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비신부과 신랑의 문제가 생겼어요 ㅜㅜ

막내 조회수 : 2,538
작성일 : 2010-02-22 13:12:54
이번주토욜일날 결혼하는 예비신부예요.

형님이 애기를 낳았어요.
그날 정오 12시에 가서 오후6시에 애기를 낳았다네요...
예비신랑이 저에게 그날 형수랑 애기보러 가자고 해서 산모가 당일은 힘들고 피곤할꺼니까 낼이나 모레 가자고 했어요...그랬더니 서운해하네요. 우리 언니가 애기를 낳았어도 담달 갈꺼냐고...
이래저래 설명을 했죠. 6시에 애기 낳았다는데 7시에 시댁식구들이 가면, 특히 도련님과 동서될 사람이 가면(저), 불편할꺼라구... 휴식도 취해야 하고 아랫도리도 치료받아야 하고...친청식구들은 괜찮지만 시댁식구들은 담달가는게 좋겠다고 했더니 이해를 못하네요... 조카가 보고싶지 않는냐고 차별하느니 어쩌느니....
산모가 불편하거나말거나 입꾹다물고 오빠 하자는데로 할껄 그랬어요.ㅜㅜ
암튼 결과적으로는 퇴근하고 7시에 갔어요...병실에 산모는 죽은 듯히 누워있고, 친정식구(친정부모,처남, 처제2명)과 어머님, 아버님, 저, 오빠,,,, 이렇게 병실에서 누워있는 산모만 쳐다보고 있다가 10시반에 나왔어요...
저는 그 자리가 너무 불편하고 산모한테 미안하고 하는데...다들 아무소리도 없이 병실에서 앉아계시다 나왔어요.

또...
저번에는 애기 보러 형님네 가자고... 아버님, 어머님도 오신다고 했다고하네요.
2시에 갔다가 6시쯤 나와서 밖에서 저녁 사먹자구요.
그래서 여러명 가서 있으면 산모는 쉬지도 못하고 힘들꺼라구 우린 5시쯤 가서 애기보고 나와서 저녁먹자고했죠.
어차피 2시에 가서 4시간동안 딱히 할것도 없구요.
그랬더니 왜 자기 식구들을 피하냐고, 애기가 보고싶지않냐고... 우리언니 애기 같으면 그렇게 하겠냐고...뭐라하네요.
저번에는 오빠조카 초등학교 들어간다고 제가 이것저것 사서 드렸었는데도 자기 조카를 차별하느니 어쩌느니 하네요...

전 정말 조카 차별하는 맘도 없고 시댁식구들이 싫지 않은데  오빠가 자꾸 그러니까 싫어 질라고 해요.
물론 우리 친정조카랑 오빠네 조카랑은 맘이 좀 다르긴 해요... 이제 몇번 안만났구 계속 지내다보면 정이 쌓이고 친해지겠죠... 만날때마다 제가 조카 책도 읽어주고, 만들기도 같이 해주고 친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오빠가 그렇게 말을 하니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나네요..
제가 너무 오집랖 넓게 걱정하는건지... 어떻게 해야 이런 오해도 안받고 잘 지낼수 있는지...알려주세요
IP : 210.205.xxx.12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건
    '10.2.22 1:16 PM (115.136.xxx.254)

    딴건 모르겠는데...대화하는 방식이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저런식이면 사사건건...친정이면 그렇게 할거냐고 할일... 결혼하면 많아요.

  • 2. 이런 말
    '10.2.22 1:18 PM (222.235.xxx.45)

    하기 미안하지만 예비신랑이 너무 쪼잔하네요.
    결혼하면 시집 문제로 들들 볶을 스타일로 보여요.

  • 3. .
    '10.2.22 1:22 PM (61.74.xxx.63)

    피해의식에 쩔어있는 남자 같은데요.
    무슨 말을 해도 친정,시집의 차별로 몰아가겠습니다.
    원글님이 아무리 선의로, 상식으로 말을 해도 무조건 자기식대로 해석해버리잖아요.
    마음이 버선속도 아니고 뒤집어보일수도 없는 일, 남자가 하자는 대로 하고 살아야 뒷탈이 없겠네요.

