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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를 주었는데요 --;
저희 부부 결혼하며 아파트를 구입했어요
지은지 10년이 넘은 아파트라 집 전체를 올 수리 했습니다
오랫동안 그 집에서 살고픈 마음에 이것저것 신경써서 아끼지 않고 했지요
그덕에 오는 사람마다 집 예쁘다며 부러워했어요
그런데 사정이 생겨 몇 년간 다른 곳에서 살게 되어 부득이하게 전세를 주게 되었지요
부동산에 연락하자(2군데에 내놓았거든요) 30분도 안되서 집을 보러 오더라구요
인기있는 동네라 부동산에 연락할때도 들어올 사람 많다고 하시기는 했는데...
처음 오신 분이 가지도 않았는데 또 다른 부동산에서 다른 분이 보러 오셨어요
두 분 모두 집 마음에 들어 했구요
그러자 처음 온 분이 마음이 급해졌는지 자기가 계약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부부 전세를 주어본 적도 얻어본 적도 없어서 온 순서대로 우선권이 있는 줄 알았어요--;
이것저것 하나도 물어보지 않고 그 길로 얼떨결에 부동산에 가서 계약했지요
(전세 가격도 부동산 아저씨 말대로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동네 시세보다 싼 편이더라구요
수리가 안된 집보다도 ㅜㅜ)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분이 옆동에서 전세사시던 분이더라구요
우연치않게 제가 아는 분이 그 집 주인이구요
제가 그 세입자에게 집을 세준 거 아시고
"내가 알았으면 말렸다. 그 집 애가 4명인데 얼마나 난리인지 우리집도 완전 망가졌잖아
그 엄마 청소도 제대로 안 해서 온 집이 얼마나 더러운지...
집도 예쁜데 2년후면 그 집도 끝이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저희 그 집에서 3달도 못 살았거든요
살면서도 쓸고 닦고 열심히 관리했는데....
계약하면서 집 깨끗이 써 주세요 부탁을 하기는 했지만 그 말을 들으니 어찌나 걱정이 되는지...
그래도 "계약한 후라 어쩔 수 없다, 좋은 경험했다, 세입자가 잘 관리해 주길 바라자"하면서
맘 비우고 남편과 서로 위로를 했는데...
그런데 저희가 옮긴 집...
나온 집이 별로 없어 선택의 여지 없이 엉망인 집을 비싼 값에 얻게 되었어요
그 헐은 집(지은지 20년이 넘은데다가 욕실이고 바닥이고 모두 엉망이에요) 세주며 집주인 하는 말
"집 나갈때 배상 요구할 테니 알아서 하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거예요(사실 저희가 더 망칠 것도 없는데)
집 세 줄 때는 저렇게 매정하게 이야기해야 하는구나 그제서야 알았지요
남편 저희집도 아니니 무엇하나 고칠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사날짜 때문에 도배도 하지 못하고 들어왔더니 도무지 정도 안드네요
맘같아서는 내돈 좀 들여서라도 수리하고 살고싶은데 오늘 자게글 보니 남편 말이 맞는 것도 같구
그나저나 전세준 우리집 망가질 생각하니 너무 속이 상한데요
이사한지 몇 달 되었는데 지금이라도 세입자에게 전화해서 관리에 대해 다시 부탁드려야 할까요?
정말이지 계약할 때 웃는 얼굴로 "깨끗하게 써주세요" 한마디 한 것이 다거든요 --;
조언좀 해주세요.
1. ..
'10.2.22 5:49 PM (59.5.xxx.150)세입자의 상황만 빼고 저랑 너무 똑같아서 깜놀 했어요. ^^;
저도 돈 엄청 들여 올수리한 집 딱 1년 살고 사정 생겨서 다른데로 이사가거든요.
전 친정엄마 얘기 듣고 세입자 좀 까다롭게 골랐어요. 성인들만 있는 가족으로요..
근데 제가 전세로 들어갈 집 집주인은 저희한테 금지사항 몇가지 당부하시던데요..
애완견과 담배, 못질은 절대 안된다고.저흰 당연히 수긍했구요..
님도 그런 식으로 몇가지 금지 사항을 요구하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리고 만기 후 이사 나갈 때, 세입자가 집을 많이 훼손한 경우 원상복구 해줘야 하는걸로 알아요. 한번 알아보세요.2. ..
'10.2.22 5:56 PM (110.14.xxx.110)애가 넷이면 아무래도...거기다 주부가 지저분하고...
전화해서 워낙 새집이니 깨끗이 써달라고 하고 나갈때 망가진거에 대해선 원상복고 하는거 아시죠 하세요3. ..
'10.2.22 5:57 PM (110.14.xxx.110)그리고 한번 세주면 나중에 다시 들어올때 그냥 못들어온다 생각하세요
어차피 도배랑 간단한 수리정도는 해야하고 입주청소도 해야 해요4. ㅣㅣ
'10.2.22 6:09 PM (59.19.xxx.192)이사 20번하고 느낀건데요 세는 줄것도 얻을것도 못된다 입니다
5. ...
'10.2.22 6:56 PM (122.37.xxx.165)작년에 올수리 싹 해놓고 사정이 생겨 1년간 세를 준 적이 있었어요.
세입자 이사 가는 날 기절할 뻔 했네요
거실 바닥은 뭘로 긁어 놨는지 바닥 전체가 회복 불가능
주방바닥은 찐득한 기름때
화장실은 관리 안된 공중 변소ㅠㅠ같고...
작은 방은 그댁 할아버지가 쓰셨던지...담배 냄세 홀애비 냄세...
거의 울뻔 했답니다.
온 벽에는 못질 꽝꽝해두고...그나마 벽걸이 TV안된다고 해놨기 망정이지
정말 예쁘게 꾸며놓은 집은 세 놓으면 안될것 같아요ㅠㅠ
그 일년 동안 저도 세 살았어요
정수기 다는데 싱크대 상판에1센치정도 되는 구멍이 난다고 해서 안달고 생수 사다 먹었거든요
참....사람 가지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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