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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이민가 계신분께 여쭙니다.
딸이 5살인데 넘 여려서 요즘 학교폭력이 두렵게 와닿습니다.
지금도 자기보다 어린애가 물건 뺏어도 아무말 못하고 싸우거나 대드는 법이 없어요.
이런 성격이 학교 가서는 얼마나 주변 아이들한테 치일지 벌써 학교 갈게 겁이 납니다.
남편과 얘기하다가
초등학교 보내기 전에 이민가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가더라도 주재원이 아니라
장사를 해야할거 같은데,
부부가 장사를 할 경우
아이 학교에 픽업해주고, 집에서 돌볼 사람은 어떤 식으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남편이 어머님을 모시고 가자고 (홀시어머니)
아이 돌보게 모시고 가자고 하는데
단칼에 제가 모시고 갈거면 외국에 절대 못 나간다 했어요.
말도 안 통하시는데 연세 드셔서 무슨 낙으로 사실거며
육아를 1년 좀 넘게 해주시면서 서로 맘고생 많이 했기 때문에
전 같이 사는거 상상도 하기 싫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이국 먼 나라에서 어머니와 둘이,
기사노릇에 통역사 노릇에 시집살이할 생각하니
정말 어제 잠도 못 잤어요.
자영업을 할 경우 아이 케어해줄 사람이 꼭 할머니, 할아버지여야 하나요?
외국에 계신 분이면 보모를 구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나름 심각한 문제라 급한 맘에 타까페 중복해서 올립니다.)
1. 어느
'10.3.2 10:26 AM (115.128.xxx.229)나라로 가시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뉴질랜드에서 남편과 자영업하는 제친구경우는
5세여아 프리스쿨에 보내고(9시에가서 3시에 데려옵니다)
두부부가 교대로 합니다
한국교민이 많이사는곳이면 보모구하기는 수월한데
비용이 만만치안아 대부분 할머니들이 봐주신데요
늙으신노모께는 이민생활 감옥같으실거여요
아는이없이 아이에 살림까지
신중히생각하셔야할부분입니다
일단 원글님가족이 먼저가서 아이학교입학할때까지 잘버티?시고
자리잡고 그담에 어머님모셔가는방법도 고려해보셔요2. **
'10.3.2 10:29 AM (221.140.xxx.157)윗분 말씀처럼 어느곳을 다 가봐도 왕따는 있어요..폭력도 있구요. 미국이 그리 안전하다고 하지만..거긴 총까지 사용하잖아요..
그런걸로 이민가는건..좀 그렇구요..
보모도 외국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인건비가 비싸서..다들 부부가 왔다갔다 시간 맞춰 하는데요..맨처음 적응하시기엔 힘드실꺼예요..
아주 구체적으로 생각하시지 않으시면 이민이 참 어렵답니다.3. 외국
'10.3.2 10:40 AM (99.181.xxx.222)어느 나라인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하시는게 좋을거같은데요..
외국 생활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전 미국인데요. 여기서 10년 넘게 살았어요. 공부도 여기서 했고,
지금 작은 사업을 하나 하는데. 만만치 않아요.
언어가 되도 사업은 또 다른 얘기고 지금 경기도 안좋구요..제 맘처럼 안되요,.
거기다가 아이들 아직 어려서 픽업하고 데리고 학원이면 기타등등 데리고 다녀야하는데
어른들이 하시기엔 운전을 하셔야하니까 만만치 않은듯 싶어요.
그리고 장사하시면 비자 연장 계속 하셔야하는데 그럴려면 계속 돈들어가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기도 왕따 있고 애들 때려요..
더군다가 외국아이들은 더하면 더했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서 한국에서 있는 일들 다 있어요,
그냥 쉽게 보시지는 마세요....
도와줄 사람도 업는 외국와서 내 돈벌이 하면서 애들 키운다는거 만만치 않아요..4. 말레이시아
'10.3.2 11:15 AM (123.136.xxx.197)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선 입주 가정부가 싸서 보통 1달 25-30만원 이면 가능합니다
보통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은 입주 가정부를 두고 집안일이며 아이 돌보는 것을 시킵니다.
아이도 어리고 장기적으로 생각하심 현지 사립이나 중국계 사립을 보내시면 학비도 그리
많이 들지 않고요
그런데 문제는 일입니다 두 부부가 하실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 하시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5. ...
'10.3.2 12:11 PM (99.229.xxx.35)캐나다에 삽니다.
아이가 13세 이하면 케어해줄 사람이 필요하긴합니다.
꼭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니어도 되구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려도 될런지요?
학교폭력에서 아이를 보호하고 싶다는 것, 남편되시는 분의 남편 회사생활이
오래남지 않았을 거라는 이유로 현실 도피 하는 심정으로
이민을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 이유라면 이민오지 마세요.
아직 아이에게 일어나지도 않은 학교폭력을 염려하는 것도 기우인것 같구요,
또 남편분이랑 외국에서 무슨 장사를 하실 건데요?
영어는 잘 하시나요?
그리고 님의 경우,
시어머니랑 같이 나오면 친구도 없고 말도 안 통하는 시어머니는 하루종일
집에만 계실텐데...
그래도 한국에는 시어머니가 가고 싶으면 친구도 만날 수 있고
차타고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가실 수나 있지 외국가면요???
하루종일 집안에 계실텐데요...
상상만해도 답답합니다.
ㅠㅠ6. 북미지역
'10.3.2 1:48 PM (70.26.xxx.15)학교 다니기 이전의 어린아이들은 데이케어라는게 있어서
부모가 모두 일을 하는 경우 아침에 맡겨두고 오후에 찿아오고 그런 식으로 많이 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는 애프터스쿨 케어라고 해서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시설들이 있구요.
워낙 부모가 모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시설들은 숫자도 많고 믿을 만한 경우가 많습니다.7. .
'10.3.2 3:01 PM (112.149.xxx.7)남편의 앞으로의 사회생활과 아이의 문제로 이민을 결정하는것이 현실도피라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민을 가야하나여??? 대부분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 가지 않나요???
일단 이민생각이 있으시면 어느나라로 갈지 결정하시고 이민 자격이 되는지부터 알아보세요.
요사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다 이민이 쉽지 않기때문에 자격에 충족되지는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이것저것 미리 고민하고 맘고생하실 필요 없어요.8. 저도
'10.3.3 1:29 AM (99.147.xxx.63)어찌하다 보니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이민 와서 고생해서 살 각오로 한국에서 열심히 사세요.
한국에 학교 폭력이 있다면, 여기는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어 잘 하시나요? 원글님과 남편분 성격은 적극적이신지요?
그렇지 않다면 이민 오시면 더 힘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