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글 내립니다(죄송합니다)
저 글 내립니다.
1. 시어머니 연세가
'10.1.20 12:42 PM (125.129.xxx.209)60 넘으셨다면 말리고싶어요.
이런경우 어머니께서 안받겠다고해주시면 좋을텐데..2. 결정은
'10.1.20 12:45 PM (121.173.xxx.168)당사자의 몫이기도 하겠지만...
간암...말기이신 어머님이...
수술비도 1억이나 하는 수술을 받겠다고 하세요???
가족들의 의견은 어떤데요???
아, 걱정되시겠네요. 거부하시고, 어머님 돌아가시면, 혹시 그 원망을 며느님이 다 덮어쓸까봐 걱정되요.
근데요, 1%라도 할까 말까 고민되신다면 보류하시는게 맞다고 생각되요~3. ..
'10.1.20 12:47 PM (112.144.xxx.21)수술해서 좋은결과가 보장된다면 저라면 합니다
4. ..
'10.1.20 12:47 PM (218.52.xxx.87)1%라도 할까 말까 고민되신다면 보류하세요.2
5. ...
'10.1.20 12:48 PM (147.46.xxx.153)구구절절 이유 설명할 것 없이 곤란하다 딱 한마디로 거절하세요.
비용도 엄청나고, 간암 말기인데 이식으로 나을 확률이 얼마나 되나요?
부작용이 적다고 하지만, 사람 일이란 모르는거잖아요.
아들이나 딸이면 부작용 감수하고라도 이식하겠다 나설지 모르지만
며느리는 입장이 다르죠.6. 저라면
'10.1.20 12:48 PM (211.219.xxx.78)안 합니다.
내 자식들 엄마 없이 살게 하고 싶지 않아요.7. **
'10.1.20 12:50 PM (116.46.xxx.100)만약의경우를 생각하세요
아이들도어린데..
남편이나 가족들이 말려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식자 수혜자 모두 만약의경우 생각하세요8. 흠..
'10.1.20 12:50 PM (116.34.xxx.75)연세가 중요하겠죠. 간암 말기에 1억 들여서 수술하시면 얼마나 사실 수 있을까요? 냉정하게 얘기해서 몇 년 더 살자고 젊은 사람의 생명을 나눠 갖는 거 아닌가요?
글쎄.. 내 부모라면 자식에게 간 이식해 달라고 할까요? 생각해 보시죠. 원글님이 나중에 그런 상황이 되면 내 자식에게 내가 몇 년 더 살자고 간 이식해달라고 하실 수 있나요? 절대로 하지 마라 하시겠죠.9. 좋은 시모라면
'10.1.20 12:51 PM (123.111.xxx.19)모를까,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식들만 알고 며느리 알기를 뭣같이 알았던 시모가 그렇다면...정말 깝깝한 시츄에시션 되겠네요. 이건 뭐 며느리를 완전 베껴먹는다는..좀 거시기한 생각도 드네요. 자기 자식들은 저렇게라도 지켜주고..본인 의지는 아니겠지만..며느리가 맞아서 그며느리가 해준다면 시모야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딨겠습니까? 며느리는 전생에 죄가 많은 존재였나봅니다..에휴.
10. .
'10.1.20 12:51 PM (122.32.xxx.26)하지 마세요.
친정엄마라도 망설일건데, 하물며 시모인데요. (돌던지세요)11. ?
'10.1.20 12:51 PM (59.10.xxx.80)저도 들은 얘기지만 보통 3천만원 정도 든다고 하던데.
그리고 연세도 많고, 말기에 이식받아도 오래 산다는 보장도 없고...
저라면 못한다고 말할꺼 같아요.
남편이 나서서 말려줘야 하는데...자기 부모만 생각하고 자식생각은 안하시는건지...12. **
'10.1.20 12:52 PM (116.46.xxx.100)이럴경우 본인은 뭐라 말못하지요
가족들이 나서줘야합니다
그것도 자식이나 시아버지가 나서줘지요
며늘은 어떻게해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네요13. ..
