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 어지간히 촌ㄴ ㅕㄴ인가봅니다

결혼기념일 조회수 : 2,541
작성일 : 2010-02-25 13:53:44

이번에 결혼 6주년 결혼기념일이거든요
매번 신랑이 계획하면 전 돈부터 얼마냐고 묻고 "미쳤다!"고그러면서
그냥 캔슬하고 그날 밥한끼 먹고 땡이였거든요~
근데 이번에 신랑이 호텔패키지 예약해서 애들 델꼬가서 좀 놀고
맛있는거 먹고 오자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런 신랑보고 대뜸 "얼만데?"이러니까
"40만원~"이러는데 또 미쳤다는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저 신랑한테 버럭 화내면서 40만원이 누구집 개이름이냐?!
그냥 동네 고기집가서 밥 먹고 떼우자! 그러니
그냥 한번만 눈감고 넘어가면 안되냐고 꼭 초를치냐고
신랑은 또 언성을 높히네요..
지금 신랑이랑 싸우고 혼자 사십만원 사십만원 중얼중얼대고 있는데
신랑한테 온 문자
"그럼 취소해?"
정말 전 어지간히 촌스럽고 이러다가 한평생
맹물에 밥말아서 김치만 먹고 사는건 아닌지...
눈감고 가기엔 눈이 안감기네요 ㅠㅠ
IP : 222.120.xxx.17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25 1:56 PM (118.219.xxx.249)

    일년에 한번인데
    그정도는 누려도 될거 같네요
    남편 기분도 좀 살려주셔야지요

  • 2. 버릇되요
    '10.2.25 1:57 PM (211.243.xxx.148)

    제3자가 가타부타 하기는 좀 그렇긴 한데 ^^; 그러지 마셨으면 해요
    남편분이 그래도 열심히 검색하고 예약도 하고 그러셨을텐데 섭섭하기도 하실테고.. 계속 그러심 남편분 앞으론 그런거 아예 안하실껄요
    돈 좀 아까워도 1년에 한번인데 눈 꾹 감으세요

  • 3. 그냥
    '10.2.25 1:59 PM (219.250.xxx.121)

    그런날엔 좀 쓰세요.
    영 그러면 취소하시고 호텔 부페같은데서 식사를 하시던지요.
    부럽네요. 전 내후년결혼기념일선물까지 미리 땡겨서 받아서 (생일포함)
    3년정도는 선물도 못받고 아무것도 못하는데....

  • 4. .....
    '10.2.25 2:00 PM (123.254.xxx.143)

    가시면 안될까요?? 저라면 꼭 갈텐데.
    우리집은 제가 먼저 나서야 하는 집이라..
    제가 가고싶은곳 정해서 다녀와요..
    몇년전에도 서울호텔 정해서 수영하고 밥먹고..그러고 왔어요...
    저도 간이 작아서 3,40만원짜리는 못하고
    호텔예약사이트에서 저렴하게 나온 패키지 이용했구요..
    아님 서울근교로 놀러가는겸해서 근처 관광호텔도 이용하구요..

  • 5. 화 내지 마세요ㅠㅠ
    '10.2.25 2:01 PM (220.79.xxx.115)

    남편분이 좋은 마음으로 계획하신 건데,
    거절하시더라도 좋게 하시지
    언성 높이고 화내지 마셨으면 해요~
    자꾸 돈돈 하면서 화내면 남편분 자존심도 상하고
    상처도 많이 받으실 거 같아요.

  • 6. 다녀오세요.
    '10.2.25 2:04 PM (218.37.xxx.210)

    40만원 하룻밤에...생각하면 아깝죠.
    그래도 결혼기념일 챙기려고 나름 준비한 남편분 생각해서 기분좋게 다녀오세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면 40만원 보다 몇 배의 좋은 추억이 생기잖아요.
    돈으로 살 수 없는...

