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밖에 모르는 6살 남아,, 동생 낳아도 될까요?

고민고민 조회수 : 510
작성일 : 2010-01-29 21:12:23
6살 남아입니다,, 아기때부터 좀 까다로운 기질이에요,,

아기때부터 징징거리고 짜증도 잘 내고 완전 엄마 껌딱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도 엄마에게 징징거리며 매달리기 일쑤라
함께 모이는 엄마들이 저보고 '힘들겠다,,' 고 이야기한 것도 여러번이에요,,

게다가 아빠나 할머니나 주위 사람 누구에게도 자신을 잘 안맡겨요,
엄마 외의 사람과는 스킨십도 좀 꺼리는 스타일,,
기분 좋을 땐 함께 잘 노는데
기분 쫌 별로다 싶으면 이모나 할머니나 때로는 아빠가 손만 만져도 탁탁 쳐내곤 해요,,
좀 유별나죠,, 주위에 이런 아이 못봤어요,,

잠잘 때는 '아빠 저리가! 내 옆에 오지마!' 이런 식이고,,
책읽어주는 것도 절대 엄마만 해야하구요,,
컨디션이 아주 좋지 않는 한은 목욕이며 화장실이며 돌보는 것 전부 엄마만 해줄 수 있어요,,
남편이 저 너무 힘들까봐 아들이 싫다는데도 같이 목욕하면 난리가 나요,, 대성통곡하고,,

태어난 이후에 아빠가 논문이며, 연수며, 출장이며 해서 자주 못본 기간이 꽤 되는 것이
이유중에 하나가 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질의 문제인 것 같아 보여요,,

이제 6살,, 만4살이 갓 넘었어요,,
물론 이제는 말이 통하니 아기때보다는 많이 편해졌지요,,

근데,,, 혼자 자라게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둘째를 낳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가
포기했다가 흔들렸다가 계속 고민중인데요,,

이렇게 엄마밖에 모르는 아이,, 동생 낳아도 괜찮을까요???

형제가 있어 오손도손 같이 재미나게 놀며 다투며 그렇게 지내게 하고 싶어서 낳았다가
오히려,, 첫째가 상실감에 비뚤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첫아이가 이렇게 엄마편향적이다보니,, 남편은 자기편도 하나 만들고 싶다며 둘째를 낳았으면 하구요 ㅠㅠ

이런 첫째 가지신 분,, 어떠셨어요??
부디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115.136.xxx.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9 9:15 PM (112.146.xxx.158)

    아이가 분리불안이 있는듯하네요
    심리치료를 받아보게 하세요. 놀이치료나 미술치료 해보면 원인이 나오고 많이 좋아집니다
    둘째는 그 이후에 생각하시는게 좋을듯하군요
    단순히 놀아줄 동생이 생긴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아이가 그런행동을 하는데는 근본적인 원인이 분명히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아요.

  • 2. ....
    '10.1.29 9:21 PM (221.139.xxx.247)

    저기 너무 속상하게 듣지 마시구요...
    병원쪽이 너무 꺼리시면...
    심리 상담 센터나 이런쪽으로 검사한번 받아 보시면 어떨까요..
    제주변에도 원글님 아이 같은 아이가 한명 있는데...
    이아이도 6살이지만...
    타고난 기질이 좀 약하고 그런데 밑에 동생이 2이 더 있지만 근데 3살때나 6살인 지금이나 그런 기질은 거의 같아요...
    그 아이도 좀 예민한 편인데..
    주변 사람들 그래요..
    엄마 아빠 많이 힘들게 하는 케이스라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구....
    상담만 한번 받아 보셔요..
    6살 정도이고...
    아무리 예민하고 까탈 스럽게 하는 기질이라도 그래도 어느 정도 봐 온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 까지 아직도 이런 성향이 있는것도 그렇구요...
    원래 남의 아이한테 입대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지금 엄마 본인도 이런 상황이 많이 힘들것 같은데 이런 상황을 어떤 도움으로 해결 할 수있으면 아이도 엄마도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 3. 엄마가
    '10.1.29 9:25 PM (112.145.xxx.66)

    아이가 해달라는데로 해주는 스탈아닌가요?
    한번안된다고 했음 끝까지 지켜야 하는데 아이가 때쓰고 징징대니 할수없이
    들어주고...제동생이 조카를 그런식으로하니 원글님 아이처럼 엄마만 찾고
    다른사람들과 아빠마저도 같이 안있을 려고 하더라구요.원글님 자신을 함 돌아 보셔요.

