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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37살의 4살 그리고 3개월된 아기가 있는 저..
인서울의 상경계열대학교 졸업하고 회사다니다 학원강사경력 5년..
작년말에 아기낳고 지금은 육아에만 전념중..
중등대상의 영어수업만 했고 250만원정도 받았으나 요즘 학원가경기가 안좋아 주 5일제로는 이동네에서는 220만원이상은 힘들듯 싶음..
남편도 인서울의 건축계열 졸업..
건설회사 다녔으나 작년에 구조조정으로 9개월째 실직상태..다행히 얼마전에 본 기술사 시험은 합격할 듯 싶지만(지난 8월에 1점차이로 떨어졌는데 이번엔 저번보다 훨씬 많이 잘 본듯 하다 하니 기대중)..
다행인지 불행인지 도움받을 시댁도 도움줄 시댁은 없고 그냥 형식적(?)인 시댁만 있고..
친정에선 부동산및 여러가지 물질적인 도움 계속 받음.
저 일할땐 큰애도 봐주셨고 달달이 60만원드렸는데 모아서 다 돌려주신다 했음..
이번에 다시 학원일을 시작하려 했는데 경기때문인지 월 220이상의 학원은 구할 길이 없고
장사를 할 기회가 생겼는데 친정식구들과 남편이 반대를 하네요..
가게를 하게 되면 아침 5시반엔 집을 나와서 오후 5시경 집에 들어올 듯 하고 그 이후엔 친정아버지가 가게를 봐주셔야 하구요..
여러가지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이익은 300이상은 나올 듯 해요..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봐서는..
대신 저도 많이 힘들고 둘째는 돌때부터 놀이방 보낸다 해도 아침에 친정엄마가 아침밥먹여서 놀이방 보내야 하고 저녁엔 친정아버지가 늦어도 밤 11시까진 가게에 있으셔야 하고..
주말에도 종종 가게 나가야 하고..
주변사람들은 다들 그러네요..배운거 써먹어야지 왜 힘들게 장사를 하느냐고..
하지만 지금 기회될때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한다는게 제 주장이구요..
물질적인 욕심이 전혀 없는 남편을 보니 제가 더더욱 욕심이 생기기도 하네요..
본인이 실직상태라 제가 나서서 가게를 하려는 걸 보니 좀 속상한 듯 보이지만
워낙 없이 살아서인지 있으면 쓰고..없으면 안쓰면 된다는게 남편마인드구요...
전 이왕이면 많이 벌어 아이들에 대한 후원도..저희 노후대책도 하고 싶어요..
저녁에 제가 와서 아이들 돌보면 아이들과의 유대관계도 문제없을 듯 싶고...
엄마는 그냥 학원나가라 하시는데..어짜피 제가 학원을 나가도 오후엔 둘째를 엄마가 봐주셔야 하니 이러나 저러나 엄마도움은 계속 필요한 상황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월 220만원버는 학원강사..
월 300이상버는 가게
가게를 하게 되면 투자시간도..몸도 2배이상 힘들긴 하겠지만 전 지금 기회될때 하고 싶은게 제 생각이구요..
1. 근데
'10.2.22 1:20 PM (112.146.xxx.158)그 장사라는게..온전히 원글님 혼자 하는것도 아니고 친정아버지가 5시부터 11시까지 해야 한다면서요. 친정엄마도 그 시간동안 아이를 봐줘야 하구요,,
친정식구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너무 가게를 밀어부치는 것도 그렇네요..
정 하실려면 아르바이트나 다른 직원을 구해서 하시면몰라도
나이드신 노인분들이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그냥 학원 하심이 어떨까 싶네요..2. 저라면
'10.2.22 1:21 PM (118.222.xxx.229)월220버는 학원강사요.
지금까지의 분위기 봐서 자영업 월순이익300이면 300이하로 될 수도 있는 것이구요.(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어떤 자영업인지 안적으셔서 자세히 코멘트하기 어렵지만, 자영업하는 것 생각이상으로 힘듭니다. 아마 근로시간으로 따진다면 자영업 월300보단 강사월급이 더 낫다고 봅니다.3. 不자유
'10.2.22 1:30 PM (110.47.xxx.153)학원도, 장사도 지금 급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내가 돈을 벌면서, 집에 들어앉는 남자들 많아집니다.
제 동료들 (여강사들) 중 남편이 다니던 직장 그만 두고
사업이나 주식 등등...아무튼 다른 일들 알아보느라
결국 가계 상태는 나아지지 않는 경우 많이 봅니다
남의 자식 가르치느라 내 자식 남의 손에 맡기고...
집에 있는 남편은 안일해지고, 그렇다고 전업 남편으로 살지도 않고
일하면서 남편 기 죽을까봐, 이중고 삼중고 겪는 여강사들 참 많아요
그 동료들에게 초지일관, 일관되게 조언하는 바는
욕심 내지 말고 들어가 아이들 내 손으로 가르쳐라
사교육비 줄이고 내 자식 건사하면서
남편 밖에서 자리잡을 때까지 꾹 참고 사는 것이
돈 버는 것이라고 저는 그럽니다
저라면 힘드시겠지만,남편 직장 구할 때까지 참습니다.
어린아이들, 아직 엄마 손 필요할 때구요
친정에 맡기셔도 그 보육비 챙겨드려야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커서, 남편 원망하는 날 옵니다
잘 이겨내세요. 답답하시겠지만...
