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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할리퀸에 홀릭하여..ㅠ.ㅠ

할리퀸 조회수 : 1,281
작성일 : 2010-02-01 09:29:44
나이 서른넷에..
어제 우연히 할리퀸 봐가지고...
홀릭해가지고...네편 연달아 봤네요...
패턴은 다 뭐
도도하고 뭐 성격 유쾌한 여주인공이...완전 능력 빵빵한 7-10세 연상의 남주와 우연히 어케 만나가지고..
몇번의 위기를 거친 후에.....나중엔 결혼을 하든 약혼을 하든...해피엔딩에...어제 본 4편중에 세편은..
다 나 애기가졌다고...그렇게 말하며 웃으며 끝나는..

고등학교때 울 반에 그거 수업시간에 보고 앉아 있는 애가 있었는데...
저런 걸 왜 보나 했는데...
어제 보고 나니..가슴이 콩닥콩닥하는게..뭐 결말뻔히 보이고 그렇고 그런 얘기지만..
결혼9년차 아줌마 마음이 콩닥콩닥해지는거 있죠...

4편보니 뭐 이젠 볼 맘이 없어지긴 했지만...다 뻔해가지고........그래도 어쩌다 한번 보면...잼난거 같긴 해요..

글을 올리자니..이건 뭐..그래서 어쩌라구요..하는 반응 나올 글이긴 한데...
혹시 뒤늦게 할리퀸소설에 홀릭해보셨던 분들은 안 계신가 해서..궁금해가지고..
활기찬 한주 보내세요..
IP : 211.184.xxx.9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우홀릭
    '10.2.1 9:35 AM (124.216.xxx.212)

    찬란했떤 나의 할리퀸 시절이여
    중,고등학교때 섭렵한 할리퀸 100권은 넘지싶네요

    당신은 이제 H.R 의 매력에 푹빠져버린거야
    결코 헤어나지 못할껄 훗 훗 훗
    (H.R 남주대사체 )

  • 2. 신우홀릭님
    '10.2.1 9:58 AM (218.39.xxx.70)

    겨우 100권,
    중고등 6년 동안 겨우 백권이라굽쇼? ㅎㅎㅎ

  • 3. 신우홀릭
    '10.2.1 9:59 AM (124.216.xxx.212)

    저기 윗님 사실은 엄청엄청 많은데 확줄여서 말한거에요
    아마 그 열배는 될꺼에요 ㅋㅋㅋㅋㅋㅋㅋ

  • 4. 아직도 생각나
    '10.2.1 10:08 AM (221.139.xxx.17)

    중고등때 할리퀸 읽었던 친구들 대부분 내가 아마 100권을 읽었을거다 할때마다 우리끼리 눈짓하며 웃습니다 은근슬쩍 동그라미 하나를 뺀다는걸 아니까요^^*
    저희는 책을 돌려가며 읽었기 때문에 내가 읽은 권수가 네가 읽은 권수랍니다
    저도 한 100권은 읽었습니다///
    아 그립네요
    별로 나에게 준건 없는 책이지만 .... 책을 읽는 동안에 설레이던 시간이 참 그립습니다 , 밤을 새워 책을 읽고 아침에 생생하게 학교에 갈수 있었던 체력도 그립고 모여앉아 신간에 관해 이야기 하던 시간들도 그립고 한번씩 아 이제 이런책(?) 끊고 좋은책(?) 읽어야지 했다가 친구가 진짜 재밌어 하면 다시 읽던 변덕도 그립고 .......

  • 5. ㅎㅎㅎ
    '10.2.1 10:11 AM (218.146.xxx.86)

