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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이라는 이유로 참아야하는 인간관계

시집큰동서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10-02-20 05:39:39
올 설에도 역시나~
나 듣기 싫은 소리 한번 해주시네요.
내 직업에 대해서 카더라~던데 진짜냐? 아니냐?(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건축회사라면 업체 선물이 그리 많다던데 진짜냐? 이 수준입니다.)

결혼 10년 넘었고 저말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말입니다.
아니라고 그리 말해도 깜빡 잊어먹고 또 물어보는건지 아예 우리말을 못믿겠다고 작심한건지~~

올라오는 길에 남편한테 그말듣기 싫었다고 너무 교양없는거 아니냐고 한소리했더니
남편이 더 난리입니다.
시집에서 다른 사람 흠만 잡다 왔다고~
언쟁이 벌어지고
그날밤 너무 속상해서 눈물까지 나왔습니다.
큰동서의 언행보다 당연히 큰동서가 잘못한 일을 오히려 그럴수도 있다고 역성드는 남편이 괘씸해서요.

큰동서 우리 남편한테 호칭 제대로 안씁니다. 삼촌이라 부르고 거의 반말하고 어떨땐 이름도 부릅니다.
나보고도 동서라는 소리보다는 야, 니네, 너거 딸 이런 소리를 더 많이 합니다.
그 조카들은 결혼한지 한참된 지금까지도 삼촌이라고 부릅니다.
나 그거부터 맘에 안든다고 했습니다.
호칭부터 격이 없으니 관계에도 격이 없는거라고.
시동생의 배려해주는 마음을 만만히 대함으로 응대하고 있는거라고 싫다고 했습니다.
벌써 다른집 가장된지가 한참인 사람한테 그렇게 만만히 대하는 거 싫다고 했습니다.
만만하니 그렇게 실례되는 언행을 함부로 하는거라고 한번도 아니고 시시때때로 반복하는 거라고 했어요.

남편 입장은 큰형이 제대로 가장구실을 못해서 형수가 고생하니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뭐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고 더 마음쓰고 그러는 거 인지상정이라는 거 나도 안다.
그렇다면 시동생이 그렇게 자기 챙겨주고 자기 자식들 챙겨주면 거기에 대해서 고마워서라도 그렇게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거다. 그거 역시 인지상정이다.

저런 예의 없는 말 절대 자기 친동생부부라면 하지 않을거다.
자기 동생네에게 조금이라도 불화의 씨가 되는 말은 하지 않을거다. 오히려 피섞인 형제들은 남편한테 함부로 호칭하거나 함부로 언행하지 않는데  큰동서는 왜 그러겠느냐?
자기 말로 시동생네 부부가 싸워도 자기 속아플일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가 말던가 이기 때문이다.
정말 우리 집, 우리 부부 사는데 전혀 도움안되는 사람이다. 정말 교양없는 사람이다.

남편도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럼 다음부터 니가 직접 말해라!!!

그렇게 1차 이야기하고 좀 분위기가 누르러진 오늘 내가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난 우리집에서 남편한테 최대한 배려하고 우리식구들과 남편과의 사이를 중재한다.
남편은 시집에서 나를 위해 그렇게 하느냐?
남편이 내 입장을 대변해주지 않으면 내가 직접 나설수 밖에 없다.
내가 나서는 것보다 남편이 이야기하는게 훨씬 부드럽기때문에 남편한테 중재를 바라는거다~
윗동서가 아니라 남이라면 벌써 예전에 말함부로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얼굴 안보고 산다. 하지만 그럴수가 없으니까 참기만 할뿐이다. 그런데 이런식으로 계속 참다가는 언젠가 나도 터진다. 근데 절대 부드러운 방식으로 할 자신이 없다.

남편도 오늘은 일정부분 수긍하고 자기가 다음에 알아서 하겠다고 하더군요.

휴~~~
내가 일방적으로 꾹꾹 눌러 참아야하는 관계.
시집 윗동서도 그나마 권력이라고 그렇게 예의없게 나오는거 정말 힘드네요.
IP : 121.136.xxx.1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20 7:43 AM (112.144.xxx.110)

    시집이라는 이유로 참을 이유..... 전혀 없습니다
    제가 예전에 참고 또 참고.또..또... 허나 누구하나 알아주길 한답니까..누구하나 내편되주길 한답니까...저도 참다참다 지금은 절대 참지 않습니다 내 하고싶은말은 꼭하고 손해보는일은
    하지 않습니다 절 이렇게 만든건 시댁 식구들인데 내가 전혀 미안해할것도 참아야할 이유도 없지요 모두가 자업자득인걸~~~~

  • 2. 삼촌
    '10.2.20 9:31 AM (116.127.xxx.171)

    조카들이 신랑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은 보통의 경우더라구요. 그부분은 속상해 하지 마세요. 저도 속상했고, 보통의 경우라도 이상하게 듣기는 싫네요.