'10.1.20 12:55 PM (220.70.xxx.98)저라도 못할것 같아요.
남편이라면 모를까..
다른이야기지만
남편의 학교선배(여자)가 남편이 간암이라 자기 간이식해 줬어요.
둘이 맞았던 거지요. 근데 이식받고 얼마안돼 남편이 죽었어요.
돈도 엄청 들었고.
근데 그 선배왈..죽을거 알았지만 후회될까봐 이식해 줬다더군요.
자기 간떼어 주고 돈들이고..
오히려 남편죽고 더 잘산다고 들었어요.
전문직에 돈도 잘 번다던데..
딴소리였습니다...14. ...
'10.1.20 12:55 PM (58.234.xxx.17)그 상황에 원글님이 먼저 나선것도 아니고 시집에서 먼저 원글님께
이식 얘기를 꺼낸건가요? 참 이기적이네요
원글님 목숨도 안아까울만큼 고마운 시어머니라면(아프시기전에 어떤분이신지 모르지만)
생각해보시고 아니라면 두번 생각해볼것도 없지요15. .
'10.1.20 1:00 PM (218.232.xxx.104)보통 간이식을 하면 나머지 일부가 더 발달한다. 콩팥을 떼어주면 나머지 하나가 기능을 한다라고 하는데...남은 조직이 무리하는 겁니다. 같은 세월을 사실 시아버님이 떼어주시는게 딱 맞는데 아이들이 5살 3살이시라구요? 육아는 원글님이 전적으로 담당하시죠? 이식하고 나면 계속 약도 챙겨드셔야 하고 이상하게 몸에 기운이 없고 쉽게 지친다고 합니다. 술 담배는 당연히 안되고 먹는것도 철저하게 가려서 챙겨먹어야 하구요.
16. ....
'10.1.20 1:02 PM (112.155.xxx.83)저라도 좀 망설여질것같아요. 난감한 상황이시네요. 친정부모라면 모를까... 직접 안된다고 말씀하기 곤란하심 친정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친정엄마가 남편분께 절대 내딸 간 못준다고 딱부러지게 말씀해달라고하심이...
17. 저라면
'10.1.20 1:02 PM (122.35.xxx.14)그냥..해드릴거같아요
망설여지긴하겠죠18. 그게요
'10.1.20 1:02 PM (125.187.xxx.39)제곧자(젊은사람)에게 부작용이 더 많다고 들었어요.
거의2/3를 내어줘야 한다는데... 자세히 알아보시고
정확하게 말씀하세요.19. ,,
'10.1.20 1:02 PM (122.34.xxx.56)생각보다 수술흉터도 크게 남는 걸로 알고 있어요...
평생 자기 엄마를 위한 상처라지만 남편입장에서도
자기 엄마때문에 칼자국난 부인 조금 부담스럽진 안을런지...20. ...
'10.1.20 1:11 PM (220.127.xxx.50)남편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니요 나서서 말려줘도 시원찮은데...
안맞아서 못하든 간염때문이건 본인들이 못한다면 며느리는 더욱 못하는 거지요
님은 대답하지 마시고 남편이 나서던가 정 않되면 친정 부모님이 나서게 하시고
언급을 회피하세요,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며느리에게 간이식 안받는게 맞네요
댓글 남편 보이는곳에 놔두시던지 컴퓨터 켜서 볼 수있게 하세요21. 저도비슷한입장
'10.1.20 1:14 PM (121.161.xxx.46)저도 원글님과 거의 비슷한 입장이 될 수도 있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대신 신장인데요,
젊어서 결석 때문에 신장 한 쪽을 떼어내셨는데
만약 남은 한 쪽이 문제가 생길 경우를 전에 자식들이 모여 이야기를 했는데
어쩜 다들 어머님하고 혈액형이 다른 거예요.
저하고 저희 아이들은 적격자.
저도 만약의경우를 많이 생각해 봤는데요...
