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3 딸애가 급식을 못먹어요 왕따라서요.
최근에 단짝인 친구가 전학을 가서 요즘 너무 힘들어해요.
중학교때부터 사실 왕따였지만 어렵게 어렵게 잘 지내왔어요.
그런데 고2때 한친구와 아주 친하게 잘 지내서
작년은 너무 행복해했었는데 최근에 그 친구마저 전학을 갔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급식먹을 친구가 없어서 매번 굶고 와요.
속상해서 친한 자모엄마에게 말했더니 자기딸에게 말해서
같이 먹게 해준다고 했는데 그 아이와 함께 밥먹는 애들이 싫다고해서
그 아이와도 함께 못먹게 됐네요.
어젠 어찌나 속상하던지 퇴근후에 식탁에 앉아 막 울었어요.
모두 제 잘못이겠죠.
아이들이 왜 싫어하는지 딸친구애들에게 물었더니
외동딸로 자란티가 너무 많이나고 요즘애들말로 깝친다네요.
저처럼 딸아이로 힘드셨던 분이나
어떻게 하면 좋을것 같다는 조언좀 부탁드려요.
오늘은 샌드위치랑 쥬스 싸갖고 갔는데 매일 이렇게 싸 보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1. ????
'10.3.31 12:54 PM (118.220.xxx.66)외동딸로 자란티가 너무 많이나고 요즘애들말로 깝친다네요
=====================================================
이부분이 너무 이해가 안되는데요....
외동딸로 자랐다면 사교성이 없고 수줍음이 많다는거 아닌가요???
깝친다는것은 그 반대구요....아이의 정확한 성격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할것 같아요..2. 아이린
'10.3.31 12:56 PM (119.64.xxx.179)엄마입장에서 글읽고 맘이 참아프네요
3. ..
'10.3.31 12:57 PM (121.154.xxx.97)저도 여러맘들의 조언을 기다려봅니다.
4. freefree
'10.3.31 12:58 PM (59.86.xxx.107)낯가림이 심한편 같네요.
친한 아이와랑만 지내고 두루두루 사귀려고 하지 않는 성격인것 같아요.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좀 편안하고 융통성 있어보이고 언니같고 포용력 있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위안을 얻고
친구삼으려 하더라구요.
따님이 낯가림이 심하고 이기적인건 아닌지 살펴보시구요...
사람들을 대할때 그사람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져 보기에 다가서기 힘들어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지도 살펴보세요.
무엇보다,
부모님이 평소 키워오시면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계속 해주셨다면
아이도 밖에 나가서 긍정적인 아이가 됐을텐데 글쓰인 엄마님도
평소 아이을 어떻게 대하시고 아이와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셨는지도
살펴보시구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밖에서 찾으시지 마시고
안에서 찾아보세요.
가정안에 원인과 해답이 있을거에요.
부모님이 얼마나 화목한가, 아빠엄마와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가가
아이의 사회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더라구요.5. ..
'10.3.31 1:01 PM (61.81.xxx.194)깝친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6. 깝친다
'10.3.31 1:02 PM (118.36.xxx.253)외동딸로 자란티가 너무 나는데 깝친다?
아마 따님이 약간 무던하게 두루두루 내려놓는 성격은 아닌가봐요
약간 다른 애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 일에 신경을 쓰거나 손을 못대거나 하는 면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들은 약간 또래집단하고 비슷하게 망가지는? 혹은 비슷하게 털털하게 노는편을 좋아할테니까요7. 깝친다
'10.3.31 1:02 PM (118.36.xxx.253)그래서 깝친다는 표현은 나댄다는 표현이라기보다는 혼자 튄다는 표현일거에요..
8. 흠
'10.3.31 1:03 PM (183.97.xxx.153)외동딸인게 티난다는 것은 공주병 또는 이기적이란 의미지요
깝친다는 의미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없이 말과 행동을 한다는 의미고요
따님에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조언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시기에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는 더더욱 힘들어질겁니다9. ..
'10.3.31 1:04 PM (211.215.xxx.46)요즘아이들 너무 못됐네요
고3인데도 왕따가 있어요?10. 원글이
'10.3.31 1:05 PM (211.57.xxx.90)딸아이가 융통성이 없고 눈치가 좀 없대요.
공주병은 아니라네요. 반아이 몇명과 제가 통화해봤거든요.
담임과 이야기해도 해결책이 없고
계속 급식 먹으로 못가니 엄마인 제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요.
무엇보다 엄마인 제가 잘 못 훈육한 결과겠지요.
freefree님
저와 남편은 다정한 편이에요. 저희부부와 아이의 공감대형성엔 좀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아이와 부부와의 사이가 이렇게 큰 문제를 야기시킬 줄 몰랐어요.11. 원글이
'10.3.31 1:08 PM (211.57.xxx.90)제딸의 나쁜점은 친구와 사귈때 그 친구가 자기를 피하는 것을 큰 문제라고 생각
안하는것 같아요.
그냥 멀어지면 멀어지는대로 그냥 방치(?)한달까요?
뭔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어보여요.
분명 그 문제가 뭔지 밝혀내고 해결을 해야 똑같은 일이
안 생기는데 매번 반복됐던것 같아요.
그게 가장 큰 문제겠죠?
또 먼저 숙이고 들어간다거나 그 친구맘을 헤아리려고 하지 않는것도 문제에요.
이렇게 문제점이 많았네요.12. 음
'10.3.31 1:08 PM (61.32.xxx.50)일단 맛있는 도시락을 싸서 보내시면 안될까요? 너무 안타깝네요.
13. 혼자서
'10.3.31 1:09 PM (115.143.xxx.44)혼자서 먹으러 갈 수는 없나요? 처음엔 어색해도 계속 굶는거보다 낫고 곧 익숙해질것 같은데요. 아니면 고3이니까 그냥 포기하고 공부만 하고 대신 점심은 원글님이 따로 싸주시던지요. 지금 그런거 신경쓸 학년이 아닌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14. 경험자
'10.3.31 1:09 PM (59.19.xxx.63)그래도 혼자래도 밥먹게해야 합니다 저는 그래봤자 똑같은 인간이다 너네들이 뭔데,,이런맘으로 다니라고 했어요 너하고 똑~~같은 사람이라고 하면서,,저는 어른들이 읽는 소설같은거 많이 읽게했어요
15. 아이고
'10.3.31 1:11 PM (218.38.xxx.130)그래요..혼자 먹으라고 하세요. 샌드위치 싸주신다는 게 혼자 먹으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급식소엘 혼자 갈 수 없다는 것인지..
아니 고3이 무슨 왕따랍니까?? ㅠㅠ 안쓰럽네요..16. 에구
'10.3.31 1:12 PM (183.102.xxx.153)어쩌나..속이 상하네요.
우선 원글님..따님에게 잘 얘기해보세요.
니가 속상하고 힘든거 엄마가 다 이해한다. 하지만 같이 먹을 아이가 없다고
그렇게 주눅 들어서 안 먹는건 안 된단다. 세상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너 혼자 밥 먹을 일도 많을텐데..그때마다 매일 안 먹을거니? 그건 안된다고 생각해.
니 나이가 이제 19이고 곧 있음 성인인데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연습해봐라.
혼자 먹는것도 괜찮아. 초라하다 생각하지마. 아이들 눈치 신경도 쓰지마.
진짜 어른은 남들 의식을 신경 쓰는것보다 자기 일을 하는거에 신경 쓴단다.
우리 딸 많이 힘들겠지만..그래도 혼자 초라하게 지내는 것 보다 씩씩하게!
꿋꿋하게 지내봐. 니가 지금 그렇게 힘들어하고 주눅들어 있는건..널 싫어하는
아이들이 더 놀려먹을 수 있는 여지를 주는걸 수도 있어.
그 애들이 그래도 니가 혼자서 주눅들어 있는것보다 혼자서 잘 해나가는걸 보면
너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도 있잖아.
해보다가 정 힘들면 엄마에게 얘기를 해. 그럼 엄마가 도시락을 싸줄테니..
우선 지금은 해볼때까지 해보자.17. 고3
'10.3.31 1:12 PM (211.107.xxx.170)고3이니까 열심히 진학 준비해야되는 데. 일단 이 문제는 도시락 싸주는 걸로 마무리하고 열심히 공부에만 매진해야 될 것 같아요. 졸업하고 대학가면 나아지겠지요.
