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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아들이 학교에서 맞는대요.

고민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0-03-30 12:34:54
제가 아들을 너무 곱게 키운건가요?
유치원때부터 반에 꼭 때리는 애가 있어서 고민입니다.
장난끼가 유별나 장난으로 때리기도 하고, 습관적으로 때리기도 하는 애들이 꼭 있더라구요.
다른 애들같으면 같이 싸우거나 이르거나 할텐데 제 아들은 이르지도 않고, 같이 싸우지도못해요.
매번 우리가 때리는애 없느냐 협박하듯 물어보면 그때서야 조심조심 얘기하는데,
어제는 학교 청소날이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한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제아들더러 "엄마, 쟤가 안**한테 맨날 맞는애야..."  라고 엄마한테 얘기하더군요.
순간 열이 뻗쳤는데, 때리는 당사자가 옆에 있던건 아니라 저 혼자만 속이 부글부글....

같이 때려라 그러면 친구들끼리그러면 안된다 그러고, 엄마 미안해...

작년에도 반 애들을 다 때리고 다니는애가 있었는데, 선생님 말씀이 아이들이 맞고 와서
이르는게 하루에백번은 한답니다. 그중에 제 아이는 한번도 와서 이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애가 참 착하다 그러겠지만, 엄마로선 너무나 화가납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소리까지 들으니 얼마나 우리아들이 우스워보일까 싶어서 ...

그래서 오늘 학교에 가봤는데요...
때린 아이더러 왜 때리냐 물어봤더니, 좋아서 그랬답니다.
그래서 제가 좋으면 좋다고 해야지 때리면 되겠느냐, 니가 자꾸 때리면 다른애들까지
무시하게된다고 타일렀어요.아줌마랑 약속하자...그러구요...

저도 좀 호되게 혼내고 싶은 마음으로 갔는데, 정작 이렇게 좋게 타이르는것밖에 못했어요.

남편한테는 친구한테 들은얘기는 빼고 맞았다더라...라고만 얘기했는데,
성질이 불같아서 가서 협박을 하라 그러고...자기가 찾아간다 그러고...

저보고 똑바로 혼내지도 못했다고 화를 내요.

저는 그 아이와 제 아이한테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까요?
현명하신 선배 학부모님들...저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IP : 61.99.xxx.1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30 12:41 PM (211.200.xxx.48)

    그 아이 엄마를 만나서 다그치세요. 그러면 그 엄마가 아이를 야단치겠죠.
    안그럼 계속됩니다. 맞는 거 보면 화나고 오래갑니다.
    우리 큰애도 그렇게 맞았는데 정말 대책없더라구요.
    때리는 애 엄마가 또라이여서 이야기해도 소용없었다는...
    자기애가 우리애 때려서 좋다고 말했던 기억...미친여자

  • 2. 초2인데
    '10.3.30 1:03 PM (220.86.xxx.181)

    좋아서 친구를 때리나요????

    엄포를 놓으셨어야죠..
    다시 때리면 남편분이 늦게 출근하더라도 그아이에게 직접 엄격하게 이야기하세요

  • 3. ...
    '10.3.30 1:10 PM (211.227.xxx.27)

    그걸 어떻게 참고 넘어가셨는지요?

  • 4. 속상하시죠
    '10.3.30 2:23 PM (119.149.xxx.200)