처음엔 죽어도 못한다였고요(결혼 초기엔 시댁이 불편하고 싫었으니까...)
지금은 어머님이 저한테 주신 정을 생각하면 모멸차게 못 하겠다고는 말 못할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님은 성격상 먼저 하지 말라고 하실 것 같긴 한데(자식들, 특히 아들을 정말
끔찍히 아끼세요)
이식을 하든 말든 어떻든 결과적으로 미련은 남을 거 같아요.
참 어려운 문제네요..22. 무크
'10.1.20 1:21 PM (124.56.xxx.49)님에게 가장 소중한 건 남의 가정 아닌가요?
아이들이 어린데 시어머니를 위해 님의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여러가지를 포기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간이식해도 거부반응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어머니 연세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지만,
며느리까지 검사를 하게했다는 게 전 이해가 안되네요.
손주들은 어쩌라고 자기 살겠다고 며느리를 희생시키나요???
뭔 부귀영화를 누리시겠다고;;;
남편과 시댁식구들이 당연히 안된다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23. 연세드신분들
'10.1.20 1:23 PM (211.107.xxx.172)연세드신 분들 이식 받아도 몇 년 못 사시던 데...친정 도움 받아서 못 하는걸로 마무리 하세요.
24. 주위에
'10.1.20 1:26 PM (211.40.xxx.58)60되신 아버지가 간암이고 투병을 했으나 실패
이식 밖에는 방법이 없었는데
검사결과 아들이 맞았어요
수술하고 아들은 젊으니 별 부작용없이 회복되고
아버지는 일년정도 부적응으로 애 먹었는데
지금은 2년쯤 되었는데 회생되었답니다.
보통은
수혜자가 성공이나 실패(조직 부적응)가 있지
제공자는 큰 부작용 없는걸로 알아요
물론 이 결정은 남들은 관여할 문제가 아니고
저라도 선뜻하기는 어려울거 같아요25. ㅡ.ㅡ
'10.1.20 1:32 PM (61.102.xxx.159)아들이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해드려도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는 판국에...
며느리가 시엄니에게...간이식을...ㅡㅡ;;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이거...내 간이...내 간이 아니여....ㅡㅡ;;26. jk
'10.1.20 1:35 PM (115.138.xxx.245)간이식은 흉터가 아주 심하게 남는걸로 아는데요...
주는 사람이야 원래 문제없지만 이식중에서 주는 사람이 가장 힘든게 간이식이라던데
(가장 쉬운게 골수이식 아니 정식명칭은 조혈모세포 이식)
받는사람이야 뭐든 힘들구요. 죽지 않을려고 하는것이니
안하면 죽기 때문에 이식이라도 해서 살려고 하는 것이거든요. 최후의 수단이죠..
솔직히 나이가 있으시면 그 고생은 안하시는게.. 한 40대 정도만 되어도 해볼만 하겠지만요... (주는사람 말고 기증 받는 사람 말하는 것임)27. 저라면
'10.1.20 1:35 PM (112.148.xxx.17)않해요.. 아니 그 큰돈들여 5년 사시라고 젊은사람 간이식 한답니까? 정말 옆에서 남편이 말려줘야 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니요.. 참내 이기적입니다.. 역시 시집은 다 그런건가봐요...
28. 제 아는 분
'10.1.20 1:38 PM (211.107.xxx.172)제 아는 분 친정어머님이 신장 이식을 해야하는 데 딸들이 맞아서 딸들한테 이식 받아야 하는 데, 사위들이 다 반대해서 못하고 그중에 반대안하는 만만한 딸이 이식해줬는 데...그 어머님 몇년 못사시고 돌아가셨어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친정에서 나서서 말려줘야 할 듯 합니다.
29. 간이식 이란게...
'10.1.20 1:39 PM (218.233.xxx.159)뭐...수혜자도 며칠 입원하고 회복되는....그런게 아니잖아요.
아직 아이들이 어린데, 아이들 뒷감당은 어찌 하시려는지...
