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을 기다리며 우리 나라 말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저희들에게
백화점 점원이 "Are you Korean?" 묻읍니다.
그렇다고 했더니 그 때부터 쏟아지는 연아의 칭찬.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있던 다음 날 일찍부터 일을 하러 나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까지 경기를 다 보았다며 연아에 대한 칭찬에 여념이 없더군요.
연아는 너무 예뻤다, 연아의 스케이팅은 대단했다, 너희들은 너무나 자랑스럽겠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남의 나라에 가서 V자 그리며 사진 찍는 누구와는 달리
수많은 외국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의 Korea를 인식시켜준 연아가 진정한 애국자네요.
미국에서의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는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좋은 면보다는 나쁜 면,
매춘, 사기, 질서없는 민족, 염치를 모르는 민족, ... 등으로 더 많이 인식되어 있었는데
우리의 연아,
대단한 일 해냈어요.
아직도 한국이라면 저~ 어디 동양의 작은 못살고 미개한 나라.
이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미국인들 많이 있는데
(미국인들 중, 너 어느 나라에서 왔니? 물어서 guess해 봐라 이러면
제일 먼저 일본? 중국? 베트남? 이런 순으로 묻습니다.
우리만 남들이 우리를 대단한 나라로 알아 준다는 착각 속에서 살지요.)
부자 나라의 스포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피겨스케이팅에서의 군계일학과도 같이 우뚝 선 연아로 인해
더 이상 한국을 자기네가 구호물자 퍼주던 가난한 나라라고는 생각 안하겠지요?
그러나 연아가 무사히 실수 없이 경기를 끝내길 바라며
간절히 한마음이 되어 경기를 지켜보던 우리 모두는 이제부터
연아가 이루어 낸 "긍정적인 한국의 이미지"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살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은 ugly Korean 소리를 듣지 않도록.
염치를 모르는 민족,
질서를 지키지 않는 민족,
자기의 소소한 이익을 위하여 동족을 배반하는 민족의 낙인에서 벗어 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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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는 자랑스러운데...
미국 사는 우리들도..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0-03-06 14:10:39
IP : 70.144.xxx.1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맞아요
'10.3.6 2:12 PM (61.38.xxx.69)저부터 우리 연아 부끄럽게 만들지 말아야겠지요.
고마운 일입니다.2. 맞아요
'10.3.6 2:24 PM (211.177.xxx.101)우린 우리가 대단한 걸로 생각들 하죠.
착각!!
사회시스템이 이리 더럽게 엮여있는데 어떻게 좋은 문화,삶의 모습이 나오겠어요.
저들이 어글리 코리아!라 여기는 건 넘 당연하죠.
여튼 김연아! 대답합니다.3. 맞아요, 저도 동감
'10.3.6 3:34 PM (125.131.xxx.167)연아가 높여놓은 국가 이미지,
해준 것 없는 이 나라에, 연아가 해준 것이 너무도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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