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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6학년 딸아이가 갑작스런 이사로 이번 2월에 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걱정이 많았지요.
6학년이고, 사춘기도 빨리 온다는데, 새로운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긴 했지만 3월이면 새학년이 시작되고 그러면 새 친구들도 사귀고
적응도 잘 하면 괜찮겠지 했습니다.
먼저번 학교에서도 (몇몇 친구하고였지만) 잘 지냈었거든요.
헌데...
어제 너무나 충격적인 얘길 들었네요.
2박 3일 수학여행 내내 홀로 지냈다고 합니다.
물론 버스타고 다니는 동안은 옆자리 짝이 있었는데 그냥저냥 그랬는가봐요.
밥도 홀로 먹으러 다니고, 방에서 다 같이 쉬는 동안엔 홀로 지냈었나 봅니다.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요.
새학교, 새학년, 새로운 반에서 친구도 (단 한명이지만) 사귀었다고 하고 별말 없어서
정말 저는 잘 지내는 줄로만 알았네요.
하지만 어제 들은 얘기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욕설 비슷한 말을 하며 따돌리는가봐요.
처음엔 몇몇 여자아이들만 그러는 줄 알았더니 여자아이들 거의 모두가 그렇게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고하더라구요.
그래서 힘들거나 하진 않은데 많이 외롭고 쓸쓸하답니다.
눈물 나려는걸 꾹 참고 얘기를 해 봤어요.
학교 가기가 싫긴 한데 그렇다고 안갈수는 없다고, 학교 가면 지낼만 하긴 하다고, 공부만 하면 된다고...
엄마가 무얼 해 주면 좋겠냐고 물으니 일단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달랍니다.
본인이 버텨 보겠데요.
밤을 꼴딱 새고 출근해서 제 자리에 앉아 있지만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4월의 첫날..
나라도 어수선하고 안좋은 소식들로 가득한데 저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더 얹어져 몸도 맘도 참 많이 힘들고 일도 손에 안잡히네요.
아이는 의연합니다.
엄마가 걱정할까봐 얘기 안했다고 하고, 어쩌면 사귀었다던 그 ‘단 한명의 친구’는 엄마를 위한 위로가 아닐까 싶기도하구요.
남편은 일단 아이의 의견대로 지켜봐 주자고 하더군요.
아침에 저도 출근하기 전에 아이에게 얘기했습니다.
처음 한달이니까 지켜보자, 좀 지나면 좋아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잘 지내게 되지 않더라도 조금만 참자, 1년 아니 이제 열달만 참으면 될지도 모른다.
라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 주고 출근했네요.
엄마인 제가 해 줄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다음주 금요일에 아이 학교에서 참관 수업이 있고 담임과의 면담이 있습니다.
남편은 그때 가서 선생님께 넌지시 여쭤보라고 하네요.
학기 초 아이 신상 조사할 때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 란에 전학을 오게 되어 친구가 없으니 잘 살펴 달라는 부탁은 했더랬습니다.
아침부터 일도 손에 안잡히고 걱정만 가득한 제게 82의 엄마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앞으로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 맘이 많이 무거운 아침입니다.
p.s.
참고로 아이는 조용한 편입니다.
책읽는거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거 좋아하고..
어제 얘기 끝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요즘 아이들은 잘난척, 이쁜척, 똑똑한척 하면 싫어한다던데 너 혹시 그런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래서 본인도 많이 조심한다고 하더라구요..
1. ..........
'10.4.1 9:49 AM (114.207.xxx.41)고학년 여자아이들은 정말 심한것 같더라구요...따돌림이...
선생님께 얘기해보세요...
작년 저희반(초5)은 선생님이 여자애들만 남겨서 타이르는것 같더군요...(저희애는 남자)
귓속말 하지않기..밥먹으러갈때 다같이가기..등 규칙도 정해주시고...2. 엄마
'10.4.1 9:51 AM (124.53.xxx.162)아무 문제없는 아이...밝고 의젓한 아이니듯한데
요즘아이들은 무조건 왕따시키고 노는듯합니다
곧 좋아질겁니다 아이가 아주 활발하지않아 당장은 서먹하고 낯을 가린것 같은데
곧 좋아질겁니다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아이와 사궈보라하세요3. 000
'10.4.1 9:52 AM (124.216.xxx.206)그래도 아이가 책읽기도 좋아하고 본인이 부모님걱정하실까봐 말안하고 조심하고 버텨보겠다는거...참 기특하네요..내공의 힘이 있는아이같아요...우루루다니며 귓속말하고 그런아이들이 사실은 내면은 더 약한경우가 많지요..그래도 걱정되시죠???
