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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어서 너무 외롭고 창피해요..

친구 조회수 : 3,610
작성일 : 2010-01-23 03:46:26
제가 지금 23살이거든요..
지금 친구라곤 초등학교친구 1명 고등학교친구 2명 다 합해봤자 3~4명뿐이예요...
그렇다고 이 3~4명 친구들이 다 정말 믿을수있고 진정한 친구들인지도 잘모르겟어요.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친구 훨씬 많긴했는데
졸업하고나서 다 연락끊기고 친구라고 할 애들도아니죠 지금은..
그래서 현재 연락하고지내는친구는 3명이네요..

지금 만나고있는 남자친구랑 사귄지 1년 반이 넘었는데
남자친구는 저한테 자기 친구들 많이 보여줬었는데, 7~8명은 본 것 같아요.
전 남자친구한테 3명의 친구 중에서 제일 친한친구 한명 보여줬구요..
남자친구가 가끔 그런 얘길하더라구요..
언제쯤 친구들 보여줄꺼냐고..친구들 보고싶다면서요..
자기도 여자친구 친구들만나서 자기가 맛있는것도 사주고싶고 그렇다고..
설마 자기가 창피하냐면서.. 서운하다는듯이 물어보더군요..
제가 웃으면서 나 친구 별로없다고.. 오빠처럼 그렇게 여럿이 아는 친구들아니라
오빠한테 보여줄친구도 몇명없다고.. 그렇게 얘기하긴했는데..

솔직히 남자친구한테 친구 보여주고 그러는게 뭐 그리 중요하냐..
보여줘봤자 좋을꺼없다 그러지만..
다른사람들은 친구들도 우루루 여럿이 친하고..
남자친구한테 자기 친구들 소개도 시켜주고.. 그러는거보면 부럽기도하고
한편으론 제가 여지껏 그렇게 형편없는사람이였는지..
친구가 너무 없는 제 자신이 넘 창피해요.
나중에 나 결혼할때 부를 사람 별로없는데..
나중에 나 결혼해서 내 자식 돌잔치같은 행사때 부를 사람들도 별로 없는데..
벌써부터 이런생각도 들면서 걱정이 많이 되요..
IP : 115.161.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0.1.23 5:28 AM (121.146.xxx.245)

    친구 많아도 진정한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인생 성공한거죠..........

  • 2.
    '10.1.23 8:03 AM (211.217.xxx.1)

    그냥 친구도 유지하려면 돈 많이 들지요.
    그럼 뭐하나요 이해타산 안맞으면 안만나게 되던데...

  • 3. 지나가다
    '10.1.23 8:09 AM (147.46.xxx.47)

    토닥토닥.. 위로하고 갑니다
    저 결혼식에 신랑 친구분 여친분까지 합세해서
    겨우 앞줄 채워 단체사진 찍었어요
    결혼식날... 남들이 좀 뭐라하면 어때요..
    남들이목 신경쓸 여유도 없을만큼 휙휙 지나가요
    어짜피 평생 함께살 배우자가 진정 이해하고 아껴주면 되는겁니다
    아기돌때 와이프쪽 친구들 몇명이나 왔다갔는지 표도 안나고
    신경들도 안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원글님 그리고 지금의 친구가 전부는 아니에요
    살다보면 떠날친구 떠나고 새인연도 생깁니다
    그런고민 하시기에 너무 젊습니다 화이팅하세요 20대엔 희망적인 생각만^^

  • 4. 비타민
    '10.1.23 8:25 AM (211.210.xxx.89)

    남친에게 당당하게 말하세요.

    '난 두루두루 쉽게 친해지지 못하고
    몇 사람만 깊게 사귀는 타입이야'

    이러면 넘어갈 수 있습니다.

  • 5. 힘내삼~
    '10.1.23 9:16 AM (121.166.xxx.74)

    친구가 많다고 인생을 성공했다거나, 친구가 없다고 실패했다거나 그런건 아니잖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양이 아니라 진실성이 더 가치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단 한명이라도 서로의 마음을 나눌수 있다면 그것만큼 살아가는데 있어서 힘이되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서 용기가 생기거든요.
    근데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으시다면, 지금부터라도 더 사교적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면
    될것 같해요. 꼭 학창시절 친구만이 절친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사회생활하면서도 동갑이
    아니더라도 가치관이 비슷하고, 취향이 비슷하고 그러면 나이상관없이 얼마든지 여러좋은사람들을 만날수 있어요. 님! 창피하단 생각은 안하셔도 될듯해요. 기운내세요.

  • 6. 지나가다
    '10.1.23 9:25 AM (115.23.xxx.10)

    한참젊으신데, 뭐가걱정이예요~~
    친구는 맘맞는 친구가 최고예요, 인생의 꼭맞는 마음나누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환상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돼요~~!!
    그냥 현재 나랑 맘잘맞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지나고, 인생의 멘토같은 친구가 만들어지잖아요
    아직 어리신데, 뭔 걱정이예요?
    기운내요~~!!!

  • 7. 굳세어라
    '10.1.23 10:29 AM (116.37.xxx.227)

    결혼식을 다른식으로 하는걸 생각해보세요.. 꼭 전통적으로 하는거 말고... 지금은 연락 않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 결혼식날... 저랑 같이 같던 다른 친구가 욕을 하더군요.. 애는 정말 결혼할때만 전화하냐 웃긴다 지랑나랑 언제 그리 친했다고 부주하는돈에 대해서도 저한테 물어보며 만원넣을까 하는데 그건 좀 아닌것 같은데 했더니 삼만원넣으며 진짜 재수없다고 결혼식장에서 말하는데 진정 결혼식장에 사람 많이 오는게 중요할까... 진짜로 내 결혼을 축하해주러 오는 친구를 불러야겠다 이런생각이 들던데요. 이 사실을 모르는 결혼한 친구는 저한테 그것도 모르고 누구 결혼식날 친구가 너무 없어서 안돼보이더라 하는데.. 속으로 웃었죠.. 그게 그리 중요하니 니 결혼식날 욕해가며 오는 친구도 있었는데 했는데.. 그 결혼한친구 알고보니 결혼날 잡자마자 동창회도 나갔더군요.. 정말 속보이던데...

  • 8. ...
    '10.1.23 11:09 AM (58.227.xxx.121)

    저는 결혼전 사귀는 사람들한테 친구들 보여준적 한번도 없어요.
    워낙에 이쪽 저쪽 그룹 섞는거 안좋아해서 친구들도 이그룹 저그룹 같이 만나본적 없구요.
    그리고 나중에 취직하면 결혼식 돌잔치 이럴때 별로 안친한 회사 동료들도 다 와주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또..사회생활 하다 보면 아는 사람들도 많아질거구요..
    미리 앞서서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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