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도 울면서 갔어요. ㅠㅠ
주부라 지금까지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엄마랑 시간을 보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쭉 같이 있었구요(그렇다고 이것 저것 막 같이 하루 종일 놀아주고 하는 편은 아니예요. 그냥 중간 중간 정성들여서 먹을 거 잘 해주고 같이 외출하기도 하고 한번씩 아이챌린지 같은 거 해주는 수준. ^^;), 또 다른 데 맡길 데도 없고 해서 거의 저랑만 생활을 했어요.
아빠야 직장 때문에 거의 늦게 오니까 주말이나 저녁 이후에야 시간 보내구요.
다른 아이들 4세부터 어린이집 갈 때 자기도 어린이집 가면 좋겠다고 늘 노래 부르던 아이라 어린이집만 가면 룰루랄라 늘 신나할 줄 알았는데... 첫 주엔 오히려 뭣도 모르고 갔다 와서 좋아하더니 듣던 바 대로 2주째 되니까 딱 안간다네요.
처음에는 이것 저것 새로운 것도 있고 하니까 재밌었는데(어린이집 버스에서 여유롭게 웃으면서 엄마 안녕~하고 손 흔들기도 했구요) 1주일 정도 다녀보니 더 이상 새로운 것도 없다 느껴져서 그런지 자꾸 '재미없어'라고 해요. --;
어린이집 알림장 보니 선생님한테도 계속 '재미없어'라고 하나봐요. ㅠㅠ(선생님도 고민 많이 하시는 듯)
지난 금요일에는 토요일 일요일은 어린이집 안가는거라고 하니 가겠다고 난리더니 주말 보내고 나니 어제부터 눈물 바람으로 어린이집 버스에 거의 실려가다시피 울며불며 갔네요.
오늘도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안간다고 울고 엄마가 데려다주면 안되냐고 울고(걸어갈려면 10-15분 정도 가야되거든요) 재미없다고 울고...
결국 오늘도 울며 불며 선생님 손에 이끌려 가는 거 보고 엄마 입장에선 마음이 좋진 않지만... 5세니까 이제 사회생활도 필요하고 앞으로 유치원, 학교 계속 갈려면 이 정도는 딸 아이도 이제 감수해야한다 싶은데 아침마다 당분간 이 전쟁 치를 생각하니... 휴...
돌아와선 그래도 웃고 신나하고 하는데 아침에는 안간다고 하고 원래 이렇게들 하는 건가요?
저희 딸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좀 소극적이고 한 건 있는데 선생님에게는 의사표현은 다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혼자 중간에 들어간 거라(다들 원래 다니던 아이들이고 저희 딸만 완전 처음 어린이집 가는 거거든요) 좀 겉도는 것 같기도 하고... 엄마로서 이래 저래 걱정이 많네요.
어제는 어린이집 잘 다녀오면 엄마가 맛난 거 준비해놓고 기다린다고 꼬셔도 보고 오늘은 나름 모질게 한다고 냉정한 태도를 취했는데 저도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게 좋을지 스스로도 헷갈려요.
일관된 행동을 취하긴 해야겠는데...
저는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나 행동을 해주면 좋을까요?
어린이집 다녀오면 잘 다녀왔네 하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칭찬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하는데 이 외에 아이가 어린이집 가는 걸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당연한거다 생각할려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주면 좋을지... 비슷한 일 겪으신 선배 엄마들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원래 잠이 잘 없었던 아이라 낮잠도 돌 무렵부터 거의 안자다시피 했거든요.
그런데 어린이집에 낮잠 시간이 있어요. 처음 몇 주는 적응기간이라 낮잠 시간 전에 마치고 일찍 오는데 이제 낮잠 시간까지 계속 있게 되면 아이가 더 스트레스 받을 듯 한데(어린이집에 가면 낮잠 자는 시간이 있다고 슬쩍 말하니 잠은 집에서 자는 거라며 안잔다고 하더라구요 --;)... 이건 또 어떻게 설득 시켜야할지. 휴...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저는 좀 편해질 줄 알았더니 산넘어 산이네요. ㅎㅎ.