    반갑네요.ㅎㅎㅎ
    전 대학시절에 그니깐 할리퀸이란게 처음 번역되어 나왔을 즈음부터 홀릭되어서
    매월 10권가량 번역(그땐 번역도 엉터리가 많았어요) 되어 나오면
    그걸 하루나 이틀 사이에 죄다 읽다가 나중에 미8군에서 나오는 헌책만 파는데서
    원서 사다가 읽은 적이 있어요. 그 원서중 몇권은 아직 집에 있고요.
    영문학 전공인 제친구는 3000권을 구입해서 읽고 나중엔 번역작가로도 활약했어요.ㅎㅎㅎ
    로맨스소설 까페(가입인원이 700여명정도)도 있고 친구가 시샵(명칭이 맞는지??)활동도 하고
    권수를 못믿는 사람들 때문에 집도 공개하고 암튼...기억이 새롭네요.
    할리퀸은 아주 단조롭지만 조금더 두꺼운 책들은 나름 재미나고 특히
    제경우엔 영어해독력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지루한 책보다 진도가 잘나가고 늘 다른 책에 대한 욕심(?)때문에 후딱 읽곤 했어요.
    영어신문이나 잡지보단 사람 심리에 대한 단어가 많이 나오니까 사실 도움이 되더라구요.
    덕분에 1-2년 전까지 국내로맨스 소설에도 빠져서 꽤나 읽었네요.
    시간보내기에도 또 나름 사랑이나 애정문제(?)에 대한 시각도 생기고 ㅎㅎㅎㅎ
    제가 연애박사인줄 아네요...전혀 아닌데. ㅋㅋㅋㅋ
    지금은 로맨스소설 졸업(?)하고 뜨개질에 홀릭했는데...뻔한 스토리지만
    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다(가끔은 쥔공이 죽기도 하지만) 보니 읽고나서도
    슬쩍 해피해집니다.^^

  • 6. ㅋㅋㅋ
    '10.2.1 10:13 AM (58.233.xxx.42)

    님들 진짜 대단하시네요. ^^
    저도 고등학교때 한 서너권 읽어봤는데 손발이 오그라들더라구요. ㅎㅎㅎ
    몇권 읽어보니 그 책들은 원글님 글처럼 다 일정한 패턴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서너권으로 딱 끝냈던 기억이 있어요.
    제 친구들도 열광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저는 빤한 내용을 어찌 저리
    날마다 새롭게 읽을까 그게 더 신기했었습니다. ㅎㅎㅎ

  • 7. 아직도..
    '10.2.1 10:13 AM (125.140.xxx.180)

    저도 늦게 읽기 시작해서 작년까지도 신영미디어에서
    꾸준히 사서 읽었어요^^
    한달에 5권정도씩 구입해서 집에 책이 꽤 된답니다..
    한번 읽고 말아서 완전 새책인데, 저걸 뭐하면 좋을까요?
    장터에 내놓아볼까요?

  • 8. 000
    '10.2.1 10:15 AM (118.39.xxx.19)

    제가 지금 당면한 문제가 그겁니다.
    회사옆에 있는 도서대여점을 기웃거리다가 꽂혀서는
    저는 1년 2-3개월 됐는데 160권 읽었다네요.(컴퓨터 집계가)
    미쳤구나~~
    하고는 끊으려고 주말이면 도서관에서책을 세권씩 빌려오는데
    그걸 주중에 다 읽고 또 대여점에서 한권정도씩은 더 빌려 읽어요.
    활자 중독같아요
    끊는 방법이 없을까요?

  • 9. 작년부터
    '10.2.1 10:35 AM (221.140.xxx.183)

    작년에 우연찮게 할리퀸 몇권 봤다가(아 물론 고딩때도 봤었죠 ㅋ)
    로밍띠끄, 피우리넷, 기타등등 사이트 가입 후...아주 로맨스 홀릭중이에요 ㅠ

  • 10. ㅋㅋㅋ
    '10.2.1 11:07 AM (58.227.xxx.121)

    저도 몇백권 사모았었어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진짜 활자로 된건 죄다 너무너무 읽는걸 좋아해서
    중학교때 세계명작 다 마스터 하고 대명까지 다 읽고 그랬었는데요.
    고딩때 하이틴/할리퀸 시리즈에 빠져서
    완전 독서 수준 폭락. 맨날 그거만 읽고 또읽고...
    공부한다고 책상에 앉아놓고 몰래 그거 읽고...학교가서도 읽고... 수업시간엔 책 읽은거 머릿속으로 복습하고..
    그거만 아니었으면 제가 대학을 한단계 더 높은델 갔을꺼예요. ㅋㅋㅋ

  • 11. 제 말이요
    '10.2.1 11:11 AM (218.39.xxx.70)

    독서 수준 폭락, 대학 수준 폭락
    딱 맞는 표현이에요.
    요즘은 살림 수준 폭락이네요.

