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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 관해 쓸데없는 소소한 걱정이 많아요.. 어쩌죠?

마냥 걱정만.. 조회수 : 605
작성일 : 2010-03-03 15:46:16


제목 그대로에요.
이제 초등학교 6학년, 4학년 올라간 남매를 키우고 있는 맞벌이 맘입니다.

오늘 작은녀석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같은 반에서 앞에 앉은 친구랑 함께 집에 왔는데 가방만 두고 그 친구네 가서 놀다 오겠다고....
저희가 택지지구에 지어진 아파트라 아파트 후문으로 나가면 바로 다가구들이 밀집해 있는 주택가 입니다.
택지지구 만들어질때 함께 조성된 곳이라 조용하고 차도 별로 안다니는 곳이긴 한데,
그쪽에 사는 친구네 집인데 집에 할머니가 계신다고 그 집에 가서 놀다 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걱정은 되지만 알겠으니 가서 놀다 오라고 했는데,
잠시후 문득 그 친구 이름이랑 집이랑 전화번호를 전혀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살짝 불안한거에요.
아이에게 무슨일 생기면 어쩌나, (친구)아이 연락처도 모르고 집도 모르는데.....

그러면서 자꾸 맘에 걸리더라구요.
대략 2시간정도 지나서 집에 돌아왔다는 아이 전화를 받고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6학년, 4학년이면 즤들이 알아서 세상을 헤쳐나가야 할텐데
엄마는 너무 걱정이 많고 아이들을 온실 안 화초처럼 키우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살짝 우울하더군요.

하지만 한편으론 지금 세상이 너무 각박하고 무서워서 아이들이 어떻게 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이것도...  병이겠죠?
아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꾸중을 해 주셔도 좋고, 걱정 거리를 덜어내는 방법(?)을 알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IP : 115.93.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충분히 공감
    '10.3.3 3:51 PM (61.38.xxx.69)

    저도 그리그리 키웠는데 이제 스물 하나
    정말 독립시켰어요. 대학을 셜로 가버리는 바람에요.

    원글님 부모 맘이 그런거겠지요.
    위험한 세상에 저는 별 탈 없이 커 준 것이 고맙기만 해요.
    앞으로도 계속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도하지요.

  • 2. 근데
    '10.3.3 4:01 PM (110.15.xxx.229)

    불안한 맘은 어쩔 수 없죠. 세상이 워낙 위험해서...
    전 오늘 입학식에 1학년 아이 손 잡고 학교 가는데 파란불 켜지고 나서 전 속력으로 우회전 하시는 봉고차보고 항상 차 서는 것 보고 길 건너라고 했더니 아이말이 명심할께요. 하더군요.
    어른이 아이만 못하다고 생각했어요.
    스쿨존에서 그렇게 운전하는 아저씨 정말 정신차리세요.

  • 3. 원글입니다.
    '10.3.3 4:12 PM (58.149.xxx.27)

    그쵸..
    아무래도 세상일이 다 제뜻대로 될수는 없는 일인데..
    저는 아이들 곁에 있어 줄수 없고, 그러니 자꾸만 전화로 체크하게 되고,
    아이들을 너무 옭아매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반성을 자꾸 하게 됩니다.

    제발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 4. ***
    '10.3.3 4:14 PM (119.196.xxx.57)

    전 성인 남자나 큰 형아 있는 친구집도 못가게 해요. 남자아이라도 조심해야죠. 요샌 하도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요. 매사에 조심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중학교 간 큰 놈이나 초등 작은 놈이나 항상 오갈 때는 친구들과 몰려다니게 하구요. 서로 집에 가는 것은 아주 절친이고 엄마가 보고 있는 집만 가도록 했어요. 저보다 예민한 사람도 훨씬 많아요.

  • 5. .
    '10.3.3 6:02 PM (59.7.xxx.12)

    저도 잘 아는 집이고 엄마 있을때만 보내요
    차라리 우리집에 데리고 오라고 하고요
    세상이 무서워서요
    하도 교육을 시켜서 아는 친구네 가도 도착하면 꼭 전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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