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집이 정거장 될 지경
오빠딸은 우리집에서 걸어도 될 만한 거리 대학에 합격, 큰언니 아들도 버스로 30분 내...
워낙들 다 예의 바른 경우라 우리집에 맡기지는 않지만
OT네 뭐네 하면 우리집으로 다 오게 생겼지 뭐예요
하루 밤 안데리고 있을 수도 없구..
누가 오니까 울 둘째애(예비고1)는 정신 없고 할 공부는 많고 지 스케줄 대로 움직이지 못하는데...
열심히 한다기 보단 암튼 어리버리 고3 보다 열심히 사는뎅
공부 안하고 그냥그냥 노는 아이라면 몰라도...
친척들이 오면 방도 난리고 자기는 친척들에게 방도 내줘야 되고 등등...
책상엔 벗어 놓은 코트며 바지 머플러..
근데 울 둘째는 이제 고1 올라가서 학원숙제다 뭐다 공부해야 해서 정신도 없는데
2박3일로 큰언니랑 딸둘이 오랜만에 와서 어제 가고나니 울 둘째만 밀린 학원 숙제에 정신이 없구 하루
푹~~ 놀고 나니 숙제만 잔뜩 쌓였고
울 집은 완전 폭탄^^^^
나도 어제 집 정리하고 죽는 줄 알았네요
친정 식구라서 뭐라 성질도 못내고..
오빠나 언니는 각자 하룻밤인데.. 라고 할테고
공부는 애가하지 니가 하냐(큰언니는 분명 그렇게 말하죠, 아이들이 혼자 알아서 잘 했으니까)
뜨악******************************************
생각하니 2월 20일 경엔 OT든데 우리집으로 형부랑 언니랑 오게 생겼구 기숙사 안되면 원룸 얻어서 가끔 안가보면
서운타 할 거구...이럴 땐 가난한 서울살이가 무슨 죈지...
둘째언니 아들학교도 울집서 워낙 가까워 가끔 먹을 거 같다주러 가는 거 좀 그랬는데...지금은 신림동으로 떠나서 그나마...
또******************뜨악****************
넋두리 해봅니다. 해결도 없는...............
1. .
'10.1.28 2:32 PM (125.128.xxx.239)이건 어떠세요?
그렇게 다녀오고 난 뒤.. 원글님도 ot 가시는 거예요..
오빠네로.. 언니네로..
미리 얘기해놓으세요..
나도 오빠네 언니네 가본지 오래됐다.. 이번기회에.. 갈께~2. 힘내요
'10.1.28 2:39 PM (121.170.xxx.179)예전에 울 집도 대학이 몰려있는 신촌이어서
네명의 이종, 외사촌이 한 해에 몰린 적도 있었어요.
저야 사촌들이 와서 즐거웠었지만
약간 재수 없었던 건
대학생인 울 언니가 같은 입시생인 이종사촌에게만 무진장 친절했던 거.
지금은 자라 다같이 잘 지내고... 그때 얘기하면서 호호 하하 하는데...
힘들어도 그 시절 금방 지나가더군요.
참, 그 이종사촌이 제주 출신이어서
제주도 가서 열나게 놀면서 대접도 받았어요.
원글님도 그런 날이 올 거예요. 화이팅팅!!3. 예전에
'10.1.28 2:43 PM (211.204.xxx.124)동해안쪽으로 이사간 지인이 휴가철만되면 여기저기서 오는통에 죽고싶다고 하던데 딱 그짝이네요...자기들이야 하루고 잠깐이라지만..당사자들은 죽어나는걸..거절하면 겨우 그거가지고 그런다고 서운하다하고..참..
4. 별것도 아니네요..
'10.1.28 2:44 PM (125.190.xxx.5)전 고시준비 중이었고,,고시 한달은 앞두고..주말마다 남편친구들이 1박2일로 울 집에 놀러를 왔네요..제가 사정상 관광지에 삽니다..
허구많은 여름철 다 놔두고 왜! 왜! 이 엄동설한에 더군다나 내 시험이 한달 앞으로 닥쳐왔는데..
놀러들 오냐구요....이 시험 떨어지면 내 이 사람들을 1년 내도록 저주 해 줄겁니다...5. 음
'10.1.28 3:47 PM (98.110.xxx.102)서울은 그래도 와도 하루 이틀에 가죠.
외국은 아주 당연하단듯이 몇주, 한달씩 있다 갑니다.
딱 잘라 거절해도 그냥 옵니다......[귀찮게 안한다고]
친구던 시집이건 친정식구던 내 살림 꾸리니 모두 귀찮네요.
저거들 놀러와선 마치 얼굴 보여주러 온거같이 선심 쓰듯 말하는 인간들은 뭔지.6. 처음에만
'10.1.28 4:00 PM (222.111.xxx.137)그렇지 입학하고 나면 얼굴 잘 볼수도 없어요.
학생 부모님들도 뭐 자주 올라오시지도 못하구요.
저도 형님네 아이들이 서울로 시험보러 왔을 때 저희 집에서 묵고 차 태워주고 하느라
바빴었는데 입학하고나니 도와 줄일 별로 없어요.
형님도 서울오시면 아이 원룸에 함께 묵으시구요.
학기 시작하면 자기 생활에 바빠서 밥 사준다고 해도 시간 맞추기 힘들어요.
몇번만 고생하신다 생각하시고, 그 다음은 별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 아이가 벌써 4학년 되네요.
대구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공부하는 조카가 3명입니다.
다들 알아서 다 잘하고 있어요.
시험볼 때 잘 돌봐줬다고 지금까지 고맙단 말 듣고 있어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7. 그게
'10.1.28 4:19 PM (114.206.xxx.244)진짜 우리집에서 살겠다는것도 아니고 며칠씩 묵겠다는것도 아니고 그저 하루이틀 있다가 간다거나 간혹 때론 자주 그러겠다고 하는건 딱히 거절도 못하겠고 신경을 나름또 되게 쓰이고 전 진짜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런 티도 안나고 ,조카들은 잘해줘봤자 명절때보면 또 쌩까더군요. 아무 소용도 없고 힘만들고.저는 제발 그저 깨끗한 여관에서 민폐끼치지말고 자고 볼일보고 자기집들로 돌아갔음합니다
8. 처음에만
'10.1.28 4:33 PM (222.111.xxx.137)맞어요..신경쓰이고 힘들지요. 무엇보다 공부하는 아이들의 일상이 무너져버리니까..
저희 시댁식구들은 서로 엄청 신경 써 주시는거네요.
저희 아가씨는 교사 하고 있는데 아들 만나러 서울에 오면 교사들 묵는 서울 숙소에 예약하고
와서 묵어요.
저도 지금와서 반성하는데 전에 미국에 있는 친구, 호주에 있는 친구네 집에 가서
묵었던 적 있거든요.
얼마나 힘들고 불편했을까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려요.
여행간 내내 묵은 건 아니였구 관광하고 이틀정도 묵고 왔지만 가족들 전체의 일상이
무너지는 일인데..에효~그땐 왜 그걸 몰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