  • 12. ...
    '10.2.1 11:35 AM (218.156.xxx.229)

    아....! 아는 척 안하고, 할리퀸이 모야??? 할라고 했는데...못 참고 댓글답니다...ㅋㅋㅋ

    몇 천권 읽었단 얘기를 넘어서서...몇 번 까지 읽었단 표현도 있죠. 본좌들끼리는.
    H-234, H-235, 뭐...요딴 식으로 나가잖아요. 신영미디어 할리퀸 시리즈가.ㅋㅋㅋ
    요렇게 읽어 나가는 아이들은??? 몇 천권이 아니라...그냥 다 읽었다가 맞죠. 발행본을.ㅋㅋㅋ

    전 중학교때 짝꿍에게 인도돼 할리퀸에 빠져 한 2년 읽었네요.
    전 이상하게 순정만화는 별로였고, 그냥 활자를 읽어 상상하는 게 더 맞았거든요.
    그러다...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끊었는데, 그게 질리기도 잘 질리잖이요. 빤하니까.
    그러다가...25살땐까?? 제가 좀 아파서 집에서 쉴때였는데, 가벼운 것 읽고 싶은 마음에
    동네 대여점 갔다가...대여점 카운터 앞쪽에 진열된 로맨스책 보구서..옛날 생각도 나길래...
    아는 작가꺼 둬권....집어온게 불을 붙어서...두어달동안 그 대여점 보유 할리퀸을 모두 독파한 적이 있어요.
    처음엔 좀 재밌었는데...나중엔 시시하고, 지루하고..빤하고 그래서 싫었지만,
    거기 책꽂이에 있는 것 다 읽어버린다. 필 꽂히니까...ㅋㅋㅋ
    500권 정도??? 읽어버렸네요. 다 커서. ㅋㅋㅋ

    엠마다시, 페트리샤 윌슨...린 그레이엄, 샤로트 램...등등 고전으로 추앙받는 대작가들이죠. ^^
    특히나 엠마다시의 작품은 강추합니다. ^^

  • 13. 아~~아~~
    '10.2.1 11:38 AM (112.149.xxx.12)

    중독이 심해요. 서른넘어서 아이 기르면서 손에든 할리퀸에 콱 중독 되어서 십년을 넘게 헤어나오지를 못합니다.
    요즘은 좀 덜하네요. ㅎㅎ

  • 14.
    '10.2.1 12:15 PM (219.255.xxx.183)

    고딩때 한 50권쯤 읽을 무렵엔 두어권 창작도 하셨습니다. 흐흐흐.... 어찌나 우치 하신지.
    저의 창작 로맨스 소설이 친구들한테 더 인기 있었다는 흐흐..
    창작도 어렵지 않아요.

  • 15. ...
    '10.2.1 12:31 PM (218.156.xxx.229)

    ㅋㅋㅋ
    사실 전도 창작...둬권. 반 아이들에게 한 바퀴 돌다가 국어선생에게 들켜서...복도에 서 있다가
    교무실로 강제연행. ㅡ,.ㅡ;;;

    제 소설도 인기가...대박이었죠. 왜? 로맨스는 빠지고 그 자리에 야동 수준의 야설이..ㅋㅋㅋ

  • 16. ㅋㅋㅋ
    '10.2.1 1:51 PM (118.37.xxx.227)

    HR 스토리 패턴이 약간 지루해질무렵 환타지로맨스에 살짝 발 넣어보세요 요것도 죽임니당 ^_^

  • 17. ..
    '10.2.1 6:47 PM (114.205.xxx.21)

    홀릭해서보다가 어느새 시들해지더라구요...
    근데 제주변에 40 대미혼이 여기에 홀릭해있더라구요..
    사서모으고 보고또보고...
    대리만족인지 현실속에없는 그런남자를찾는건지....
    보다보면 시들해질때가있던데요...

  • 18.
    '10.2.1 10:58 PM (118.222.xxx.229)

    전 남들 할리퀸에 홀릭할 때 무협지에 홀릭했었을까요...ㅡㅡ;;;
    김용의 십사천서?다 찾아읽느라고 고생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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