내몸이 아파서 수술을 해야해도 어린 아이들 있으면 미루고 미루는 법입니다.
신중하세요.30. ...
'10.1.20 1:41 PM (183.96.xxx.182)아들한테 아버지가 받기로 했었는데, 거부하신 분도 제주변에 있어요.
아들이 앞으로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아들 간을 받아서 살고 싶지 않으시다고요.
자식이야 당연히 수술하겠다고 난리쳤었죠.
형제간에 간이식해주고도 형이 얼마 못살고 돌아가신 다음 간 제공해준 동생이 재산 반 내놓으라고 난리친 집도 알고요.
간 제공 해주고 동생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들 하더군요.
친자식도 아닌 며느리한테 간 이식을 받으시겠다는 시어머니나 그 형제분들이나 참 이기적이신 것 같네요.
만약 내 딸이 그 경우면 이혼 시키고 말겠습니다.
그런 사위 꼴 안보고 말지요.
며느리 입장에서는 곤란해도 남편이 판단을 해야 하지요.31. 음
'10.1.20 1:43 PM (203.218.xxx.156)남편이 중간에서 그러고 있다면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내 딸 몸에 흉이 크게 지는 거 두고만 볼 부모가 어디있나요
게다가 그런 큰 수술이 위험부담이 없을 수가 없죠.
사위 불러다 잘 얘기해달라고 하세요. 벌컥 호통부터 치시면
우리 엄마가 죽어가는데 어떻게 저럴까 싶어 정 떨어질 수도 있어요.
애들 어리고 앞길이 구만리 같은 본인 가정과 아이들을 생각하라는 쪽으로 말씀하심이..
이식하면 오래 사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위험부담을 다 안고 하기엔 너무 댓가가 큰 거 아니냐...
잘 구슬려야 할 거 같아요. 어쨌든 남편분 입장에선 우리 엄마...살리고 싶겠죠.32. **
'10.1.20 1:47 PM (211.215.xxx.46)tv에서 자식들이 간이식해줬다고 효자라고 나올땐
뭐 그리 대단하다고..? 당연한거지.. 그랬는데
제가 원글님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정말 고민이 많이 되시겠어요
결과만 보장이 된다면 해 드리는게 맞는것같지만요..33. ....
'10.1.20 1:49 PM (118.220.xxx.165)이성적으론 그 경우면 어머니가 포기하셔야 하는데
막상 닥치니 살고 싶어 하대요
우리도 친척이 간암 말긴데 60 중반
이식수술 고집해서 하고 며칠뒤 의식없다 돌아가셨어요
괜히 고생하고 돈 쓰고..
저같아도 아이 어리고 싫을거 같아요 최대 4년 더 살자고 위험을 무릎써야 하나
내 부모도 아니고 시어머니... 참 힘드네요
친정엄마라면 흔쾌히 사위가 간을 내놓을까요 그러면 시집에선 아마 이혼하라고 할걸요34. 저라면
'10.1.20 1:52 PM (110.35.xxx.154)해드리겠어여. 저두 6세 4세 아이들 있지만... 그래두 해드리겠어요.
겨우 5년 살다 가신다 1억든다 하지만은 10년 삶은 가치가 있고 5년 삶은 가치가 없는 건가요.
엄마 죽어가는 모습 손 놓고 봐야만하는 불쌍한 신랑 봐서라도
해 주고 싶으네요.35. .
