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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침고요수목원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오색별빛전인가를 한다고 해서 친구네부부가 가자고하던데..
친구부부는 아직아기는 없고 친구가 임신8개월이고 저희는 두돌 아기가 있는데..
요즘 날도 추운데 무리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되어서요..
사진보니깐 좋아보이긴하던데..정말 좋나요?? ^^
다녀오신분 있으시면 얘기 좀 들려주세요..
그리고 근처 팬션이나 숙소도 좀 추천해주세요..
친구는 "취옹예술관"이라는 한옥을 얘기하던데..여긴..어떨지요?
1. 몇 년 전에
'08.12.22 11:24 PM (218.54.xxx.181)갔다 온 적이 있는데 지금은 겨울에 오색별빛전을 하고 있군요.
검색해 보니 찬란한 빛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겨울이라서 두돌 아기가 다니기엔 무리일 것 같고요(너무 추워서)
아빠가 아기를 안고 다니신다면 모두들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듯 해요.(무장 단단히 하고)
취옹예술관도 알게 되고 갑자기 제가 가고 싶어요.
제가 아침고요수목원에 갔을 때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버스인가 기차인가를 타고 가평에 가서 수목원 입구(수목원 매표소 까지는 걸어서 1시간 거리)
에 도착해서 별다른 교통편이 없는지라 그냥 무대포로 걸어서 수목원을 가고 있었어요.
얼마를 걸어가다 보니 오토바이 한 대가 멈추어 서서 (인근 공사장으로 가시는 공사 인부)
아저씨가 어디로 가냐고 하면서 수목원은 한참 먼데 하시면서 가는 곳 까지만 태워주신대요.
염치 불구하고 얻어 타고 아저씨 가시는 곳 까지만 갔지요.
나머지는 그냥 하염없이 걸어서 가야하는 지경이었는데 가다보니 또 차 한 대가 멈추어 서더라고요.
수목원 가냐고 물으시고 차를 타래요. 그래서 또 염치 불구하고 얻어 탔지요.
근데 뭔가 조금 이상하더라요.
매표소 앞에 와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내린 다음 입장권을 구하고 수목원 안내를 주욱 읽어내려 가다보니 절 태워준 운전사 분이 수목원 쥔장 분이시더라고요.
아이구나 세상에 그 교수님 차를 얻어 탄 것이었어요. ^^
민망하기도 하고 나처럼 열성적으로(?) 걸어서라도 수목원을 가는 열성아줌마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했어요. ^^
한참 자연에 취해서 살았던 몇 년 전 일이랍니다.2. 에구
'08.12.22 11:27 PM (218.54.xxx.181)이상하더라요.---> 이상하더라고요.
수정이 된다면 금상첨화 일텐데...3. 원글..
'08.12.22 11:36 PM (221.163.xxx.202)ㅋㅋ답변 감사해요~
글고 써주신 일화..넘 잼나네요..마치 옛날얘기같아요..
"그래서 바리데기가~하염없이 걸어가는데......"하는...4. 울내미
'08.12.22 11:39 PM (222.106.xxx.242)두어달 전에 갔다왔는데요...
그때는 단풍이 끝나갈무렵이어서인지 스산하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아침고요수목원은 늦가을이나 겨울동안은 안가시는게 나을듯싶어요.
떨어진 낙엽이 운치있다기보다는 오랜동안 밟혀 뭉개져서 지저분하고 오랜동안 방치한듯한
느낌이었요...모든 식물이 겨울잠을 잘때이잖아요.비싼입장료에 비해서 볼게 없었고요
또 수목원 입장에서도 별달리 보여줄게 없었나봐요.
별빛오색전땜에 가신다면 차라리 크리스마스 장식 잘해놓은 대치동 포스코빌딩앞에 가보시고요.
수목원엔 내년봄 따뜻할때 다녀오세요.
저도 회원님들께 물어보고 갈걸 그랬어요.
많이 실망했거든요...
정 가시고싶으시면 컴컴한 밤에 다녀오시고요.
내년봄에 꽃이 만발할때 다녀오세요.5. ...
'08.12.23 12:00 AM (121.166.xxx.236)취옹예술관을 작년 6월에 다녀왔는 데, 약간 외풍은 있었지만 참 고즈넉하고 좋았습니다. 아침식사도 좋았구요. 겨울에 가면 외풍때문에 추울 수도 있을 것같은 데요, 6월엔 정말 좋았긴 했어요.
하지만, 두돌 아이가 있다면 아침고요수목원은 잘 알아보고 가셔요. 막내가 그 때 딱 두돌이었는 데 기저귀차고 유모차타는 애를 데리고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앉아있을만한 곳도 별로 없구요. 거기다가 요즘가면 상당히 스산할 텐데요.
좀더 따뜻해지고 꽃도 많이 피고 할 때 가셔요. 저는 거기 다녀와서 아침고요수목원보다 취옹예술관이 더 좋았어요. 토요일 밤에 마당에서 공연보고, 별구경하고...6. .
'08.12.23 12:19 AM (125.186.xxx.183)전 한달 전쯤 다녀왔는데, 좀 스산하긴해요. 산책하기에 나쁠 건 없지만요.
그 근처에 '옛골'이라고, 장을 직접 담그는 집이 있는데
그집 음식은 기막히게 맛있더군요.7. 반대
'08.12.23 1:04 AM (125.178.xxx.171)무거운 몸에 어린아이까지 데리고 편안히 산책할 만한 곳은 아니죠, 이 추운 겨울에요.
내년 5-6월 정도가 낫겠어요.8. 가을에 가본사람
'08.12.23 9:39 AM (58.227.xxx.241)저도 자연이 아닌 인공물보러 추운데 아이데리고 갈만한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연이 한창일때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봄이나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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