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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겨울에 제주도 여행 가자는 남편...
좀 있음 결혼 12주년입니다
울신랑 무슨 제주도에 한맺혀 있는 사람같아요... 몇년전부터 한번 가자가자..
여름엔 성수기라 넘 비싸 못가고 겨울엔 애들 넘 어려서 못갔고...
작은놈 어느정도 컸으니 설지나고 이틀정도 회사 연차내고 가잡니다
물론 다른 주부님들은 좋겠다고 하시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제가 올해 39세인데 유난히 작년부터 추위를 많이타고 몸이 무겁고 짜증이 많이나고 그러네요
집에서도 내복에다 레깅스에다 롱니트까지 입고 있으니 말다했죠
헌데 그 바람많이 분다는 제주도에 어린애들 데리고 2박3일로 무조건 가잡니다. 토달지말고...
뭐 비용도 결혼기념일 선물로 자기가 다 댄다나 어쨌다나...
뭐 옷가지만 싸가지고 가서 호텔(별로 안좋은호텔) 에서 숙박하고 밥도 세끼 다 사먹자고 합니다.
힘든거 하나 없다고 .. 가서 애들델고 즐겁게 놀면된다고 그러네요
벌써 비행기표며 숙박 패키지며 알아보고 난리입니다
울신랑 ,... 나름 가정적이며 잘해줄려고 하는데 눈에 보입니다만 이 추운겨울에 생각만해도
부담스럽습니다. 덜덜덜 떨면서 구경을 다닐생각하면...
음식자체도 짭고 매운거 못먹어서 식당음식도 걱정이고 밖에 음식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
소화 하루종일 안되고..
며칠전엔 1박2일로 서울로 가자고 해놓고 갑자기 뜬금없이 무조건 제주도랍니다.
맘님들...
저 정말 가기 싫은데 어쩌죠?
큰놈 가고싶어 들떠있고, 작은놈 아직 암것도 모르고, 울 신랑 두말할것 없구요...
제주도 겨울에가면 어떤가요?
식당 비싸지 않나요?
제주도 계시는 회원분들 조언좀 해주시와요... 제발
1. 저는
'10.2.5 2:55 PM (121.154.xxx.30)너무 가고싶은데.
11살, 5살이면 그렇게 어린 건 아니지 않나요?
저도 몇년 전에 그만한 아이들 셋 데리고 비행기 타고 갔었는데 애들이 두고두고 추억으로 떠올리고.
그리고 렌트해서 다니면 별로 춥지 않던데.2. .
'10.2.5 2:57 PM (211.48.xxx.63)겨울바다가 얼마나 좋은데요.
의외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답니다.
저희도 집 옆에있는 만리포해수욕장에,,엄청 추운날 다녀왔습니다.
그 추운데,,아이들 좋아서 방방뛰고 난리가 났습니다.
기분좋은 마음으로 즐거운 가족여행 되세요^^*
알려드릴 정보가없어 죄송해요.3. 저도...
'10.2.5 2:58 PM (222.108.xxx.244)3주전에 제주도 다녀왔어요.
제주도가 서울보다 따뜻해요.
중문이나 서귀포는 바람도 거의 불지않구요.
볼거리, 즐길거리 많아서 실내로만 순례를 하셔도 되구요.
식당음식도 서울사람들 입맛에 맛는 집이 많아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음식비는 좀 비싼 편이지만 서울에서 식당가는거 정도구요.
개인적으로 제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다른 표정을 갖구있어
너무 좋아해요.
저도 또 가고 싶은걸요.
여행사 사이트 찾으시면 할인 쿠폰도 많으니까
할인쿠폰 미리 구입하시면 비용도 많이 절약하실수 있구요...4. ..
'10.2.5 2:58 PM (61.74.xxx.63)제주도는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다 좋아요.
그냥 가세요.^^5. 저희
'10.2.5 3:00 PM (122.34.xxx.84)친정 식구들 1월달에 3박4일 갔다 왔는데요.
진짜 좋았대요.
날씨가 도와주면 좋겠네요.
한라산 정상 갔었는데 완만해서 힘들지는 않는데 오르고 내리는데 7시간 걸려서 갔는데 날씨가 넘 좋아서 진~짜 멋지더래요. 저도 사진 봤는데 밑으로 구름 깔리고 멋지던데요.