그리고 종교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정토회에 좋은 수련 프로그램 많아요..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원글님께서 먼저 정토회 법륜스님 법문부터 들어보세요. 그럼
양육시의 문제점을 파악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혹, 종교가 달라도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18. 원글이
'10.3.31 1:14 PM (211.57.xxx.106)혼자서 당당히 밥먹으면 좋겠는데
혼자서는 죽어도 못가겠다네요.
이럴때일수록 더 당당해져야 하는데 친구들 입장에서보면
그 모습도 웃음거리가 될것같고.....
차라리 제마음은 점심 저녁을 싸보내고만 싶네요.19. ...
'10.3.31 1:15 PM (112.144.xxx.3)원글님, 6년이나 왕따로 지내왔다니 따님 마음 속이 지금 말이 아닐 것 같네요.
심리상담 받고 적당한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론 스스로 고치기 힘들어요.20. 우선
'10.3.31 1:16 PM (210.116.xxx.86)혼자라도 대차게 밥먹으러 다니라고 하면 무리일까요.
친구가 멀어져도 신경 안쓰고 방치한다면
혼자서라도 상관없이 밥을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도 우스개 소리로는 내가 왕년에 전교생을 따돌린 '전따'였고
스스로 나를 따돌린 '스따'였다고 합니다만...
식사 문제가 급하니 우선 마음을 강하게 먹고 혼자서라도 식사하라고 해보고
그것도 안 되면 도시락을 싸줘야겠지요.
사실 무엇보다도 성격도 좀 개조를 해야 겠고...
근데 고3이니 참 너무 바쁠 것 같네요.21. 넘 조아
'10.3.31 1:17 PM (59.19.xxx.63)저희애는mp3귀에 꼽고 밥 먹었다해요 자기가 좋아하는음악들으면 다른시선 생각 안난다면서,
혼자서 죽어도 못먹겠다는건 맘이 너무 여려서 그런건데,,22. 같은맘...
'10.3.31 1:20 PM (121.130.xxx.81)예전에 왕따글 올렸는데요.. 우리애는 중1이예요.. 한 열흘정도 왕따 당하고 있을때 같은반 친구들한테 주눅들지말고 당당히 행동하라고 그러구요.. 마트에서 아이들 좋아하는 캬라멜같은걸
사달라고 해서 큰걸로 한통 사줬는데 친구들이 너나 할것없이 달려들어 다 먹고 지금은 다
친해졌어요.. 먼저 숙일줄도 알고 융통성도 있어야 사회생활도 쉽게 할수 있어요.. 따님과 좋은방향으로 잘 얘기해보세요..23. 어렸을때
'10.3.31 1:22 PM (211.107.xxx.170)어렸을때 주양육자가 자주 바뀌었다던가 엄마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못 받았을 경우 후에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해요. 딸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가정내에서의 양육과정을 되돌아봐야할 것 같아요. 심리상담 가족상담 받아보시던가 정토회에 데리고 나가보세요. 더 늦기전에요.
24. 딴이야기
'10.3.31 1:23 PM (121.140.xxx.10)이래서 외동은 힘들다는 겁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원글 고민의 포인트가 아니라서...25. 따님이
'10.3.31 1:24 PM (112.153.xxx.107)은근 여리면서 자존심도 강한것 같네요. 창피해서 혼자서는 밥 못먹고 다른 친구들 의식하고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거고 대학가면 친구들이 달라지니 그냥 견디는게 최선일것 같아요. 게다가 고3이니 고3이란 이유로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내 갈길 가련다 해도 되구요. mp3 갖고 다니면서 책이나 메모장 보면서 밥먹는것도 괜찮아요.
따님이 잘 견뎌내길 바랍니다.26. 깝친다
'10.3.31 1:28 PM (121.166.xxx.231)깝친다는 뉘앙스는..남 배려없다는거보다..
나대고..잘난척한다에 더 가까워요...자기가 제일인줄아는거죠..
외동티난다는것도..일맥상통하구요..
맘이 아프네요.27. 중학생맘
'10.3.31 1:28 PM (112.154.xxx.221)아이들에게 어떤아이가 왕따냐고 물어보았더니...이기적이거나 나대는 아이라고 하더라구요.
착하고 배려많은 아이들이 인기가 좋구요. 자기 이익만 챙기는 아이는 모두가 싫어한다고.
외동딸이라니 고집이 좀 있고 자기중심적이 아닌가 싶어요. 학기초인데 지금 친구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일년내내 고생하니 신경 좀 써주셔야 할듯. 집으로 초대 한번 해서 친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하루정도 집을 비워주신다던지....나가서 영화도 보고 맛있는
거라도 먹고 오라고 하세요.28. 같은맘
'10.3.31 1:31 PM (121.130.xxx.81)중학생맘님 글 제 생각과 같아요..
29. ?
'10.3.31 1:37 PM (124.54.xxx.16)혼자 밥먹으러 가는 것 이동수업시 혼자 다니는 것 두려워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그러나 밥 같이 먹을 사람없다고 죽는 거 아닌데
밥이 없어서도 아니고
혼자라 못가서 못먹겠다는 건 자기 선택 아닌가요?
주변에도 밥먹을 친구가 조퇴해서 야자 못하는 아이 봤어요.
무엇이 중요할까요? 요즘 아이들 너무 여리긴 하지만 답답합니다.
혼자서 왜 못 먹나요?
좀더 당당하라고 하세요. 나쁜 점이 있다면 고치려 노력하고 그 기간동안 내자신을 가다듬는다 생각하고 혼자서도 다니는 법을 배우라고 하세요.
물론 왕따문제는 여러 방면이라서 단시간에 다루어지는 문제는 아니지만
본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는 안변하는데 친구들이 나를 챙겨주고 친구들이 먼저 달라지길 바라나요? 나 괴롭히는 시어머니가 변하길 바라는게 더 낫습니다.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지 그걸 떠나서 본인자신이 정정당당하게 행동하라고 하세요.
6년동안 왕따경험을 하셨다면서 어떻게 아이가 못한다고 하게 내비려두셨는지요?제 말이 원글님께 아프시겠지만 초등 6학년때 딸래미 6개월간 혼자 밥먹은 경험이 있는 엄마입니다. 원글님딸보다 훨씬 어렸을 때이지만 전 늘 제 아이에게 말했어요. 당당해라 네 잘못은 인정할 건 하고 고쳐라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널 따돌리는 방식을 선택한 애들이 잘한 건 아니다.
제 아이 중 2인데 초등때 왕따시킨 주범이랑 같은 반입니다.
지금 어떠냐고요? 제 아이한테 얼씬도 못합니다. 친구들이 제 아이보고 너 굉장히 많이 달라졌다고 한대요.30. 제가
'10.3.31 1:39 PM (119.67.xxx.204)하고 싶은 말 그대로 중학생맘님께서 적어주셨네여...^^
31. 외동맘
'10.3.31 1:41 PM (122.43.xxx.47)나이는 한참어리지만 딸 외동아이를 기르고 있어...
눈물이 다 나려 하내요~
올해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사소한것도 여러가지가 신경이 쓰이구요...
참 지나고 보면 별거 아닌것이 또 그나이때는 전부이니,
따님이 참 안스럽내요....
별 도움은 못되고..
주저리 제이야기만 하내요...
기운내세요...32. 에고
'10.3.31 1:42 PM (125.180.xxx.29)고3인데 친구들 초대한다고 아이들이 오나요?
다들 공부하느라 바쁘지...
그런데 고3이면 왕따신경쓸틈 없지않나요?
다들 공부하랴 서로 견제하랴 바쁠텐데요...
일단 공부에 열중하고 혼자식당가서 밥먹어도 될나이같은데...
대학가서 동아리가입하고...좋은친구들 많이 사귀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33. ..
'10.3.31 1:48 PM (110.14.xxx.110)고 3이면 초대나 간식 나눠 먹기 , 위에 얘기하신 것들 이런거 다 소용없어요
그냥 혼자 공부하고 1년 지나가기 바래야죠 다 끼리 끼리 친구가 잇어 새로 어울리기도 힘들고요
대학가서나 잘 해야죠
근데 중학교때부터 왕따 였다니 참 마음이 아프고 성격상 친구들이 싫어하는 면이 있나 싶어요
이러건 나중에 사회생활할때도 문제가 됩니다 조금씩 고쳐나가야 할거에요34. 힘내세요
'10.3.31 1:59 PM (203.249.xxx.21)헉....외동딸 키우는 입장에서 심란해지네요..ㅜㅜ
딴이야기님 말씀 궁금하기도 하고.
경험상 외동딸이지만 사회성 너무 좋고 인기많은 아이들 많이 봤고, 형제많아도 왕따인 경우 봤기 때문에 자녀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긴 하지만요.
