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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에 대한 이런 저런 글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

.... 조회수 : 5,408
작성일 : 2010-02-04 18:50:36
길게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서정희씨 같은 분...제 주변에 몇명 있어요. 종교만 다를 뿐 쌍둥이 같아요.

직접 몇년 겪어보셨으면 누구나 동감할 겁니다. 주위 사람들 너무너무....아주아주 피곤합니다.

그 깔끔함과 세련된 매무새, 그리고 교육열...서정희씨 자녀들의 노력은 물론 가상합니다만 그 엄마들을

보면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요. 단지 같은 모임, 이웃이라는 것때문에 할 수 없이(?) 그럭저럭 지내지만

이런 분들의 특징은 자신과 다른 계열(?)의 사람들에 대한 비판과 굳이 나서서 자기가 코디해주고 조언해주고

사람 미치게 합니다. 남의 집에 처음 놀러가서 유리창 닦아주고 걸레 들고 실링팬 닦는 게 정상은 아니죠.

그집 그 주인장 유연하게 넘기더군요. 가족들에 대한 열정과 부지런함은 높이 삽니다만...

보여지는 그 이미지때문에 그거 유지하느라 들이는 돈도 천문학적인 액수에다가 자기 집에서 뭐 하나

삐뚤어지면 못 견디는 습성때문에 엄마들 놀고 있는데 일어나 설거지하고 세척기, 청소기 돌리는 사람들도

봤습니다. 뭐든지 다려야 직성이 풀리고, 침대보, 커튼 하나도 일주일에 한번씩 다림질하면서 사느라

남의 집도 그래야 되는 줄 알고 뒤끝도 엄청나게 오래갑니다. 제 주위 그런 부류들 경제력 되고 외모 되니까

인간관계 그나마 유지되고 돌아가는데 애들 입에서 나오는 얘기 들어보면 아빠가 엄마때문에 피곤해하고

불편해한다는 얘기를 서슴없이 합니다. 같은 모임 엄마들 그냥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돌발상황이었죠.


사람마다 다 고유한 가치관이 있고 저마다 타고난 습관, 체질, 문화, 성향이란 게 있습니다.

그것을 자기 기준에 맞춰서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하는 사람들 전 많이 피곤합니다. 오래 같이 하기 싫어요.

하필 그런 사람들은 제 주변에 왜 그리 많고 왜 그렇게 치맛바람이 극성인지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나중에 그 기대를 아이가 채워주지 못하면 과연 어떻게 될까 싶고 남의 아이까지 당연하게 야단치는 걸 보면

무섭기까지 합니다...그 아이는 아들...이었는데 매섭게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 엄마가 옆에 있었는데도요...

자식들은 랜덤 아니던가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 아이들 문제는 과외비와 학원비 그리고 수십만원의 공연관람비와 체벌의 강도에 비례하지

않는다고 믿는 아주 고지식한 사람입니다.




아래 글에도 있는데요...그런 사람들에게 높이 사는 건 단 한가지 입니다.

부지런함!!! ^^;;;

그거 하나만 높이 사고 배울만 하다고 봅니다. 다른 건 배우고 싶지도 않고 내 아이에게 하지도 않을 겁니다.

열등감이니 니 주제를 알고 그러라는 댓글은 패스합니다.

주변에서 질리도록 겪고 난 후기일 뿐입니다.


IP : 180.64.xxx.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2.4 6:55 PM (221.138.xxx.252)

    높이 사는건 단한가지 입니다-부지런함!!!
    못지않게 따라줘야 하는것도 단한가지 입니다-돈!!!

  • 2. 멀리서보니
    '10.2.4 6:55 PM (218.145.xxx.102)

    네.....부럽습니다.

    그녀의 부지런함.

  • 3. 저도
    '10.2.4 7:00 PM (112.148.xxx.223)

    동감이예요 삶의 가치관이 달라서 그녀의 부지런함도 그저 그래요

  • 4. 저도
    '10.2.4 7:07 PM (112.153.xxx.126)

    부지런한거 부럽습니다.

    아주 오래전 얘긴데 서정희씨가 결혼하고 현모양처로서 방송을 탈때 였습니다.
    라디오 공개방송 중 방청객에 있던 그녀를 인터뷰하더군요.
    그때 그녀 하는말, "여자들이 왜 나가 돌아다녀요? 집에서 남편이랑 아이위해 할일이
    많은데...어쩌구 저쩌구, 여자는 살림을 잘해야한다, 가족이 우선이다..." 잘 생각은 안나지만
    아무튼 여자는 집에 있어야하고 남편에게 아이에게 잘해야한다 는 요지의, 마치 나이 든
    분들보다 더한 발언을 그 특유의 야무진 말투로, 당당하고 똑부러지게 말하더군요. 그리고 방청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고 무척 고무되던 것 같은 그때 그일 이후로 전 그녀에게 그닥지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더라구요.