  • 4. .
    '10.2.22 1:24 PM (121.166.xxx.93)

    심리학에 '투사'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자기 맘을 남에게 비춰서 그대로 보는거죠.
    그 예비신랑은 자기 스스로가 이미 처가를 차별하고, 그러고 싶은 맘이 있기 때문에,
    자기의 그 마음을 예비신부에게 그대로 투사해서 "너 왜 차별해!" 이러고 예비신부를 들들 볶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는 나쁜 사람 되기 싫거든요.. 남을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요.
    글 내용으로 봐선 예비신부는 오히려 산모를 배려하는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리고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친정조카와 시댁조카를 대하는 마음이 약간 다를 수도 있지요. 시댁조카 언제 봤다고..
    피도 안 섞였구요.

    아무튼 예비신랑이 좀 피곤한 스탈이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잘 모릅니다. 여자에게 '방문'이라는게 어떤 부담으로 다가가는지요. 그래서 더 그럴거에요.

  • 5. ...
    '10.2.22 1:24 PM (58.234.xxx.17)

    주말에 결혼식이라니 엎으라 할 수도 없고 ㅠㅠ
    분란없이 살려면 미리 남편되는 사람에게 물어보고 무조건 하자는 대로 하고 사세요.
    대화로 해결하는건 불가능해보이네요.......

  • 6. ..
    '10.2.22 1:25 PM (116.126.xxx.190)

    결혼을 하건 안하건 님 마음 속에 자유를 주세요. 아니, 시조카를 좋아하도록 노력하라고 어느 헌법에 써있답니까. 저는 애를 별로 안좋아해요. 제가 시조카를 좋아하건 안좋아하건 제 마음이죠. 시조카가 너무 이쁘게 굴어 친해지긴 했지만, 뭐든 제 마음입니다.

    님 스스로 님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자유를 주고 사는지 생각하시구요, 님이 님 자신을 존중하는 만큼의 배우자를 만나는 겁니다.

    제 생각엔 그 배우자와 결혼해 살면서 참 깝깝하겠다 싶어요. 님의 자유로울 권한을 님 자신이 깎고 있을 뿐 아니라 배우자는 더 깎자며 덤비네요. 인생은 외로우니까 저는 이사람이랑 꼭 결혼해야 해요. 라고 한다면 할 수 없지만.... 결혼을 인생의 굴처럼 파며 살 작정 아니라면 그사람 그 결혼..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 7. 어째요
    '10.2.22 1:40 PM (114.204.xxx.121)

    예비신랑이 대화가 안되는 스타일인가보네요. 아무리 설명을 해도 귀 꽉막고 자기 생각만 고집하는 스타일. 앞으로 살면서 많이 힘드시겠네요. 더군다나 피해의식(?) 비슷하게 좀 꼬인 부분도 있나봐요.

  • 8. ..
    '10.2.22 1:41 PM (121.139.xxx.75)

    그냥 뭐든지 그래 그러자. 이렇게 말해야 할것 같네요.
    님의 의견을 말하되, 오빠네집 문제니까 그럼 이번은 따를께. 라고 말하고 따르세요.
    아마 네시간씩 앉아있을 일도 없거니와 아기 막 낳은 산모가 님들때문에 네시간씩 앉아있는게 더 힘들다는걸 깨닫게 될거에요.

    하지만 그 예비신랑분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분은 애정을 양으로 재시는 분같아요.
    그래서 님의 친정에 두시간 있었으면 시댁에도 두시간 이상 있어야..
    이사람이 나를 그래도 조금 사랑하는구나 하고
    네시간있으면 더 많이 사랑하는구나 하고
    똑같이 있는것보다는 점점 더 많은 시간 할애해줘야
    내가 '이기는'구나 할거에요.

    어쩌겠어요.
    결혼을 무를수도 없고
    님이 처음엔 속이 썩어들어가더라도
    그래도 내가 현명해지려니 생각하고 잘 처신하셔야겠네요.