4. ...
'10.4.1 9:54 AM (121.130.xxx.81)선생님한테 얘기해도 해결이 안돼요.. 우리애가 왕따 당하고 있을때 저한테 모든걸 다 얘기했다는 이유로 더 멀리 하더라구요.. 우리애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캬라멜 비슷한걸 큰걸로 한통 사
달라고 해서 사줬더니 아이들이 다들 몰려 들어 죄다 그 자리에서 먹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친해졌다고 해요.. 어제 왕따글 중에는 고3이니 먹는걸로 안통한다고 그랬는데 아직 초등생이니
한번 초대하던지 아이들끼리 시간을 주던지 등등 여러 방법을 해보셔요..5. 걱정한가득
'10.4.1 9:55 AM (115.93.xxx.203)네..
걱정이 많습니다..
남편도 저를 나무라네요..
아이가 괜찮다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너무 앞서간다고..
일단 지켜보자고는 했습니다만, 닉네임 그대로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 줘야할지 맘이 복잡하고, 머리가 어지러워 이렇게 일손 놓고 넋놓고 있네요.. ㅠㅠ6. ^^
'10.4.1 9:56 AM (115.137.xxx.114)남의 일 같지 않아 글 씁니다.
저희 아이도 작년 6학년 학기초에 학교에서 친구문제로 괴로워했는데
아주 좋은 선생님을 만나 잘 해결되어 1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먼저 아이들이 모두 하교한 후 선생님을 찾아뵙고 상황 설명을 한 후, 도움을 받으세요.
선생님이 경력이 많은 여자분이라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될 것입니다.
6학년 때 친구가 없으면 중학교 가서도 힘듭니다.
따돌림이 더 심해지기 전에 빨리 해결을 보셔야 합니다.
아이가 얼마나 힘들지 어머니께서 많이 힘이 되어 주셔야 합니다.7. 걱정한가득
'10.4.1 9:56 AM (115.93.xxx.203)점 세개님..
초등학교 고학년 그것도 여자아이들인데 먹는 것으로 먹힐까요?
걱정이 크네요.. 휴~8. 경험
'10.4.1 9:58 AM (121.165.xxx.143)저 같은 경우엔, 때로 왕따를 즐기라... 고 얘기 해주기도 합니다.
아이들 중 간혹 정신연령이 좀 높아서 다른 아이들이 보기에 '잘난척'으로 보이기도 하거든요.
그런 아이들의 경우엔 '인생을 나눌 친구를 초등학교때 만날 수도 있고, 중학교때 만날수도 있고, 더 커서 만날 수도 있다. 지금의 아이들이랑 무조건적으로 잘 지내야만 하는건 아니다. 그냥 자연스레 마음이 맞는 친구가 생기면 친하게 지내지만 아니어도 괜찮다. 내가 왕따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누구든지 세상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낼 수는 없는것이다.
그냥 너그럽게 잘 대해주는 사람만 되면 된다. " 이렇게 말해줍니다.
책읽는것 좋아하고 조용한 아이들은 그런 시기에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합니다.
부모님이 조바심 내면 아이들은 자신에게 큰 문제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화목하게 잘 지내면 무리없이 잘 견뎌낼거에요.
엄마가 좋은 친구가 되어주세요.9. 정녕
'10.4.1 10:04 AM (122.100.xxx.27)정녕 선생님들은 왕따에 대해서 속수무책인 건가요?
저런 경우는 어느 누구 개입돼서 해줘야 할까요..
같이 못있는 부모가 뭘 어떻게 하라구요.
고작 조언주고 하는것밖에 못하는데
그 상황이 벌어지는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은 대체 몰라서 가만있는 건가요.
조금만 신경써보면 여행내내 혼자 있는거 눈에 안띌리도 없는데요.
그나마 따님은 의연해서 다행이예요.
