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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노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제 환갑되셨는데 그동안 하시던 가게 관두시고 모아둔 돈 쓰시면서 살고 계십니다.
두분이 일년에 이천정도 쓰시면서 살고 계십니다
두분 앞으로 아파트 있고, 시골땅도 있긴 한데요. 모아두신 현금 거의 다 쓰신 것 같습니다.
저희 맞벌이인지라 저희가 생활비 대줄거라고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결혼할 때 예물 등 아무것도 안해주고 결혼비용, 신혼여행비용 저희가 모아둔 돈으로하고 대신 4천만원 전세금으로 받았습니다. 친정에서도 4천만원 전세금 해주셨구요. 친정에서는 예단비 드렸구요.
신랑은 대학부터 용돈도 나오고 학비 안나오는 학교 다녀서 집에서 전혀 돈을 받지 않고 대학원까지 마쳤습니다. 자기 힘으로 기숙사 다니면서 사느라 늘 배고프며 살아도 집에서는 공부하는게 편한 거라고 한번도 와서 봐주시지도 않고 용돈 한번 부쳐주시지도 않으셨습니다. 가게하시면서 나오는 돈으로는 이웃들과 친척들과의 모임으로 재미있게 사시면서 쓰셨지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유복하신 편이라 시부모님께서는 본인 부모님 역시 용돈 드리면서 살아보신적 없으십니다.
저희는 유산같은 거 전혀 바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살면서 집도 사야하고 돈도 모아야 하고 노후 대책도 해야하는데 지금 한달에 30만원 부치는데 앞으로 용돈을 얼마나 더 부쳐야 하나 너무 고민됩니다.
용돈을 안드리자니 마음에 걸려 애기 봐주시면 돈 넉넉하게 드린다고 하니 자유가 억압된다고 싫다고 하시네요. 시부모님 최소 100만원 용돈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도저히 그 돈 드릴 형편 안됩니다. T_T
맞벌이라고 때마다 컴퓨터 가전제품 사드리고 과일에 한약에 영양제 해드리고 생신이나 명절때 최소 30만원 현금에 식사 사드리는 비용 선물 드리는 돈까지 하면 50만원씩 나갑니다. T_T
이것도 넘 벅찬데 바라시는 부모님과 남편도 우리가 해야하지 않나하는 눈치에.. 정말 마음이 괴롭습니다.
30만원만 부치면 안되는걸까요?
참고로 저희 친정부모님은 연금이 나오시는데 저희 힘들다고 애기 봐주시러 한달에 2-3주는 저희와 함께 살아주십니다. 연금 나오셔서 돈 안드리는데 최근 잘못하는 것 같아 한달에 20만원 정도 챙겨드립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얼마나 드려야 ?
'10.1.28 8:41 PM (121.144.xxx.230)사정이야기 하셔야죠..
힘들다구요.. 초과해서 드리기 힘들다구요.
집으로 역모기지해서 매달 생활비 받으시고..
시골땅 파셔서.. 사시면 되지 않을까요?2. 사시는 집으로
'10.1.28 8:43 PM (125.187.xxx.175)시부모님 사시는 집으로 역모기지 해서 연금처럼 받아쓰시는 건 어떤가요?
나중에 그럼 집은 안남아요. 대신 살아계신 동안은 그 집에서 계속 사실 수 있는 걸로 아는데요.
물론 시부모님은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지만...3. ...
'10.1.28 8:44 PM (61.74.xxx.63)말을 해아죠. 안하면 몰라요. 자식들만 속으로 골병들지...
근데, 남편분이 문제네요. 그런 얘기 해서 부모님 속상하게 하는 거 싫다고 하는 류면 아마 못하게 할 수도 있는데...4. 음
'10.1.28 8:52 PM (112.148.xxx.113)본인들도 자기 부모한테 돈 10원 안 주고 살았으면서 자식 부부한테는 겁나게 바라네요.;;;;;;
이런저런 사정 말하고 약간만 주세요. 애 봐주고 이런 힘든 건 처가에 슬쩍 밀고
효도는 또 겁나게 일방적으로 바라고.. 님이 교통 정리 하세요. 20만원 이상 못 드린다고.
대개 보면 며느리들이 지레 겁먹고 주눅 들어서 무리하게 하고는 스트레스 받으며 살더군요.;
한 20만원 정기적으로 드리고 다른 건 다 생략하세요. 무슨 계절마다 가전을 사주고 한약에..명절에는 30만원..;;;;그렇게 해주는데 안 바라겠어요? 아들 부부가 제대로 스포일 시켰네요.;;;;
정식으로 월 백만원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미리 짐작하고 알아서 기는 님이 딱합니다. 죄인도 아니고 왜 그렇게 기면서 아랫것이 저자세로 공물 바치듯이 사나요?5. .
'10.1.28 9:36 PM (110.8.xxx.231)남편과 먼저 의논하고 의견을 모은후에..
시부모님께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면 안될까요?
둘이 벌어도 생활비 대기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씀해보세요.
어느한쪽의 일방적인 힘든일..오래가지도 못하고 건강하지도 못한 관계에요..6. 전
'10.1.28 9:54 PM (116.41.xxx.161)시부모님이 대놓고 그러십디다.
난 아들이 둘이어서 든든한 보험 들어놨다 생각한다.
넌 이제 늙어서 어쩔래? (네~ 전 딸 둘입니다.)
정말 한동안 난 걸어다니는 보험이야를 되뇌이며 괴로워했으나 결혼생활동안 모아둔 내공으로
흘려듣기 또는 듣는 시늉만 하기 신공으로 버텨냈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