    저도 이결혼은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참.
    그리고 결혼전 예비신부까지 데리고
    우리 도련님이 막 애낳은 제게 네시간이나 와서 앉아있었다면
    전 그날 밤 우리 남편과 대판 싸우게 될겁니다.
    뭐 그런 인간이 다 있냐고 하면서요.
    자기들 데이트를 왜 우리집에서 하고 자빠졌냐고요.
    그리고 애기도 약하고 병균에 노출되기도 쉬운데
    왜 그렇게 갈생각도 안했는지 모르겠다고요.
    그리고나서 시댁식구들이 또 왔는데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다구요.

    이런 내용복사해서 한번 보여줘보세요.

  • 9. 에고..
    '10.2.22 1:57 PM (211.219.xxx.62)

    애 낳은 날 시댁 식구들이 들어와서 앉아있는다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지는데 3시간 반씩이나 앉아있다 왔다니 ㅠㅠ
    전 원글님이 참 잘 생각하셨다고 생각했는데
    남편되실 분이 친정언니였어도 그랬을 거냐며 사사껀껀 따지는 방식이
    매우 맘에 안 드네요........
    웬일이래요..........
    원래 그런 방식인가요?

  • 10. @@
    '10.2.22 1:57 PM (122.36.xxx.42)

    아, 애낳고 그 당일이 얼마나 껄쩍스러운지(?) 모르시나봐요.
    온 몸과 머리는 땀에 쩔어서, 얼굴은 띵띵 불어있지 전 다리부은게 풀리질 않아서 코끼리다리같았고요. 시댁식구들 잠깐 오는것도 싫었는데(시댁이 싫다는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는 신랑 빼고는 다 싫었어요) 거기에 와서 네시간이나 앉아있다가 간다면
    그건 고문이죠.

  • 11.
    '10.2.22 2:03 PM (211.45.xxx.218)

    별걸 다 갖고 이조카 저조카 따지네요.
    괜히 트집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뭔가 불만이 있는지 넌지시 물어보세요.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힘들다고 돌려 말하고요.

  • 12. 참..
    '10.2.22 2:05 PM (121.180.xxx.149)

    뭘 모르는 예비신랑이 신부만 족치는 모양이네요. 잘하는지 못하는지..
    융통성도 없을것 같아요. 한 가지 잘못만 콕 찝어 흠 잡고 앞뒤 정황도 안 재보고 .
    힘드실 것 같아요. 실감이 안 나실지도 몰라요 지금은. 하지만 결혼해서 많은 시간과 사건을
    접하려면 성격이 맞지 않으면 많이 힘들고 분란이 나요. 지금도 이런데..
    신랑분의 저런면을 대범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원글님 자신을 돌아보시고 결정하심이..
    결혼이 며칠 남지 않았다니..ㅠㅠ

  • 13. --
    '10.2.22 2:48 PM (58.227.xxx.91)

    아 솔직히 예비남편 갑갑하고 짜증나네요
    벌써부터 시댁 친정 편가루기 하나요??
    이럴땐 여자말 듣는게 이로웁다는걸 모르네

  • 14. --
    '10.2.22 2:49 PM (58.227.xxx.91)

    전 만약에 몸풀고 비몽사몽 상태로 누워있는데
    내남편 아닌 남자들 첫날부터 진치고 있음 짜증엄청 났을것 같아요
    아래 치료도 받고 해야 하는데;;

  • 15. 오데뜨
    '10.2.22 3:04 PM (180.227.xxx.49)

    왜 그러신데요???
    애 낳고 시동생이 당일날 찾아온다고요??
    그러는거 아닙니다...
    정말 주책이셔...

  • 16. 남편분~
    '10.2.22 5:18 PM (180.68.xxx.160)

    남편분~교육좀 받으셔야겠네요
    뭘 몰라도 한참 모르시네요...뭐든 자기입장만생각하시는듯해요
    남자들 결혼한다고 다 어른이 아니예요...
    님이 살면서 가르쳐야합니다.
    사람마음을 어째 자기기준에 맞춰 다르다고 비난할수있나요
    아직결혼도 안한사이에 시가조카가 이쁘면 얼마나 이쁘겠어요
    저도 결혼전에 그런상황이었는데 병원앞까지갔다가 도로 왔네요..
    결혼해서 살아가면서 서로 가족이 되는거지 어거지로 갔다 붙인다고 맘이 그렇게 되나요
    오히려 더 싫어지기만하지..

