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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때문에 교육관련자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7세 9월부터 영어학원에 다녔구요. 정철 영어 학원입니다.
그전까지는 숙제도 별로 없고 단어외우는것도 없이 프리하게 수업했습니다.
영어 시간 선생님 말씀으로는 잘 따라하고 상위권에 속한다고 하더군요.
요즘들어 영어 단어 시험을 보는데
똑같은 단어를 가지고 총 테스트를 4번 했습니다.
그런데 10문제 정도 에서 맞는 수준이 1개 이거나 많이 맞으면 5개 였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애를 혼냈습니다.
그랬더니 영어 단어 시험 본 쪽지를 찢어서 가방 구석에 구겨서 놨더군요.
충격이였습니다.
파닉스 특강까지 했었는데
파닉스를 이해를 못하더군요.
a 발은 e 발음. i 발음 등등....
단기간에 많은걸 바라진 않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안해가지고 가는것도 아니구요.
보통 10번 이상 써서 갑니다.
설렁 설렁 외우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단어시험을 너무 못봅니다.
어떻게해야하는지
이시점에서 학원을 바꿔줘야 할까요.
아님 쉬면서 파닉스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건가요.
수업시간에는 열의를 가지고 잘한다고 하네요.
이문제를 가지고 선생님과 상의를 해봤지만..
잘 안됩니다.
그리고 저랑 하다보면 제가 욱 하는 성격이 있어서요....
제가 가르치는게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애가 영어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영어 단어를 쉽게 외우게 할수 있을까요.?
영어 교육 해보신 분들께 진지하게 여쭤 봅니다.
1. 동급생
'10.2.4 2:22 PM (116.34.xxx.142)학원교육자는 아니구요 저도 2학년 올라가는 아들이 있어서요..
저희 아이를 보자면 듣기도 잘 되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참 잘 받아들이고
잘 외워요..근데 단어가 유독 약하지요
원어민선생님께 여자친구랑 둘이서 수업한지 1년 좀 지났는데
여자아이는 스토리는 못외워서 절절매는데 또 단어는 한번 쓰~윽
보고도 다 외우구요..저희 아이랑 정 반대죠..
부모들도 그렇게 느끼고 선생님도 딱..그렇게 얘기하시고..
아이들마다 강,약의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님 아이도 전체적으로 힘든건지 유독 단어만 안돼는건지..다시 보셔요
저는 영어에서 단어도 중요하지만 또 단어만 중요한것도 아닌거 같아..
마음을 살짝 놓았거든요...2. 펜
'10.2.4 2:41 PM (221.147.xxx.143)7세부터 아이를 영어 학원에 보내셨다고요?
아이의 행동에 깜짝 놀라셨다구요?
제가 보기엔 당연한 행동 같은데요?
아이는 지금 영어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
7세면 놀면서 익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셨어야지
정철같은 학원을 보내셨던 건 실수라고 봅니다.
이제 겨우 초등 저학년 아이를 '단어' 가지고 잡아봤자,
결국엔 영어도 싫어하고 별반 감도 없는 아이가 되고 말 겁니다.
행여 벌써부터 문법이나 붙잡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요즘 어머니들, 다들 파닉스 파닉스 하면서 단어 읽게 하고 초딩때부터 수능 대비 한다고
문법 시작하고요..
에효.. 영어는 언어인데 그런 식으로 백날 가르쳐 보세요.
단언하건대 아이들 실력은 절대 늘지 않을 것이고 점점 더 싫어하게 될거고,
막상 외국인 만나면 말도 못알아 듣고 입도 벙긋 못하는
반쪽짜리 영어 실력밖엔 못갖추게 될 겁니다.
당장 학원 그만 두시고 영어 학습법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해 보세요.3. ...
'10.2.4 2:56 PM (61.74.xxx.63)영유 1년차때 단어시험을 많이 봤었나봐요. 저는 신경안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울며서
"나는 왜 태어났을까... 공부도 못하는데..." 그러대요. 당장 노는 유치원으로 바꿨어요. 원래 보냈던 곳도 노는 곳으로 알고 보냈었는데 아이들이 곧잘 따라오니까 선생님이 의욕이 넘쳤던 거 같더라구요. 지금도 단어는 좀 약한 편인데 그래도 내버려둡니다. 아이가 싫어하지 않은 게 더 중요하다 생각해서요.4. 음
'10.2.4 6:37 PM (218.238.xxx.146)주변에 학원다니면서 잘하는 아이들은, 정말 그쪽으로 재능이 있는 아이는 드물고 대부분 집에서 엄마가 따로 손을 봐주는 아이들이더라구요.(학원에서 잘 가르쳐서가 아니구요..어차피 초등영어 학원 선생들, 특별지역아니면 거의다 거기서 거기구요, 학원에서의 시간만으론 잘하기 힘들어요)
제가 학원선생을 해보고 느낀거지만, 학원이라는게 결국은 이익집단이잖아요,,과외처럼 일대일로 가르쳐줄수 없어요, 학원선생들도 진도표가 있어서 그것따라 진도 나갈뿐이고,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아이들은 잘 따라오고, 가방만들고 왔다갔다하는 애들은..참 내 돈아닌데도 돈이 아깝다싶은 애들 반 이상이구요..
저 윗님 말씀따나, 혹여 아이 떨어져나갈까봐 진~짜 못하거나 학습태도 나쁜거아니면 거의 다 잘한다, 칭찬해줘요.
전 엄마가 전업이시면, 기초적인 부분은 엄마가 정보만 좀 모으면 영어기초 충분히 잡아줄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원글님께서 욱하는 성격으로 안된다고 하시니..
단어는 빡빡이 쓰듯이 외우게 하는거에 앞서, 우선 며칠 시간을 두고 눈으로 익히게 하세요.
예를들어 10개의 단어를 외워야한다면, 단어카드 크기만큼 단어 입력후 프린트를 해 자른후 (A4용지 반으로 나눠가로 두칸, 세로 다섯칸 이렇게 10개 단어 적을수 있는 크기) 한쪽 귀퉁이를 펀치해서 고리걸어 눈에 잘보이는 곳에 두세요. (단어카드에 그냥 손으로 써도 되구요)
그리고 밤에 자기 전이나 눈에 띄일때마다 아이에게 단어카드 보여주면서 읽어보게하고 그런씩으로 눈으로 자주 보게 하면 금방외워요.
일단 파닉스가 되어있으면 아이가 단어 외우는 요령을 스스로 익혀서 외우는것도 쉽게 되구요.
파닉스가 안되어 있다면 기본 파닉스부터 다시 잡아주시면 좋을것같아요.5. 원글맘
'10.2.4 8:30 PM (121.137.xxx.43)마지막분께서 제가 원하는 답을 해주신거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이 글을 쓴것입니다.
생활에 자주 영어를 접하게 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네요.
펜님께서 하신 말씀도 잘 새겨듣겠습니다만..제가 쓴글을 잘 읽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문법같은거 시키지 않았습니다. 정철 프로그램에 대해 잘 아시는지도 궁금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