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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일주일 후 돌아온 시어머니 생신...
결혼한지 이제 일주일된 새댁입니다;;
저 자신도 어색하네요 ^^
신혼 여행 다녀오고 정신 차리니 이번주 일요일이 어머님 생신이시네요. 이럴수가....
문제는 저희는 서울에 있지만 어머님은 지방에 계세요.
그동안은 어찌했냐고 신랑한테 물어보니 전화드리고 용돈 부쳐드렸다고 하네요.
그거야 저도 저희 부모님께 했던거지만
신랑이 장남이고 제가 첫 며느리거든요..;;
결혼하고도 똑같이 할 수는 없지 않나 싶은게 제 생각이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생신상을 차려드릴 자신은
없어요. 휴가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요리라고 할 줄 아는 게 뭐 있겠습니까 일주일된 새댁이;;
신랑이 용돈 드리고 간단히 선물 보내자고 하는데 내려가서 외식이라도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어서요.
아님 미역국만이라도 끓여갈까요?;; 이런 문제에 정답은 없겠지만 ...
1. 요리조리
'10.3.16 2:26 PM (59.25.xxx.132)그냥 첫생신상이니 차려드리세요.
저도 전날 장봐서 재료 손질해놓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부산떨며 음식준비했는데...
막상 차려놓고 보니 망친것도 있고 잘된것도 있지만 좋아는 하시더라구요.
다시 차릴 맘은 없습니다 ;;;;;;;
그냥 첫생신이시니 두고두고 말안나오게 차려드림이 좋을것 같아요.
남편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그담부턴 무조건 밖에서 먹어요..2. ..
'10.3.16 2:27 PM (180.71.xxx.49)저두 결혼하자마자 시어머님 생신이었는데.. 똑같네요 ㅎㅎ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시댁 근처에 저희가 가서 시댁 식구들과 저녁 식사 했었어요.
선물은 드렸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결혼 직후라 저희도 정신이 없었고, 할 줄 아는 음식이 있을 턱이 없으니.. 그렇게 지냈습니다.
원글님 남편이 저렇게 간단히 하자고 하면 일이 좀 더 쉽게 풀릴 듯 하네요.
그래도 첫 생신이니까 생신 가까운 주말에 가셔서 외식이라도 하셔야 별 말 안나올 것 같아요.3. 음~~
'10.3.16 2:31 PM (125.180.xxx.29)갓시집온새댁이 뭔요리를 하겠어요?
시어머니도 요리는 기대안하실거예요
생신가까운 주말에 가셔서 외식하시고 선물드리고 립써비스예쁘게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4. 무슨생신상?
'10.3.16 2:38 PM (119.70.xxx.180)갓시집오고 딴지방인데 오자마자 생신상을 차립니까?
간단히 과일하고 케잌들고 한번 찿아가시면 될 것같아요.
이미 용돈도 보내드렸다믄서요.5. 식사는
'10.3.16 2:57 PM (61.105.xxx.66)같이 하세요 외식으로..평일두 아니고 주말인데..어찌 그냥 지나가나요.
외식하시고 "어머님 담에는 제가 차려드릴께요" 립서비스 하세요..말이라도 이쁘잖아요
담에 진짜 안하시게 되더라도 괜찮아요 그때는 또 그때 사정이라는게 있으니까(임신..등)
괜찮다는 남자말(아들포함) 다 믿지마세요...
남자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미세한 차이를 평생....모릅니다.6. ..
'10.3.16 3:13 PM (116.121.xxx.199)그날 내려가셔서 외식하시면 될것같네요,
선물도 준비하시구요,,,,주말인데 생신인것 알면서 집에 있긴 너무 불편하잖아요,
뵙고 와야죠....7. 그래도
'10.3.16 3:20 PM (211.179.xxx.168)모시고 식사는 해야하지않나요?
평일이야 직장 다니시니 어려울테고 주말에 다녀오세요
첫 생신이니까 저라면 용돈보다는 선물을 사갈것 같아요
뭐 둘 다 하면 좋겠지만 거기에 외식비까지 계속 그렇게 하려면 너무 부담스러울거같아요8. 립씽크하세요.
'10.3.16 5:10 PM (112.158.xxx.73)어머니 제가 꼭 차려드려야 하는데 도저히 휴가를 얻을수가 없네요. 라고 회사 핑계되면서요.
선물도 적당히 하시구요.
그리고 생일당일날 아침에 인사드리구요.
참고루 저는 시아버지 생신이였는데. 제가 신행다녀온후 해간 고기랑 술이랑 생선으로 상 차렸어요. 물론제가.
시골이라 일요일날 미리 땡겨서 하고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세끼 다 차렷네요..
어휴..9. 결혼후
'10.3.16 5:54 PM (219.250.xxx.121)첫생신 생각나네요. 부지런히 다섯시간 거리 지방인 시댁에 내려가 장 다 봐가지고 가서 잡채랑 불고기랑 미역국 해냈고 제가 모은 돈으로 50만원상당의 반지 사드렸었어요. 금방에서..
근데 어머님은 미역국도 불고기도 젓가락끝으로 뒤척거리시기만 하시더니 반지를 보시고는 우리집에선 이거 굴러다니는거라면서 이렇게 사방팔방 여기저기 바닥에 굴러다닐만한 걸 선물로 사왔다고 앞으로 내 아들돈 함부로 쓰지 말아라 (제가 돈 벌고 있을때라 제 돈이었는데도) 라고 하셨지요. 그때 돈 50만원. 작은거 아니었거든요.
차라리 돈으로 드릴걸. 제가 너무 순진했죠. 50만원 떡 돈으로 드렸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그때 조언해주지 않았던 엄마도 미웠어요.
우리 엄마는 그때까지도 그냥 학교에 1학년짜리 애 보낸 학부형 노릇처럼만 하셨었거든요.
지금도 비슷하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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