따님 얼마나 힘드셨을까? 아마 마음에 상처가 크지 않을까 싶어요. 그 마음을 달래고 자존감 회복하기 위해 상담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스트레스도 풀겸....심리상담받기 시작하고, 도시락싸주시는 게 좋을 듯해요. 아주아주아주 맛있는 걸로요. 힘든데 억지로 급식먹으라고 요구하기보다는 할수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건이 되시면 아주 고급스럽고 예쁜 도시락에 초일류 반찬으로 당분간 싸주시면 어떨까요?ㅜㅜ 잘해결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외동딸맘 ㅜㅜ 드림-35. 깝치는
'10.3.31 2:10 PM (220.117.xxx.153)아이라면 혼자 밥먹는것좀 아무렇지 않을텐데,,,
설치는 애들은 그 무리가 있어서 대중적인기는 없을지 몰라도 왕따는 안 당해요,,
근데 고3이면 그 이유찾고 대응을 하느니 그냥 그 시간에 혼자 도시락먹고 공부 열심히 하는게 나아요,,
이제 6-7개월 있으면 수능인데,,그거 신경쓰지 마시고 공부한다음에 장기적으로 성격개조는 꼭 해야지요,,'
긴시간 그리 지냈다면 성격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긴한것 같아요,,
기운 내시고 일단은 거기 너무 깊게 마음 쓰지마시라고,,,36. 중학생맘
'10.3.31 2:12 PM (220.86.xxx.181)님 글에 동감...또한 우리애 말로는 잘나지 않았는데 잘난 척 하는 애들이 친구가 없다고..
따님에게 넌지시 알려주시는 것이...37. 얼마전에
'10.3.31 2:15 PM (58.231.xxx.41)친구를 만난는데 전학한 중3 딸아이가 요즘 왕따라 밥도 혼자 먹다가 아이가 새로 생각한 방법이 도서관서 공부하거나 책을 보다가 아이들이 거의 빠져나가면 그때 가서 밥을 먹는데요.맘이
아프시겠지만 아이들의 괴롬힘만 없으면 혼자 이겨낼수 있도록 해보세요.38. 안타깝지만
'10.3.31 2:23 PM (211.244.xxx.198)엄마까지 너무 속상해 하시는 것 보이지 마시고 대범한 척 하세요.
밥 혼자 먹어도 큰일 안나니 친구 신경쓰지 말고 밥먹고 공부만 신경 쓰자고 하세요. 고 3이 왕따 시킬 정신도 있고 그 학교애들 다들 한가하네요.
지인도 자녀분이 고등때 전학가니 여자 애들은 쌩~하니 새침떨면서 말 한마디 안시키면서 찬바람불고, 오히려 남자 아이들이 훨씬 잘해주고 편하게 지내게 해준데요.
성질 이상한 여자애들 신경쓰지 말고 대학가서 마음편히 남자 친구나 사귀라고, 어떨때는 남자애들 이랑 어울리는게 더 낳더라구요.39. 답답한 마음에
'10.3.31 2:23 PM (219.240.xxx.178)로긴했어요~
우리 딸도 외동은 아니지만 눈치없고 융통성 없어서
고3때 급식 같이 먹을 친구가 마음에 안들어도 왕따로 안보이려고
억지로 함께 먹고 교실 이동할때 마지못해 같이 갔지요~
그런 저런 일로 신경 쓰노라 공부는 꽤 열심히 했는데 생각보다
수능이 너무 안나왔어요
원하는 대학을 가고자 재수하는 지금 그때처럼 그런 사소한 일에
신경쓸필요없이 공부만 할 수 있어 너무 좋다하네요
공부에만 신경 쓰려면 오히려 왕따처럼 지내기가 더 나은듯해요
애들 친구관계에 너무 얽매이다보면 정작 중요한 공부에 에너지를
쏟지못할 수 있거든요
대학가서 좋은 친구 사귈 기회 얼마든지 많으니까 지금은 네 공부에
매진하라고 하세요
본인이 잘되야 주위에 좋은 사람들 사귈기회가 많아질거라 생각되요
특히 여자들은 친구가 영원히 지속되기보다 살면서 주위사람과 관계를
잘 맺어가면되지 싶네요40. .
'10.3.31 2:30 PM (121.143.xxx.173)성격 바꿔 주셔야지 될 듯
사회생활 하면 더 심해집니다.41. ....
'10.3.31 2:33 PM (112.72.xxx.85)친구가 나를 선택해줄때를 바라지말고 내가 살펴보아서 만만하고 사귀고싶은친구가있으면
먼저 다가가고 밥먹으러 같이가자고 나도 데려가라고하고 붙으라하세요
먼저 챙기라고요 그리고 저는 원글님 마음에 안드네요
왜 따님얘기를 같은반 엄마나 친구들에게 얘기하시는지요
절대 내식구의 약점을 얘기하는거 아닌듯해요
내가먼저 느끼고 잘알죠 마음아프고요 그런데 남에게 얘기하면 소문만--
뒤돌아서 흉볼뿐 도움은 거의 되지않는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사정한다고 될일이 아니구요
구체적으로 교육시키시고요 먹을것도 넉넉히 싸보내서 친구들과 먹게끔
자주해주세요 먹을거 받아먹음 아무래도 덜하지요 애나 어른이나
먹으면서 친해지구요 어른들도 밥같이먹으면 정들잖아요42. 남녀공학
'10.3.31 2:44 PM (211.107.xxx.170)원글님 대학은 꼭 남녀공학으로 보내세요. 여대 보내면 똑 같은 일 되풀이되고 성격 바뀔 기회 없어집니다.
43. 에고
'10.3.31 2:51 PM (175.112.xxx.108)남 일 같지 않아요.
가끔 옛날 처럼 도시락 싸와서 교실에서 점심먹었음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눈치 없고 자기 표현 잘 못하는 아이들이 지레 친구들과 멀어져 혼자가 되더군요.
먼저 말 걸어주면 좋겠구만...
집에서라도 작은 거에 칭찬해주고, 혼자서도 당당히 식당가서 밥먹을 수 있다고 말해줄 수 밖에요. 엄마도 나이가 드니 식당에 가서 혼자 시켜 먹는 것이 편하고 좋더라 하는 경험담도 ...44. 읽는동안
'10.3.31 2:57 PM (122.37.xxx.197)마음이 아팠어요..
저도 눈치가 없고 소극적인데다 샘이 이뻐해서..
아이들로부터 미움받은 경험이 있어요..
학교간 하루종일이 정말 괴로웠죠..
근데 친구많은 저희 딸도 왕따에 대한 두려움은 있더군요..
살펴보면 지 나름의 살아남기 인맥관리를 하고
눈치껏 행동하더군요..
힘들고 싫더라도 친구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지
혼자서 밥먹는 용기는 도저히 안나올거 같아요..
반아이중에서 한아이를 공략하는 노력을 어떻게든 해서 견뎌야 할 거 같아요..45. 급식
'10.3.31 3:14 PM (125.141.xxx.210)마음이 아프네요.
밥을 못먹다니.여린애들일수록 밥먹는 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아요.
선생님이 좀 도와 주시면 좋을텐데.
자식이 클수록 친구관계가 더 어려워 지는것 같아요.46. 원글이
'10.3.31 3:14 PM (211.57.xxx.106)어느반이든님... 그 친구아이가 제딸과 같은것 같아요.
그래도 님 아드님께서 그리 노력했다니 기특하네요.
먹는것으로 인심좀 베풀어보자고 해도 먹는것으로 친구들 사귀는것
싫다고 계속 말해서 그 부분도 못하고 있고
근사한 패밀리 레스토랑도 데리고 가보자고 해도 싫대요.
두가지 방법이 있네요
한가지는 독하게 혼자 먹으라고 하던지
아니면 도시락을 싸주던지,,,,,,,,
저녁에 예전에 상담 받았던 선생님과 셋이 만나 저녁먹으면서
이야기 하려고 해요.
댓글 다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또 좋은 생각 있으신 분들도 조언 부탁합니다.
며칠동안 제가 지옥속에 있는듯해요.
자식은 애물단지 같아요.47. **
'10.3.31 3:20 PM (125.128.xxx.208)에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고3때 선생님들의 편애로 반 아이들에게 왕따였기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들 입장에서 유달히 편애받는 제가 좋게 보일리없었겠다 싶어요.
그런데 그 1년을 생각해보면 정말 학교 그만둬야하는 건 아닌가 고민많이 했답니다.
각설하고......