  • 4. 원글
    '10.1.29 10:05 PM (115.136.xxx.24)

    아,, 제가 너무 아이의 문제있는 행동만 찝어서 글을 올려서 그런가,,
    댓글님들께서 모두 첫아이의 문제점에 촛점을 두고 글을 달아주셨네요,,

    친척들과도 스킨십을 꺼리는 건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낯선 사람을 특별히 경계하거나 하지도 않아요,,
    처음보는 사람에게 말도 잘 걸고, 인사도 잘 하고,,
    처음보는 또래와도 별 거리낌없이 잘 어울리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적어놓고 보니 제 아이의 성향이 좀 헷갈리네요,,

    또,, 제가 딱히 아이가 해달라는대로 해주는 스타일인가 곰곰 생각해보고는 있는데
    100% 원칙주의 엄마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달라는대로 해주는 편은 아닌 거 같아요,,
    오히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아이가 해달라는대로 거의 해주는 편이거든요,,
    사달라는 것도 거의 다 사주려 하시고,, 그런 분들이요,,
    양가에 손주가 이 아이 딱 하나 뿐인지라,,

    해서,, 제가 궁금한 건,, 첫 아이가 문제가 아주 많다! 라기 보다는,,
    엄마에게 집착하는 성향이 약간 강한 첫 아이의 경우
    동생이 있는 것이 나은가, 차라리 혼자 크게 하는 것이 나은가하는 문제입니다,,

    이쪽으로 조언해주실 분은 안계신지,,

  • 5. 우리 큰애도
    '10.1.29 11:33 PM (125.187.xxx.175)

    우리 큰 아이는, 제가 둘째 낳는 날이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 없이 자본 날이었어요...엄마랑 3시간 이상 떨어져 있어 본것도 처음이었죠.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동생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아끼고 잘 논답니다. 가정형편이나 건강상의 문제가 아닌 큰아이의 기질 때문이라면 둘째 망설이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큰 아이의 그런 기질에도 많은 변화가 올 거에요.

  • 6. 우리 큰애도
    '10.1.29 11:36 PM (125.187.xxx.175)

    아, 대신 저는 조리원 안가고 산후도우미 불러 집에서 몸조리 했어요. 출퇴근 도우미라 밤에 잠 못자고 몸조리는 충분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아이가 동생과의 생활에 적응하고 친밀감 높이는데는 확실이 좋았던 것 같아요. 동생을 자연스럽게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였거든요. 예뻐하고 신기해하고 자기가 돌봐줘야할 연약한 존재임을 인식하더라구요.

  • 7. 낳으세요
    '10.1.30 11:02 PM (121.166.xxx.148)