'10.1.20 2:00 PM (218.232.xxx.104)다시 답글을 다는데요...간이식 수술을 결심하셨다면 1. 경험자의 증언 : 그 전에 간이식인 협회라는 사이트나 리버가이드 같은 간이식 경험자들의 글들을 탐독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2. 의료실비보험+생명보험 : 먼저 보험부터 알아보고 처리하세요. 간이식수술을 하면 제공자라 하더라도 보험가입이 거의 안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험 가입하실때 의무고지위반 해지등등 제반사항을 알아보시고 이미 보험을 가지고 계시더라도 경험자분들의 글을 통해서 더 보강해야 할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확인하세요. 3. 수술비 : 1억 정도 드는게 맞아요. 이식자는 의료보험 적용(간경화는 비적용인데 간암은 적용입니다.)받아서 약 6천만원 정도 제공자는 보험적용 안되서 약 2천만원 거기에 각종 제반비용까지... 4. 후유증과 긴 회복기간 : 남자는 체력이 있어서 여자보다 금방 회복하는데 간이식 수술이 배근육부분을 가르는 수술이라서 회복기간 동안 여자분들은 허리를 못들정도로 아프다고 합니다. 그리고 간이식은 다른 이식에 비해 부담이 큰 부위라서 회복기간도 길고 이 기간 동안 면역력 체력 저하가 심해서 쉽게 피로해 집니다. 담즘이 센다거나 몸에 열이 난다거나 장협착이 오기로 하는데 이 경우 수술하셔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고통스러우시더라도 이식수술 후 꼭 운동처방 충실히 따르시고 구토가 나오고 안 넘어가시더라도 끼니마다 밥을 챙겨드셔야 합니다. 반대로 소화효소가 너무 많이 분비되서 금식해야 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전신마취 수술이다보니 어지럼증 구토 기억력 쇠퇴 등 본인만 느끼는 마취 후유증이 올 수도 있구요.윗 답글에 적은 것처럼 가려드셔야 할 음식도 많구요. 한약이라던가 엑기스류 등등은 간수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앞으로 드시면 안됩니다. 병원에선 보통 1년 정도가 회복기간이라고 하는데 간이식자도 제공자도 평생 관리해야 합니다. 또 최소한 2년 이상 아이들을 전담으로 봐 줄 보모를 구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5. 수술 보호자 동의문제 : 간제공은 부모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기혼자는 배우자 동의가 필요합니다. 남편분이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하네요.
36. 집안
'10.1.20 2:03 PM (116.38.xxx.177)저라면... 답이 안나오네요..
만약 집에 돈이라도 많다면, 수술비 말고도 원글님이 회복해야할 기간 들어야 하는 돈들이 있잖아요..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그런 부분을 경제력이 커버해줄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안된다면 사실 이식 못해드릴것 같아요. 물론 돈이 다는 아니지만 몸도 아프고 아이들케어도 안돼고 어머니도 수술후엔 거동 힘드셔서 5년이든 10년이든 계속 돈이 들고 돌봐드려야 하는데 원글님이 그런 상황까지 돈걱정해야한다면 전 반대하고싶어요. 몸도 힘든데 돈까지 없다면 그건 최악이거든요.37. ...
'10.1.20 2:09 PM (121.168.xxx.229)윗님
"엄마 죽어가는 모습 손 놓고 봐야하만 하는 불쌍한 신랑봐서라도... "
흠.. 신랑을 엄청 사랑하시나봐요..
아직 어린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젊은 사람도 힘 딸리는데..
원글님은 며느리이고 남편의 부인이기전에...
아이들의 엄마잖아요.
친정엄마라면 모를까...
내 몸 약해지면.. 내 아이들은 어쩌라구요.
전.. 신랑 불쌍하고 어쩌구 하면서.. 엄마로서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솔직한 말로 내 몸 약해지면...
남편도 처음에만 애닮아 하지.. 평생 안 갑니다.
긴 병에 효자 없죠.
원글님 자신을 지키는 게 아이를 지키는 겁니다.
그리고.. 윗님도 착한 거 아는데... 착한 생각을 하는 거랑.. 실제로
일에 부딪쳐 결정을 내릴 때는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될 듯 싶어요.
즉.. 감정적인 충고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 이 말씀..
시어머니가 보장 받을 5년 삶이 가치 없다는 게 아니라.. 아이들 뒷바라지 해야한 젊은 며느리의 창창한 인생과 아이들의 인생까지도 다 고려해 봤을 때...