1. 나는나
'10.3.9 10:20 AM (219.250.xxx.185)전,, 큰아이 7살에만 유치원 보냈어요. 제가 집에 있기도 하였고, 작은 아이도 있어서 둘이 놀으라고요. (6살 . 미술 보냈는데 ... 샘이랑 기사가 "저 녀석 때문에 차가 멀리 돌아야 한다ㄱ" 궁시렁 하신걸 듣곤는 안간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원장에게 말해서,, 그냥,, 원비 다 돌려받고, 기사 바뀌고,,, 그랬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딸은 6살때 아침마다 울더라구요. 안간다고,, 전 그냥 쉬라 했어요..
아님 주말에 가게 가서, 사탕이라도 한봉지 사서,, 친구들 선생님..나누어 드릴래?
하면 좋다고,, 월요일 에 가고 그러더라구요2. 저런...
'10.3.9 10:26 AM (211.243.xxx.169)낮잠 안 재우는 어린이집도 많을텐데...거기 보내지마세요.
돌부터 낮잠 안 자던 애를 강제로 재우는 거 넘 스트레스일거 같아요.
그리고 5세때는 기관 안 보내고 델고 계셔도 돼요~3. 에궁..
'10.3.9 10:37 AM (124.63.xxx.87)우리애도 한 열흘 넘게 울었던것 같아요... 아침마다 서럽게...
울 옆집에는 한 삼주동안 그러던데요...근데 이젠 넘 재밌데요...ㅋㅋ
적응 잘할거예요...4. 엄마
'10.3.9 10:45 AM (59.19.xxx.107)아, 종일반은 아니구요, 이번 주는 낮잠도 안재우고 일찍 와요. 9시 반쯤에 가서 1시 반에 마치고 오구요.
낮잠까지 재우고 오는 건 아직 안했어요. 선생님과 상담도 해보고 해결책을 모색해보기로 했구요.
안잔다고 하면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면 되긴 한데... 저는 아이가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할려고 할까봐 그게 좀 걱정이 되서요.
어린이집도 니가 싫으면 안가도 되...하면 유치원도 학교도 그렇게 하면 되는 걸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 지금 나이쯤이면 싫어도 따라야 하는 규칙이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알게 되야 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마냥 그냥 원하는 대로 따라줘야 할까요?
그리고 이 어린이집이 재미없다고 해서 다른 어린이집이 재밌다는 보장도 없을 거 같고... 나름 친한 친구가 있는 어린이집이라 적응 잘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들어간 건데(정원이 다 찼었는데 마침 한 명이 이사가서 겨우 들어갔거든요)... 에휴... 쉽지가 않네요.
겨우 1주일 조금 넘게 보내놓고 이런 고민 하는 것도 좀 우습긴 하지만... 다른 분들 말씀대로 조금 더 기다려봐야하겠죠?
제가 더 데리고 있는 것도 상관은 없지만 집에 있다고 아이가 또 막 즐거워하는 건 아니고 심심해는 하거든요.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하구요. 어린이집 친구들은 아직 낯설어서 그런 걸까요?5. 5세
'10.3.9 10:53 AM (121.166.xxx.151)5세반이면 낮잠 안재우던데...우리애 다니던데만 그런가요?
우리 애도 어린이집 재미없다고 안간다고 울었어요.
처음에만 그러겠지 했는데 다니는 내내 안싸우고, 안울고 간 적이 없요.
정말 재미가 없었던 거에요...ㅠㅠ 뭐랄까...활동적이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나올때 "내일 또 보자..."라는 선생님 인사에 대답 제대로 하고 나온적이 없어요.
내일 또 오기 싫으니까요.
운좋게 기다리던 유치원에 되서 3월초부터 보내는데
ㅠㅠ 드디어 "엄마 재미있어~" 라는 말을 했어요..
저 혼자 울었잖아요. 지난 1년 재미없는 곳 억지로 보낸거 미안해서요....
낯설어서 우는 이유도 있지만요..
저희 애 처럼 진짜 진짜 싫어서 우는 이유도 있어요
애 잘 관찰해보세요...6. 엄마
'10.3.9 10:57 AM (59.19.xxx.107)5세님, 이 어린이집은 낮잠을 재우더라구요. ㅠㅠ
제가 두 군데 중 고민 끝에 여기로 보낸건데 두 군데 다 낮잠 시간은 있었어요.