외동딸이다, 깝친다 등 이런저런 친구들의 얘기가 있는 듯 한데
원인이 무엇일까도 아이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조언도 해주셔야하겠지만
고3이면 입시까지 1년이 채 안남은 거잖아요.
상황이 쉽게 개선되진 않을테니
주어진 시간 안에 상처는 덜 받고 미션은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네요.
쉬는 시간, 식사 시간에는 이어폰 끼고 음악들으면서 공부하라고 하세요.
클래식이 좋아요. 집중력도 높아지고. 모짜르트나 바하가 좋을듯 해요.
급식 먹을때에도 무심히 음악들으면서 먹으면 좋을텐데
아이가 그만큼 대범하지 못하다면
혼자 먹어도 남 신경덜쓰이는 도시락 싸주시는 것도 방법이시겠네요.
샌드위치나 김밥, 스프나 죽 등 번잡스럽지 않은 음식으로 준비해주세요.
저도 고3때 혼자 공부하고 홀로 밥먹으면서 성적 참 많이 올렸습니다.
그리고 교우관계 좋은게 당연히 사람을 성장하게 만들지만
사춘기때 필요없이 주변사람들에게 휩쓸려 자기 주관과는 달리 시간도 버리고 좋은 인간관계도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도 생겨요.
혼자라서 위축되는게 당연하지만 일찍 사람 관계가 뜻대로 되는 건 아니라는 배움도 생깁니다.
또 지금 그렇다고 해서 20대때도 쭉 그럴거라고 아무도 장담 못하구요.
아, 물론 아이 입장에서는 정말 고통스럽고 힘들겁니다.
어머니가 늘 깊은 애정으로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 전달되면
자포자기하지않고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슬기롭게 버텨야겠단 의지가 아이에게 힘이 될거예요.48. 이건
'10.3.31 3:26 PM (118.176.xxx.227)다른얘기인지 모르지만 아이들은 세가지 척을 제일 싫어한답니다 잘난척, 있는척, 예쁜척이요 이세가지만 조심시키고 학기초에 꼭 친한 친구 한두명을 만들어 두면 절대 따 당하는일 없을거라고 하네요 암튼 원글님 얼마나 속상하실까 싶네요 자식일이니,,
49. 에효
'10.3.31 4:26 PM (121.151.xxx.154)꼭 친구가 있어야 밥을 먹는것은 아닐테인데
그냥 모르는척하고 앉아서 먹으면되지않나요
아이가 너무 여린가봅니다
이제 일년이니 그냥참고 있다가
대학가면 성격이 달라질수도 아니 다른사람들이 그리 신경안쓸수도있으니까요50. 경험자
'10.3.31 4:38 PM (116.126.xxx.114)위 댓글에 경험하신 분들 조언이 제일 현실적이네요.
제 의견도 비슷한데...저도 왕따 경험 있어요.
초창기에 친구 어울리는거 못하면 여고시절은 그대로 쭉 갑니다.
고3인데 괜히 대인관계에 힘 뺄 필요 없습니다. 공부가 최우선이니까요. 친구관계 엄마가 더 조바심 내면서 좋게 만들어 줄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봐요. 그냥 도시락 먹으면서 죽어라 공부하는게 최선이다 싶습니다. 전학하기도 힘든 타이밍이고...혼자 묵묵히 공부하다 보면 친구들도 쟤는 그냥 조용히 공부하는 애..라고 생각하고 괴롭히지는 않을 겁니다. 전 그래서 공부열 높은 학교에 애들 보내고 싶어요. 고3이면 따로 노는 애들 많아요. 공부 하느라...
그리고.....
대학은 꼭꼭꼭 남녀공학으로 보내세요. 여대가면 또 도돌이표입니다.
성격을 바꾼다는건 상당히 어려운거예요.환경을 바꿔줘서 자신감을 회복할 기회를 줘야합니다.
의외로 여고때 못어울리는 애들 중에 남자들과 잘 어울려서 사회생활도 더 잘하는 케이스 많아요. 저도 그랬고....끼리끼리 모여 수다떠는것도 못하는 전데 공채로 회사들어가서 남자들과 무지 잘지내니까 엄청 대접 받더라구요. 팀장님이 저보고 쟤는 사장부터 하급 직원들까지 따 꿰어 찬 애라고...퇴사하때도 열렬히 잘 살라고 인사 받고...^^
일단 공부만 몰입하라고...몰입하다 보면 친구관계 별로 안중요해요.
대학 들어가면 예쁜옷 팍팍 사주시고.....미팅 열심히 하라고 등 떠밀어 주시고....
가장 중요한건 ....엄마 아빠가 니 편이다..항상 응원해 주시고....51. .
'10.3.31 4:58 PM (122.36.xxx.51)제 딸도 고3이예요.
공부도 신경써야하고 학교내에서 친구문제도 신경써야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답니다.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화장실 가는거, 급식먹는거 이야기하는거
등등 짝이 있어야되더군요. 진실된 맘은 안드는데 혼자하면 챙피하니까
어쩔수 없이 같이 다녀야되나봐요. 왕따는 아니라는 듯이...
그러나 그 친구들 사이에서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어요.
우리 아이도 외동딸인데 외동이라고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는 아니잖아요.
둘셋인 집안에서도 이기주의는 얼마든지 나오잖아요.
저희 아이는 이 모든 괴로움을 가정의 친밀함에서 위안받고 있어요.
고민을 말할 친구가 없어(진실되게) 엄마인 저에게 다 말하지요.
듣는 제입장에서는 속에서 천불이 나고 원글님처럼
울은적도 있지만 엄마는 강해져야겠다는 마음으로...
그렇다고 제가 도를 닦은 사람도 아니고 해서 아이에게 짜증을 낼때도 많아요.
미안하지요 안쓰럽구요.
내아이는 이렇게 괜찮은데 왜 그렇게 좋은 친구하나 없을까 정말정말 속상하답니다.
몰라주는 학교 친구들이 원망스럽구요.
그래도 이제 좀 있으면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니까 잘 견디라고 말한답니다.
에고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 제 얘기가 길어졌지만
우리, 엄마니까 더 강해지기로해요.
우리 아이나 그집 아이나 올해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52. ..
'10.3.31 5:13 PM (219.251.xxx.108)너무 걱정이 되시겠어요.
저도 고3 딸아이가 있습니다.
한창 신경 쓸 때인데 마음이 아프테요.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조언 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잘 해결돼서 학년을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원글님.,53. 자기중심적
'10.3.31 5:19 PM (180.70.xxx.165)원글님의 댓글들을 읽어보면,,,아이가 굉장히 자기중심적인거 같다는 느낌을 받네요.
음식을 통해 친구를 사귀기 싫다.... 이건 아마,,책을 많이 읽어서,
어떤 가치관이 형성되어있는거 같구요....
책속에서의 표면적, 이상적인 철학이 아닌,
실제 생활에서,,,사람들과 같이 음식을 나누어먹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를,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는거 같아요.
친구들과 음식 나눠먹으면서, 자연스레 대화, 경험을 교류하고,
서로의 취향을 알게 되고, 즐거움도 알게되고,,,
먹는게 한번 두번, 반복될수록, 친구가 되고, 대인관계가 넓혀진다는걸,,모르는거 같아요.
융통성 없는 사람...대부분이 싫어하는거 사실이구요.
외동이라서? 항상 모든걸 부모님과 함께 했었던건 아닐까요?
그래고 아이 의견 중심으로 가족이 움직이구요.
저도 큰애만 키울때, 뭐든지 부모가 함께 해줘야 하기 때문에,,,그 점이 그랬었거든요.
동생이 생기면서는,,,억울해도 양보도 하고, 동생 데리고, 놀이터 가서 잘 놀기도 하고,,,
고3이라,,,참 복잡하겠지만....
따님에게 친구에게 먼저 다가서는 법을, 익히게 해야 할거 같아요.
제가 고딩때...제 학교생활 전략??은,,, 친구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기 였어요.
그리고 가끔은,,, 내 자신을 낮춰서, 농담을 하기도 하구요.54. 눈물나요..
'10.3.31 5:27 PM (121.144.xxx.235)겪어 보지 못한 엄마들은 이해 못하실거예요..
길 지나다가 짝지어다니며 재잘대는 아이들보면 길 멈춰 돌아보며 부러워 했어요..
제 경험상 엄마가 친구들에게 전화하고 해결하려는 모습은 더 안 좋은 상황 만들수 있으니 맘 아프시더라도 그 상황은 포기하시고 아이가 강하게 혼자라도 생활할수 있게 격려해주세요
졸업하고 다른 환경에 놓이면 다소 해결됩니다
얼마나 맘 아프실지...55. 자존감
'10.3.31 5:47 PM (59.17.xxx.102)고3이잖아요.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많이 나눠주시고, 꼭 남녀공학 보내세요.
