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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전문가들 "30년간 가장 길고 추운 겨울 될 듯"

.. 조회수 : 771
작성일 : 2008-10-10 14:00:44

하버드대의 마크 펠드스타인 교수는 9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현재의 고용감소의 수준과 생산 위축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의 요동이 지난 30년간 가장 길고 깊은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과거 네 차례의 경기침체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문제의 핵심은 여전히 주택시장 침체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침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는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는 방화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이어 "구제금융 보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을 정부 대출로 바꿔주는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국제 금융위기에 맞서 각국이 무역장벽을 높인다면 현재의 위기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각 국은 금융 시장의 침체를 악화시킬 수 있는 보호주의의 위험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도하라운드 세계무역협상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각국으로 하여금 보호주의로 선회할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졸릭 총재는 또 "잠정적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의 6.6% 전망치에 밑도는 4%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개발도상국 경제성장률이 6.9%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6.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선진국들의 수출둔화는 자금경색을 동반한 금융사정 악화 속에서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개발도상국에서 사업실패와 금융사태 등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는 확산되는 금융위기에 대응하면서도 개발도상국들이 절실히 원하는 인류 구원을 망각해서 안된다"고 말했다.

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90년대말 아시아 외환위기 때 마지막으로 사용됐던 IMF의 긴급금융지원 시스템을 새로 가동, 최근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을 지원할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칸 총재는 "IMF가 8일 긴급금융지원 절차를 가동시켰다"며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국가간 좀 더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경제가 침체로 접어드는 시발점에 놓여져 있지만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통해 위기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경제가 이제 경기침체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이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은 각각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미 경제가 침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저널이 경제전문가 52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국내 총생산(GDP)이 3분기에 이어 4분기, 내년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예상이 맞는다면 미국 GDP가 3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은 반세기 여만에 처음이 된다.

경제전문가들의 54%는 차기 대통령이 1월에 경기부양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경제전문가 52명을 대상으로 3~8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 경제는 연율 기준으로 3분기에 0.2% 위축하고 4분기에는 0.8%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전미경제조사국(NBER)이 경기침체 여부를 결정할 때 감안하는 임금과 생산, 소득, 판매 지표 등을 적용해 이뤄졌으며 이런 모든 부문을 감안해도 경기침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

미 경제가 이미 침체에 들어섰는지, 아니면 곧 침체에 들어설지의 가능성은 90%로 9월 조사 때의 5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기준금리를 1.5%로 0.5%포인트 내린 데 이어 연말과 내년 3월에 0.25%포인트씩 추가로 인하해 1%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 = 김경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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