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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이 너무 안좋다고 합니다.
궁합에 관한 문제인데요. 올해 36이 되는 사촌오빠와 28이 되는 제 직장후배를 작년 추석즈음에 소개를 시켜주었고, 지금 너무 잘 만나고 있습니다. 사실 나이어린 제 후배가 손해본다고도 생각했지만 둘이 너무 잘 지내고 좋아해서 나름 맘으로 뿌듯해하고 있었는데요...(둘은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후배가 출근하자마자 눈물 흘리면서 엄마가 종로에 잘 아는 점집에 가서 두 사람 궁합을 봤는데, 봐주지도 않고 너무 안좋은 궁합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제 사촌오빠 사주가 너무 안좋아서 둘이 결혼하게 되면 제후배가 시름시름 앓다 죽는다고, 본인 남편도 제 사촌오빠같은 사주여서 계속 아프다가 자기도 이혼했다고 그렇게 애기했답니다.
사실 요즘같은 시대에 이런것들은 재미로 보고 웃어넘기기도 하지만, 아직 어르신들께서는 이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시잖아요. 그리고 그냥 안좋다는 것도 아니고 귀한 딸이 사주가 너무 안좋은 남자한테 시집가서 시름시름 아프다 죽는다고 하면 어떤 어머니께서 그런 남자한테 딸은 주시겠어요... 후배는 아침부터 눈물바람인데, 궁합같은 거 중요한거 아니라고 나 아는 사람들도 궁합 안좋은데 잘 산다고, 이혼한 사람들은 전부 다 궁합 안좋은거냐고 위로해주기는 했는데 속시원하게 맘을 안정시켜줄 방도가 없어 걱정이 됩니다.
후배 어머니께서는 다른 곳에서도 궁합을 봐보라고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촌오빠는 지금 이런 내용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수원이나 서울쪽에 진심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 조언해줄 수 있는 훌륭한 역술인 아는 분 있으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 저는 이 두 사람이 진심으로 잘 되길 기원합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1. 저라면
'10.2.19 8:57 AM (222.109.xxx.65)궁합이란거 너무 믿어도 또 그렇다고 아예 무시하기엔 뭔가가 찜찜하지요...
게다가 그렇게까지 안좋은 궁합이라면 더 맘에 걸리실테니 몇 군데 더 가보시고
공통적으로다가 그렇게 안좋다하심 고려해보심이 나을 것 같네요.
찰떡궁합이라고 해도 싸우다 갈라지는 세상인데...처음부터 안좋으면 돌아가심이...2. 아인슈타인
'10.2.19 8:58 AM (210.105.xxx.61)글 보고 너무 제 상황과 같아서 회원가입했습니다. 5년전에 결혼했고 그 당시 결혼을 하면 1년이 가지 않아서 제가(남) 죽게 되고 애도 생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대부분 점집에서 그렇게 말했지만, 한군데에서는 잘 살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스님) 하지만 현재는 결혼해서 예쁜 딸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는 가장입니다. 남자분의 의지에 따라 궁합도 바뀐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철학 관련일을 하시는 형수님도 제 결혼을 극구 반대하시다가 제가 잘살겠노라고 이 결혼으로 내가 죽는다면 그것도 제 운명인데 그렇다면 받아들이겠노라고 말했더니, 제 의지가 강하면 궁합도 운명도 바뀔수 있다면서 매사에 조심하라고 말씀하시곤 승락해주셨었거든요. 제 와이프도 그 당시엔 울며 불며 어떡하냐고 하면서 힘들어했었거든요. 님께선 그 상황을 당사자에게 말씀드리고 사촌오빠가 의지를 갖고 계신다면 계속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입니다.
3. ---
'10.2.19 9:03 AM (219.248.xxx.169)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10곳이상 본것 같네요,,8ㅡ9곳에서 좋다고해서 결혼해서 잘 살구
있긴해요,,,경험상 궁합이 좋다고 한사람들이꼭 결혼생활이 행복한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되
구요,,저도 신봉하긴 싫지만 궁합안좋은데 억지로 결혼해서 안좋은 경우를 더 많이 봐서
그런지 또 믿어지기도 하구 그렇네요,,결혼이란게 원래 도박이고 복불복이라 궁합이 안좋은
사람이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하면 거봐라 ,하는것도 있는 듯 해요,,개인적으론 잘맞았지만
확신하긴 힘드네요,,4. 원글
'10.2.19 9:11 AM (128.134.xxx.162)답글 달아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글 참고해서 잘 헤쳐나가겠습니다.
5. 복불복
'10.2.19 9:12 AM (119.69.xxx.145)보는 곳 마다 궁합 너무 좋다고 한 결혼
정말 파란만장합니다
결국 30대 후반 암수술까지 했는데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없을 정도였어요
시누
궁합 안좋다고 그리 걱정했지만
정말 잘 살아요
사랑하고 특히 가치관과 주위 환경이 비슷하고 잘 맞으면
되지 않을까요6. .
