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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울지 않고 머릴 자르게 되나요?
오늘 미용실가서 머리 잘랐어요.
남편과 내가 같이 가서 아이 팔을 꽉 누르고 머리도 잡고 미용실 직원도 같이 누르고 해서 최대한 짧은 시간에 그 난리를 마쳤죠.
비명을 지르고 울고불고...
그 난리통은 언제쯤 끝나려나요?
애 머리 잘라야 할 때쯤이 되면 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집니다~
1. 만화
'10.3.4 11:16 PM (116.38.xxx.229)눈앞에서 디비디 보여주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남자머리니 그래봤자 20-30분이에요.2. 세돌넘어야지
'10.3.4 11:18 PM (125.190.xxx.5)남의 손이든 엄마손이든 편하게 대하더군요..
너무 울어서 미용실 한 번도 안가고 제가 세돌까지 이발 해줬어요...
그래도 구슬리고,,달래고,,사탕도 물리고,,이발 한 번 하자면
머리숱도 없는 녀석이 30분은 넘게 걸리곤 했거든요..
세돌지나니까 순순히 이발하러 화장실 따라 들어오고..
이번 설엔 기특하게도 아빠랑 둘이서 미용실가서 이발하고 왔어요...
그래도 5천원이 아까워서 이번 주말에 직접 이발해 줄꺼예용....3. 네
'10.3.4 11:20 PM (112.146.xxx.158)5살되니까 즐깁디다..
지도 덥수룩하다가 확 개운하게 밀고 나면 시원한걸 느껴서
요즘은 즐기는 수준...
저는 고맘때 머리 자를때 안울면 머리자르고 나서 아이스크림 사러 가자는 둥
피자를 사준다는둥 갖은 감언이설로 유혹했어요4. ...
'10.3.4 11:21 PM (211.216.xxx.173)우리 아기는 여자아기인데 머리가 원체 길어서 한 10개월부터
미용실 가서 머리했던거 같아요.
아이 혼자 앉혀서 잘랐나요? 그럼 당연히 무서워하죠..우선 아이가 전혀 머리 자르는걸
무섭지 않게 해주세요.
엄마가 안아서 같이 미용실 의자에 앉아서 자르는겁니다. 미용실 가기 전에 아이에게
"우리 ㅇㅇ이 머리가 많이 길었네? 엄마가 이쁘게 잘라줄께. 같이 가서 이쁘게 하자~"
여러번 부드럽게 얘기하세요. 그럼 아이들도 마음의 준비를 한답니다.
그러고는 미용실 가서(아이들 머리 잘 자르는 미용실이 있습니다..) 아이랑 같이
앉아서 놀이처럼 하는거에요. 이때 미용사분들도 아이들 머리 많이 잘라보신 분들은
놀이처럼 같이 하십니다. 분무기로 물 뿜으면서 슉슉 이런 소리도 내고 가위 소리도 내고
그러면서 아이에게 공포감을 없애주는거에요.
안고서 아이가 좋아하는 사탕이나 비타민 같은걸 물려주시구요. 아님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를 잠깐 틀어주셔도 괜찮아요. 애들 거기 쏙 빠지면 머리를 자르는지 뭐하는지도
모릅니다.^^;;;;; 절대 강압적으로 하지 마세요.
그리고 머리 잘라도 안 울고 잘 있음 "아이구 우리 ㅇㅇ이 의젓하네~너무 착하다~
엄마가 좀 있다 상줄께~" 하면서 칭찬도 해주고 얼루고 달래면서 하면 되요.
또 절대 잠 올때..가지 마세요. 잠 푹 자고 기분 좋을때 가서 이렇게 자르면 아이들 대부분
잘 잘라요...오늘 그렇게 했음 아이가 머리 자르는거 자체에 공포감이 생길 수도 있어요.
아님 미용실 놀이..이런거 역할놀이 도구 사셔서 집에서 연습하세요. 아이가 미용실에 대한
공포감을 없앨수 있게요.5. .....
'10.3.4 11:33 PM (125.178.xxx.243)저도 윗분 말씀처럼 아이를 안고 머리 잘랐어요.
엄마가 안고 자르면 일단 힘으로 제압할때도 좀 덜 강압적으로 하면서 힘은 꽉 줄 수 있어서 더 나앗어요.
난리 부르스 칠 때마다 미용사한테 미안해하면 4살 넘어서면 나아져요~하는데
정말 4살때부터 나아지더라구요.