자식 키우는거 참 너무 힘듭니다.10. 경험 님 글에 공감
'10.4.1 10:09 AM (125.250.xxx.244)저도 저렇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이는 의외로 잘 버텼고, 엄마 아빠와 워낙 사이가 좋고 친구처럼 지내는 터라 속상한 일들 숨김없이 다 얘기했구요, 주말마다 이벤트를 만들어서 재미나게 놀고 신기한 경험들을 시켜주었습니다. 가정에서 힘을 얻는다는 말씀 정말 공감하구요.
1년 지난 지금은, 못되게 굴던 아이가 많이 누그러졌고, 며칠 전에는 아이들끼리 놀다가 생긴 사소한 말다툼에서 의외로 우리애 편을 들어주었다고까지 하더군요.
원글님 직장 다니시랴 아이 키우시랴 정말 그 맘이 어떠실지 저도 눈물나고 공감합니다.
힘내시구요, 따님이 너무 의연하게 잘 대처하는 것 같아요. 제가 다 고맙고 기쁩니다.
화이팅!11. 그게
'10.4.1 10:09 AM (110.10.xxx.216)핑계라 생각해요
왕따시킬 핑계를 찾는데 둘러댈 말이 없으니
잘난척 이쁜척 똑똑한척 한다고 하는데 울 딸은 그렇지도 않은데 왕따 당한 적 있어요
애들 수준에서 말을 찾다보니..저렇게 핑계를 대는것 같아요
제 딸도 그 무렵에 왕따를 당했는데
욕도 심하게 하고..헐리우드 액션도 심한 아이가 울 딸을 밀어내더라구요
울 딸은 영문도 모르고 당하고...
유치한 아이들이 더 왕따를 시키지요
자기 수준보다 높다 생각되면 질투심에라도..
오히려 또래보다 생각이 많은 아이들이 왕따를 당하기도 하더라구요
유치하게 안구니까
지금은(중2~3) 친구들하고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학온 처음이라 '아직' 친구가 없어서 수학여행이 좀 힘들었겠네요
학교에서 수학여행도 2학기에 가면 더 좋겠어요
애들이 서로를 좀 알고 나서 놀러가야 재미있지..
님 따님은 친구 사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타입인 것 같아요
그리고 말하는데 오히려 심지가 굳은 것 같으니 자기가 잘 알아서 할 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그룹으로 여럿 사귀는 것보다는 혼자 노는 아이들(성품이 그런거지 걔들도 왕따는 아니에요)중 맘에 드는 애가 있으면 친하도록 노력해보라고 하세요
고 또래가 뭐든 같이 하고 화장실마저도 같이 가야하는 시기라..
그런게 이해가 안간다는 딸에게
그 정도의 노력도 싫으면 친구 없는 쪽을 택해야한다..
혼자서 노는 건 싫다고 하길래 사람 사이에 관계를 유지하려면 너도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몫이 있다고 말해줬네요
정작 저는 동네 아짐들 몰려다니는 거 싫어서 혼자 놀면서
딸아이한테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네요...ㅎㅎ12. 원글님
'10.4.1 10:12 AM (220.86.xxx.181)담임샘과 상담하세요. 아이가 선생님과 상담을 원하지 않으니 아이모르게
담임한테도 아이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제가 아는 경우는 중1여학생이 전학으로 원글님 딸과 같은 경우이었는데
엄마가 담임과 상담실 선생님과 상담을 하여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그 여학생과 어울릴 만한 애들을 앞 뒤 짝 이렇게 자리배치해주고
선생님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시적인 숙제 비슷한 것을 내주어
친구들과 사귀고 아주 잘지내게 되었어요
지금은 중3이고
물론 그 아이는 엄마가 학교에 상담한 사실을 모르고 있어요. 아직도
빨리 왕따 분위기 굳어지기 전에 상담하세요13. 이어서
'10.4.1 10:13 AM (110.10.xxx.216)경험님 말씀이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에요
그 시기를 넘어서니까 아이도 부쩍 크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도 누가 베풀면 좋은 사람이라고 하면서 따르잖아요
애들도 다 그래요
먹는걸로 베풀면 애들도 잘 따라요14. 원글입니다.
'10.4.1 10:17 AM (58.149.xxx.27)여러 조언들 감사드려요.
헌데 먹을 걸로 베풀라고 하신분들..
딴지는 아니구요. 정말 궁금한건데..