남편이 무어라도 시작하실 때까지
발 동동 구르지 마시고 당분간 가정 경제에 눈 감고 육아를 즐기십시오
처자식 굶기지 않으려면 남편이 장사든 뭐든 하려고 할겁니다4. ..
'10.2.22 1:31 PM (114.207.xxx.39)친정부모에게까지 민페를 끼치면서 월300이 고스란히 님 수입이 될라나요?
하루 6시간씩 일해주시는 친정아버지도 댓가를 해드려야 합니다.
저라면 학원강사하지요.5. 저라도
'10.2.22 1:35 PM (163.152.xxx.46)학원강사
월수 300에 친정엄마 수고비, 친정아버지 수고비때문 100도 안남을것 같은데요.6. ..
'10.2.22 1:39 PM (222.99.xxx.137)학원강사 하세요.그리고 장사라는게 위험부담이 많이 있잖아요.좀 적은듯 싶어도 요즘 같은 경기엔 월급쟁이가 최고입니다. 자본금도 안들고요.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남편이 님을 믿고 안일해지게 해서는 안됩니다."나 아니면 안된다"는 자신감을 좀 버리시고 각자 몫을 ㅇ녈심히하자 라는 모토로 사세요.너무 열심 하시다가 원글님도 일에 묻혀 없어지고 아이들 거지되고 친벙부모님 몸 힘들고 속 상하고 남편은 아무 생각 없어질 수 있어요.
7. ......
'10.2.22 1:45 PM (114.204.xxx.121)최소한 3백 들어온다 치더라도(처음 장사이고 요새같은 불경기에 그 이상 될거라고 자신하시는건 좀...) 220만원하고 겨우 80만원 차이인데....80만원 더 벌자고 바꾸시기엔 너무 잃는것이 많으네요. 친정부모님 건강, 아이들....3백이상 벌 자신이 정말정말 있으시다면 아르바이트 쓰시고 친정 부모님은 그만 기대세요.
8. ...
'10.2.22 1:48 PM (121.136.xxx.59)가게는 잠자는 시간 빼고 모두 투자해야 되는 거 같애요.
그래도 될까말까죠...
학원은 퇴근하고 나면 그걸로 끝이지만 가게는 아닌 거 같아요.
저도 가게...9. 장사 리스크
'10.2.22 1:52 PM (59.11.xxx.180)그나마 있던 목돈마저 날릴수 있죠.
경기 침체기엔 뭘 새로 벌릴라 하지 말고 최대한 안쓰는 쪽으로 사는게 돈버는 길임.
집있으면 팔고 시골가서 돈안들게 한 몇년 사는것도 좋겠죠.10. 에휴
'10.2.22 1:53 PM (122.35.xxx.14)친정부모님께 너무 큰 희생을 강요하는거 아닌가요?
11. 원글이
'10.2.22 1:57 PM (211.212.xxx.97)아버지는 계속 일을 하시는 중이라 제가 가게를 한다면 일하는 셈 치고 제일을 도와주신다는 거고..당연 그 비용은 생각하고 있구요..최소 300은 그러한 제반비용은 제외한 거에요..그 자리가 40년동안 같은 업종을 했고 또 경쟁할 가게가 근처 100미터이내에 없다는거..부모님생각으론 수입이 학원보다 2배는 되겠지만 몸,정신이 그만큼 힘들다고 말리시는 거구요..
우야튼 많은 댓글 감사하고..열심히 고민해보겠어요..12. ....
'10.2.22 2:05 PM (112.104.xxx.36)내가족-남편,아이-만의 희생으로 잘살수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해볼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친정부모님까지 희생해야 한다면 권하고 싶지 않네요.
가족의 희생은 뭐...잘되면 원글님 가족 잘먹고 잘살는거니 할만하다지만,
친정부모님 호강시켜드리려고 친정부모님을 끌어들이는 상황은 아니니까요.
저라면 학원쪽.13. 저도
'10.2.22 2:56 PM (122.42.xxx.21)학원이요~
장사 ..글쎄요 만만치 않아요14. 당장은
'10.2.22 3:05 PM (110.13.xxx.145)학원이 좋겠지만....
학원을 언제까지 나갈수 있을지 언젠가 독립해서 다른일을 해야한다면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지금부터 경험하고 자리 잡는것도 괜찮을듯.15. 학원,,
'10.2.22 3:24 PM (121.182.xxx.60)학원이 낫지않나요?
장사는,,나이들어 노후에 해도 될것같아요,
원글님은 경력도 있으시고 일할능력도 있으신데,,굳이 장사를 하실 필요가 있나싶어요,,16. 그게
'10.2.22 6:35 PM (202.156.xxx.103)그냥 친정아버지 위로 차원에서 드리는 약간의 댓가가 아니라, 정식 직원으로 생각하시고
월급을 챙겨드릴 수 있고, 그런 비용까지 모두 제외한 비용이 300이 넘는다면.
(사실 그것도 고정적인게 아니지요. 더 낮아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는데)
그리고 친정아버지가 아니라, 내가 알바를 써도 되고, 그 비용을 감안해도 삼백 이상이
된다면, 그리고 친정어머니 노동력을 대체했을때의 비용도 빠진다면
그때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아니라면 그냥 학원나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