저도 3월마다 같이 밥먹는 친구에 대해 고민하고, 단짝 친구가 없어 따가 되고..
등등 많이 해봤습니다.
제 성격상 스스로 성격이 까칠하고 배려심이 적고 잘난척 하는 점이 많았어요.
사교성은 엄청 떨어지고요. 대학교, 사회에 나와서는 제 일만 잘하면 사람들이 인정해주는데..
학교는 다르잖아요. 자신의 단점을 인지하고 있다면 다른 환경에선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몇개월만 힘들어도 참으라고 해주고 싶어요.56. 이어서
'10.3.31 5:51 PM (59.17.xxx.102)언제 친구에 대해 괴로웠을까 싶게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잘 인정하지 못해요.
아이가 개인적인 성향이 많은 것 같은데.. 아이한테도 불러다놓고 이야기해주세요.
지금의 순간은 곧 지나간다고... 남은 수능기간 힘내시고 대박나시길 바랍니다.57. 아..
'10.3.31 5:52 PM (125.178.xxx.73)제가 가르치던 아이 중에 고2때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오는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의 부모님은 아가 너무 맑아서 다른 아이들이 괴롭힌다고 생각하셨지만.. 집에 가서 혼자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수학여행 간 3일 동안 아이가 내내가 굶었더군요.
이 아이가 걸을 땐 음악을 들으며 걷고 있었어요. 왕따였으니까 음악을 들었겠지만 그게 더 이 아이를 고립시키는 효과를 내더군요.
도시락을 싸는 것은 당장은 쉬운 방법이겠지만.. 더 아이를 고립시키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단짝이 형성된 아이들에게 새로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 겨우 3월말입니다. 아이를 더 격려해주세요. 슬그머니 같은 반 아이들 줄서면 같이 서서 급식실 들어가라고요. 아님 제일 먼저 급식실 앞에 가서 서 있으면 대부분 급식지도하는 선생님이 빈자리 없이 채워앉도록 지도하실 거예요. 다른 아이들 속도에 맞춰 밥 먹고 식판들고 나오라고.. 아이들 하는 얘기도 듣고, 반응도 보이라고 격려해주세요.
2학년 때 일년을 점심먹으로 집에 가던 그 여학생은 3학년 때는 학교에서 먹기 시작했어요.
원글님 따님도 자존심을 굽히고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서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격려 많이 해주세요.
그게 담임이나 부모님이 같이 밥을 먹으라고 다른 여학생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효과가 없더군요.58. ...
'10.3.31 6:09 PM (119.236.xxx.77)왕따의 원인을 원글님 아이에게서만 찾는 분위기인듯 하군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왕따를 주도하는 몇몇이 분위기를 끌고 가면 그렇게 되는 수도 있으니까요. 또, 아무리 성격상의 문제가 있어도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고 금새 왕따를 시키는 분위기도 정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께서 그 분위기에 공감하지 마시라는 말입니다. '니가 잘못 때문이니 이렇게 고쳐보자'는 시각의 접근은 아이를 더 위축시킬 뿐입니다. 결국 엄마도 인정하는 것이니, 아이를 더 상처받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단점 고쳐주지 않으면 윗님들 지적처럼 사회생활때 문제 생길 수 있다.. 등등의 의견 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더 성장할 수 있고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단점을 고쳐주려는 노력은 하시되 철저하게 아이의 편에 서세요. 아이를 믿어주시구요. 그러한 엄마의 태도가 아이를 당당하게 만들것이라 생각합니다.59. ...
'10.3.31 6:26 PM (122.32.xxx.138)'왕따'라는 개념이 아마도 말 그대로 모두의 따돌림을 받는다기 보다는, 같이 어울려 놀, 같이 밥을 먹을만한 친구가 없는 상태... 일거라고 생각해요. 반에서 큰 세력을 형성한 아이가 딱 찍어 '너희 쟤랑 놀지마'하지 않는 이상요. 특히 고3인만큼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그렇다면 충분히 어울릴 친구를 만들수도 있어요. 아마 이제 반 친구들의 성격을 대략은 알게 된 상태일테니 따님에게 어울리고 싶은 친구, 친구 그룹을 찍어 공략해보라고 이야기 해보시면 어떨까요. 친구관계라는게 참 사소하게 형성되잖아요. 그냥 소소하게 슬쩍. '숙제 뭐였니','이거 알려줄래'하고 자신을 좀 낮춰서 공부에 대해 묻는다거나.
누군가에게 칭찬을 하게되면 듣는사람은 기분이 좋아질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 친구가 갖고 있는 어떤것에서 칭찬을 건낸다던지.하는 것으로 좀 풀어가면 어떨까 싶어요.
패밀리레스토랑, 이런곳 초대 아마 응하지 않을거에요 고3이라면요.
밥의 경우 급식실에서 혹은 도시락을 먹으며 책을 보라고 이야기 해주세요. 소설책 말고, 참고서요. 소설책을 읽으면 "친구없어서 혼자 먹으면서 책보는군'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하지만 참고서라면 고3인만큼 공부하는구나 하고 생각할거에요. 따님 자존심 센 편인듯 하니 그편이 좋을 것 같아요.
고3이면 초반엔 친구 관계, 어울려 다니기 이런것 신경쓰이지만 나중엔 정말 모두 혼자가 되어버리기때문에 신경 안써져요. 원글님도 따님도 힘내세요.
따님이 고3이시라면,60. ..
'10.3.31 7:18 PM (115.137.xxx.59)저도 딸아이 키우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친구관계로 아이들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도 알고요. 제가 보기에 따님 상황은 위에 점세개님 말씀대로 -모두의 따돌림을 받는다기 보다는, 같이 어울려 놀, 같이 밥을 먹을만한 친구가 없는 상태-라고 생각돼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님이 개입하려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이 상황이 별게 아니라는듯 담담하게 조언해주시는 정도에서 멈추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직 학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 친구들의 그룹중 견고하지 않은 그룹.. 그중에 나에게 어느정도 호감있어보이는 애가 있는 그룹에 슬쩍 끼어들어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나도 끼워주라~ 밥먹을 때 너무 외로워서^^' 이러면서 끼어들어가면 내치지는 않을거예요. 오히려 애가 당당해서 혼자라도 좋다고 하면 3학년 내내 오히려 공부에 집중할 수 있지만 따님은 그래보이지 않으니 지금 도시락싸고 이어폰끼면 아예 친구들조차도 '쟤는 혼자인게 편한가보다'라고 인식해서 3학년내내 혼자일 수도 있어요.
따님에게 꼭 말해주세요. 여학생들은 아무리 성격좋고 활달해보여도 친구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두려움은 모두 다 있다구요. 그 두려움 속에서 내색않고 좋은 친구 찾다보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관계가 만들어질수 있다구요.
힘내세요 원글님.61. .....
'10.3.31 7:32 PM (211.209.xxx.204)윗분께서 말씀하신
'나도 끼워주라~ 밥먹을 때 너무 외로워서^^'
이말 정말 좋은방법인것 같아요.
본인스스로 내려놓고 낮출줄아는자세
솔직한 감정을 아이들한테 드러내면
정말 내치는 아이들 없을거에요.
어른들 세계에서도
이말처럼 솔직담백한 말이 없는것 같네요.62. 먼저
'10.3.31 7:36 PM (122.42.xxx.19)왕따도 아니네요..
따님이 오히려 친구들을 왕따 시키고 있는것 같아요..
친구들이 자기를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음 먼저 숙이고(?) 들어가는 것도 좋을텐데...
지금 고3이라 공부가 중요하겠지만..
사회생활 해보면 실력보다 인간관계가 더 중요하더라구요..63. 제가
'10.3.31 8:01 PM (112.151.xxx.87)제가 왕따였어요. 은근 튀고 맘에 안들었나봐요. 그렇게 뒤에서 궁시렁거리고 그러더니
수능보기 한달 전부터 저한테 문제집 들고 오던걸요.
서른살 되어보니깐, 그런거 필요없습니다.
제가 싸이코가 아닌데, 친구가 하나도 없는 성격도 아닌데
다수한테 주는거 없이 밉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더군요.
저는 학교 그만두라고 조언드리고 싶은데 고3이니 참 애매하네요.
어짜피 10년지나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인간관계 뭐하러 그렇게 맘고생하고 살았는지...