    작년 저와 완전 같은 경우인데요...그아이 타이르는 걸로 안돼요..
    전 학기초부터 달래고, 친하게 지내보려하고, 그엄마한테 전화도 하고, 선생님도움도 청하고, 말로 무섭게 혼도 내보다가 실패하구요...결국에 약발이 선건 제가 등교길에서 옆골목으로 끌어내서 무식하게 그아이 패주고서 살벌한 욕도해주고 경찰서 가자고 겁주고 끝냈어요...자기보다 훨씬 쎈사람임을 알려주니 끝나더라구요..
    저요...엄청 순딩이에요..학교 선생님도 주변엄마들도 **이엄마(저)가 저랬다면 당신들도 이해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격은 아이는 보통이 아닌애였어요...저런애들 강하게 대해야 합니다다...초2라고 다같은 초2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님아드님한테 사과도 꼭 하도록 시키세요...저희 아이도 그아이가 잘못을 빌고서야 그동안에 당한게 좀 풀리더라구요...
    그엄마 만나도 별 답안나오면요...님이랑 일대일 맞다이 하시는게 빠를 듯 싶어요..무식하고 어른이 할짓 아닌거 저도 안다만..에효 그방법으로 해결봤습니다...
    전 총 10개월에 걸친 일이었구요...지금 그아이 저보면 기다렸다가도 인사하고 가요...얘도 희안한게 절 별로 싫어하지 않아요...반가워해요... -.-;;;;;;

  • 5. 속상하시죠
    '10.3.30 2:28 PM (119.149.xxx.200)

    전요...그엄마랑 싸움날거 각오하고 혼낸거지만요......근데 선생님껜 말씀드렸답니다.
    애들이 지가 잘못해서 혼난 거면 집에가서 말 못하니 제방법 만큼 안하실꺼면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 6. 속상하시죠
    '10.3.30 2:32 PM (119.149.xxx.200)

    아...그아이는요 제가 때리지 말라고 타이르고 가면....니네 엄마때매 짜증났다고 우리애를 또 때리고 화풀이도 했었어요....세상에 그런 초2도 있더라구요...에고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얼른 해결하세요...길어지면 님아이가 너무 힘들어져요...전요 10개월동안 힘들게뒀던거 지금도 미안해요..

  • 7. 속상하시죠님
    '10.3.30 3:59 PM (118.176.xxx.121)

    말씀대로 하세요~
    보통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저방법이 잘 먹히더라구요..
    맞고 다닌애들 막아준 엄마들 경험담들 보면 저방법이 단번에 잘 먹혔어요~
    그리고 꼭 아들한테 아이가 사과하도록 해주시구요..
    꼭 저렇게 하세요~ 아이가 그동안 힘들었겠네요..

  • 8. 필수과목
    '10.3.30 8:46 PM (210.183.xxx.196)

    저의 아이가 성격이 여려서 누가 때려도 맞고 자기것을 가져가는데도 항변을 못했어요. 엄마입장으로 너무 속상하기도 했지만 아이한테 말로 항변하는 것만 주지시켰는데 남편이 저보고 남자아이들의 심리를 너무 모른다는거예요. 맞으면서 성장하면 그 열등감이 쌓이는 거라고. 초6학년때 집안에 문제가 많은 아이가 우리아이를 떄리고 돈가져오라고 했다고 해서 선생님한테 전화했더니 시원한 답을 안해주시더군요. 그래서 학교로 찾아가서 선생님만나고 아이를 만났어요, 특별히 야단치진 않았지만 우리아이 뒤에 가족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죠, 그런데 또 돈을 달라고 했다고 해서 남편이 찾아가서 선생님한테 양해를 구하고 협박을 했습니다. 우리아이 괴롭히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아니고 가만두지 않겠다고 무섭게 얘기하니까 고개를 떨구더랍니다. 형제가 있는데 그 형도 짱이고 형친구들이 와서 아이들을 잡기때문에 선생님도 어쩌지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왔는데 그후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그 후 권투와 격투기 학원에 보냈고 중학교에 들어와서도 가끔 건드려보는 애들이 있는 모양인데 운동을 조금해서 인지 자신감이 붙고 한번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강하게 나가니까 굳이 싸우지않아도 기싸움으로 끝나게 되더군요. 남자아이들 특히나 아이들 특성이 공격적인 면이 있으니 대항할 능력을 키워주는것이 꼭 필요하다고 봐요. 저도 처음에는 차라리 맞고 오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엄마였어요. 운동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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