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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카라 이름을 못부른다는 말은 아닐거에요

울 이모부님 조회수 : 424
작성일 : 2010-02-22 17:12:04
울 이모부님
울 아버지보다 몇살 연상이시죠
당신 막내딸보다 딱 한살 많은 저를 보실 때마다 "한가"체를 쓰셨죠

울 언니보다 딱 네살 많은 작은 엄마
울 언니 볼 때 마다 이름 따박 따박 부르며 어른 행세 했지요
저기 밑에 시조카 이름 못부르게 한다고 분노의 댓글 다신 분들 하고 똑같은 심정이었겠지요
그 작은엄마는..

저 밑에서 시조카라 이름 못부르게 하냐고 시집의 남자가 더 윗길이냐고 광분하시지만

울 이모부님 한테는 제가 '시집식구'도 아니고...
남존여비 사상으로 떠받들어질 '남자'도 아니었지만  항상 절 보고 "잘 있었는가? 별일은 없는가?" 하셨지요
왜 말을 안놓으시냐구 여쭤본 적이 있어요
결혼하면 다른 (그래봤자 당신 아들보다 어린...)남자의 아내가 될 사람인데 내가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이모는 저한테 반말하시지만 이모부님은 저한테 '한가 '하시고...
그렇게 말은 놓지 않으셨지만 저한테 참 잘해주셨어요
중학교 졸업했다고 일본 다녀오시면서 클로바 바늘 세트 사주셨는데 그걸 아직도 갖고 있어요
팔순 겨우 넘기시고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그런데 반말 따박따박하면서 어른 행세 하던 작은엄마..
이제 환갑 겨우 되어가는데 제대로 된 어른 노릇도 못하시네요
곧 있으면 울 언니도 환갑됩니다...ㅎㅎ

몇살  차이 안나는 시조카 이름 부르지 말라는 시어머니 요청에 광분하시지 마시고
생각해보세요
직장생활 하면서 신입사원 들어오면 이름부르고 반말만 하시는지...
결혼후 몇살 차이 안난다면 서로 성인이되어서 가족이란 틀로 엮인건데 성인인걸 인정해주자.. 아니었을까요?
일가를 이루어 아내도 있는 조카를 촌수가 높다고 몇살 차이 나지도 않으면서 막 대하는건 옛날엔 안했던 것 같네요

제 조카(언니 딸) 회사에 다니는데
한번은 친구 데리고 울 집에 와서 잤어요
전 얼굴을 잘 못 외어서 그 친구가 고등학교 친구라 생각해서 말을 놨는데 알고보니 회사 동료더군요

나중에 미안하다고.. 고등친구라 생각해서 반말했다고 미안했다고 전해달라고 했어요
제 조카랑 동갑이라도 사회에서 만난 성인은 아무래도 말 함부로 놓기는 그렇잖아요

그 어린 ..이질녀에게 반말 안하시던 이모부님 생각이 또 새록새록 나네요..
그립습니다...
IP : 110.10.xxx.2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하지만
    '10.2.22 5:40 PM (122.34.xxx.15)

    "결혼하면 다른 (그래봤자 당신 아들보다 어린...)남자의 아내가 될 사람인데 내가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될 사람이라서 함부로 할 수 없다는...좀 생각해 부분 같아요.
    그렇담 그 이모부님..당신 딸한테도 그러셨나요? ...
    올리신 글에서 그 이모부님 인품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다른 남자의 아내..그건 아닌 것 같아요...

  • 2. ..
    '10.2.22 6:06 PM (110.14.xxx.110)

    남자 여자 시집 친정을 떠나 성인이되고 결혼을 하면 배우자도 있고 아이도 있고..
    이름은 못부르겠던데요
    그냥 조카나 **아범 정도?
    원글님이 말씀하신것- 다른 남자의 아내될 사람이란것- 도 이제 성인이다 그런뜻일거고요
    요즘은 길가다 중학생만 되도 반말 못하겠던데요

  • 3. 인격
    '10.2.22 7:14 PM (121.167.xxx.239)

    자기가 한 대접 만큼 자신도 대접 받겠지요.
    서른 넘은 조카에게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조카...라고 부르는 것이 주위사람까지 편안하게 하는 것이겠지요.

    꼬마도 아니고 어른끼리 이름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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