그래도 해드리겠다는 말은 ... "친딸" 이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38. 엄마
'10.1.20 2:15 PM (211.211.xxx.211)원글님이 글을 내리셨지만 혹시라도 보시길 바라며.. (원글님 남편분이 보셨으면..)
원글님 남편에게 소중한 어머니라면
원글님 부부의 자녀들에게 원글님도 소중한 어머니에요.
남편분께서 그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네요39. ..
'10.1.20 2:18 PM (220.70.xxx.98)글 지우셨네요.
위에 218님께서 자세히 써주셨는데..휴..장난 아니군요.
단순히 맹장을 떼어내고 하는 그런수준이 아니란겁니다.
윗님 말씀처럼 간이식 수술과 그 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시고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 하시고 결정하셔야 겠어요.
일단 남편분이 간이식수술후를 좀 알아보시라고 하면
님께 수술 권하지 못할것 같습니다.40. ...
'10.1.20 2:26 PM (110.13.xxx.60)제가 건너들은 이야기인데요.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해드렸나 그랬어요.
온 가족중에 혈액형이며 뭐 맞는 사람이 며느리밖에 없어서 다들 니 도리다 도리 그러면서
이식을 종용했는데
그 뒤로 원래도 몸 약하던 며느리가 회복을 못하고 몇년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어요.
그 어른들 일년도 안되어 아들 새장가 들일려고 온 동네에 중신부탁하고 다니고
장가 들여서는 며느리가 낳은 아이들 모두 친정에 보냈더랍니다. 지 아들은 새장가 들어서
새새끼 낳는다고 새며느리랑 사이 안좋다고 보내더랍니다.
이건 극단적인 경우일 겁니다.
솔직히, 전 안할겁니다. 아무리 어른들이 좋고 그래도.... 모르겠어요. 왜 이런 걸 도리로 강요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도리가 아니예요. 사람 대 사람의 문제지.
어른들에게 며느리란,
언제든 새로 들일 수 있는 스페어타이어 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드나봐요
물론 안 그런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은 아예 도리 운운하면서 간 내노란 소리 안하시지 않을까요?
며느리도 한 사람으로서 귀한 존재니까.
아무튼, 정말 기가 찹니다.41. 3자
'10.1.20 2:34 PM (121.130.xxx.42)제3자 입장에서 안타까운 사정에 말을 아껴야겠지만
제 경우라면 절대 안합니다.
제가 간을 떼어주든 심장을 떼어주든 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존재는
제 자식밖에 없습니다. 남편도 아닙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남편이어도 남편 위해 내가 희생했다가 만에 하나 잘못되면
내 아이들이 더욱 불행해지기 때문에 남편에게도 못떼어줍니다.
하물며 시어머니라.. 나를 목숨보다 아낄 우리 엄마라 할지라도 내 아이 생각해서
전 못해줄 거 같아요.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그분들은 그래도 살 만큼 산 겁니다. 이 말이 너무 냉정하지만 현실입니다.
노인네 5년 더 살게 해드리는 것보다 그 노인네의 자손을 잘 키우는 게 길게 보면 효도입니다.
사람이 사실 별건가요?
자손을 낳아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는 지독히 이기적인 고등생물일 뿐입니다.
새파랗게 젊은이들이 불의의 사고에 운명을 달리하기도 하고
오랜세월 질병에 시달리다 결혼도 못해보고 죽기도 하는데
어르신 60년 그래도 편안히 살아오셨을테니 너무 서운케 생각마시고
힘든 수술로 괜히 체력 축내지 마시고 마음을 비우고 가고픈 곳, 먹고픈 것 누리며
편안한 마음으로 여생을 보내셨으면 정말 좋을텐데요. 죄송합니다.42. 덧붙여
'10.1.20 2:52 PM (110.13.xxx.60)저기 시아버지한테 신장 떼주고 죽은 며느리 글에 덧붙여...
친정에서 너무 화가 나고 죽은 딸이 억울해서
손주들까지 떠넘기고 몰라라 사위는 새장가 가고 하니까 가서 따졌답니다.