저희 딸은 좀 정적인 편이라... 여긴 너무 활동적으로 노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일단 선생님이랑 상담도 좀 해보고 할 생각인데 아직 날이 추워서 바깥활동도 안하고 하니까 더 심심하다고 느끼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밖에 나가서 친구들이랑 산책도 하고 견학도 한번 나가고 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한데 일단 친구들은 계속 3, 4세 쭈욱 올라왔던 아이들이고 저희 딸만 처음으로 어린이집 간 거라 더 그런가 싶어요.
일단 선생님께 충분히 말씀을 드려볼려고 하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7. 길겝
'10.3.9 11:13 AM (122.35.xxx.227)길게는 한달까지 가는 애가 있더라구요
근데 한 6개월을 다녀도 그리 운다고 하면 뭔가 있는거구요 학기초엔 냉정하게 돌아서는거 아시죠^^;;;
집에서 얘기 많이해주세요
어린이집 안가면 안된다 꼭 가야한다 엄마는 널 사랑한다 네가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울면 속상하다 등등..
어제도 비슷한 글 올라와 답글 달았는데 6세도 선생님 세분이서 한분은 애잡고 한분은 우는 엄마달래고 한분은 어린이집 문 막고 ..그리 보내는것도 봤습니다8. 엄마
'10.3.9 11:47 AM (59.19.xxx.107)일단 한 달 정도는 지켜보긴 해야겠지요? ^^
오늘 안그래도 우는 모습 안타까워서 버스 타는 거 보면서 서있으니 차량 보조 선생님께서 엄마는 얼른 들어가시라고 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생각해놨다가 아이가 어린이집에 흥미를 차츰 붙일 수 있게 노력해봐야겠어요.
저 위에 말씀해주신 친구들 줄 선물 간단한 것 준비하는 방법도 괜찮을 거 같구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더 조언해주실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려요. ^^9. ㅎ
'10.3.9 12:06 PM (115.136.xxx.24)제 아들은 지금 6살인데 처음으로 유치원 보냈어요, 단체생활 완전 처음이에요
금욜, 월욜 울며불며 끌려가듯이 유치원버스 타고 갔었고
오늘 아침에도 약간 울먹였었는데
아이 아빠가 아침에 유치원버스타기 전에 아이랑 같이 나가서 잠시 뛰어놀아주고 했더니,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건지?
오늘 아침엔 전혀 울지 않고 씩씩하게 잘 타고 갔네요,
버스타기 전에 침울한 기분을 좀 업시켜주어 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10. ㅎㅎㅎ
'10.3.10 1:57 AM (222.98.xxx.200)두달 운 우리딸도 있어요.
아침마다 차 타는 곳이 보이기 시작하면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면서 가는거죠. 싫다고 떼쓰고 발버둥치면서 울지도 못해요.
선생님 말씀 들어보니 어린이집 도착한후 5분쯤 지나면 멈춘다네요. 그리고 잘 놀고요.
전 버텼어요. 워낙 소극적 내성적이고 수줍음까지 타서 그냥 둘수없다고 생각해서 보냈어요.
앞으로 저랑만 살거아니고 사회생활도 해야하고 단체생활도 익혀야 하니 한번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생각해서요.
4살땐 두달 울고 가더니 5살때 한달 가량 울고 그 뒤론 안 웁니다.ㅎㅎㅎㅎ11. 조카도
'10.3.10 8:55 AM (211.54.xxx.245)그렇게 울어대고 가기싫다고 떼쓰고 그랬는데 오죽하면 아버지가 안스러워 못보겠다며 보내지 말라는 말까지 하실 정도였지만 직장맘인 올케가 그럼 다음해 또 그런다 저도 애들 한번씩 겪는다 참고 보내자설득해서 보냈는데 그 대신 할아버지차타고 가고 데리러 오라고 해서
한달동안 그렇게 했어요 자는거 안하고 점심만 먹고 바로 귀가
어린이집 재밌다 소리나오는데 6개월 걸렸답니다.
이제 아침엔 어린이집 버스타고 오후엔 낮잠자고 3시30분에 데리러 가서 집에 온답니다.
차량운행시간이 길면 애들이 거기서도 지치거든요 집에서 가까운 거리(도보10분내외 차로는 5분)여도 차량운행상 하원시에는 거의40분걸려 조카는 데리러 가요.
낯설은 환경에 뚝 떨어진 느낌 불안하고 두렵고 그럴거예요.