'10.2.19 9:16 AM (220.73.xxx.190)다른데 몇군데 가서 물어보면 궁합 되게 좋다~! 그렇게 말하는 철학관 꼭 있다~! 에
원글님이 원하는 조건 무엇이든 무조건 콜~~~합니당 ^^
사주가 (궁합도 사주, 명리학의 한 부분이죠..) 엉터리고 아니고 이전에
음양오행학, 명리학을 제대로 터득한 전문가가 울나라 전체에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요? 아니~~ 1명이라도 있긴 할까요?7. ****
'10.2.19 9:17 AM (116.127.xxx.206)전 친정엄마가 보러가셨는데 가는곳마다 제가 너무 손해라고 절대 시키지 말라고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다섯군데를 갔는데 맨 마지막 간데서 괜찮다고 하는 소리 듣고 우겨서
결혼 했어요.. 결론적으로는 아주 잘 살구요..
울 신랑 기대했던것 보다 더 잘 풀려서 결혼 10년인 지금은 친정 부모님도 아주 좋아하세요.
궁합 넘 신경쓰지 마세요8. 원글
'10.2.19 9:19 AM (128.134.xxx.162)용기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꼭 제가 당사자 같다는~ ㅎㅎ
9. 블루(美~라클)
'10.2.19 9:38 AM (121.161.xxx.158)저는 시집가기전에 잘살고 싶은마음에 점을 다섯군데서 보고 결혼을 햇답니다
무해무덕이라고 해서 결혼을 하게되엇고 문제없이 잘살고잇는데요
궁합은 전 절대 무시안하거든요 주위에 궁합 맞지않아 안타깝게 되는경우를 봐서 그런가봐요
연애때는 하늘에 별도 따다 줄만큼의 사랑이 넘치지만 그래서 그런말 잇자나요 곰보도 보조개로 보인다구요
결혼을 하면 이상이 아닌 현실이기에 연애때 감정이 좀처럼 안되더라구요
처음같은 맘으로 살기가 노력 두배를 해야하지요..
흔들리지 않은 믿음과 사랑이 있다면이야 다 이겨낼수도 잇겠지요
신중하게 제2의 인생이니 지혜로운 후배가 되면 참 좋겟어요10. 저는
'10.2.19 9:39 AM (112.164.xxx.109)남편하고 궁합이 아주 안좋아요.
그런데 알고 시작하니 좋은점도 잇어요
서로 심한말은 자제를 한다는거지요
서로 안맞고 그런거를 인정한다는거지요
맘에 안드는거 고치려 노력안하고 그 사람자체로 인정해주는 거지요
그렇게 살다보니 괜찮습니다.11. 블루(美~라클)
'10.2.19 9:40 AM (121.161.xxx.158)아참 저 잘보는곳 알아요,,
쓰러질만큼 정확해서 제가 구신이라고 합니다 ㅎ
연락주면 전화로도 가능하니 눈딱감고 한번만 보세요,,워낙 전 궁합은 제대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12. 블루님
'10.2.19 9:50 AM (128.134.xxx.162)쪽지 보내고싶은데..어떻게 해야할까요..
13. 으
'10.2.19 9:53 AM (58.120.xxx.243)전 제가 봐서 안좋다 해서..제 생년까지..시댁엔 엉터리로 가르쳐주고 결혼했는데ㅛ.
안좋아요..안좋은거는 안조아14. 제 친구이야기.
'10.2.19 9:54 AM (123.248.xxx.203)남자친구와 거의 9~10년 사귀고 결혼했어요. 내내 그런것 신경안쓰다가 결혼날짜 잡을 시점이 되어서 자기들끼리 미리 궁합보더라고요. 시어머니자리가 장난아니었거든요. 진짜 깐깐한 분이라.
굉장히 안좋게, 그정도가 아니라 몇군데 봤는데 모두 완전 최악으로 나왔어요. 울고불고 난리더니 어떻게 한 줄 아세요? 죽어도 둘이 못헤어지니까, 궁합 좋은 날짜를 받았어요. 세상에.. 그리구는 시어머니께 자기 생일 생시를 가짜로 드린거에요. 좋은 걸로요. 남자친구는 못바꾸니까.
그래서는 일사천리로 결혼했구요, 결혼 10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
그런데 궁합이란 게 그렇더라구요. 무시하고 감행하는 사람은 잘 살아나가고 거기에 너무 신경을 맞춰쓰는 사람은 무슨 일 있으면 그 탓으로 돌리게 마련이에요. 아무리 현대사회라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잘 해결되시길 빌어요^^15. 제 친구이야기.
'10.2.19 9:55 AM (123.248.xxx.203)참 그리구요, 재미있는 그 뒤 이야기가... 매년 그 가짜날에 생일밥도 먹고 해요. 진짜 생일로 받아들여버렸어요...ㅎㅎㅎ 친정엄마는 어이없어 한다는 사실. ㅎㅎㅎ
16. 원글
'10.2.19 9:57 AM (128.134.xxx.162)친구이야기님 정말 재밌네요. 심각하다가 님글 보고 빵 터졌습니다..ㅎㅎㅎ 고맙습니다.
17. ..
'10.2.19 10:10 AM (220.70.xxx.98)옛날이나 얼굴 안보고 결혼할때 궁합 본거지
서로 연애해서 좋은감정 있으면 궁합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저도 엄청 안좋다는거 묵살하고 결혼했습니다.