  • 7. ...
    '10.2.25 2:06 PM (118.220.xxx.200)

    다녀오세요. 그리고 다녀와서도 돈 아깝다 소리 안하셨음 좋겠구요.
    원글님은 그정도 쓸 자격 충분하신 분이랍니다.

  • 8. 그래도
    '10.2.25 2:10 PM (119.67.xxx.242)

    애들하고 우아하게 호텔에서 쉬다 오는것도 좋겠지만..
    하루에 40만원을 없애는건 좀 허무할것도 같아요..
    좋은 날 잘 보내세요^^

  • 9. 남편멋쟁이
    '10.2.25 2:10 PM (122.100.xxx.27)

    늙으면 재미 없어요.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하세요.
    전 님 남편 너무 멋지구만.
    이런 비유는 적절치 않을지 모르지만
    아이와 놀러가고 영화보러가고 어찌어찌하는거 아까워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그때 하자...그러면 아이들이 그때까지 아이로 기다려 주는거 아니잖아요.
    40만원 정도 써도 되는 형편이니 남편이 계획한걸텐데
    약간 무리다싶어요 다녀오세요.활력소가 되어요.
    그리고 가게되면 자꾸 돈 생각하지 말고 그 시간에 충실하세요.
    남편 너무 멋지구만.

  • 10. 근데
    '10.2.25 2:11 PM (211.193.xxx.133)

    내가 남편이라면 다시는 그런데 돈쓰고싶지 않을듯!!
    얘기하자마자 저리도 초를 팍팍 치니 ㅜㅜ
    돈 사십없다고 당장 굶어 죽는것도 아니면서~

  • 11. 남편멋쟁이
    '10.2.25 2:11 PM (122.100.xxx.27)

    오타
    약간 무리다싶어요---->약간 무리다싶어도

  • 12. 딴소리
    '10.2.25 2:14 PM (123.204.xxx.42)

    윗분들께서 좋은 말씀 다 해주셨으니 딴소리 좀 하자면...
    남편에게 화내면서 '미쳤구나...'이런 극단적인 언어는 사용하지 마세요.
    그거에 대해서는 안걸고 넘어가는거 보면 남편이 습관이 되었던가..성격이 어지간히 좋은분인듯...

  • 13. 사람은
    '10.2.25 2:24 PM (58.230.xxx.204)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사는것 같아요.
    많이 많이 만드세요.
    남편분의 성의가 기특하네요.
    애들과 남편분과 이렇게...하루 즐겁게...행복하게

  • 14. 우리
    '10.2.25 2:40 PM (125.178.xxx.43)

    우리남편도 좀 배웠으면 좋겠는데..
    제가 남편입장이라면 좀 서운할듯해요..
    (솔직히 많이..)

  • 15.
    '10.2.25 2:43 PM (59.9.xxx.180)

    솔직히 40이면 가셔도될거같은데.. 사치도아닌거같아요

  • 16. phua
    '10.2.25 3:08 PM (218.52.xxx.106)

    그렇게 챙겨 주지 않는 남편땜시 저 혼자 자축의 의미로
    그 정도의 금액은 쓰는뎅...

  • 17. 나도
    '10.2.25 3:13 PM (218.238.xxx.146)

    그렇게 챙겨 주지 않는 남편땜시 저 혼자 자축의 의미로
    그 정도의 금액은 쓰는뎅... 22

    저도 신혼초부터 그렇게 초를 쳐서인지, 이젠 남편이 알아서 안하네요..
    대신 40만원까진 아닌더라도 10만원짜리 가디건하나 정도는 삽니다, 자축의 의미로..ㅋㅋ

  • 18. 꼭 가세요.
    '10.2.25 3:18 PM (115.140.xxx.199)

    남편이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일단 남편분에게는 사과하시구요.
    저도 결혼하고 7년만에 미친 척하고 호텔로 휴가를 가본 촌년인데요.
    결론은... 꼭 가세요.

