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심한 잠버릇땜에 결혼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각방 썼습니다..
그 잠버릇이라는게.. 바로 제 가슴을 만지작거리다 못해.. 쥐어 뜯는거였어요..ㅠㅠ
저는 잠을 깊게 못자면 다음날 너무 피곤한 사람이라..
몇번 짜증부리면서 하지말라고 했는데 본인은 거의 기억을 못하구요
자기 말로는 아주 어릴 적부터 엄마랑 할머니한테도 그래서 많이 혼났다더라~고 하네요...;;;
지금껏 거의 각방쓰면서 19개월 들어가는 아들녀석이랑 다른 방에서 자는데요
이 녀석이 얼마전부터 잘때마다 아주 꼬집듯이 제 가슴을 만지작거립니다..
아기 손은 작고 가늘어서 덜 아플 것 같았는데.. 어찌된게 더 아픕니다요..ㅠㅠ
결국 아기가 푹 잠들었다 싶으면 부엌 아랫목(ㅡ_ㅡ;;)이나 방 반대편으로 가서 자는데요
자다가 중간에 깬 녀석이 저를 찾아내서.. 품에 쏙 들어와서는 또 쪼물락 쪼물락...ㅠㅠ
결혼 3년만에 매일 밤 여기저기 도망다니면서 자야하는 팔자입니다..ㅠㅠ
그리고 아들녀석은 남편보다 좀 심하다 싶은게요..
평소에 집에서 제가 가슴이 좀 파인 티셔츠나 수유티를 입고 있으면 거기다 손을 쑥 집어넣고..
(모유수유는 백일까지.. 잠깐 했습니다ㅠㅠ)
장난감이나 사탕 같은것도 제 가슴에다 숨겨요... 다른 식구들앞에서는 좀 난감하기도...;;;
옷 갈아입을 때 과자부스러기가 후두둑 떨어지더라구요-_-;;
요즘 이래저래 잠도 부족해서 친정에 가면 내 방 있는데.. 거기서 하룻밤 푹 자고오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네요
이런것도 유전인가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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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아들 잠버릇.. 유전인가봐요...ㅠㅠ
마이 아파..ㅠㅠ 조회수 : 499
작성일 : 2010-02-24 04:30:08
IP : 124.63.xxx.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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