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동사무소에 볼일이 있어 들렸는데
들어가는 입구에서 어느 아주 결 고운 백발의 노인분을 뵈었어요.
이렇게 세세히 기억을 하는 것은 그 분이 손에 담배를 끼고 있는데
냄새도 났지만 남자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던것 같아요.
전 볼 일을 보고 그분이 저한테 뭘 물었을 때도 남자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음성을 들었는데도 탁한 소리였고, 화장끼는 전혀 없는 맑은 얼굴이였거든요...
제가 앞 서 본것도 한 몫 했겠지요.
그런데 서류에 주민등록번호를 쓰면서 2로 시작하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다시 봐도 곱게 늙은 남자같은 얼굴이였거든요.
찬찬히 다시보니.. 피부가 더 찰지고? 아무튼 더 고운편이지만
전체적인 이목구비는 살이 탱탱하지 못하고 중력의 법칙으로 흘러내려서인지
사각형에 가까운 남자 얼굴 같았어요.
나이를 들면 정말 외모가 평준화되나봐요.
특징없이 말이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몇일전 겪은일..
외모평준화 조회수 : 875
작성일 : 2010-01-25 14:19:05
IP : 211.42.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0.1.25 2:21 PM (125.181.xxx.215)이건 외모 평준화가 아니라 성평준화 아닌가요.
2. 외모평준화
'10.1.25 2:24 PM (211.42.xxx.230)그런가요? ㅎㅎ
맞아요..남녀 구별이 없어져 보였어요.
맨얼굴로 남자옷 입혀놓으면 더 그럴듯..3. 화장안하면
'10.1.25 2:25 PM (119.196.xxx.245)화장 완전히 지우고
머리 올백으로 넘기고 같은 나이로 남자 여자 비교하면
사실 남녀차이 구분하기 힘든 경우도 많을걸요.
예뻐서 예쁜 여자들도 많지만
꾸며서 여자처럼 보이는 분들도 많을텐데
하물며 노인분이 화장을 전혀 안했다면.. 할머니가 할아버지로 보일 수도 있겠죠.4. ...
'10.1.25 3:07 PM (112.169.xxx.160)마흔 넘으면서 남성호르몬 증가로 걸걸하신
여자분들 많아요.5. 갑자기
'10.1.25 4:39 PM (115.128.xxx.42)슬퍼져요...성평준하라니...
6. ...
'10.1.25 5:33 PM (71.160.xxx.102)슬퍼지네요 40 넘으면 남성홀몬 증가?
여성 홀몬주사라도 맞을까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