저는 대학 졸업할때까지 고등학교 다니는 악몽꿨어요.64. 아
'10.3.31 8:04 PM (112.151.xxx.87)아 글고... 저 여대나왔어요. 여대에서 즐거운 생활했어요.
여대라도 똑같은일 있는것도 아니고 남자애들 찌질하게 구는거 더하려면 더해요.
여자들이 있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랍니다.
다수의 사람을 몰아놓고 다들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는 사회에 속해있어서 그래요.
혼자 놀고 싶다고 두는 것도 아니고,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거슬린다고 그러는거잖아요.
저는 대학도 즐거웠고, 베프도 생겼고, 회사 그만두고 취미생활하며 지내는 요즘도 잘 지내요.
제가 까탈스러운 성격인건 맞는데요. 또 섬세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가까운 사람의 맘도 잘 헤아리고... 선택적으로 인간관계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행복하답니다.65. 또 추가
'10.3.31 8:11 PM (112.151.xxx.87)남의 일 같지 않아서 댓글이 길어지네요.
대학가면 심리치료 상담실 있어요. 거기서 좋은 선생님 만나면 비용 들이지 않고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서두르지 않아도 되요. 상담이 단기간안에 되는 것도 아니고... 저는 대학때 1년, 대학원때 1년 상담받았어요.
친구들이 뭐라고 하던 그건 그네들 사정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너무 괴롭히는 문화입니다.
저 왕따시키던 주동자는 수능이 끝나고 와서 1년내내 내 성적표 몰래봣다며 (반장)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보다 공부를 무척 못했는데, 갑자기 고3때 성적이 올랐어요.
저한테 빈정대고 그러길래, 저 그때부터 혼자 밥먹으면서 공부햇습니다.
개별 독서실이 있어서 가능하기도 했겠지요.
다 필요없습니다. 인간이 그렇게 간사하더군요.
저 그렇게 잡아 먹듯이 하더니 수능때 되서 죄다 문제집 들고 오는 것이...
그냥 아무일 없는 것 처럼 친절하게 알려주고 그렇게 인연을 끝냈습니다.
남 왕따시키는 인간 그렇게 대단한 사람 아닙니다.
나 같으면 아직도 모르는 문제, 여전히 안하던 공부 하겠다고 그렇게 괴롭히던 인간한테 문제집 들고 안옵니다. 아마도 이렇게 자존심 세우면서 사는게 그네들한테는 왕따당할 이유였겠죠.66. mimi
'10.3.31 8:57 PM (61.253.xxx.24)뭐지.....요새 왠만하면 다 외동이고....
그렇다고 애가 밥을 안먹고 학교생활을 어케하나요???
아 진짜...뭐 이런경우가...
근대 이게 그냥 이렇게 흘러가면 더 걷잡을수가 없을수도있어요...
하루라도 빨리 무조건 머리들이밀고 누구랑이든 친해지거나 차라리 싸우더라도 해결을 져야할꺼같아요...
예전에 여기서였던가...유학가서 (초등학생) 거기 애들이 너무 괴롭혀서...같이 싸워도 우리애만 더 벌을주고...계속반복해서 점점더 괴롭히고한다고...
물론 그덩치큰애들과 싸워봐야 우리애만 죽싸발될꺼알지만...
그래도 이렇게 놔두면 일년내내 괴롭힘당할꺼같아서...도저히안되겠다생각되어서...
그냥 오늘또 괴롭히면 그냥 너도 치고박고 싸우라고 시켰다고...
그날 애가 돌아오길 가슴졸이며 기다렸는데....아니다 다를까...멍들고 얻어맞은흔적들이 역력하게 애가 하교했다고...
근대 애가 하는말이..."그래도 나도 때렸다고...."
그다음날 부터는 더이상 얘를 건드리지않았다고 편하게 생활했다고 하네요....
제가 왜 이런상관도 없는 말을 하냐면요.....애가 어차피 한번은 거쳐야할 본인이 헤쳐나가야할부분이란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당장 너무너무힘들고 죽고싶고하겠지만....죽기살기로 누구하고든 친해지거나...
왜 자기를 싫어하는지 싫다는 아이와 싸우기라도 하던가....(이럼 더 안되려나...ㅡㅡ;;)
아무튼 너무 제가다 답답하네요....ㅠㅜ67. ㄴㄴ
'10.3.31 9:20 PM (125.134.xxx.117)교실이라는게 들여다 보면 정말 진정한 친구들은 얼마 없어요. 대부분 왕따처럼 보이기 싫어서 외로워서 친구라는 울타리를 치고 다니는 거 아니겠어요. 원글님 딸분은 그냥 자존심이 센거 같아요. 먼저 다가가거나 아쉬운 소리 하는게 싫어서 안하는 거지 못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새학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 3명이 그룹인 무리에게 끼어달라고 먼저 용기내는걸 추천합니다.
68. 에고에고...
'10.3.31 9:31 PM (119.70.xxx.172)원글님...ㅠㅠㅠ 얼마나 가슴 아프세요.
딸 떠올리시면 가슴한켠이 무너지시겠죠.
저는 딸은 아니지만 거의 딸터울이 지는 막내 동생이 한때 친구들하고 못어울리고 작은 아이들하고만 어울려서 어찌나 속이 탔던지......조바심을 굉장히 쳤었어요.
따님이 같이 놀던 친구가 전학을 가서 요즘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하셨는데
혹시 친구랑 떨어진것이 힘들고, 다같이 우루루 다니는 것보다 혼자 지내는게 더 맘편하다고 느끼는 성정의 아이라면 그냥 두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고3이면 내년이면 성년이에요. 언제까지 끼고돌순 없어요.
대학 다닐때 지금은'아싸'라고 불리는 (아웃사이더의 준말이래요)
혼자 지내는 친구들을 본적이 있는데 게중 반은 혼자 밥먹고 수업듣는 것에 적응을 하거나.
다른 대학 바깥의 사회에서 무리를 이루거나 하면서 나름 지내는 법을 터득해 나가더군요.
외동아이면 외동아이일 수록 집단에 대한 갈망이 심할 수도 있고 덜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타입별로 다른 거겠죠.
윗님 말씀처럼 한번은 본인이 넘어야 할 산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3이면 이제 부모가 좌지우지 하기에는 마음도 몸도 너무 커버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캥거루족이 태반인 사회라고 할지언정 기본적으로 본인이
다른 집단에 섞이고자 하는 용기정도는 낼 수 있어야 하는 나인것 같아요.
너무 안달복달 걱정하는 모습 보이지 마시고,
그냥 침착하게 친구처럼 대화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죽어도 남하고 섞여지내는게 힘들다면 혼자라고 꿋꿋히 잘 사는 타입으로 성장할 수도 있는 겁니다.69. 흠
'10.3.31 9:57 PM (211.109.xxx.9)원글님
전 지금 결혼하고 이제 애낳은 아줌마지만,,
제 고3때 얘기하는거 같네요
제가 왕따였어요~ 많이 힘들었어요
따님맘 충분히 이해하고 더불어 맘이 아프네요~
제딸이 만약 그런다면,,, 난 어떻게 도와줘야할까?
음악실이동할때, 월요일마다 있는 운동장 조회할때 난 누구와 같이 나가고,, 누구랑 줄을서야할까?
체육시간 이동할때, 소풍갈때, 화장실갈때..등등
참,,, 그때생각하면 하루전날부터 누구랑 가야하지? 하는생각에 스트레스 받아 잠못든 날이
많았네요~
그래도 전 꿋꿋히 혼자 다녔어요~
첨엔 부끄럽고, 쑥쓰럽고,, 애들이 나만보는거 같고,, 나보고 쑥덕대는거 같고...
익숙해질만하니..졸업하고, 수능보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따님께서 먼저 다가가보는게 어떤지요?
이 친구와 친하진 않지만,, 공감대 형성을 해가며,,
예를들어 연예인이야기, 선생님 이야기 등등 공감대형성 중요한듯싶어요..
맘에 드는 친구가 있으면 편지로 써도 좋구요,,,^^
그런후 대학다니고, 사회경험하면서 많이 성숙된거 같아요,,제스스로
물론 여자애들하고 어울리는건 좀 힘들어요...
여자들의 소심한 그런면을 제가 이해를 못한다는걸 알았거든요,,,
오히려 남자들하고 더 잘 통하더라구요...
위에 경험자 님 댓글보니..저의 고2.3시절 생각이 마구마구 나네요..
공감해요~
원글님 따님 많이 힘드시고,,
하루하루 학교가는게 정말 힘들거예요~
엄마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아이얘기 귀담아 주시고..
아..
