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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악성림프암이라고 ???

뚝뚝....ㅠㅠ 조회수 : 2,105
작성일 : 2010-02-26 08:59:28
어제 넘 울어 눈이 넘 무겁네요...
저희 어머님이 악성림프암이라고 하던데..
이 나쁜놈의 의사!!!
어렵고 무척 복잡한 병이라고 만..
메모지에 ''악성림프암" 집에가서 인터넷 검색하라고 친절히 가르쳐 주더라구요..
넘 하지 않나요..
그래서 암은 1기 2기,..... 종류가 있던데 몇기로 생각 하면  되냐고..
3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인터넷을 봐도 도통 감이 안오네요..
혹시 이병에 대해 아시는분 계시나요/
IP : 121.158.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0.2.26 9:31 AM (116.39.xxx.42)

    시아버지가 악성림프종였어요.
    의사 말이 솔직히 이 병 자체가 암 중에서도 좀 까다로운 축에 속한대요. 재발가능성도 다른 병 보다 높다고.
    시아버지는 1기였는데 수술 대신 방사선치료 받았고 컨디션을 봐가며 통원하면서 항암주사를 몇번 더 맞았어요. 1년쯤 그렇게 입원과 통원을 해가며 고생하셨는데 6년이 넘은 지금은 1년단위로 정기검진 받으면서 건강하게 지내십니다.

    근데, 병명을 제대로 설명않고 환자더러 인터넷 검색하라니...그게 의사가 할 말인가? 암튼 좀 이상한 의사 같아요. 가볍지 않은 병인 만큼 꼭 경험 많은 암전문병원(혈액종양내과)에서 치료받으시기 바래요.
    근데 요샌 암이 예전보다 더 흔한병이 돼버렸고 그만큼 완치율도 많이 높아졌어요.
    시아버지 입원할 때 보니까 저흰 명함도 못내밀만큼 훨씬 더 중한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치료받고 회복되시더라구요. 그런것 보면서 환자와 가족의 치료의지가 정말 중요하단 걸 실감했어요.
    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

  • 2.
    '10.2.26 9:41 AM (58.227.xxx.91)

    저희 엄마 위암이셨을땐 보호자만 살짝 불러서 암이라고 얘기해줬는데...
    근데 의사들 압장에선 암환자들 하루에도 수십명씩 보니깐
    큰위로나 따듯한 말한마디 기대할수 없어요
    말그대로 림프절에 생긴 암같네요
    님 암이라고 다 죽는 세상은 지났어요
    힘내시고 극복하실수 있습니다

  • 3. 악성림프종
    '10.2.26 9:55 AM (112.163.xxx.12)

    혈액암입니다.
    재발가능성 높다지만 암 중에서 가장 항암제에 민감한 암이에요.
    치료율도 높고요. 우리 아들이 악성림프종이었어요.
    병동에 있을 때 림프종은 '암 중에 감기'라고 했네요.
    그런데 여러가지 아형이 있어서 사람마다 병명이 그 안에서 달라요.
    라지 b 셀이면 그냥저냥 괜찮고 림포마 블라스틱이나 버킷이면 좀 고위험군이고 등등..
    우리 아들은 4기였고, 가장 고위험도 아형이었는데
    진단받은지 3년 지난 지금 잘~~~살고 있습니다.
    항암이 힘들어서 그렇지 꼭 치료될 수 있는 병이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 4. 남편친구
    '10.2.26 10:15 AM (61.38.xxx.69)

    악성림프종 항암치료받고 나았어요.
    이제 7 년전얘기가 되었네요.
    재발도 많다지만, 치료가 잘 된대요.

