나 학교학부모 등은 모임형식으로 많이 만나쟎아요..
저는 모임이 맘편하지가 않네요..
여럿이 만나다보면, 아무래도 잘되고 좋은 얘기로 흘러가게 되고
그러다보면 은근 비교도 되구요.. 나갔다 오면, 약간의 자격지심
같은 것을 추스르는데 시간도 걸리고 해서요... 그리고 그룹으로
모이다보면, 항상 내 생각과는 거리가 있거나 이해하기 힘든 사람 과
잘 지내는 것도 어렵구요..
저는 둘씩 만나서 좀 깊이있게 대화도 하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나누고 싶은데, 아무래도 나이든 아줌마들은 그런게 부담스럽고
어렵기도 하겠죠..
두어시간 나가서 밥 먹고 수다떨고 오지만, 주로 듣고 오는 데다가
저 자신이 그 사람들 사는거랑은 좀 거리있게 사는 터라 내가 왜
그 모임에 계속 나가야 하는가 참 회의도 되네요..
그렇다고 해서, 같이 생활하던 사람들 난 안 만나겠다 할수도 없고,
어찌보면 내 시기심이나 자격지심을 내가 잘 다스리지 못해서
인간관계를 포기하는건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모임에 나가면, 항상 화두가되는 이야기가 외고니 과학고니, 경시대회니
유학이니 하는 이야기들이네요..아이들이 다 대학가고 나면, 그때는
뭐 어떤 집이랑 결혼 시켰느니, 무슨 직업을 가졌느니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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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명이 단체로 만나는 모임 싫어요~
싫다 조회수 : 1,082
작성일 : 2010-04-02 14:18:38
IP : 112.169.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왕동감!
'10.4.2 2:48 PM (222.97.xxx.116)저두 맘맞는 사람이랑 차마시고 대화하고 쇼핑하는걸 좋아해요.
여러사람 몰려다니는거 싫어하구요. 그래도 애들키우면서 모임 안나갈수도없고..
3개있던모임..하나만 유지하고있어요. 엄마들하고 공감대가 별로없거나 맘이 안가는경우는나가기싫더군요.. 모임에 아주소심하거나 말이없는분들은 모임유지하기가 힘들어하더군요. 화제거리야 늘 비슷하죠.뭐~애들교육 ..대학..정말 나중엔 누구랑 결혼시켰니..사돈댁이 누구니..며느리가 어떠니 사위가어떠니..그러겠죠? ㅎ2. 저도
'10.4.2 3:00 PM (119.69.xxx.78)그런 모임에는 정을 안줘요 그냥 겉치례로 만나는 사람들한테는 그렇게만 대하니 상처는 받지 않아 좋네요.. 친구들. 가족들. 형제들에게 잘하고 살기도 바쁘더라구요.
3. 진짜들은
'10.4.2 3:22 PM (119.70.xxx.180)그런곳에 가서 안떠들어요. 또 그런곳을 선호하지도 않아요.
이미 형성된 탄탄한 기반으로 조용히 유대를 이루면서
일을 맺어요. 남의 시선이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극도로
피합니다. 얼치기들이 몰려다니고 정보도 아닌걸 정보라 여기면서
헛시선을 팔아요. 차라리 82가 훨씬 유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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