가위나 바리깡의 진동 느낌을 많이 싫어하는 아이들 많은거같아요.6. 붕붕
'10.3.4 11:59 PM (121.142.xxx.153)물론 아이는 제가 안고서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요.. 다른 아이들은 그러지 않아도 머리 자르는게 가능한가요? 저희 아들은 미용실 문앞부터 울어제껴서 어떤 다른 방법도 쓸수가 없어요. 병원도 더 어린아기땐 진찰 잘 받다가 작년 가을 폐렴으로 입원했던 후론 집 앞 병원도 문앞부터 울어서 난감하거든요. 4살넘어서려면.. 아직 1,2년 남았군요.ㅠ.ㅠ
7. 허걱
'10.3.5 12:08 AM (124.51.xxx.181)저도 궁금했었는데..
울아들 이제 15개월이네요. ㅠ.ㅠ
전 욕조에 물 받아서 저랑 같이 욕조에 들어가서 아들은 장난감 갖고 놀게 하고
전 뒤에서 뒷머리부터 조금씩 잘라요.
장난감 던져주고 옆머리 살짝 자르고.... 뒤머리랑 옆머리는 어찌어찌 장난감으로 꼬셔서 자르는데 앞머리는 진짜 답이 없네요.
가위가 눈에 뻔히 보이니 고개 돌리고, 손으로 치고 난리도 아니죠.
근데 4살이나 되어야 한다고요?? 털썩!8. 제 나이
'10.3.5 12:10 AM (219.241.xxx.9)서른여덟인데, 국민학교 들어가서도 머리 자르러 미용실 가면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몸부림을 치거나 하진 않았지만,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지요.
바로 어제 회사 상사에게 어릴 때 미용실에서 그렇게 섧게 울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게시판에 이런 이야기가 올라오니 재미있네요.9. 우리
'10.3.5 12:27 AM (121.166.xxx.151)우리 애가 막강 최강일꺼에요..ㅠㅠ
울 아들 미용실 가서 의자에만 앉히면 몸부림 치고 울어대서
머리를 예쁘게 자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남자애라 힘도 어찌나 세다고요.
저희 남편 휴가도 없는 무지 바쁜 직업인데...
애 머리 자르는 날에는 어쩔 수 없이 반차 쓸 정도 였어요.
저 혼자 절대 컨트롤 못했거든요. 남편이 바빠 반차를 못내면 그냥 장발로 다녔죠뭐ㅠㅠ
우리 애는 바리깡 소리랑 가위소리, 머리 당겨지는 느낌에 아주 민감했어요..
애 아빠가 가운을 입고 애를 꽉 껴앉아야 겨우 잡고 자를 수 있었죠.
애 머리 자르고 오면 저도 뻗고, 애도 뻗어요...
그 만큼 울고 불고 미용실을 다 엎어 놓을 정도였어요.
그랬는데...36개월 지나니까 신통하게 참더라고요.
3분 정도 참다 움직이다가 울고
5분 정도 참다 움직이다 징징거리다 울고
7분 정도 참다 징징거리다 "그만해요!" 하고
10분정도 참아주다 "그만해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바뀌더군요...ㅠㅠㅠㅠㅠㅠㅠ
이제는 얼마나 잘 앉아있는지...다 컸네...싶었어요
저번 달 갔을때..우리 애가 얌전히 앉아 머리 자르니까
어떤 애기 엄마가 "아...우리 애는 언제 저렇게 되나..." 부러워하더라고요.
에구...제 속도 모르고요.
근데...딸 키우는 제 친구들 말로는 여자애기들은 미용실 가는거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부러웠어요...ㅠㅠ10. 000
'10.3.5 12:51 AM (125.179.xxx.19)오죽하면 제가 커트 가위 3개, 커트기계에 미용실 가운까지 샀을까요.
집에서 티브이 틀어놓고, 목욕탕 의자에 앉혀놓고, 이발했어요.
지금요? 7살인데 엄마한테 절~때루 안 깎겠답니다.