혹여 아이들이 '먹을 꺼 갖고 환심 사려 한다'고 역효과가 나면 어쩌지요?
이 맘때 아이들의 성향을 제가 잘 몰라서요.
갑작스럽게 먹을 거로 그렇게 하면 괜찮을까요?15. 그러게요
'10.4.1 10:19 AM (118.176.xxx.134)담임샘과 상담괜찮을거 같네요 울애도 엊그제 수학여행갔는데 담임샘이 부르더랍니다 저희애가 반 임원입니다 저기 누구누구가 혼자서 다니는거 같으니까 너가 가서 같이 다니고 밥도 먹고 하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울딸 답사내내 그 친구 데리고(?) 다녔답니다 잘했다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샘이 말하면 듣는 나이인거 같습니다
16. 먹을 걸
'10.4.1 10:24 AM (110.10.xxx.216)한자루 가져가서 뿌리라는 말이 아니구요
간식을 쌀 때도 울 아이거 하나 싸면서 2인분 정도 더 담아서 보내보세요
소풍날은 효과 없구요(다들 음식 싸오니까..)
많이 말고 여럿이 먹을 수 있는거
예를 들어 딸기 같은 것 한개씩 쥐고 먹으니 주변 애들 여럿이 먹을 수 있잖아요
딸기나 사탕이나 과자라도 애들이 쥐고 먹기 편한거 하나씩 슥슥 집어가면 되거든요
오렌지라도 통째로 한개 주기보다는 낱개로 갈라서 통에 넣어주면 한조각씩 먹구요
그런데 이걸로 환심산다 하는 맘으로 풀면 안되구요
가져왔는데 하나 먹을래? 하는 식으로 애들한테 풀어야 한다는거지요
그리고 님 아이는 안그렇지만
정말 성품이 못된 아이는 그렇게 풀어도 애들사이에 평판 나빠요17. 20살
'10.4.1 10:32 AM (121.151.xxx.154)제아이가 이제 20살이네요
올해 대학실패하고 지금 재수중이구요
딱 제아이가 님아이같았어요
책읽는것 좋아하고 움직이는것보다는 앉아서 하는것을 좋아했지요
그러다보니 학원을다니지도않았는데 점수가 상위권이고
하루종일 아이가 책만보고있었구요
아이가별로 신경안쓰더군요
그래서저도 아이를 신경안써도 되거니
집에서 잘하면되거니햇어요
그런데 아이맘속에는응어리가있었던겁니다
그걸 내색하지않았을뿐이지
지금까지 힘들어했더군요
저는 중고시절때 잘 지냈기때문에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답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잘해주는 친구들에게는 혹하고 넘어가기도했구요
지금아이랑 자주 이야기하는데
이런저런이야기하면서 아이는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것같더군요
가끔 그때 이야기하면서 아이가 자신에게하는말이
내가 봐도 재수없다 ㅋㅋ 할때도있답니다
그당시에는 잘 모르죠
그러나 책많이읽고 아는것이 많다보니
또래아이들보다는 성숙했고 그것이 다른아이들에게 보일땐 잘난척하는것
처럼 보일수도있다는것이지요
그때는 잘몰랐지만요^^
일년만 잘견디라고하세요
중학교 입학하면다들 공부하느라
정신없고 공부잘하는 아이가 되면 괜찮습니다^^18. 몇몇 아이공략
'10.4.1 10:44 AM (110.9.xxx.159)어차피 모든 아이와 친구할 것도 아니고...
짝꿍이나 집 가까운 친구 두어명에게 친절을 베푸는 거예요.
먹는 것도 시중에서 흔히 팔지 않는 것 (비싼 초콜릿 같은 거)
여자 아이들 예쁜 샤프 같은 거 좋아하니... 팬시점에서 예쁜 학용품 사서 꼭 따로 주라고 하세요. 보이는 데서 말고.19. 결국
'10.4.1 10:53 AM (122.37.xxx.197)자신의 일..
아이들이 삼 척을 싫어 한다지만..
강하고 사교성 있는 아이들은 왕따 안당해요..
정말 잘나거나 이쁘고...결코 그런 척을 안해도
심성이 여리고 친교의 노력이 부족하고 소극적인 아이들은
학기초에 다른 아이가 다가서지 않으면 자기 스스로 친구를 만들지 못해
다른 아이가 왕따를 만들지 않아도 스스로 왕따가 되기도 합니다..