15년 잘 살고 있구요.
정말 특별한 케이스 아니고야 정말 좋은결혼생활이 어딨겠습니까?
안좋을땐 궁합때문에 그런갑다 하니까 자꾸 거기에 매달리는 거지요.
그 두분이 서로 좋아 죽으면 그냥 결혼 하라 그러세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어요.18. ______
'10.2.19 10:14 AM (119.199.xxx.147)옛날이나 얼굴 안보고 결혼할때 궁합 본거지 22222
맞네요, 그땐 식올릴 때 처음으로 신랑 신부 얼굴 봤다니.
그리고 만약 탐탁치않은 집안에서 결혼제의가 오면 안좋은 궁합을 핑계로 거절했다고 합니다.
대놓고 싫다고하면 안되니까. 조선시대 양반체면문화19. .
'10.2.19 10:17 AM (61.74.xxx.63)울 남편 ㅈㅓㄼ었을 때 궁합 안좋다는 말에 먼저 손 놔버린 대구 살았다는 여자분...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마워요. 살아보니 이런 남자, 이런 시댁 다시 또 없을 거 같아서요.20. .
'10.2.19 10:23 AM (220.73.xxx.190)사주...궁합...
비유하자면 이런 겁니다.
옛날 2000년대를 앞두고 노스트라다무스란 프랑스 예언가의 1999년 인류멸망 예언이
전셰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적이 있었지요?
수백년의 일들을 거의 100% 적중시키는 예언을 했다는 사람이었으니까
(1999년 인류멸망까진 아니라도 뭔 일이 나긴 날거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결과는 어땠나요? ㅎㅎ
과거는 어지간히 수련하거나 공부하면 나름 잘 맞출 수 있답니다.
그러나 미래는...
찰라 찰라 헤아릴 수도 없는 무수한 변수들의 집합체인 현실이라는 순간들이 시시각각 만들어가는 미래는...
사주.궁합같은 동양철학은 물론 설사 창조주가 있다한들 창조주도 제대로 예측할 수가 없답니다.
설마 창조주같은 존재까지...?
그렇습니다.
창조주가 인간 개개인들에게 <자유의지>란 걸 심어놓은 이상 그럴 수 밖에요.
만약 어느 사람의 미래가 궁합.사주가 예측하는 것과 흡사하게 펼쳐진다면...
그건 그런 궁합.사주같은 게 신통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믿고 깊숙히 간직한 그 사람의 암시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랍니다.^^21. 저두
'10.2.19 10:40 AM (112.154.xxx.33)궁함 안 좋다고 한 결혼 한 사람입니다.
10년 연애했고, 저희 아빠가 무지 반대해서 결혼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엄마가 저 몰래 궁합 본 것마다 이결혼 말려야 한다로 나와서
제가 다시 궁함 봤습니다.... 이게 해석하기에 따라서 안 좋다고 할 수도 있는 궁합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궁합 본 곳에서는 극과 극이기 때문에 그냥 보면 안 좋다라고 할 수 있지만
해석을 뭐 어떻게 하면 좋은 궁합이라고
지금 결혼 만 3년 넘었는데요...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당.
아빠 반대도 제가 설득해서 결혼했구요~~ ㅋ22. 원글
'10.2.19 10:41 AM (128.134.xxx.162)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아침에 그 애기 들었을때는 힘이 쑥 빠지더니 82님들 덕분에 힘이 쑥쑥 나네요. 그리고, 블루님 전화번호 알고 싶은데 여긴 익게라 쪽지가 안되나봐요... 블루님 쪽지 꼭 부탁드립니다...
23. 블루(美~라클)
'10.2.19 10:49 AM (121.161.xxx.158)원글언니
아침에 처음본 원글언니와 통화를 다해보고 방가웟어요
걱정하고 아껴주는 만큼 좋은일이 잇을거라 확신해요
깊게 생각하다 보면 뭔가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잇을거라 믿거든요
그러니 힘팍팍 내라고 일단 후배님께 위안을 먼저 해주시고 긍정마인드로 좋은소식 기다릴께요
저는 늘 에너지우먼으로 기분좋게 사는 블루 미라클이엇네요^*^24. 우리
'10.2.19 12:37 PM (220.117.xxx.153)동서도 그랬어요,,일년365일 좋은 날이 하루도 없다고 가는곳마다 택일을 안해줬어요,
지금 10년 넘었는데 정말 지지리도 되는 일없이 인생이 암흑이에요,
근데 이 부부는 궁합 안봐도 정말 성격도 최악이었어요,
남의 말도 안듣고 거짓말도 잘하고 수치심도 모르고 ㅠㅠ
성격이 팔자 만드는것 같아요,
두분이 성격 좋고 착한 분들 이시고 가정에 별 문제 없으신 분이라면 그래도좀 무난하지 않을까요25. 궁합은
'10.2.19 1:40 PM (125.178.xxx.164)핑계.
신랑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거죠.
나이차이가 많이 나네요.
그 외 마음에 안 드는게 있으니 궁합으로 반대하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