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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우리는 영어 쓰는 사람에겐 약할까요?...
근데, 거기 직원들이 정말 왜이리 과잉친절인지..
뭐랄까...
예전에도 영어 쓰는 친구들이랑 같이 있을때마다 느낀 건데,
항상 많이 친절해요..사람들이.
누굴 막론하고요..
어제도 거기 직원분들..참 친절하더군요..
상냥하게 웃으면서 계속 응대하시는데,
물론 친절한거 좋지요..
근데, 사람을 가려가며 하니까 그게 참 그렇습니다.
제가 직업상 동남아시아 친구들과도 친해서
같이 다닐 기회가 많았었어요..
단한번도 그때는 못 받아봤던 대우...
그리고, 그 친구들이 이구동성으로 제게 하던말..
한국사람들 너무 인종차별 심하다..하는데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리더라구요..
우리는 영어 쓰는 사람들에게, 백인들에게 너무 저자세가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저 스스로도 혹여 그렇게 행동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많이 씁쓸하네요...
1. 공감해요
'10.1.28 8:17 PM (59.86.xxx.107)영어강박증에 백인우월주의 있죠..확실히..
저만해도 동남아시아인들...우리나라에 일하러..그것도 쓰리디 업종에 일하러 왔다생각해서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도 일본에서 몇년 지낸적 있는데, 일본인들 한국사람 무시하더라구요.
자기나라에 높은 엔화 벌러왔다고 생각하면서..
당해봤으면서도 일단 후진국, 약소국가 사람들은 좀 무시하게 되는경향이 있다보니,
국력이 참 중요하다 싶데요..2. 쩝
'10.1.28 8:23 PM (115.86.xxx.23)한국 은근히 인종차별 심해요..ebs에서 "인간의 두얼굴" 인가 다큐를 방송했었는데, 캐나다인하고 동남아시아인 두 사람을 같은 장소에서 길을 묻도록 해봤답니다..캐나다인은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서 길을 알려주기도 하고, 영어가 안되는 분도 물어물어 도와주고...충격적인건 동남아인은 1시간동안 1사람 정도만 길을 알려줬답니다. 먼저 다가오는 사람 하나도 없었구요. 이분이 다가가서 물어보면 모른다고 손사래 먼저 치고 다들 쌩하고 가더군요...보는내내 기분이 안좋더군요...
3. 공감
'10.1.28 8:33 PM (221.146.xxx.156)얼마 전 취미로 보고 있는 실용영어 책에서 이런 1챕터(첫만남에서 인사하기)에 이런 예문이 나오더군요. "저기 실례합니다. 잠깐 시간 좀 내주시겠습니까?" "몇 가지 영어 표현에 대해서 좀 알고 싶은데요."
보자마자 저는 좀... -_-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가 다른 나라를 갔는데 난데없이 면식도 없는 사람이 다가와서 한국말 표현을 물어본다? 물론 친절히 대답해주겠지요. 하지만 예전부터 느낀건데 우리나라의 영어 산교육을 주장하는 분들, 교과서에서 벗어나서 아무나 붙잡고 말을 해야 는다고 주장하는 거... 그래도 교양이라는 게 있지,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 좀 씁쓸해요.4. 흠
'10.1.28 8:39 PM (220.117.xxx.153)적어도 저는 안 그래요 ㅎㅎ
근데 영어권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백인한테는 엄청 약하더라구요,,
영어쓰는 흑인하고,..노라조의 이혁있으면 아마 이혁한테 설설 길것같아요,,5. 음..
'10.1.28 8:48 PM (123.98.xxx.186)백인들에게는 확실히 약한거 같아요.
아마도....우리가 백인 우월주의 영화라던지 여러가지를 미디어로 책으로 많이 봐서
거기에 익숙해진듯해요..
그렇게 교육도 받고.....해서 더~~그럴지도 몰라요....
이제는 조금씩 달라지겠지죠..
우리도 알만큼 아니까...그렇다고 인종차별이 없어지지는 않겠지만...점점 줄어는 들꺼라고 봐요.
솔직히 한국에 있는 백인들중 괜찮은 회사 다니는 사람말고 영어 가르치는 사람 중
제대로 교육 받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류의 백인이 몇명 될지요..
이제는 좀 알거든요...우리도...6. 우리나라만의문제
'10.1.28 8:50 PM (87.200.xxx.11)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듯합니다.
솔직히 전세계 어디를 다녀도 백인을 좀 더 낫게 대접하는거는 다 한번씩 당해보셨을 겁니다.
우리랑 똑같은 인종인 동남아나, 일본, 중국에서도 백인을 더 대접하니까요.
그러니 나라가 잘 살아야되겠죠.
전 개인적으로 아시아가 전체적으로 좀 잘 살아서 메이드 수출 좀 안했으면 합니다.
성인은 모르지만 자라나는 아이들까지 아시아 사람을 메이드로 대하니까 어려서부터 그런 선입견이 생기는듯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하는 그네들의 상황을 모르는건 아니지만....그러니까 전체적인 아시아가 좀 잘 살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겁니다.7. .
'10.1.28 9:37 PM (221.147.xxx.107)영어 쓰는 사람들이 아니라 백인들에게 그렇죠 ㅎㅎ
뭐랄까 정말 본능처럼 느껴지는 뿌리깊은 열등의식, 노예근성 같은게 보여요.
이런 말하는 저조차도 속으로는 100% 완전히 자유롭다고 말할 수 없는 걸 보면 아마 우리 조상들이 일제시대, 육이오 등을 거치며 그들에게 느꼈을 부러움, 우러러봄 이런 것이 핏줄을 타고 전해지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아님 어릴 때부터 너무 심하게 세뇌가 되어버린 건지...8. 음..
'10.1.29 10:50 AM (218.55.xxx.2)윗님들도 말씀하셨다시피 백인에 대한 과잉친절인듯요..
글구 동양사람들은..영어 쓰면서 외국인(백인)들과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는 듯해요.
중국에서도 회사동료(캐나다사람)과 이야기 나누던 남편에게..
버스 정류장에서 초면에 영어 잘한다면서 말을 걸어오던 중국 사람들..
(아마 남편을 중국사람으로 착각했을지도)
일본어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가서 써먹을려고 했는데..
일본에 자주 여행가본 직장 동료가 그냥 짧은 거라도 영어 쓰라고 하더군요..
대접이 다르다고..(동양인끼리도 영어를 쓰면 뭔가 좀 우월하게 본다는)
상대방의 국적이나 언어보다...
"그 사람"을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국서 만났던 남아공 언니..다들 흑인에다가 레게 머리 감지 않고 다닌다고..
한국 사람들은 조금은 꺼려했지만..
그 언니랑 이야기 나눠보면..정말이지..참 착하고..열심히 살고..
재밌는데다가 나이도 있으셔서...언니같은 이모 같은 느낌을 받았던 분이예요..
쓰다 보니 다시 보고 싶네요..아..언냐 뭐하고 살고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