    가기전엔 몇십만원이란 돈때문에 저도 무지하게 망설이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랬어요.
    제 경우에는 제가 저질렀거든요.
    갈 때까지도 또 고민, 고민...원글님 맘은 이해되요.
    한달동안의 식비도 되는데.. 이걸로 아이 책을사면.. 느무느무 아깝죠.
    원글님 말씀처럼.. 지금 안가면.. 정말 한평생 김치에 밥 물말아 먹게될 거예요.ㅠㅠ;;

    미친척하고 다녀오니까요.. 정말 '추억'이 되요. 생애의 '첫'호사라고 생각해서인지
    정말 기억에 남구요. 잘했다 싶구요. 가족끼리 두고두고 이야기 한다니까요.^^
    돈 생각은 잊으세요.. 레드 썬~~!!!
    '잘 쓰는 것'은 '잘 버는 것'보다 중요해요. 이런 경우엔 잘 쓰는 거예요.^^
    별별 생각이 다 들어도 딱!! 접어버리고... 고고씽~~~~!!

  • 19. ㅎㅎ
    '10.2.25 3:36 PM (222.101.xxx.205)

    1년에 한번쯤인데 가세요.
    호텔 패키지 상품 괜찮아요.
    뷔페가 좋던데요..ㅎㅎ

  • 20. ..
    '10.2.25 3:45 PM (110.14.xxx.110)

    1년에 한번쯤은 참으세요
    그거 아낀다고 잘사는거 아니죠 저도 고가의 명품백이라거나 그러면 말리겠지만..
    남편맘도 생각해주세요 갈만 하니까 가는거겠죠

    전에 삼성 이사부인이 궁상떨다 - 백화점도 가본적 없고 맨날 거의 몸빼 추리닝- 남편은 애인 따로두고 혼자 모임다니고 애들도 엄만 원래 저런사람이라고 상대도 안하더군요

    다들 그 부인도 책임이 있다 하대요

  • 21. 부럽
    '10.2.25 4:02 PM (124.49.xxx.144)

    부럽습니다.
    백만원이라도 좋으니 (물론 경제적으론 좀 힘들지만) 그런거
    알아서 준비해오는 남편이였으면 좋겠네요

    악 부럽.

  • 22. //
    '10.2.25 5:37 PM (220.92.xxx.240)

    '아끼다 *됩니다'
    자꾸 거부하다가 혹시라도 '딴 ㄴ'한테 돈쓰기전에 인생을 즐기세요.

  • 23. 정말
    '10.2.25 9:36 PM (180.66.xxx.174)

    부럽습니다. 우리 신랑은 결혼기념일 한번도 챙기지 않았는데.. 경제권을 줬다는 이유로 선물도 내가 사서 가지랍니다. 여행가고 싶으면 내가 계획해야 가고요...정말 적극적인 남편과 살고 싶습니다. 뭐 나랑 상관없는 시댁일등에는 적극적이지만요... 너무나도...

  • 24. ..
    '10.2.25 10:16 PM (125.139.xxx.10)

    원글님~ 제가 심하게 말해도 되지요?
    촌스러운게 아니라요. 지혜롭지 못한거예요
    아이들도 어디다 맡겨둘 수 있으면 두 분이서 좋은 하루 보내고 오셔요

  • 25. ..
    '10.2.26 12:29 AM (116.37.xxx.44)

    저는 친정보다 시댁이 형편이 좋으세요.
    남편도 돈걱정 안하면서 살았구요(뭐..그렇다고 대단한 부자는 아니예요. 지금은 돈은 제가 더 많이 벌구요^^)

    아무튼 자라온 환경이 달라서인지, 제가 더 많이 벌더라도 쓰는게 다르더라구요
    남편은 결혼기념일 같은 날 분위기 있는 곳에서 돈쓰는거 좋아하고
    옷도 백화점에서 세일안할때 비싼거 잘 사구요
    저는 백화점에서 행사장외에는 거의 사본적 없거든요.
    결혼후에도 잘 안변하더라구요..