  • 3. 작은
    '10.2.20 9:48 AM (219.241.xxx.29)

    아버지,작은 어머니라고 잘 가르쳐놓아도 오히려 삼촌,숙모로 안부른다고 난리 치는 시댁도 있습니다. 호칭 문제는 생각에 따라 집안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나머지 부분은 제가 큰 동서지만 이해불가 입니다. 남편한테 말씀하시는 거보니 이성적이신 분이니 상대에 신경쓰지 마시고 차분히 말씀 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직접 해결하는게 한단계 거치는 거보다 오해가 적더라구요

  • 4. ...
    '10.2.20 10:12 AM (121.136.xxx.59)

    님 말씀대로라면 우리 친정도 격이 없는 거가 되겠군요.
    아버지가 장남이어서 고모랑 삼촌들이랑 같이 자랐습니다.
    삼촌들 결혼해도 우리는 계속 막내 삼촌, 작은 삼촌... 이렇게 불렀어요.

    우리가 대학교 들어가서 막내 작은 아버지.. 이렇게 불렀나?
    우리 엄마도 삼촌들한테 삼촌이라고 불렀는데요. 결혼 이후에도요.
    못배워먹어서 그런가?
    기분이 씁쓸하네요...

  • 5. 점세개님
    '10.2.20 10:50 AM (119.67.xxx.242)

    동감..우리도 아버지가 장남이셔서 삼촌들과 자랐습니다..
    막내삼촌과는 불과 6살 터울박에 되지않아서 결혼후에도 삼촌으로 불렀는데..아직도...ㅎㅎ

  • 6. 그냥
    '10.2.20 11:42 AM (220.88.xxx.254)

    원글님이 남편말대로 남의 흠만 찾는 느낌도 들구요...
    친정을 기준으로 비교하면서 나쁘다고 하는거 기분도 나쁠테구요.
    그냥 사회생활은 어찌할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예민한거 같아요.
    시댁이라고 흠이 없을수도 없고 완벽할수도 없구요.
    큰형님이 예의없고 질투가 섞인 심술이 있다해도 봐줄수있는 정도지
    남편에게 따지고 넘어가라고 할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그냥 남편과 우스개소리 정도로 하고 넘기는게 나을꺼 같아요.
    일년에 한두번 보고 내맘대로 인연을 끊기도 어려운 관계에서
    너무 극단적인 처방을 원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7. wjeh
    '10.2.20 12:33 PM (121.136.xxx.196)

    그냥 그러려니..하는 것도 있어야 한다고 봐요.
    물론, 동서에게 너 어쩌고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러나 그건 형님에게 직접 너라고 하지 말아 주십사 웃으며 말할 수도 있는 일인데
    남편앞에서 대놓고 격이 있니 없니...한다면 좋아할 사람 누가 있나요?
    10년이나 지났으면 호칭정도야 그냥 그러려니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매번 묻는 물음이라면 지금쯤 하..또 그러냐? 하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넘어갈 여유도 생길법 한데요.
    내 친정식이 모두 정답은 아니잖아요. 그대로 그냥 인정해주면 안돼요?
    악의를 가지고 호칭을 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텐데요.
    친하다 여겨지면 때론 동서지간에도 반말도 대충하게 되고 그리 되는 게 인간관계
    같거든요. 모든 것을 다 반듯하게만 예의를 차려 대한다면 영원히 남인 게지요.

  • 8. 참지마세요
    '10.2.20 1:07 PM (221.138.xxx.39)

    큰동서 우리 남편한테 호칭 제대로 안씁니다.
    거의 반말하고 어떨땐 이름도 부릅니다.
    나보고도 동서라는 소리보다는 야, 니네, 너거 딸 이런 소리를 더 많이 합니다.
    시집 윗동서도 그나마 권력이라고 그렇게 예의없게 나오는거 정말 힘드네요
    ....................
    시집 윗동서가 그나마 권력이라고 휘두르는 것도 윗동서가 존경 받을 행동을 할 때 받아들이는 겁니다. 경우없이 손아래 동서에게 야. 니네, 너거 딸이라고 말하는 사람에겐 정색으로 정정해달라고 하세요. 손아래 동서를 딸로 생각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말을...
    평생 참고 속병 끓이며 살 생각 아니라면 손위동서에게 무턱대고 이런 대접받고 참을 이유가 없지 않나요?

  • 9. 물론
    '10.2.20 1:41 PM (210.116.xxx.86)

    원글님 동서가 잘못한 것 맞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이 남편에게 이야기 하는 기술이 좀 부족한 듯 보입니다.
    큰동서라는 호칭보다는 큰형님이 맞구요
    원글님이 큰동서 때문에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남편분에게 그 감정 그대로
    실어서 이야기 하셨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은 사실 자기집 안 좋은 점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듣기 좋지 않을 텐데
    원글님이 동서한테 못한 화풀이를 실어서 남편에게 퍼붓지는 않으셨나요?
    듣기 싫은 소리는 좀 완곡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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