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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신중하게 쓰고 읽어야 겠어요.
오늘 댓글 논란을 보니 저도 반성하게 되네요.
저도 언젠가 정말 몰라서 회원님들의 의견을 묻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너무 사나운 댓글이 있어서 놀랐던 적이 있거든요.
그렇다고 충고하고 바로 잡아줘야할 때 무조건 네가 옳다고 할 수는 없지요.
나무라는 데도 기술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어렸을 적, 길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때
할머니는 달려와서 "아이고~ 내 새끼. 아프지 않았어?" 하면서
돌부리를 손으로 때리면서 "땟지! 땟지! 어디 감히 내 새끼를 아프게 해!!" 호통치시곤
우는 저를 달래주시면서 " 내가 혼내줬다. 울지 마라. 다음엔 걸을 땐 한눈 팔지 말고 조심해야 된다"
라고 하셨지요.
그러면 저는 할머니가 든든한 내 편이라서 마음이 놓이고 분한 마음도 사라지면서
길을 걸을 땐 한눈 파는게 아니구나..깨닫기도 했어요.
사실 거기 있는 돌부리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걸려 넘어진 내가 부주의 한거지...
그래도 할머니는 일단 돌부리 탓을 하면서 저를 위로해 주시고
앞으로 조심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으신거죠.
만약 그 때 할머니가 혹은 누군가가 "어이구~등신! 넌 걸을 때 앞을 안 보고 뭐하는 거니?
눈은 폼으로 달고 있니?" 라고 했다면 전 상처 입고 서러웠을 것 같아요.
댓글에 따끔한 충고의 말도 필요합니다만 그걸 표현 할 때
원글 쓴 이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나타내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댓글의 충고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는 원글의 마음 가짐도 물론 중요하구요.
제가 보기에 가장 안 좋은 유형의 글은 '빈정거리는' 투의 글 같습니다.
인간이 짓는 죄중에 가장 큰 것이 구업(口業)이라 하니 말 할 때, 글 쓸 때
죄 짓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1. jk
'10.3.31 2:00 PM (115.138.xxx.245)지은죄가 넘 많아서리... 흑..
담 생애에 태어나면 명박이 면상으로 태어날듯.. 흑흑흑..
직업은 안마사... 세계적인 서비스를 자랑할것 같음.. 엉엉엉..2. 넘이뻐슬포
'10.3.31 2:04 PM (210.116.xxx.86)ㅋㅋ 전 jk님의 가끔은 뾰족한 댓글도 좋아해요.
몰랐던 걸 알게 된 것도 많은 걸요.
특히 화장품 관련^^3. 흠
'10.3.31 2:08 PM (218.233.xxx.108)<<<어이구~~넌 걸을 때 앞을 안 보고 뭐하는 거니?
눈은 폼으로 달고 있니?" .>>>
제가 딱 이런스탈예요ㅠ.ㅠ
그래서 많이 고치려고 노력해서 많이 좋아졌어요
요샌 딴 사람들이 저런식으로 말하면 왜 저렇게 말 한마디도 밉게 하냐~~라고 흉봐요^^;;
제 딸이 저땜에 상처 많이 받았죠
누군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아직도 못고쳤을텐데 친한 언니가 얘기해줘서 바로 고쳤어요^^
그언니가 너무 고마운거 있죠.
말 한마디라도 예쁘게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저도 말로 지은죄가 너무 많아서 흑 ㅠ.ㅠ4. 둘리맘
'10.3.31 2:08 PM (112.161.xxx.236)jk님
아무리 그래도 너무 가혹해요.
그러지마세요.
누구나 좋아하는 모습으로 환생하시길 ㅋㅋㅋㅋㅋ5. ^^
'10.3.31 2:09 PM (125.181.xxx.43)아무리 자게가 자유로운 게시판이지만
콕찔러서 단점만 말씀하시는분 보면 조금 그래요..
잘 풀어서 장점도 말씀해주시고 단점도 말씀해주심 쓰신분도 이해하실텐데..