선생님과 친밀해지게 어머님이 자주 통화하시고 집에 오시면 대견하다 이뻐해주시고 그래보세요. 친구들과 선생님과 점점 익숙해지면 좋아질거예요.12. 원글
'10.3.10 9:51 AM (59.19.xxx.223)네.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많은 도움 되었답니다.
잘 할 수 있을거라 믿고 일단 한 달 정도는 쭉 지켜볼려구요. ^^
모두 감사해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27698 | 싱가폴 홍콩여행... 5 | 모임총무.... | 2010/03/09 | 840 |
527697 | 친구의 유산... 3 | ㅠㅠ | 2010/03/09 | 1,460 |
527696 | 미국에서 이사용 박스 한개 발송비용 얼마정도인가요? 2 | 대한민국사람.. | 2010/03/09 | 264 |
527695 | 영등포 타임스퀘어 근처 영일시장 과일 저렴한가요? 1 | 영등포 | 2010/03/09 | 492 |
527694 | 다이아 리셋팅 > 그 다이아가 내 다이아인지 어떻게 아나요? 10 | ... | 2010/03/09 | 1,646 |
527693 | 생활비 400쓰신다는 분. 21 | 생활비400.. | 2010/03/09 | 3,155 |
527692 | 초 4 남아,, 글을 유달리 잘 쓴다는데요. 4 | 나는나 | 2010/03/09 | 556 |
527691 | 아이는 네살이고 여자아이예요~ | 책 추천 | 2010/03/09 | 206 |
527690 | 암수술후 어떤게 좋을까요? 1 | ...?? | 2010/03/09 | 327 |
527689 | 대림동에 떡집 맛있는데 아시나요? 1 | .. | 2010/03/09 | 501 |
527688 | 3분 요리 대단하네요. 18 | 세상에.. | 2010/03/09 | 3,606 |
527687 | 김재철 MBC사장 취임식 무산 2 | 세우실 | 2010/03/09 | 446 |
527686 | 리큅 와플기 청소 어떻게 하나요? 1 | 잘해먹자 | 2010/03/09 | 814 |
527685 | 울샴푸없을땐 뭘로.. 5 | .. | 2010/03/09 | 2,427 |
527684 | 내려오지마 13 | .... | 2010/03/09 | 2,139 |
527683 | 오늘도 울면서 갔어요. ㅠㅠ 12 | 엄마 | 2010/03/09 | 2,015 |
527682 | 초등1학년 집에서 꾸준히 할 수학 국어 학습지 뭐가 좋을까요? 3 | 1학년맘 | 2010/03/09 | 1,075 |
527681 | 트랜치코트를 찾고 있어요. 5 | 새내기 | 2010/03/09 | 970 |
527680 | 어린이 신문과 일간 신문 추천해주세요 3 | 음 | 2010/03/09 | 505 |
527679 | 역삼역 근방에 월주차할 주차장 아시는분 계신가요..? 4 | 고민이네.... | 2010/03/09 | 1,434 |
527678 | 티비 박살내고 싶었어요... 10 | 마눌 | 2010/03/09 | 2,127 |
527677 | 피아노 어드벤쳐 수업 어떨까요? 1 | 6세 | 2010/03/09 | 834 |
527676 | 연락이 끊긴 친구들 찿는방법있는지.. 4 | 친구들.. | 2010/03/09 | 1,041 |
527675 | 중등 과학 인턴교사로 채용이 되었는데.. 5 | 중학교 | 2010/03/09 | 1,331 |
527674 | 자동차 창문 스티커 제거 특효약 아시나요? 7 | 스티커 | 2010/03/09 | 734 |
527673 | 6월말 로마,독일, 프랑스 날씨가 많이 더울까요? 5 | 유럽날씨 | 2010/03/09 | 1,804 |
527672 | 탈모와 두피에 좋은 샴푸 어떤게 있을까요? 4 | 샴푸 고민중.. | 2010/03/09 | 1,229 |
527671 | [뒷북! 둥] 옷차림 이야기가 나와서 2 | rmsid | 2010/03/09 | 979 |
527670 | 대체 태교는 어케하는건가요??? 9 | 태교 | 2010/03/09 | 622 |
527669 | 미국에 소포를 보내려다가 3 | 질문 | 2010/03/09 | 3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