  • 17. 와 ~
    '10.2.22 7:19 PM (121.133.xxx.244)

    몰라도 한참 모르는 시동생이네
    때로는 과잉 친절이 상대방을 난감하게 하잖아요.
    아...나 같으면 도련님 돌아 가시라고 면전에서 말했을거 같아요. ㅜㅜ
    나부터 살고 봐야되지 않겠어요???

  • 18. 정말..짜증1
    '10.2.22 8:09 PM (203.234.xxx.3)

    제일 짜증 나는 스타일인데요... 자기는 무척 배려심 많고 남을 잘 돌봐준다고 생각하지만 당사자는 너무 너무 싫은 거... 당사자에 대한 진짜 배려없이 눈치황인 사람. 그리고서 자기가 잘해줬다고 착각하고 사는 스탈... 진짜.. 싫은 스타일인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430 영어작문 좀 부탁드려요. 죄송해요. -.- 3 영어작문 2010/02/22 300
522429 예비신부과 신랑의 문제가 생겼어요 ㅜㅜ 18 막내 2010/02/22 2,538
522428 생목올라오는 분 있나요? 4 나만그런가 2010/02/22 836
522427 5년 동안 8000모으기 5 오토캐드 2010/02/22 1,911
522426 일본이 20위네요? 얘네덜 동계올림픽에 원래 7 약했나요. 2010/02/22 902
522425 여수로 이사가아 하는데 3 이사 2010/02/22 402
522424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6 선택의 기로.. 2010/02/22 2,142
522423 타요타요 자동차 그림책 2권씩 드립니다 공주풍 2010/02/22 343
522422 어른 행세하는 동서 -객관적으로 판단 좀 해주세요 4 유니맘 2010/02/22 896
522421 아기들이 이제 저희도 다 컸잖아요~ 하는 광고요 zzz 2010/02/22 250
522420 소음적고 가동잘되고 있는 양문형냉장고 추천해주세요. 6 북극곰 2010/02/22 1,397
522419 집에 들어오는게 싫습니다.청소기를 밤 12시에 돌립니다.;;; 5 층간소음 2010/02/22 1,121
522418 승패의 법칙…‘뭉치느냐 흩어지느냐’ 1 세우실 2010/02/22 170
522417 성경구절추천해주세요^^ 4 십자수 2010/02/22 697
522416 이런사람 보면 님들은 어떤가요? 17 참기힘들어 2010/02/22 2,812
522415 쌀이 상할수도있나요? 5 쌀걱정.. 2010/02/22 480
522414 여호와의 증인 믿는 남자들 군대 안가면 대신 어디에 가나요? 19 .. 2010/02/22 2,170
522413 때리는 아가 5 속상한맘 2010/02/22 405
522412 아시나요? 7 제시카키친 2010/02/22 553
522411 둘리맘 님 봐주시겠어요..? 2010/02/22 219
522410 푸실리/펜네/마카로니... 그리고 몇가지 더 여쭐께요 ㅠㅠ 11 알려주세요 2010/02/22 694
522409 스키장 언제까지 하나요? 3 스키 2010/02/22 450
522408 무료관람방법 없나요? 1 경향하우징페.. 2010/02/22 223
522407 MBC 사장에 친MB 인사 대거 지원 4 ... 2010/02/22 220
522406 부모님께 빌린 돈을 갚으려고 합니다.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1 2010/02/22 410
522405 맞춤양복 잘하는 양복점 알려주세요~ 2 궁금이 2010/02/22 504
522404 서울 근교 마당 있는 식당 추천 부탁해요 5 봄시작 2010/02/22 793
522403 도쿄, 자유여행도 괜찮을까요...패키지가 그래도 편할까요.. 14 디즈니랜드 2010/02/22 1,303
522402 요리 배워놓는거 좋을까요? 1 국비 2010/02/22 430
522401 “못믿을 정부” 청년문제 스스로 푸는 ‘당사자 운동’ 꿈틀 2 세우실 2010/02/22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