맘이 아파오네요~
저도 울공주 학교에서 왕따당하고오면 원글님처럼 이해해주고, 좋은엄마가 되어줄수있을지..
그저 그런맘이 부럽네요~70. 저도
'10.3.31 10:13 PM (114.206.xxx.215)중학교 3년, 고딩3년.. 아니 초등 고학년부터 왕따였어요.
참 힘들었었는데.. 저는 특히 중학교때 젤 예민한시기라 제일 힘들었어요.
꿋꿋이 밥도 먹고.. 혼자.. 그랬죠.
생각만해도 정마 힘들었고, 지금은 대학생인데 조금 낫네요.
그땐 사춘기라서 혼자 밥먹으면 정말 이상한애처럼 보이는게 무서워서..
근데 대학가고 그러면혼자 밥먹으면 밥맛없고 재미없긴 하지만
이상하게 보거나 관심갖는 사람도 없으니까요,
단지 어울리는 재미를 못느끼는것 뿐이지 괴롭지는 않아요.
그리고 대학가면 동아리같은거 어울려주는 사람 많은데
본인이 스펙관리하려고 안하니까
충분히 잘 어울리면서 친구들이랑 술집도 가고 잘 지낼수있어요.
그래도 중고딩때 왕따분위기가- 어두운 분위기가 평생 갈꺼같네요.71. -
'10.3.31 10:46 PM (218.153.xxx.178)엄마와 대화가 가능한 사이라니 정말 다행이에요.
힘들어할 아이에게 극복할 수 있도록
엄마는 니 편이라는 걸 팍팍 느끼게 해주세요...72. 원글이
'10.3.31 11:08 PM (222.237.xxx.238)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녁시간에 아이와 상담선생님 그리고 저 셋이 저녁먹으면서
용기가 가장 중요한거라고 말씀하시면서 멋진 삶을 살기위해선
지금의 성장통과 같은 아픔은 견뎌내야 한다고 했어요.
자꾸 피하지말고 부딪혀서 극복하기로 약속도 했구요.
모두들 아이를 기르신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댓글 보고
저 또 마음이 아프네요. 위안 받으니 제가 약해져요.ㅎㅎㅎ
고 3이라서 주말에도 학교를 가거든요.
주말에도 점심을 먹고 오니 학교에서 밥먹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비가 내려서 남편이 딸아이 데릴러 나갔어요.
돌아오면 더 씩씩해지라고 격려하고
너를 낮추고 친구들 이야기를 끝까지 잘 들어주고
그리고 손해를 볼 줄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줘야겠어요.
모두들 행복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73. 늦었지만..
'10.3.31 11:54 PM (211.110.xxx.238)한마디..
전 성격이 그리 좋은편도 양보하는편도 아니지만..
친구들하곤 잘 지냈어요..
근데 전 별로 친구들 비유 안맞췄던거 같아요..
특별히 내주장을 강요하지도 않았지만
서로 다름 그냥 각자 알아서 해결하고 담에..이런식..
대학교때도 짜장면 먹고 싶음 다른친구들 안따라가고
혼자라도 교내식당가서 먹곤 했어요..(당연 전 여대생...ㅋ)
친한 친구들은 별나다했어요..입가에 짜장 묻혀가며 거기서 혼자 먹고 싶냐고?
ㅋㅋㅋ근데 나중엔 몰래와서 들여다보곤...절 재밌어 하더라구요..
지금 좀 힘들더라도 주눅 들게 하지 마세요..
고등학교가 세상의 절반도 아니고...
고3인데 공부 열심히 하라고 혼자 먹게 됐나보죠..
그냥 편한 맘으로..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거 쫒아 열심히 하다보면
오히려 따르는 친구들이 생길거예요..
믿어 보세요..저 키도 작고 외소하고 꽤 고집도 있는데
학교 다닐때 인기 많았어요..
남자친구 보듯 좋아하는 친구들 있을 정도로..
그냥 좋아하는건 푹 빠져서 열심히 하는거 외엔 별 장점 없는데도..
너무 남을 의식하다보면 자기도 잃고 남에게도 우습게 보일수 있어요..
남을 배려하는건 당연히 필요한거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다른 아이들 이기심을 부추길수도..
자기일에 충실하기!!추천해요~~74. 아..
'10.4.1 12:38 AM (112.154.xxx.26)깝친다는 말이 제 생각엔
아이들 위에 서려고 하는거라고 느껴지네요.
아쉬운게 없고, 숙이려고 하지 않는거요.
같은 친구지만 내가 더 우월하다는 느낌을 주는거 아닐까요?
제 친구 하나가 외동딸인데
항상 자기가 하는거, 자기가 갖고 있는거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것인냥 말하는 애가 있어요.
그리고 남의 얘기를 들을줄 모르고 항상 나는 나는...내 얘기만 하죠.
아이들이 질려서 이제 결혼했는데 모임에 안부릅니다.
형제와 함께크면 동기간에 양보도 하고, 타협도 하고 이런게 있을텐데
외동이라 그런점이 부족한건 아닌지 잘 살펴보세요.
아무쪼록 따님이 마음 안다치고 친구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75. 댓글들이 이상해
'10.4.1 1:55 AM (204.193.xxx.22)원글님한테 도움안되는 댓글 달아주신 여대가면 성격못고친다고 남녀공학 운운 하신님이 제일 이상하구요,
댓글들이 주욱 왕따당하는 아이에게 즉시 문제점이 있다고 치부해버리는데
보통 왕따시키는 아이들이 문제가 많습니다. 가정에서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약해 보이는 친구를 대상으로 왕따시키거나 왕따시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반 전체가 왕따시키는 분위기가 되는건 아주 쉽습니다.
심술나는 세네명만 모여서 한명 왕따시키기 시작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그 '왕따'시키는 이유도 가지각색이죠.
너무착한척해서 (사실 착한 아이입니다. 착한아이에게 그냥 심술)
예쁜척해서/공주병이다 (실제로 여자아이들이 가장 예쁜 아이를 왕따시키는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잘난척해서/1등해서/공부를 잘해서 (이경우도 너무너무 흔하죠)
외동딸이라서/이기주의일것 같아서 (어른들의 편견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괜한 트집을 잡아 왕따시키죠. 이경우도 아주 흔합니다)
부자라서 (제가 고등학교때 아주 유명한 그룹의 자녀가 있었고 모든 물건이 굉장히 값비쌌죠. 신발이나 의류는 물론 음악을 듣는 플레이어 가방 등 모든것이 고가였는데 브랜드네임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그냥 보기에 부티가 펄펄 났죠. 그리고 왕따시작이었습니다)
반장이기때문에 왕따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반장이 아니더래도 선생님과 친하다거나 특별히 선생님이 예뻐라한다면 왕따되기도 합니다.
왕따시키는 아이들은 아무나 왕따안시킵니다.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한 비열하고 졸렬한 아이들이라 자기들이 보기에도 조금만 못살게 굴어도 괴로와할것 같은 쉬운 상대를 지목합니다.
위에 점세개님말씀처럼 원글님이 아이에게 힘을 주셔야합니다.76. ...
'10.4.1 2:19 AM (211.44.xxx.194)전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저도 아이키우는 부모로서..맘이 넘 아프네요
어쨌든 ,앞으로 노력해보기로 했다니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계속 밥먹으러 못가겠다고 하면 맛난 도시락이라도 꼭 싸주세요
위에 일부 댓글엔...고3이나 됐는데 혼자 밥도 못먹냐, 넘 여린거 아니냐는 글도 있는데
사실 남자아이도 아니고 여자아이가 혼자 밥먹는거 쉽지 않죠
3-40넘어서도 여자들의 경우엔 식당같은데 혼자 밥먹으러 못가는 사람 부지기순데
더군다나, 다들 모르는 사람들 있는 식당도 아니고
친구들 다들 삼삼오오 모여있는데 자기혼자만, 홀로 앉아 밥먹는거 절대 쉽지 않다 생각해요
딸이....노력을 해봤는데도 도저히 안된다면,
그아이들 사이에 앉아 혼자 우두커니 밥먹는거 보다는...