앞뒤 글 없이 그것 아니다 요렇게..그럼 다른분들도 그 얘기로 줄줄이...
저두 말주변이 좋거나 글을 잘쓰진 않지만 될수있음 상처 덜 받게 댓갈 달려고 합니다...
요즘 들어 더더욱 글쓰기가 무서울때도 있어요..저두 좀된 회원 ㅋㅋ
82님 단점도 넘 찌르지 마시고 사~알살 찔러주세요...ㅋㅋ6. ^^
'10.3.31 2:10 PM (125.181.xxx.43)댓갈 오타 ..댓글..
7. 댓갈.....ㅋㅋㅋ
'10.3.31 2:25 PM (222.237.xxx.98)저도 가슴 설렁해질 때가 많더군요.....
맞는 말이긴 한데 저렇게까지 말하는 게 좀 심하다 싶지만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정서를 가지는 건 아니니 그런가 보다 하지요....
뼈에 사무치게 해서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긴 한데.......어느 정도 관계성을 가진 사람끼리 그러면 더 좋을 말도 서슴치 않고 하는 건 아마도 여기 글을 올리는 분들에 대한 애정이 많은 분들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그만큼 또 부드럽게 님의 할머님처럼 다독여주는 분들도 많아서 좋네요.....
어느정도는 걸러서 읽고 소화해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8. 내말이
'10.3.31 2:32 PM (119.67.xxx.204)바로 원글님 말...^^
자게에 여러 의견이 올라오는거 맞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수 있는것도 지당한 말씀이지만....막무가내 비난글마저 은근슬쩍 정당화되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어여...다양한 의견이란 미명아래....
자게가 이 사회의 축소판이니 이런 현상 자체도 인정해야하겠지만.....안타깝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해여...갈수록 세상살이가 각박해져서 그런건지....--;;;;9. ㅋㅋㅋ
'10.3.31 2:38 PM (58.233.xxx.70)jk님 말씀에 한참 웃었네요
아무리 그래도 명박이 면상은 엄청나게 과중한 벌입니다. 그렇게 자학은 마세요 ㅋㅋㅋ
저두 다양한 의견과 오만한 댓글은 구별되어져야할것 같아요
솔직하다는것이 무례한것과 틀린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부분인데,
어느순간부터 82쿡에 깜짝 놀랠정도로 심한 댓글이 자주 보입니다.
정말 안그랬으면 좋겠어요10. ...
'10.3.31 3:38 PM (125.140.xxx.37)원글님 글에 동감입니다.
11. 로
'10.3.31 3:41 PM (125.184.xxx.7)저도 원글님 글에 동감입니다. ^^
12. 원희
'10.3.31 3:56 PM (211.218.xxx.220)원글님 말씀 격하게 동감합니다
13. 산으로 가는 배
'10.3.31 5:37 PM (117.53.xxx.207)넘어지면 그렇게 많이 위로받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말 한 적도 많았고요.
내 아이를 키우면서 넘어지게 한 돌부리가 원인인 걸로 말하는 위로가,
판단력이 없을 어린 나이부터 자신보다 남탓하는 걸 심어준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인이 된 많은 사람들이 일이 잘 못되었을 때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기보다는 환경, 여건, 상황, 타인에게서 원인을 찾는다는 생각으로까지 확대 되었었습니다.
요사이 대화법을 배우면서 감정 지지라는 개념을 배웠습니다.
아이가 돌부리에 넘어졌을 때 많이 아프지, 속상하겠구나, 넘어질 때 겁나고 두려웠겠구나....등등
이 후에 다음에 걸을 땐 한눈 팔지 말고 조심해야 된다고 얘기하면 좋다고 합니다.
우리 문화의 대화법이 원래부터 감정지지라는 단계가 있었더라면 공감을 원하는 사람에게 뾰족하게 지적하거나 비아냥거리거리는 일은 줄텐데 하며 늘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14. 저두
'10.3.31 7:02 PM (61.79.xxx.45)좋은 말씀입니다..이런 뜻 전하고 싶어 말했다가 그 말에 또 돌맞기도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