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에 보풀

[살... 빠질까?]

올 겨울 즐겨찾던 쇼핑몰에서 가볍고 따수운 니트 폴라 스웨터를 하나 샀어요.
색도 화사하고, 얇고 따뜻하고 보드라워서 만만하게 잘 입고 다녔지요.
오늘도 날씨가 추워서 잠깐 마트 갔다올 때 입었던 거 웹서핑질하며 추워서 계속 입고 있는데
문득 보풀이 살살 보이더군요.

백화점 수십만원 짜리 니트도 보풀앞에 장사없는데
이 정도면 양호하다 생각하며 가만히 살펴보니
마찰 많은 소매나 옆구리 그렇다치고,
비록 75A 도 가끔 남는 저질가슴도, 뭐 등짝보다는 조금 튀어 나왔으니 그렇다치고,
그런데, 배에 광범위하게 올라와 있는 저 보풀들은 뭐?
보풀의 순서가  옆구리> 배> 소매> 가슴 이네요.

흙흙흙흙.
아까 배터지게 밥 먹고 칙힌은 또 왜 먹은걸까요.
여름까지 살은 빠질까요?
흙흙흙.

[양치]

밥 먹고 바로 양치질 해버리세요.. 민트냄새 강한걸루다.. 식욕 뚝. 입니다.
칙힌..ㅋㅋㅋ...

[..]

내 귀에 돼지보다 ....훨씬 좋은 거 아닌가요?

[ㅋㅋ]

보풀제거기를 사세요 ^^

[^^]

저는 설거지 하고나면 배만 젖어 잇어요
애들이 붙여준 별명이 멧뚱이에요..멧돼지 만큼 뚱뚱 하다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