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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거주하고 계신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30대 후반의 처자, 머해먹고 살까요.
전 30대 후반의 미혼처자입니다. 한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구요.
남친이 캐나다 시민이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캐나다에서 무엇을 하며 살 수 있을지입니다.
앞서 읽으셨겠지만 제 나이가 있는지라 출산과 육아도 생각해야하는데
영어와 현지 적응이 선행되어야 아이를 책임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최소한의 시간을 잡아도 1,2년은 걸릴 테고,
그 동안의 지출의 공백과 앞으로의 생활을 위해 일을 해야 할텐데,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
(성격상 집에만 있는 체질은 못되고 저 스스로 감히 생활력 있다고 말씀드려봅니다.)
막연하게나마 피아노 레슨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도 해보지만,
무엇보다 언어가 먼저고 이후 인맥이 형성되어야 레슨을 할 수 있는지라
과연 이 시나리오대로 실행이 될 지 의문입니다. (경쟁률이 치열할 거라는 예상이 듭니다)
학교를 가야 한다면 컬리지를 가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제 전공을 살려 편입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구요.
아니면 스타벅스나 스토어에 취직? 참고로 오타와입니다.
여기서 남친의 벌이가 그닥 ??? 을 눈치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네, 캐나다 현실상 둘이 살기엔 빠듯합니다 ㅠㅠ
(수입에서 많은 금액을 세금으로 가져가 현실적으로 돌아오는 건 딱 둘이 살 정도 될 듯 합니다)
혹시 제가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밤새 고민하다 여러분의 객관적인 고견 부탁드리고자 올립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그 희망 감사히 받겠습니다. ^^
1. 음
'10.1.31 9:49 AM (174.1.xxx.241)전공을 살리셔서 일단은 한국 학생들 방과후에 피아노 렛슨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일단은 오셔서 한인 커뮤니티쪽으로 광고를 내신다거나
여기 오셔서 알게 되는 인맥을 통해 첫 시작을 하시다 보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네요..영어가 되는 한국인 부모도 일단은 선생님이
한국인인게 더 마음 편할 때도 있답니다. 좀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되니까요..
저와 가까운 데면 저라도 제 아이 렛슨 부탁드리고 싶네요..^^;;
여기는 밴쿠버라..아쉽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시간 동안 영어공부 하면서 영어에도 익숙해 진다면,,
영어로 수업도 금방 가능하실 것 같은데요? ^^2. 제 생각에
'10.1.31 10:13 AM (24.111.xxx.147)대학은 한국에서의 전공을 살려서 차라리 피아노 박사과정을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캐나다 대학은 잘 모르지만 대학원 편입이라는 것은 없으니 대학편입인데 그게 더 어려워요.
학부과정은 내 전공외에 공부해야할게 너무 많기 때문이죠.
영어문제도 있고요.
남친분이 세금을 많~이~ 떼실정도면 벌이가 시원찮은 분은 아닐거 같네요.
거기다가 결혼하면 부양가족 (님)이 생기니 세금도 덜 뗄거고요.
피아노 레슨비 상당히 비싸서 잘만 되면 딴 직업보다 아주 좋겠네요.3. 피아노
'10.1.31 10:29 AM (114.199.xxx.6)박사과정?쉬운거 아닌데요
원글님은 언어도 아직 안된다 하시고..
논문쓰고 연주박사도 과목마다 토론하고 페이퍼내고
리사이틀도 4-5번 요구하지요
장학금이라도 받을라치면 영어잘해야 하구요(비전공생레슨이나 반주조교)
한인교회통해 레슨하는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오타와는 상대적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작아서.. 그게 좀 걸리네요4. .
'10.1.31 10:43 AM (24.85.xxx.43)일부러 한인 피아노 선생님 찾는 한국분들도 많던데요.
여기 캐나다가 워낙 뭐든지 체계없이 얼렁뚱땅 하는듯 하고(한국인들 눈으로 보기에는^^;;)
한국 악기 교육 시스템이랑은 많이 달라서
현지 선생님한테 하다가 답답해서 한국 선생님 찾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영어를 열심히 하고 오시라는거예요.
언어 문제가 어찌보면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변수까지도 될 수 있는거 같아요.
영어를 잘 하시면 어떤 분야건 도전해 볼 수 있는 바탕이 되고
일단 사람들 만나는데 부담이 덜 하니 조금 더 진취적으로 살아가게 된다고나 할까요.
어짜피 캐나다서 계속 사실거라니까 앞으로의 전반적인 인생 계획을 놓고 봤을때
영어 잘하시면 삶의 폭이 넓어지는 건 사실이예요.
물론 영어 한마디 못하면서도 너무 씩씩하게 잘 지내고 계신 한국분들도 많은데요
그래도 그분들 생활의 바운더리가 좀 좁고 본인들 스트레스도 크다고 해야할지...하여간 그래요.
한인들 많은 타운에서 한인들끼리만 교류하면서 사시면 그것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럴거면 뭐하러 외국에 나와서 사는 인생을 선택했는지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들더라구요.
영어 공부를 한국에서 좀 많이 하고 오시길 권유합니다. 그러면 여기 오셔서는 남들보다 느는 정도가 더 빠르고 깊어요.^^5. 오타와
'10.1.31 11:49 AM (70.26.xxx.62)오타와에 한인커뮤니티가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오타와라면 한인회, 한인신문, 한인교회도 있을테니
일단 웹상에서 한인커뮤니티를 찿아 내용을 읽어보시면서
대충 한국분들이 그곳에서 뭘로 어떻게 살고 계신지 감을 잡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인신문 광고란에는 피아노교습 광고도 있을테니 공급이 어느정도인지도 아시게 되겠구요.
일단 영어가 익숙하질 않고 하루라도 빨리 현지에서 일을 해야 할 상황이면
아무래도 한인커뮤니티 쪽으로 알아보시는게 제일 효과적일 거라 생각합니다.6. 레슨 시켜본 이
'10.1.31 1:01 PM (99.243.xxx.121)캐나다 살구요, 아이를 6년이상 피아노 가르쳤었어요. 한 3년은 윗분들과 같은 선입견으로 (한인이 체계적이고 꼼꼼할거라는) 한인 선생님께 배우게 했는데요, 결론적으론 한인께 배운 첫 3년은 그냥 흘려 보낸거나 마찬가지였다는걸 현지인 선생님으로 바꾸고 난 후 깨달았죠. 한인 선생님들은 정말 정성스레, 그리고 약간 강압적인 리드로 숙련되게 가르쳐주시나 여기서 자란 아이들의 정서에 안맞아 피아노에 흥미를 좀 잃게했는데, 이건 개인차였겠지만 가장 큰 것은 현지 시험준비와 정보력이었어요. 일단 한인 커뮤니티부터 알리셔야겠지만 한국의 피아노 교습처럼 열심히 가르치면 되겠지 하는 각오보단 열심히 현지 실정에 맞는 시험정보와 그에따른 크레딧은 어떻게 되는지, 이런것들을 숙지하시고 가르치신다면 인기있는 선생님 되실거예요.
7. 고민중
'10.1.31 4:29 PM (121.166.xxx.103)이제야 답글 읽었습니다. 이렇게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저의 노하우와 함께 영어, 그리고 현지의 정서에 맞게 가르칠 수 있도록 부단한 연구가 필요하겠지요. 이리도 귀한 정보를 오픈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계속의 당당하고 멋진 한국인 피아노 교사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ㅎㅎ (농담스럽지만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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