    근데요 몇년 살아보니
    분수에 넘치지 않는한 돈을 '잘'쓰면서 사는것도 행복하더라구요
    인생에 스토리가 많아진달까...결혼전 제 인생이 참 심플했다면
    결혼후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이 생긴것 같아요.

    남편분 아내를 생각해서 준비하신건데(요즘 남보원보면 혼자 준비하는거 남자들 싫어하잖아요^^) 기분좋게 가시면 어떨까요? 형편에 너무 부담되지 않는다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723 별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에게 큰돈쓰게되어서 맘이 안좋아요 19 나에겐큰돈 2010/02/25 3,910
523722 남들한테 차도 빌리나요? 13 어이야~ 2010/02/25 921
523721 저희 사장님처럼 연아를 생각하는 분도 많은가봐요. 20 여직원 2010/02/25 6,327
523720 근육형 하비족이면 4 운동 달인분.. 2010/02/25 737
523719 해결됐습니다 3 감사합니다 2010/02/25 748
523718 유승준, 8년만의 국내 복귀 성공할까 19 스티붕유 2010/02/25 1,568
523717 수영 다니려는데요. 1 수영홀릭 2010/02/25 352
523716 전 어지간히 촌ㄴ ㅕㄴ인가봅니다 25 결혼기념일 2010/02/25 2,541
523715 한은총재 인사청문’ 도입 무산 1 세우실 2010/02/25 178
523714 요즘 쌍꺼풀 수술비용은 얼마나? 앞트임 같이 하면 싸게 할수 있나요? 14 하쿠나마타타.. 2010/02/25 1,662
523713 집에있음 뭐하고 노냐고 주변에서 그러네요 T.T 11 백수전업주부.. 2010/02/25 2,280
523712 국수를 말것인가 떡뽁이를 만들 것인가 이것이 고민입니다. 3 뭘 먹느냐 2010/02/25 477
523711 조 밑에 영어테스트글중에요. 1 .. 2010/02/25 410
523710 우리 아기 기계만지기달인같아요... 13 ㄷㄷㄷㄷ 2010/02/25 1,012
523709 종손집안 이야기 2 어느 2010/02/25 988
523708 IOC에 즉각 항의한다는데.. 7 .. 2010/02/25 2,181
523707 도너츠 메이커 사고 싶은데 지름신좀 물리쳐 주세요. 의지박약이신 분들 클릭 금지.. 28 지름신 2010/02/25 1,366
523706 바비브라운에서 구입하면 좋을 화장품요 11 바비 2010/02/25 1,039
523705 안동으로 여행가요. 6 하회마을 2010/02/25 677
523704 중국선수 피흘린 원인은... 10 왕멍의 팀킬.. 2010/02/25 2,694
523703 효소 다이어트 어떤가요? 4 ? 2010/02/25 539
523702 중학교 입학식때 8 초보맘 2010/02/25 684
523701 동작동 서초동 방배동 기타 배울 곳 아시는 분 4 호호맘 2010/02/25 385
523700 정관장 6년근홍삼 절삼을 대리점에서 꼭 다려야하나요? 5 홍삼이 뭔지.. 2010/02/25 818
523699 연아경기 끝나고 태극기 건넨 인간 누구에요? 44 어이없어요 2010/02/25 12,715
523698 코디 화장지 30m 30개 무료 배송에 11900원이면 저렴한건가요? 4 ... 2010/02/25 541
523697 1가베는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어떻게 사는게 좋을까요? ... 2010/02/25 217
523696 IT정책 4개 부처로 쪼개져… 경쟁력 지수 해마다 '내리막' 1 세우실 2010/02/25 228
523695 여자 3000미터 쇼트트랙계주로인해 호주산쇠고기 불매입니다. 16 아가둘맘 2010/02/25 1,566
523694 유기농설탕 몇년간 사용 가능한가요? 2 유기농설탕 2010/02/25 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