차라리 교실에 혼자 남아서 도시락이라도 먹는게 더 나을것 같네요
좋은결과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ㅜ.ㅜ77. 204.193님
'10.4.1 3:18 AM (175.114.xxx.234)님이 지적한 그분이 가장 도움 되는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님은 지금 여자고3의 왕따 상황을 잘 이해 못하시는 것 같아요. 원글님 따님도 친구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단짝이 있다가 전학을 가서 힘들어진 케이스거든요. 고3 여학생들은 님이 운운한 것 처럼 그런 이유로 일부러 왕따시키지 않아요. 그러기엔 이미 많이 성숙한 또래랍니다. 그냥 이미 정해진 친구의 틀을 깨기 싫은거죠. 새 관계 만드는게 피곤하니까요. 그냥 학년 처음 되었을때 앞뒤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첫날에 밥 같이 먹으러 가게 되면 그냥 그걸로 쭉 가고 다른 친구의 진입을 허용하지도 않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전년도에 친했던 아이가 쭉 이어오거나 학년 시작하자마자 새 친구가 생겨야 하는데 좀 늦으면 1년 내내 밥먹을 친구가 없기도 해요.
이건 어떤 여자 사회에서나 많이 보이는 패턴입니다. 회사에서나 지역에서나 한번 그룹이 정해지면 다른 사람이 들어오기 어렵잖아요. 단짝이 정해지면 단짝과의 유착관계는 높으나 그 외에는 그냥 울타리를 둘러버리는..78. 여대
'10.4.1 8:11 AM (116.126.xxx.114)가면 더 힘든거 맞습니다.
꼭 무리를 지으려는 습성이 여자들 세계에서 너무 강하거든요.
지금 아줌마들 세계에서도 똑같은걸 봅니다. 단지 내 가정내에서 남편에게나 아이들에게나 너무나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고 행복하기 때문에 꼭 아줌마 무리에 끼지않아도 맘이 풍족함을 느껴 무리에 안끼어 사는 사람입니다.
부모님들이 절대적인 편이 되어주라는 말...여대 가지 말라는 말...현실적인 조언이라 생각됩니다만...79. ㅇ_ㅇ
'10.4.1 9:46 AM (122.153.xxx.139)왕따라기보다는 급우들이 안놀아주려는거 같네요.
따님도 그다지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거 같고요.
초등 저학년 왕따같은 경우는 밥을 아예 못먹게 만드는 경우도 있잖아요.
괴롭히기도 하고요. 이 경우는 그냥 재랑 밥먹기 싫어.. 이니까 담임도 딱히 어떤 수를 내기 뭐해요. 다른 애들에게 같이 먹어라.. 고 하기는 애들 나이가 너무 많고. 쟤가 저희랑 말 안하려고 하는데 저희가 왜 재랑 말해요? 라고 해버리면 할말 없죠.
따님이 성격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해야할거 같아요.
아니면 1년만 참고 대학 가서 자신과 맞는 사람을 사귀거나요.80. ..
'10.4.1 10:05 AM (202.30.xxx.243)제 딸이 같은 케이수로 생짜로 굶어 77사이즈가 55가 되었더랬죠.
도시락 싸줬어요 고교 3년.
다시 77 사이즈로 돌아왔구요
지금 대학 1년인데 지금은 잘 다니네요81. 30대초반
'10.4.1 11:54 AM (219.248.xxx.211)아짐입니다..
제가 강남에 당시 왕따 심하던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고 2때 지금 제 베프가 된 친구가 학기 중간에 지방에서 전학을 와서 처음에 왕따를 당했어요. 전 그때 같이 놀고 있던 무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안되보여서 같이 밥먹고 하다가 원래 무리랑 좀 소원해 졌었구요..
그 친구는 제 덕택에 왕따에서 벗어났지만 당시 저희반에 왕따당하던 아이들이 한 6명 정도 있었던거 같아요.. 그 아이들중에 잘난척하거나 좀 답답하게 행동하거나 약간 튀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그중에 몇명은 사실 별다른 이유도 없는데 그냥 왕따를 당하기도 하더라구요..
당시에 저는 그게 부당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왕따를 주도하는 무리들이 파워가 세서 괜히 나서거나 집중 왕따 당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다가는 왕따친구라고 같이 놀림받게 되는 상황이라 도와줄수도 없었어요..
아마 따님 반에도 따님을 도와주고 싶지만 왕따 주도 무리들때문에 못나서는 아이들도 있을거예요..
그리고 10년 넘게 지나고 나서보니.. 그때 왕따 당하던거 왕따 하던 애들 아무 차이도 없어요..
오히려 왕따 당하던 애들중 공부 잘하던 애들은 의대가고 명문대 가고 더 잘나가고
당시 공부잘하던 왕따주도 무리들은 뭐 그럭저럭 잘 지내지만 공부도 못하면서 왕따주도에 속했던 애들은 지금 슬프게(?) 살아요.. ㅎㅎㅎ
결국 지금 1년도 안남은 시간 평생 살아가는데 중요한 공부를 해야할 시기이지, 내년만 되도 잊어버릴 앞으로 안볼 반친구들 생각하며 감정낭비해야될 시기가 아니라는 얘기예요..
따님 마음 잘 추스리게 해주시고, 어머니가 계속 도시락 싸주시고 도와주심 될거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수능볼때 까지만 소모적 감정에 시간낭비하지 말고 공부만 하라고..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좋은 과 가면 그 왕따주도 하던 아이들이 오히려 나중엔 부러워하게 될거라는거.. 그거 알려주심 좋겠어요..
엄마랑 따님 모두 힘내서 잘 헤쳐나가시길 바랄께요......82. 1
'10.4.1 12:08 PM (211.57.xxx.253)따님이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법을 모르네요.
캅친다는 것은,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는데,
상대방은 너무 나대는걸로 인식되나봐요.
말로 '같이놀자'라는 것보다는 그 안에 흡수되길 원하는 맘에 깝치는건데,
흡수되는 그런..류의 성격? 대화? 는 아닌것 같네요.
사회성이 부족한것 같구, 대화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83. 휴..
'10.4.19 12:12 AM (119.64.xxx.14)안녕하세요 어머님 저는 그저 지나가던 고3학생입니다 저도 심하면 더 심햇지 결코 따님보다 뒤지지 않는 처지라 안타까운 마음에 글남겨요.. 저는 고2때부터 왕따였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고 죽고싶었지요.. 저도 처음엔 혼자 밥먹고 이동수업다닌다는것이 너무나 창피하고 남들이 다 저를 왕따라고 인식할까봐 시도할 엄두도 못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괴롭힌건 저아이들인데 왜 내가 밥을 굶어야하나. 그때부터 1학년아이들이 먹는식당에서 오기로 구석에서 혼자 앉아서 밥을 먹었습니다.(같은학년애들이 먹는식당은 아무래도 다른반 친구들이 왜그러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같은반 아이들 만날까봐 무섭더라구요) 그냥 밥만먹으면 무안하니까 단어를 손에 쥐고 밥먹으면서 집중은 안되더라도 계속 보거나 다른학교친구나 자퇴한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밥을 먹었어요. 지금 고3올라와서 저도 새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었는데 작년같은반이었던 아이들이 주도하면서 다시금 왕따가 되었구요..사실 이제는 왕따라기보단 전따에 가까울정도로 심합니다.아이들이 아예 저에게 신경을 안쓰는게 아니라 괴롭히거든요. 고3이지만 자퇴를 부모님과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구요. 저희 엄마가 맞벌이하시느라 못했던 이야기를 이제야 했구요..(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요) 엄마랑 울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중에서는 제성격에 관한 문제도 있었어요. 제가 외동은 아니지만 동생과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까닭에 꽤 오랜시간을 외동처럼 지내고 독불장군처럼 지내왔거든요. 그런 점이 친구를 사귈때 아무래도 저도모르게 친구를 누르고 억압하려는점으로 부각이 된것같구요. 그러니 어머님도 따님과 정말 속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시는게 어떨까요? 밥은 정 혼자먹는게 싫다고 하면 도시락 싸주시는것도 좋은 방법같아요. 솔직히 이제 고3이고 조금있으면 정말 중요한 6월모의평가보는데 오히려 반에서 도시락 먹으면서 공부한것도 한번씩 훑으면 마음의 정리도 되지 않을까요? 제가 무척힘들엇던 고2생활이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나 눈깜짝할새 지나갔듯이 따님과 저의 힘든 고3생활도 그보다,아니 더 빨리 지나가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과 말씀 남겨주셨지만 따님나이의 관점에서의 글도 필요할것같아서 남겨봤습니다..
글이 너무 횡설수설하네요 저는 아무리 남들이 손가락질하고 뒤에서 수근대도 이제 마음 바로잡고 대학을 위해 전진할꺼거든요. 그러니 따님에게도 큰 바람막이가 되어주세요. 정말 저도 그아이들을 대학으로 눌러주겠다는 오기로 공부할 작정입니다. 가족이 가장 큰힘이 되요
따님도 힘내시고 어머님도 힘내시고!^^ 따님도 좋은결과있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