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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보다 내가 아깝단 생각..
항상 늦게 오고 가족에게 무심한 남편보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잘난척 하는거 아니니 오해마셔요..
저 35인데 이웃이나 아는 엄마들 다들 제가 모든걸 가진줄 압니다..
둘 낳았지만 아직 몸매도 봐줄만하고 얼굴도 분위기있게 지적으로 보인단
말도 많이 듣는편이네요..
집구미는것도 좋아하고 요리 하는것도 좋아하고 배려심도 잇고해서
주위에 저를 사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성격도 정이 많고 배려심도 잇구요..
제 남편도 처녀적에 제 모습에 혹해서 좀 따라다니고 햇습니다..
아이도 딸 아들 낳아서 이쁘게 잘 키운단 소리 듣구요.,.
그런데 저희 남편은 참 재미없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행복해보인다는 말을 자기가 잘나서 여기까지 온것으로
착각이 심하고 직원들이 와이푸 이쁘다 장가 잘갓단 소리를 하면 듣기
싫은 표정입니다..자기가 더 잘낫단 소리를 들어야하니까..
참 남편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시부모님에게 참 못하구요..제가 알아서 다 챙기고 고부갈등이나
자기는 신경 안쓰게 해야합니다..
결혼기념일이나 생일때도 선물을 거의 받아본적이 없어요..
저보고 그냥 사라고합니다..그리고 그냥 고기집같은데 데려가서
빨리 밥먹고 나오는게 다이구요..
집들이나 친구초대를 해도 손까딱하지않고 도요ㅘ주지 않구요
마치고 돌아가려는 사람들 붙잡아 집앞에서 술마시자고 몸만
빠져나갑니다..
아이들이 아푸다고 일찍오라고 해도 화를 내고 응급실 갈일
아니면 보자며 이를 갈고 집에 옵니다..
그러니 애들도 아빠를 엄마처럼 좋아하지않습니다..
큰아이 유치원 행사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구요.
제가 참여하는거를 뭐하러 가냐고 합니다..
저도 암알 안하고 가고싶지만 둘쨰를 자기가 데리고 잇어야니..
가보면 요즘 아빠들 열성적입니다..회사 빠지고 오신분들도 잇고
카ㅔ라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 혼자인 저자신이
참 초라합니다..다들 아빠는요 물어보면 매일 이핑계 저핑계예요..
아이들에게 고때만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저 혼자만으론
역부족이네요..
요즘 가을이라 이런 생각이 참 자주 들어요..
내가 참 결혼을 잘못한것 같단 생각이요..
1. 그냥...
'08.10.9 9:42 PM (121.183.xxx.96)아마. 님이 일처리를 너무 잘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요즘 유치원 행사때 가보면 진짜 아빠들 정말 많이 와요. 거의 다 참석하는 분위기
엄마와 아이만 가면...참 갔다와서 눈물 날때도 있지요^^
결혼.생일이야 그거 뭐 한국남자들 거의 다 그러니
그냥 님이 알아서 챙기면 될것 같고.
글의 느낌으로 봐선 남편이 참 소극적이겠구나 싶어요.
어쨋든 님의 그 능력으로 남편을 요리해 보세요^^2. 남편을
'08.10.9 9:56 PM (218.235.xxx.59)길들이는 것은 개를 길들이는 것과 같다라는 다큐가 있었다는데.. 윗님 말씀대로 남편분을 한번 요리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자꾸 칭찬해주시고 잘한다 잘한다 부추기시구요. 남자들한텐 그냥 도와달라. 이 소리보단 무엇을 어떻게 해달라, 구체적으로 부탁을 하고 그것에 대해 칭찬을 해주는게 효과적이라고 해요. 뭘 시켜도 맘에 안차게 하더라도 일단은 칭찬하시고 자꾸 시키시고..그렇게 해보심은 어떠세요?^^;;
3. 저도
'08.10.10 3:36 AM (211.223.xxx.249)사실 한번씩 그런생각듭니다.
결혼 14년째....
좀더 골라보고 좀더 연애를 여러 사람이랑 해보고 결정할껄,,
무에 그리 바빠 일찍 결혼했을꼬,,,
착한 사람이지만,,,,그래도 많이 아쉽고,,,,
결혼하고 나니 현실조건이나 사람자체나,,,내가 좀더 골랐어도 됐을걸 하는 맘이드는건...
왜 있잖아요,,쇼핑하러 갔는데 입구 가게에서 이만하면됐지하고 덜컥 물건을 샀는데
안쪽에 들어가서 딴가게를 둘러보니 더 싼가격에 더 좋은 물건들이 쌓였있다면,,,
울딸 시집보낼땐 두눈 부릅뜨고 살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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