6살부터 미용실가서 퍼머하고 다녀요~~~~11. 어린이미용실
'10.3.5 6:42 AM (119.64.xxx.228)이 있더라구요
전 그곳에서 안잘라봤지만 꼭 그곳에서만 자르시는분 봤어요
가격은 비싸지만 아이가 안울고 자르는 내내 좋아해서요 ㅎㅎ
저는 아이랑 미용실 가자고 몇달동안 설득했어요 ㅎㅎ
미용실 가기전 사진을 보니 진짜 바야바가 따로없었더군요 (할수없이 앞머리만 집에서 잘라줬어요.눈을 가려서)
6개월 설득후 아이가 오케이 하더군요
정말 약속대로 아이는 안울고 얌전히 잘 있더라구요 ㅎㅎ
대신 바리깡 안쓰고 드라이기도 쓰지 말라고 했어요. 아이가 그런 소리를 무서워했거든요
한번 그렇게 잘 하더니 그담부터는 너무 잘하네요 ^^
미용실에서도 집에서 약속하고 오는 (가서 안울고 용감하게 머리 잘 자르겠다는 약속) 아이들은 확실히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12. 울아들은도
'10.3.5 7:32 AM (58.236.xxx.241)두돌 앞둔 녀석인데,,,머리숱도 엄청많은데,,,형머리 자르는것만 봐도 우니,,,원참,,,
토까지 하면서 울어서 포기 입니다. 집에서 제가 잘라줘요,,,13. kris
'10.3.5 9:14 AM (112.187.xxx.65)저희 동네엔 남성전용 미용실인데, 아이들 전동 자동차를 개조해서 의자로 만들어 놓은 곳이 있어요. 남자 아이라서 자동차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터라, 그 곳으로 가면서부턴 울지 않고 잘 깍습니다. 자동차에 앉아서 이발하니까 얌전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리깡 사용할 때는 미용사가 먼저 '이걸 쓸꺼야. 이렇게 소리가 나는건데, 무섭지 않지?' 하고 한 번 보여주고 바리깡 사용해요. 그 전 미용실에서 그런 과정 없이 바로 들이대는 바람에 애가 놀라서 울고 난리였거든요.
14. .
'10.3.5 9:24 AM (59.4.xxx.103)울아이도 여름에 한번 겨울에 한번 이렇게 자릅니다. 미용실 가기가 겁나요.우는것은 기본에
발버둥치고, 특히 귓쪽을 자르지도 못하게 고개를 흔들어대니..ㅠ.ㅠ
속편하게 장발로 다녀요~^^15. ㅠ.ㅠ
'10.3.5 9:43 AM (125.182.xxx.13)저도 궁금해요.. 도대체 언제쯤이면 울지않고 자를수 있을까요? 이제 4살 아들 지난주 머리깍다 울다 토해서 결국 중단했어요..이정도도 미용실 출입시도 3번째 1년만에 반성공한거예요..ㅠ.ㅠ 평상시에는 잘때 조금씩 깍는데 더이상 안되서 어쩔수 없이 간거구요..
16. 동물들아 미안ㅠㅜ
'10.3.5 1:11 PM (112.221.xxx.205)우리 애는 돌 지나고 나서부터 미동도 안 하고 머리 잘 깎았는데요,
지금 세 살인 둘째도 그렇구요. 우리 애들이 특이한 건가요?^^17. 수술하냐?
'10.3.5 6:13 PM (222.108.xxx.24)울 아들도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는데
온 식구들 동원, 남편은 아들 안고 의자에
나는 오른팔 잡고 할머니는 왼팔잡고 누나는 앞에서 까꿍하고 ^^;;
한참만에 자르고 나니깐 옆에 있던 아주머니말씀
무슨 수술하는것 같다고 웃으셨던,,
근데 5살 되니깐 아빠랑 가서 얌전히 자르고 오는 기적같은 일이
시간이 약입니다 ^^18. .
'10.3.6 3:54 AM (218.236.xxx.83)저희는 제가 아이 갓난아기 때부터 집에서 가위로 잘라 주다가 시어머님께 바리깡을 얻어왔는데 제가 잘 사용할줄 모르는 건지 바리깡이 안좋은 건지 자꾸 씹히더라구요. 그러면 엄청 아픈가봐요. 제가 가위로 머리 잘라주는것은 좋아하는데 바리깡은 소리부터 싫다고 해서 미용실 가서 깍아줬더니 엄청 잘 하더라구요. 나중에 안무서웠냐고 물어보니 소리가 무서웠지만 참았다고 합니다. 그때가 돌 쯤이었나 했는데 5살인 지금은 너무너무 잘 깍아요. 머리 깍으면서 저한테 미소도 날리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