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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할까요? (친정엄마에게 아이 맡기는 문제)
아기를 전담해서 맡길 곳도 마땅치 않고,
제가 당분간 해야할 공부가 생겨서요.
아기 기르다 보니 신랑이 많이 도와줘도 시간이 부족해서
늘 허덕이고 속상하고 그렇답니다... 체력도 딸리구요.
그러다 친정 가까운 곳에 살게 되어,
친정 엄마가 작년 가을부터 일주일에 2번씩 아기를 봐주마 하셨어요. (한달에 6번 정도)
저희는 신랑 외벌이에 그나마도 정말 빠듯한 형편이라 따로 돈을 드릴 상황이 못되구요...
엄마는 형편이 넉넉하신지라 돈에 대한 요구는 전혀 안 하세요.
오히려 이것저것 저희들 먹거리며 애기 옷이며 챙겨주실 정도...
그런데 문제는, 그 일주일에 2번이 너무너무 유동적이라는 겁니다.
엄마가 평소에 약속도 많고, 활동적인 분이라 늘 바쁘신 편이거든요.
언제 시간이 된다, 미리 얘길 해주시면 저도 공부 계획을 대충 짜둘텐데
내 시간 될 때 봐준다, 그런 생각이세요.
기본적으로 아기 보는 게 힘드신 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번듯한 직장 다니며, 용돈 팍팍 드려가며 아기 맡기는 거면 그나마 낫겠는데
이건 경제적으로든 뭐든 안정된 상태가 아니고
그저 지금은 허망해보이는 공약 뿐인 상태라...도무지 입이 안 떨어지네요.
시간 좀 정해놓고 봐주시면 안 될까요, 하는 말이요.
속으로는 불만이 쌓이고 서운할 때가 있어도
못난 딸, 돈도 못 버는 딸, 늘 신경만 쓰이게 하는 딸 이런 자격지심 때문에 더 움츠러들고...
잘 나가는 동생 한테는 늘 부드러운 엄마가 나에게는 차가운 것처럼 느껴지고 말이죠...
차라리 그냥 제가 어떻게든 알아서 할 테니
아기 안 봐주셔도 됩니다, 하고 싶은데 그럼 또 분란생길까 걱정이고 말이죠.
어떻게 푸는 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시민광장
'10.1.21 12:30 AM (125.177.xxx.57)자격지심드러내지마시구요
저도 공부하는 사람이지만,,어떤 공부를 하시는분인지는 모르지만,
공부계획을 하루단위로 짜놓으시면 그게 며칠정도 차이난다고해도 공부량에는 변함이 없잖아요
그건 본인 스케쥴 관리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몫인거 같아요
친정엄마가 활동적인 분이신데도 불구하고 며칠이나마 아이 봐주시고 챙겨주시는건 감사할일이지
님께서 이래주십사할 문제는 아닌듯 싶어요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그래요..
좀더 요령이 생기시면 틈틈이 공부계획잡고 공부하시는게 쉬워지실거 같은데
너무 어머니에게 맞춰주길 바라기보다 본인이 컨트롤능력을 키우심이 어떠실지 말씀드려요2. 날짜를 정하심이
'10.1.21 1:32 AM (119.149.xxx.85)날짜를 정하심이 엄마에게도 본인도 편하지 않을까요? 하루라도 날짜를 정해보세요.. 엄마! 일주일에 무슨요일이 한가해? 그요일은 내가 00맡기고 공부좀 할께 미안.. 진짜 잘되서 효도할께.. 그리고 다른하루는 엄마 시간될때 맡기시구요..
3. 활동많은 분이면
'10.1.21 8:30 AM (121.166.xxx.183)고정적으로 약속있는 날도 있고, 갑자기 생기는 약속도 많을거예요...하지만, 적어도 일주일전,(아무리 급한 약속이라도 하루전에는) 약속을 알 수 있으니,
일주일 단위로 어머니와 날짜약속을 잡으세요.(매주 월요일에,또는 일요일 저녁에 그 주 스케줄을 점검하는 형식으로요, 실제로 회사같은데서도 유동적인 업무의 경우,주단위로 스케줄 잡는 경우가 많잖아요?)
시민광장님 말씀대로 시간관리를 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원글님이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날을 1주 2일로 잡아, 유동적이긴 해도 이틀은 죽어라 공부할 수 있게끔 하고, 나머지 날들은 그때그때 계획하셔서 스케줄을 짜셔야죠.
바쁘신데도, 시간 내서 아이 봐주시겠다는 어머니께는 감사드릴 일입니다.4. 윗분
'10.1.21 9:42 AM (220.86.xxx.176)말대로 어머님이 아기 봐주신다는 것에 감사하고
공부는 그냥 시간 날때 열심히 하심이...우리가 공부 계획을 세울때 일주일에 어느 정도까지 한다는 정도로 세우지 시간 까지 맞추어서 세우고 지키지 않지 않나 하는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