님의 아이같은 경우 전학의 문제와도 겹치니
더욱 힘들었구요..
책을 많이 읽고 조숙한 게 잘난 척이 되더군요..
거기다 바른 생활로 샘들의 편애를 받아서
저도 학교 다닐때 잠시 고생했어요..
그래서 그때의 상처로 지금도 책 읽은 티 그로인해 세상을 좀 다른 관점으로 보거나 생각하는 것들을
숨기고 사는 버릇이 생겼어요..
이게 생존의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의 나는 다른 사람에게 다가서는 법을 몰라 아팠지만
지금은 제가 먼저 다가섭니다..누구나 단점은 있는데..
왕따로 인해 내 안의 단점에 지금도 갇혀 살아요..
님은 아이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이니 따님에게 좋은 조언을 하시고
그 문제의 해결은 바로 네 적극적인 자세 강한 마음 밖에 없다는 걸 일깨워 주세요..20. 결국
'10.4.1 11:03 AM (122.37.xxx.197)제 딸은 핸드폰에 전화번호가 영업사원 수준입니다..
근데 이 아이도 행사나 특히 학기초 즈음엔
친구관리를 하면서 무리 속에 빠지지 않으려 하고 왕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잇더군요..
제가 딸을 통해 배운 것은
친구 많은 아이도 왕따의 두려움이 있고 그걸 피하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죠..딸 말로는 커가면서 학급 왕따의 경우는 아이들이 그렇다기 보다 자기 스스로 고립되는 아이의 경우가 많다고 해요..
예전 보다 무리지어 다니고 그 무리에 초반에 섞이지 못하면 왕따가 되기 쉽고
샘들중 신경 써주는 분도 많으니
상담을 받으시나 아이들한테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단 눈치는 주지 마세요..
먹을거로 요령껏 친구 사귀는 방법도 좋고
결국 내가 스스로 적극적이어야 해요..21. 먹을거
'10.4.1 11:57 AM (121.173.xxx.54)효과 있어요.저두 학교다닐때 혼자 다녔는데, 초등학교때 동네에서 패가 갈라져서 싸워 본적이 있어서요. 그관리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또 냄새나는 화장실 같이 가기 싫어서 혼자 다녔어요. 초딩 고학년이니까, 캬라멜 보다는 고급 초콜렛이나 외제 과자 정도가 좋아보여요.딸애가 학원에서 자기가 인기가 좋다고 자랑하길래 왜 그러냐니깐, 초콜렛을 사서 나눠줬다네요. ㅋㅋㅋ 초딩5학년이예요. 한편으로는 지루한 학교생활에서 맛있는거 얻어 먹으면, 기분도 전환되고,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호감을 가지게 될거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최신신곡 cd나 책을 빌려주는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22. 따님이
'10.4.1 1:55 PM (121.130.xxx.162)성격이 진중하고 의연하네요. 그런 아이는 시간이 문제지 친구는 금방 생길겁니다. 그리고 진국인 친구들만 만나게되죠. 친구도 결국은 끼리끼리 모이게 되는 법이니까요. 힘내세요. 아이가 착한 듯하니 몇몇 계기만 생기면 친구가 생길겁니다. 먹을것도 아직은 먹힐 나이인 듯 해요.
23. 원글입니다.
'10.4.1 2:40 PM (115.93.xxx.206)바쁘게 일하다 보니 이렇게 많은 댓글을 주셨네요.
82의 엄마 선배님들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맘은 답답한데 아이는 안쓰럽고, 딱히 어떻게 결론지어 해 줄수 있는 일도 없는듯 하고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렸는데,
마치 본인 일인냥 댓글 주시고 해결책(?)도 안겨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일단 남편과 함께 이 글 읽어보고 어떻게 해야할지 정해야겠지만 지금으로선 다음주에 있을 담임 선생님과의 면담에서 말씀 드려볼까 합니다.
아이도 조금은 소극적인 면이 없지 않았는데 본인과도 얘기를 좀 해 봐야겠구요.
아침엔 정말 머릿속도 마음속도 복잡하고 어지러웠는데,
조금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감사드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들 복받으실꺼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