그리고 흑돼지 삼겹살 먹었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었고(관광식당 말고 현지분들 먹을법한 평범한데 그냥 들어가서 먹었대요)
하여튼, 겨울에 제주도도 괜찮은가봐요~!6. ..
'10.2.5 3:04 PM (218.52.xxx.20)겨울 제주도도 좋습니다.
무조건 따라가세요 토 달지 마시고.7. 1월 둘쨰주에
'10.2.5 3:06 PM (211.35.xxx.146)다녀왔어요. 6살딸과 함께요.
저는 남편이 항공사라서 비행기 저렴해서 가는 것도 있지만 제주도 좋아요. 4계절 모두...
지난 가을에 다녀오고 이번게 가서 귤농장에서 귤따기체험하고(이거 아주 우리애가 너무 재밌어해서 다른사람들 그냥 한바구니 따보고 간다던데 저희는 거의 10바구니정도 땄어요 ㅋㅋ).
서울보다는 훨~씬 따뜻해서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소리지르며 뛰어보기도 하고(으... 그 바다색 다시 보고 싶네요).
암튼 좋아요. 애들도 좋아할텐데... 렌트카타고 드라이브하면서 맛집가서 밥먹고 쉬엄쉬엄 아주좋은데...첨이면 말타는 것도 아이들 좋아하고(제딸 5살때 혼자탔어요).
남자아이들은 공룡박물관도 좋아하고 여아는 테디베어박물관 좋아하고...8. 원글님
'10.2.5 3:13 PM (61.38.xxx.69)좋은 남편 자랑을 이상하게 하셨쎄요.
토달지 마시고 다녀 오셈.
제주는 계절별로 한 번씩은 가 줘야 하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면 더 좋으니, 날씨 복 있기를 바래요.9. 몸이 무겁고
'10.2.5 3:14 PM (125.143.xxx.145)짜증이 많이 나신다니 여행이 더욱 필요하실것 같아요.
제주도..요즘 약간 춥긴 합니다만 서울보단 훨씬 안 춥다던데요.
그리고 음식도 진짜 제주음식은 짜고 매운거 없어요.
아마 님께서는 메밀칼국수나 빙떡 좋아하실거 같은데...........10. ^^
'10.2.5 3:36 PM (183.97.xxx.3)저는 4계절 중 겨울 제주를 가장 좋아합니다. 서울하고 달리 그닥 춥지 않고요 바람이 좀 있을 때가 있지만 차를 갖고 다니시면 문제되시지 않을꺼에요 식당의 경우 관광지 식당은 당연히 비싼 곳들도 있지만 제주여행 카페 같은 곳 보시면 저렴하면서도 제주의맛을 느끼실 수 있는 식당들 많이 있습니다
11. 숙소는
'10.2.5 3:38 PM (120.50.xxx.87)좀 좋은데 가세요
별로안좋은 호텔보다
콘도가 나은데요
그리고 눈오면 운전 조심하세요
서귀포에소 중문가는데 두시간 걸린적 있어요12. ^^
'10.2.5 3:38 PM (183.97.xxx.3)그리고 호텔 아닌 게스트 하우스들도 요즘은 가족 단위로 머물 수 있도록 잘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좋더라고요 그리고 좋아하시는 음식 종류 말씀하시면 식당 몇 곳 추천해드릴께요
13. 해라쥬
'10.2.5 4:02 PM (125.184.xxx.18)복게 겨우시네요 ㅎㅎㅎ
그냥 가자할때 가셔요14. 우와
'10.2.5 4:15 PM (125.190.xxx.5)부럽다..저 대학다닐때 제주도 3번 내내 여름에만 가보고,,
신혼여행은 남편이 쬐금 가난해서 그냥 또 제주도,,겨울....
독감중에 갔지만,,엄청 쌓인 눈하며..
길 옆에 넘어져 있는 버스도 정겹더라는...ㅎㅎ
봄,여름,가을엔 사람으로 넘쳐나서 자연 그대로의 고즈넉한 맛을 느끼려면 어촌 근처로 가야지
되던데..겨울엔....어디나 좋더군요...15. 모냐..
'10.2.5 4:41 PM (218.38.xxx.130)저랑 남편을 바꿉시다.
2일이면 2일 일주일이면 일주일
휴일 내내 집 소파에 들러붙어 지내는 남푠...............16. 눈물나게
'10.2.5 4:46 PM (121.168.xxx.39)부럽습니다 진심으로 ㅠㅠ
17. 아니..