내 딸이 어쩌다가 죽었는데 은혜도 모르고 이렇게 사람같지 않은 짓을 하느냐고 했더니
그 시아버지 왈
그건 그 며느리 운명이라 어쩔 수 없다고만 하더라는군요,
그러면서 사위던 그 아들에게 자네가 사람이냐 아니냐 내딸 죽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하고 따졌더니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지 밥해줄 여자도 없고 어쩌겠냐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들 죽을 운명이었을때는 도리 운운하며 젊은 며느리 목숨 빼앗더니
며느리가 죽으니까 그건 운명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멀쩡하게 살아있던 며느리는 산 사람이 아니었답니까. 가치없는 목숨이라서 죽어도 싸단 말인가요......
사람 욕심은 정말 탐욕스럽기 그지없고, 나이든다고 해서 그게 사그라들지 않아요...
내 목숨이 귀하면, 며느리 목숨은 안 귀한가요.
산 사람 살아야지 하는데 늙은 시아버지보다 나이 젊던 며느리가 살아도 더 오래 살지 않았을지요.
친정엄마가 이 이야기 해주시는데 얼굴도 모르는 그 여자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더군요.43. ...
'10.1.20 2:58 PM (121.167.xxx.84)친정부모님이 말려야 되는 상황이네요.
남편 참 이기적이고요. 님 죽으면 님 아이들만 개밥에 도토리 됩니다.
새엄마 생기면 원래아빠도 새아빠가 되더군요.
내가 저 상황이면 그냥 거절합니다. 누가 욕해도 상관없어요. 저는 애들이 소중하니까요.
남편이 안말리는 상황이니 친정부모님더러 거세게 반대해달라 하세요.
누가 저런걸 며느리에게 강요합니까. 싸가지 없는 사람들.44. ..
'10.1.20 3:12 PM (61.255.xxx.149)간이식해서 그 연세에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자식에게 아니 며느리에게 이런 부담을 주는지,,,,
원글님, 몸에 칼대면 상처아물고 낫는것이 아니라 평생 아파요,
그 큰수술하고 평생을 고생하시지마시고,
주부들이 살림하랴 자식키우랴 건강해도 힘든일이니
공연히 동의해서 큰일 벌이지마세요,
정말 내 자식이라면 간 달라고 못할거같아요,,, 저는....45. .
'10.1.20 3:42 PM (61.38.xxx.69)정말 내 자식이라면 간 달라고 못할거같아요,,, 저는.... 22222222222
46. ...
'10.1.20 4:00 PM (115.137.xxx.59)전적으로 아이들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47. 아이들한테
'10.1.20 4:25 PM (121.147.xxx.151)엄마는 평생 힘이 되는 존재인데
저같으면 절대로 못합니다.
시어머님이 평소에 무진장 잘해주셔서 그 은혜가 하늘같아도
절대로 아이들을 생각해서 안합니다.
아이들이 다 자랄때까지 엄마는 아파서도 몸져 누워서도 안되지요.
제 나이 오십이 넘었지만 어머니가 주는 따사로운 사랑을
이 세상 그 누가 줄 수 있겠습니까?
남편이 아무리 사랑을 준다해도
자식이 아무리 효도를 한다해도
그런 사랑은 자식에게 세상에 단 하나 어머니 사랑뿐인데...
굳게 맘 잡으시고 못한다고 하세요48. .
'10.1.20 6:46 PM (220.118.xxx.24)위에 218님 글 보니 장난이 아니네요, 정말 1억 들고 평생 보험가입도 못하겠고, 이건 시작도 아니야~~
며느리는 증말 스페어타이어란 말인가 ㅜㅜ49. ㅡㅡㅡㅡ
'10.1.21 10:34 AM (124.49.xxx.143)저 아는 분이 모르는 분에게 간이식해줬어요. 남자분이셨어요. 키가 좀 줄었다고 하더군요. 키가 줄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