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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든 도시든 사람사는곳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요..
시골에서도 살아보고 도시에서 살고 있고,
그런데 사람사는곳은 다른거 같으면서도 비슷하고,비슷하면서도 사는 모습이 다 달라요..
그분이 쓰신 글에 어느정도 공감도 가거든요..
시골생활이란게 일상의 변화가 없고,속도감이란게 도시의 빠른변화에 적응하면서
남들 사는것에 관심이 없을수밖에 없는 도시인들과는 다를수밖에는 없어요..
그래서 남의 일에 관심많고,참견심하고,숟가락이 몇개인지까지(그만큼 남의 집 속사정에 훤하다는 말씀)
아는 시골이,도시라고 다르지도 않더라고요..
다만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남의 삶에 끼여들면 피곤하다,귀찮다,혹은 적당한 거리두기가
편하다는것을 알기때문에 남의 일에 쉽게 참견을 안하죠..
몸에 배인 예의라고도 할수 있지만,
도시에서의 삶도 시골에서의 삶의 복잡함과 다를바가 없더라고요..
다만 그걸 드러내냐,아니냐의 차이일뿐이고
표현법이 달라서 받아들이는것이 다를수가 있어요..
시골이라면 못살고,순박하다는것이야말로 어찌보면 주관적 해석이지요..
도시라고 다 잘살고 다 잇속빠르고 얌체같은 면이 전부가 아니듯이,
시골이라고 도시보다 못살고,아무것도 모르는 모질이도 아니거든요..
얼마만큼 이해하고 봐줄수 있는가,얼마큼 애정을 가지고 넘길수가 있는가,
자신의 마음만큼 받아들여지는거 같더라고요..
도시사람들 다 얌체같고 깍쟁이다(또 반면에 그삶 속에서도 인정이 있고,도시인의 거리두기가 서로 엮이지않아서 편하기도 하고)이런 글은 안올라오는데,
주기적으로 시골사람들 까는 글은 올라와서 시골에서 나고 자란사람인 저는 기분이 나쁘네요..
배타적이고 자기들만의 리그에서 기존 질서를 유지하고 굴리려는
시골사람들의 몇십년의 관계가 남의 보면 하찮고 귀하지 않을수가 있지만,그사람들에게는 귀한 걸수도 있어요..
저도 시골의 거리두지 못하는 지나친 관심이 싫기도 하지만,
존중받지 못할 무엇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들의 삶도 존중하고 도시인의 삶도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1. 저는
'10.3.8 4:57 PM (222.237.xxx.98)지금 서울 살고 있지만 태생이 시골 사람이라 그런가 그래도 사람냄새 나는 곳은 시골이지~~그래요.....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만......
살기는 서울이 좋고 그립기는 시골입니다.....^^2. 음
'10.3.8 5:12 PM (121.151.xxx.154)저는 시골에서 사년전에 이사나온 사람입니다
아이들교육문제로 나왔지요
저는 시골에 살았지만
남편이 도시로 출퇴근하고 저는 그냥 주거지가 시골인 사람이라서
농사짓는 그런 시골사람아니고 조금은 한발 뺀 시골사람이죠
시골이라고해서 다 착하지도 다 못대지도
다 인심좋지도 다 인심이 나쁘지도 않고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이니 좋은사람도 나쁜사람도 분명있어요
오랫동안 한동네에서 살다보니 서로 잘하고있는것이고
서로서로 부딪히면서 살다보니 싸움도 잘 일어나지만
또 서로 필요하기에 화해도 잘하고 서로 잘뭉치기도하죠
시내처럼 내집일은 다 내가할수없기에
서로 잘 지내지않고서는 시골살림을할수없으니까요
돈이 있어도 시골까지와서 해주는 사람도 적기에
마을안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살수밖에없어요 그러니
당연 다른집에 어떤일이 있는지
서로 어떤상황인지
다 알고 있을수밖에없는것이지요
서로 정이 있고 없고의 차이도 있지만
서로간에 필요에 따라서 서로 잘 지낼수밖에없는것도
서로 오픈하고 살아가는수밖에없는것일수도있지요
그러니 삶의형태가 다를뿐 좋거나 나쁘거나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끔 이곳에 시골에가면 좋다 그런글들보면 전 웃습니다
그이유는 저는 시골에서도 살아봣고 지금 그인근 아파트에서도 살고있지만
삶의 모습에서 좋고 나쁘고는 없다고 보고
삶의 가치관의 차이에따라서 삶의 방식에 따라서 사는모습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어느곳이 좋다 나쁘다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인서울하라고합니다
대학을 가면 좋겠지만 못가더라도 몇년이라도 서울에서 살아보라고요
왜냐 우리아이들은 때어나면서 부터 시골아이였기에
도시의 치열함을 조금들맛본아이들이라서 저는 권합니다
그래야 삶의 형태를 만들어서 살수있을테니까요
아이들이 초등고학년때 서울에간적이있었는데
그때 작은아이가 일기장에 쓴이야기가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길거리에있는 서울사람들은 웃지않는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웃지않고
걸어다니는사람들은 너무바쁘고 웃지않는다
다 화가난 사람들같았다 라고요
그일기장보고 아이랑 이야기하면서
모든사람이 그런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곤 바빠서 그런다는 이야기도 해주고 서울의 모습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햇네요
도시에 장단점이 있듯이 시골에도 있지요
그냥 다를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합니다3. 정정....
'10.3.8 5:20 PM (222.237.xxx.98)윗글 읽다보니
제가 그리워 하는 건 아마도 고향이 아닐까 싶네요.....
아니면 자연? ^^4. 오픈마인드
'10.3.8 5:35 PM (112.72.xxx.172)(원글이)
좋다 나쁘다 주관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면 나에게 좋은사람은 착한사람이고,
나에게 나쁜 사람은 나쁜 사람과 같은 이치겠죠..
다르다의 차이로 인식하면,남을 흡수할수도 있고 내가 거기에 들어갈수도 있어요..
시골에서 살고,도시에서 자란 저도 고향을 그리워하죠..시골이 아니라~
이미 내가 예전의 내가 아니듯이,
내 어린 기억속의 시골과 커서 인식하는 시골이 다를수가 있어요..좋고 나쁨이 아니라요..
그래서 머리 굵어서
그대 다시는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리~하던 글귀가 뭔뜻인지를 알겠더라구요.5. 동감..
'10.3.9 4:23 PM (222.238.xxx.205)시골의 특성상 그것이 두드러져 보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