'10.2.5 4:50 PM (119.199.xxx.165)아니에요
저희 1월에 다녀왔는데 정말정말 좋았어요
바람 불어서 추울거라고 걱정했는데 생각했던것 보다는 춥지도 않고 바람도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정말 좋은여행 하고 왔어요
미리 겁먹지 마시고 아무생각 마시고 다녀오세요
다녀오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 남아 다시 가자고 애들이 졸라댄답니다18. 회사 동료
'10.2.5 5:01 PM (58.238.xxx.182)한 분이 원글님처럼 남편분이 나서서 다녀오자고 했다고 제주도에 다녀오셨네요..
그집도 아이들이 11살,6살이구요~
전 작은아이가 이제 10개월이라 어딜 다닐 수가 없는데 그분이 참 부러웠어요.
겨울이긴 해도 제주도는 그래도 좀 따뜻한 곳이기도 하고 아이들도 그렇게 어리지 않고..
서울을 벗어나면 큰일나는 줄 아는 남편이랑 사는 저는 정말로 부럽기만 합니다요^^19. 와웅
'10.2.5 5:02 PM (211.196.xxx.174)겨울 제주도가 얼마나 좋은데요!!!
렌트카 타고 한라산 넘어가다 보면 자연적으로 생긴 눈언덕? 옆에서
봉고차에 눈썰매 가득 싣고오신 아저씨가 2천원에 하나씩 빌려줘서 그거 타고 놀던 기억도 나고...
윗분 말씀하신 귤따기체험, 승마체험 어린애들도 다 좋아서 넘어가구요 ㅎㅎ
겨울에 먹는 생선회, 성게칼국수, 전복뚝배기 맛이며....어휴 군침돌아라 ㅎㅎ
섭지코지 가서 일출도 보고 바다낚시도 가고~ 부럽습니다 부러워요~20. 복이 넘쳐요..
'10.2.5 6:04 PM (118.37.xxx.161)^^
제주도는 우리 나라 아래쪽에 있는 남쪽이예요
겨울이 도시 겨울과 같겠어요 ..
전 6월에 갔는데 거기 계시는 분은 겨울이 젤 좋다하셔서 역쉬 섬은 겨울이구나 했어요
짜고 매운 거 못 먹는다하셨는데 생선회, 전복죽, 성게미역국, 갈치구이, 돼지구이 이런 거 드심 되겠네요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느새 지역특유의 음식맛이 없어지고
대체로 서울사람 입맛에 맞춰져서 전 되려 아쉽던데..21. 제주도
'10.2.5 6:07 PM (61.99.xxx.82)제주사는 사람으로 한마디....
여기 바닷바람 불고 아무리 추워도 서울의 시린 바람보다 안추워요.
저도 추위 엄청 싫어라 하고 비염도 있어서 못견디는데,
강풍 불 때 빼고는 제주가 포근한 편이예요.
남편이 가자고 하면 그냥 못이긴 척 여행 따라 나서셔도 될 것 같아요.
사먹는 밥이 싫으시면 제주에 여럿 있는 친환경매장에서 장봐서 음식 해드셔도 될 듯 하고요.
(그래도 저는 여행가서까지 밥 해먹긴 싫어요 ㅠㅠ)
차 렌트해서 돌아다니되, 찬바람 맞는 야외 피해서 실내로 다니면 괜찮을 듯 싶어요.
오늘은 햇볕도 좋고 바람도 적어서 봄날 같았어요.
여행은 떠나기 전의 설렘이 좋고 다녀와서 함께한 추억이 있어 좋던데....
원글님, 즐거운 가족여행으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래요~~~22. 차 렌트..
'10.2.6 3:19 PM (58.120.xxx.17)차 렌트하면 그리 밖에서 떨 일 없을텐데요? 영화드라마 무대가 된 곳 중에는 차 내려놓고 올라가야 하는 곳이 있긴 한데 그 정도..?
그리고 차라리 겨울이 나을 거에요. 제주도는 12개월 내내 사람 많아요. 특히 봄가을은 수학여행으로 온 학생들한테 치어 죽고요, 여름은 휴가, 초겨울에는 시골분들(수확해놓고 이제 한숨돌리려 오신 계원들)이 많아요.
아무리 좋은 경치여도 사람 많고 바글거리면 정이 뚝 떨어지거든요. 지금이 그나마 좀 고즈넉하게 다녀오실 거 같네요. 평일이라면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