  • 5. 뚝뚝....ㅠㅠ
    '10.2.26 10:17 AM (121.158.xxx.83)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입원해서 일주일 검사 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혈액종양내과에서 하고 있어요

  • 6. 워낙
    '10.2.26 10:42 AM (112.167.xxx.181)

    광범위한 범위를 지칭하는거라 ...
    제가 아는 분도 이건데요 같은 증세를 나타내는 환자가 국내 3명뿐이래요..
    어떤 경우는 다른 암보다 치료도 증세도 쉽고 가벼워서 완치도 되는데
    이 분도 항암제 알약만 드실뿐.. 하긴, 수술도 불가능한 부분이니..
    삼년인가 되었는데 벌써 몇번째 오르락 내리락하세요..
    제가 보기엔 관리만 잘하면 그다지 힘들지 않은것 같은데
    이분이 워낙 자기몸에 소홀하셔서....-.-;;;

  • 7. ________
    '10.2.26 11:07 AM (119.199.xxx.158)

    이 암이 대장암 이런거랑은 차원이 좀 다르답니다.
    어느 한 부위에서 자라는 암세포가 아니라 온 몸에 퍼져있는 혈관에 나타난 암세포
    치료하기 당연 힘들겠죠.
    저희 어머니랑 같은 병실에 있던 마흔살 아주머니가 이 병이었는데
    같은 암환자들도 보면서 놀랍니다.
    너무 말라서. 발병한지 일년밖에 안되었는데도 마치 말기처럼 마르셨더군요.
    그 아주머니 아직 젊으신데..
    젊어서부터 교회전도사 셨다던데.. 아무래도 종교가 맞지않는듯 하다며
    천주교로 개종 하시더군요..

  • 8. ________
    '10.2.26 11:08 AM (119.199.xxx.158)

    참, 이 병이 치료하기는 힘들어도
    또 재수가 좋으면 단박에 치료가 되기도 한대요.
    재발도 잘 안되고.

  • 9. 제가
    '10.2.27 7:34 PM (220.76.xxx.98)

    림프종으로 치료 받았던 사람이예요.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이고 수술이 안되는 암이죠. 고형암에 비해 병기(1-4기)구분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고형암의 4기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하더라구요.
    무엇보다도 항암제에 가장 잘 반응하는 암이예요.(치료가 잘되는 병이예요)
    항암제로 치료가 가능해요.
    호지킨과 비호지킨으로 두가지 종류가 있고 그 두가지 종류중에서 종류가 다양해요.호지킨씨병은 좀 더 경과가 좋다고 하더라구요.저도 치료 받을땐 교수님이 저를 감기환자 취급했어요.(다들 위중한 암환자들이 대부분이라서... ...)
    혈액암은 성모병원 서울대 삼성 아산병원을 추천하더라구요.전 서울대에서 치료받았어요.
    림프종은 젊은 사람들도 많이 걸려요.저처럼 20대30대 환자들이 많아요. 군대에서 발병해서 오는 환자도 봤구요. 중고등학생들도 있더군요.
    치료도 잘 되지만 그만큼 재발이 쉬운병이에요.70대 환자분도 잘 견뎌내시더라구요.전 태생적으로 허약체질로 비위가 약해서 항암 주사 맞고 3일은 정말 아무것도 못먹었어요.음식냄새도 못맡았어요.
    무슨 버섯이 좋다 이런말 많이 하는데 항암중에는 절대 버섯류나 홍삼이런거 드시면 안되요.
    체력만 있으면 완치가능하니 옆에서 밝은 모습으로 고칠 수있다고 말해주세요.실제로 임신중에 항암치료해서 출산하고 4째까지 낳는 환우도 있어요.저같은 저질 체력도 살아남았어요.항암중에 살빠지면 경과가 안좋더라구요.저도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어요.대부분 환우분들 다 체중이 불더라구요.어머니가 드시고 싶다는 거 많이 해주시고 주로 매콤한 걸 좋아하게 되요.고기(고단백음식) 하루에 한끼는 꼭 먹었어요.
    나이드신 분이라서 체력걱정이 들지만 분명히 고칠 수 있느까 보호자는 맘 단단히 먹고 웃는 얼굴로 간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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