    우리 큰애도 윗분처럼 둘째 낳는 날이 처음으로 엄마 없이 잔 날이었어요. 다른 건 몰라도 자는 건 꼭 엄마가 해줘야 하는 아이였어요. 둘째는 큰애 30개월에 낳았구요. 두 살 터울이예요. 우리 아인 꼭 엄마에게 집착한다기보다는 늘 누군가가 상호작용하며 얘기해주며 말해주고 그렇게 놀아야 하는 아이였구요. 처음 둘째 낳고는 무지 힘들긴 했어요. 산후조리는 꿈도 못 꾸고...제가 첫째 보고, 둘째는 젖 먹일 때만 볼 수 있었구요. 그런데 지금 큰애 45개월. 일년 넘는 사이 정말 아이가 많이 크고 달라졌어요. 둘째 낳아보세요...처음엔 좀 진통을 겪겠지만, 네 돌도 넘었고 둘째 갖고 낳을 때 쯤이면 또 정말 많이 자라겠지요....전 지금 큰애에게 제일 잘 해준 일이 동생 낳아준 일 같아요...뭔가 아이가 더 행복해졌다기보다도, 그렇지 않았음 아직도 큰애 아가처럼 엄마에게 붙어서 뭔가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잃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제가 워낙 아이 키우는 일에 있어서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아이가 하나였음 달라붙어서 너무 과잉 양육했을 것 같은데 둘이 되니깐 물리적으로 그렇게 못 하게 되었고..전 그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꼭 낳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753 한글과 영어를 같이 가르쳐야 하나요? 7 고민맘 2008/10/09 641
412752 장터에서 파는 양파즙이나 건강식품 드셔보고 좋은거 있었나요? 1 장터 믿어볼.. 2008/10/09 380
412751 엔화 지금 사놓는거 오바일까요?(조심조심님 외 전문가분들 도와주세요) 5 급하다급해 2008/10/09 1,413
412750 제가 안가면 섭섭해하실까요..? 39 고민중. 2008/10/09 3,787
412749 베바 8 베토벤 2008/10/09 857
412748 무조건 한봉다리 천원하는 야채는 중국산인가요? 6 야채 2008/10/09 1,131
412747 아들과 딸 12 부모 2008/10/08 1,246
412746 근래에 어금니 금으로 때우거나 덮어 씌우신분께 가격 여쭙습니다.. 8 어금니충치5.. 2008/10/08 1,397
412745 남자분들이 답변주시기 쉬울려나 모르겠네요. 6 질문 2008/10/08 927
412744 증권녀 봤어요 31 소름...... 2008/10/08 14,359
412743 쫓아가도 되나요?? 1 아.. 2008/10/08 385
412742 지금 무릎팍에 션, 정혜영 부부 나오는데 너무 이쁘네요. 33 부러워 2008/10/08 5,874
412741 유로 환율 2000원은 가뿐히 넘겠죠? 3 걱정이태산 2008/10/08 1,479
412740 집팔까요?(꼭집어말해주세요) 15 산이좋아 2008/10/08 1,728
412739 천생리대 쓰시는 분들 비상용으로는 뭐 쓰세요? 6 여쭤봐요.... 2008/10/08 772
412738 됐지? 이제 울지 마. 2 정신혼미 2008/10/08 866
412737 어린이집 조건 1 아기맘 2008/10/08 203
412736 강동구 명덕초교.. 뭐머그까 2008/10/08 310
412735 사람이 피곤하면 이렇게도 됩니다.. 9 ㅠ.ㅠ 2008/10/08 1,886
412734 아이가 아직 두발뛰기(제자리뛰기)를 못해서 걱정이네요. 6 걱정맘 2008/10/08 721
412733 삼양에서 나오는 과자 뭐뭐있나요? 2 ... 2008/10/08 399
412732 현금서비스받고 열흘이내 갚기 5 궁금 2008/10/08 785
412731 신발 물려줄때 세탁해서 주시나요?? 8 어찌하시나요.. 2008/10/08 749
412730 지금 뉴스라인 진행하시는 분.. 2 .. 2008/10/08 400
412729 방문 문고리 싸게파는 사이트 아시는분? 2 묻습니다. 2008/10/08 260
412728 된장에서 흙냄새..흙맛이 납니다. 2 일관성있는무.. 2008/10/08 708
412727 아!!두루미 드디어 강마에 고백하네요...ㅎㅎ 24 강마에 멋져.. 2008/10/08 4,035
412726 저 칭찬해주세요 애기 안 혼냈어요 8 석이엄마 2008/10/08 776
412725 추성훈이 하는.. 9 하이트광고 2008/10/08 1,056
412724 메신저 가입문의입니다 3 ... 2008/10/08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