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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변화
유치원을 다니게 된 아이가 첨 몇일 동안은 집에와서 종일 투정부리고 작은일에도 울더니
요새 며칠은 유치원에서도 집에서도 슬쩍 지나가다 부딫혀도 빽~~ 소리 지릅니다.
유치원 끝나고 마중갔을땐 밝은데 왜 그러는 건지.
유치원 선생님도 유치원에서 그런다고 그럴땐 그렇게 소리지르지 않아도 되는것 같다고 조용히 타이르고 있다고
얘기해주었네요.
계속 스트레스의 연장선인가요?
적응하느라 ?
그리고 오늘은 같은반 다른 엄마에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좀 좋은 느낌은 아니었어요.
아무것도 보내지 마라고 부모 오티에서 공개적으로 얘기했는데
그런거 보니 내가 너무 순진한 생각이었던건지...
그렇다고 잘보일 생각은 없지만 나름 좋은데라 보냈는데 나의 판단이 잘못된건가 하는..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또는 너무 확대해석 하나...내가 바보같기도 하고...
신경 쓰지 말자..하면서도 신경이 쓰이고 이렇게 자게에 글도 올리게 되네요.
1. 눈물
'10.3.12 11:06 PM (119.70.xxx.100)저도 비슷한 입장이라 글남겨요. 우리딸 이번에 유치원 들어갔는데 허구헌날 눈물바람입니다.
하루는 엄마가 보고싶어 울고, 하루는 점퍼지퍼가 안올라가서울고, 하루는 어제 엄마한테 혼난던게 뜬금없이 생각나서 울고, 오늘은 급기야 아무 슬픈일도 없었는데 선생님과 얘기하다가 울었답니다. 나이나 어리면 몰라, 올해 여섯살이에요.ㅠ_ㅠ
여지껏 주변에서도 그랬고 저희부부도 제 딸이 똘똘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어려서 한글읽기 쓰기 다 떼고 그 외에도 이정도면 유치원이나 학교들어가도 제 앞가림은하겠지 생각하게만드는 발달사항을 보여왔지만, 웬걸 이런팔푼이가 어디있을까싶을정도...ㅠ_ㅠ
5살에 유치원을 안보내서 그런가, 아님 얼마전에 동생을 봐서 그런가
성격도 아주 활달하고 밝던 녀석이 유치원 다니고부턴 왕소심쟁이, 어리광쟁이로 변해서
엄마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이런 퇴행을 치료할수 있는건 엄마뿐이란걸 알기에 더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고자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지치고 힘들땐 소리도지르고 윽박도 지르고요..
본인에게 온전히 다가던 관심이 어느날 반으로 줄었으니 무의식적으로 어리광을 부리는건지..
동생을 이뻐하긴하지만 본인도 역시 아기인데 말입니다.
전 처음에 유치원에서 울면 안된다, 자꾸그러면 울보라고 놀림받는다..강조했더니
울면안된다라는 강박증이 생긴것같아요.
아까도 월요일날 유치원에서 또 울면 어쩌지,,하면서 우는데 방법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은 울고싶으면 울라고했어요. 애가 너무 강박증에 사로잡혀있어서요.
대신 다른친구들에세 피해를주면 안되니까 짧게 그치고 힘든것은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보라고요. 참으려고 노력해야겠지만 안되면 그냥 하고싶은대로 하라고했어요.
걱정하며 잠들었네요..
휴,,제 얘기가 너무 길었지요. 남일같지 않아서 주절거렸네요.
가장 중요한것은 엄마가 항상 네 옆에 있고 널 제일 사랑한다고 인식시켜주는 것아닐까요.
많이 안아주고요, 의식적으로 **가 엄마딸이라서 엄만 너무 행복해,,이런말도 자주합니다.
그리고 엄마들 관계는 적당한거리를 유지하는게 좋을것같아요.
하나하나 신경쓰자면 걱정거리가 끝도없겠지요.
지금은 님의 아이와 저의 아이가 제일 중요하지 않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