  • 5. ..
    '10.2.4 7:09 PM (125.140.xxx.180)

    자기삶이 정석이라고 강요하는 것만 안하면
    저도 좋아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열심히 사는게 본받고 싶은게 사람이잖아요..
    비슷한 지인 때문에 고생 아닌 고생을 겪는 1인^^;;

  • 6. ...
    '10.2.4 7:09 PM (220.88.xxx.227)

    예... 부지런함은 정말 높이 사고 싶어요.
    티비에서 서정희씨 친정 어머니가 난 딸집에 오면 딸이 한 번 밥상 차려 준적이 없다면서 너무 자기 가족뿐이라고 그러시던 거 기억나네요...서정희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니 자구 이런저런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실물보니 예뻤던 것 빼고는 좋지만은 않은 기억...

  • 7. 동감
    '10.2.4 7:10 PM (118.222.xxx.224)

    울 둘째 올케가 그런 사람인데 성질도 불같아서 자신의 잣대로 재서 아니면
    칼로 자르듯 뭐든 다 잘라 냅니다 (인간관계)예외가 있어요. 친정식구들.
    부지런도 정도가 있어야지
    그런 집에 가면 자욱 날까 무서워 걷지도 서지도 못해서 못갑니다.
    평생 그집 두번 갔습니다.

  • 8. 저도2
    '10.2.4 7:15 PM (112.153.xxx.126)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는 듯, 강요하듯, 교육하듯 하던 발언...가르치듯이 하지만 않으면 그녀 나름의 생각을 전 존중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교과서인양 하는 부분이 거슬리구 불편합니다.
    광목천 패브릭을 이용해 인테리어하는 걸 한때 무척 즐겨하던데, 아이들한테 쇼파위에 앉지도 못하게 했다는둥, 하얀 테이블보는 손님 올때만 사용하고 자신은 겆은채 식사한다, 손님 오면 베란다 빨래 치우느라 바쁘다,,,하는 얘기를 본인이 하는것을 듣고 남에게 어떻게 보여지는가에 매여사는 그녀가 좀 딱해보이더군요.
    어려서 가난하게 자라 이상적인 삶을 꿈꾸었다는데 그녀야말로 열등감이 많은 사람이었죠. 현재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녀의 인테리어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책을 한번 서점에서 들여다본적이 있는데, (이것도 오래전) 너무 내용이 비쥬얼에만 촛점이 맞춰져있고 빈약해서 그 이후로 관심을 끊었습니다.

  • 9. 어머
    '10.2.4 7:42 PM (118.44.xxx.51)

    '엄마들 놀고 있는데 일어나 설거지하고 세척기, 청소기 돌리는 사람들도'
    그럼 집에 누구 놀러오면 저런일은 하면 안되는 건가요?
    제 주위 엄마들은 다 그런데요.
    전 집에 누구왔을때 불편해서 저런걸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은
    밥먹으면 바로 설거지 하고 있고 그래서 그분들 저희집 왔을때
    제가 지저분해 보일까 싶어 저도 그렇게 하고 있는데 ㅎㅎ 뭐가 맞는건가요?

  • 10. ...
    '10.2.4 8:53 PM (124.54.xxx.101)

    저도 서정희가 부러운점이 딱 두개인데요
    애들 유학도보내고
    딸내미 완벽하게 성형시켜줄수 있는 경제력과
    부지런함 그 두가지네요
    그 딸내미는 공부도 잘한거 같고 주위 평판도 좋은거 같은데
    원판을 몰라보게 성형한 얼굴은 웬지 예뻐보이지가 않더군요

  • 11. 졌다
    '10.2.4 11:03 PM (121.170.xxx.179)

    전 그녀의 경제력만 부러워요.

  • 12. 저는...
    '10.2.5 1:10 AM (222.108.xxx.244)

    그러고 살아도 참아주는 가족이 젤 부럽습니다.
    울 남편이랑 딸은 불편해서 싫다며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려면 지저분해져도 잔소리 하지말라고 합니다.
    개발에 편자라고..,

    그림같은 집에서 거지같이 살아도
    묵묵히 그녀를 지지해주는 그녀의 가족이 젤 부럽습니다.

  • 13. 정말..
    '10.2.5 11:13 AM (114.202.xxx.149)

    정말로 남의 집에 와서까지 그러는 사람 있어요.
    제 지인이 그럽니다. 정말 부지런하고, 알뜰해요. 절대 과소비, 헛돈, 비싼것, 사지 않아요.
    저희 집에 와서, 밥먹고 나서,,걸레들고,,,저희집 식탁밑을 걸레질하고 있어요..ㅠㅠㅠㅠ
    절친이지만, 참 민망하더군요. 다른 엄마들 다 가만히 있는데,,,걸레질을 하고 있으니...
    마치 제가 청소 안하고 사는 것 마냥....
    그리고 특징이. 원글에 쓰신것처럼,,, 지적질, 조언, 다른집 아이에게 호통도 서슴없어요.
    애들 교육은 이렇게 해야한다 쭉~~~~
    어떤 아이가 실수라도 하면, 바로 지적질에 호통....
    그렇다구 사람이 나쁘거나 그러진 않아요. 착하고, 정의롭고, 의리 강하고 그럽니다.
    단지 너무너무 부지런하고, 깔끔하고 그런것일뿐....

  • 14. 걔는
    '10.2.5 11:37 AM (123.214.xxx.123)

    가식 가식하다가 목소리까지 이상하잖아요 딱 개독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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