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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전 지금 6살 아들 하나 키우고 있구요.
출산 시 태반문제로 과다출혈 후 바로 응급으로 자궁적출 수술을 해서 더이상 아이를 못낳아요.
저는 둘쨰,셋째가 저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외동아이로밖에 저희 아이를 키울수 없는데요.
요즘 티비에서 둘째를 만들어주세요 등등 공익광고 보거나 그러면 정말 너무 속상해요.
티비 광고에 나오는 아이처럼 우두커니 있는 아들모습 보면 불쌍하기도 하구요.
남편은 괜히 저 맘상할까봐 그러는거겠지만 형제 다 소용없다고... 하나 씩씩하게 잘 키워서 얼렁 독립시켜 나중에 우리둘이 여행이나 다니며 살자 합니다. 농담반으로 우리애겐 둘째는 노후자금이라면서..-.- 둘째키울돈으로 노후 대비해서 우리아이에게 부담되는 존재 되지말고 우리끼리 즐겁게 살자하는 남편이 고맙지만..
가끔 도지는 우울증처럼 오늘 또 -.- 가슴이 먹먹해져 오네요.
어찌보면 귀하디 귀한 자식이지만, 저희 부부는 절대로 아이 버릇없게 키우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외동티가 나는 부분이 있겠죠...
아직까진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것 같아요.
외동 아이 키우신 분들, 키우시고 계신 분들..
정말 진심으로 여쭤봐요.
어떻게 해야 배려심많고 사회성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이런건 아이 자체의 성품 문제지 형제의 유무가 아니라는 어른들의 말씀도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아무말씀이라도 좋으니 남겨주시면 가슴깊이 새겨들을께요
감사합니다
1. 응원
'10.1.18 10:18 PM (211.115.xxx.180)이정도로 고민하시는 분의 아이가 배려심과 사회성이 없다면
그게 이상할듯해요 ^^
이 고민을 잊지않고 꾸준히 교육시키시면 올바른 아이가 되지 않을까요?2. 저역시
'10.1.18 10:23 PM (122.128.xxx.40)님처럼 그렇게 자궁을 들어내고 5학년 올라가는 아들하나둔 엄마에요..
너무 자책마시고 그냥 오붓한 세식구 좋은 점 누리세요..
형제랑 비교안당해도 되고 엄마 아빠 사랑 듬뿍 받고
좋은 점 찾으면 많아요~
다만 하나라고 너무 풍족하게 해주지 않으려고 하고
교육도 집에서 대부분 엄마표로 하구요...3. mm
'10.1.18 10:23 PM (211.178.xxx.45)저도 외동딸 하나 밖에 없는데 외가 친가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더니
어디 가서 사회성 끝내주고 적응력 짱이에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 많고요.
엄하게 하실 때는 엄하게, 하지만 재미난 일이 생기면 눈 마주치며 실컷 웃어주시고,
평상시에 사랑을 듬뿍 주시면 행복한 아이로 커요. 행복한 아이가 주위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죠.4. 글쎄요..
'10.1.18 10:56 PM (112.146.xxx.158)저는 자매로 재밌게 자랐지만 성격은 외동인 우리아들이 훨씬 좋아요.
오히려 우리아이가 저보다 대인관계나 사회성이 월등하죠
저는 아웃사이더 스타일이고 우리애는 어딜가나 좌중을 휘어잡아요
심지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 동안에 처음보는 아주머니들과 대화를 나눈답니다
본인이 먼저 "아줌마는 몇번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계세요?" 라고 하면서.
친구들과 사이도 무척좋아요. 지하철을 타거나 다른곳에 갔는데 제 또래 아이가 있으면
우리애가 먼저 다가가 몇살이냐고 물으면서 내릴때 즈음에는 둘이 웃고 떠드는 친구가 되어있어요.
전 그 동생 낳아달라는 광고 싫던데...광고 자체가 너무 우울해요
요즘애들 동생낳아달라고 우는애가 어딨어요 차라리 닌텐도를 사달라고 울면 몰라도..5. 저도
'10.1.18 10:56 PM (124.50.xxx.157)외아들 키웁니다.^^
분별력 있는 사랑 듬~뿍 주시면 그 사랑 ...밖에서 배푸는 아이로 크는거 아닐까요?
사랑받으며 자존감 충만한 아들아이..학교에서 배려 잘하고 점잖고 활기차고 인기 많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 모범생이랍니다.(선생님 말씀이..ㅎㅎ)
원글님 고민하는 모습...참 좋은 엄마같아요.6. 성품
'10.1.18 11:06 PM (211.212.xxx.97)문제 맞는거 같아요.
제가 중,고등학원에서 일하는 관계로 많은 아이들을 보는데 정말 아이들의 인간성(?)과 형제유무와는 상관관계가 없어보여요..7. 펜
'10.1.18 11:21 PM (221.147.xxx.143)요즘은 외동들이 사회성도 더 좋고 자신감이 높다고 합니다.
그만큼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받고 형제한테 크게 치이지 않으며 자라오기 때문인 듯 해요.
너무 오냐오냐 받아주지 않고 과잉하지 않으며 필요한때 엄격함으로 교육시키신다면,
외동이라고 크게 문제 될 건 전혀 없는 듯 합니다.8. 책
'10.1.18 11:29 PM (61.74.xxx.222)외동아이가 성공한다-라는 책이 있어요.
정말 외동아이라서 성공한다는 내용은 아니구요,
사회가 갖는 편견, 외동아이를 잘 키워내는 방법 등이 써있어요.
누구나 단점이 있을수 있는데, 외동아이의 단점은 사람들이 쟨 외동아이라서 그렇다고 갖다 붙이지요. 주위에서 그래도 엄마가 맘상하지 않고 아이를 지켜낼 객관적 자료를 얻을수 있어요.
외동 키우는 방법은 위에 적으신 분들 말대로,9. 아니
'10.1.18 11:29 PM (112.164.xxx.109)어떻게 키우긴요
그냥 자연스레 키우면 됩니다.
외동이라고 유닌히 외롭겠다 그럴 필요도 없어요
외동인애는 형제간에 같이 안자라서 혼자 노는데 익숙하잖아요
아이가 혼자 노는데 익숙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애 나중에도 편해요
우린 11살 남자애예요
다들 늦둥이쯤 생각해요, 심지어 아이 친구도 우리집에 왔다가 너 혼자야 하고 놀래지요
여긴 지방이라 더욱 그래요, 아이 하나인집.
항상 반에서 한두명이네요, 다들 형제가 보글보글
지금은 혼자인가봐요 외동은. 그래서 다들 외동일거라 생각도 안해요
울애는 혼자 잘놀아요, 사람 많은데다 제가 잘 풀어 놓거든요
어릴때는 플레이타임에 풀어놓고 아무나 하고 놀으라 했었지요. 그게 잘했던거 같아요
유일하게 엄마가 집에 잇어야 하는것만 빼고는 외동이라고 안좋다 생각해본적 없어요
우리는 아이 5살부터 아이하고 나하고 여름이면 짐싸서 여행갑니다.
이모네집, 외갓집 가서 살면서 이것저곳 다니지요
올해는 설악산도 가볼 참이예요
거의 한달 가까이 돌아다니다 보면 아이가 부쩍 크거든요, 의젓해지고,
부모가 외동이라는데서 벗어나야 합니다.
장점이 얼마나 많나요, 혼자라 편하고, 뭐든 할수있고, 언제 어디든 가볍게 떠날수 있고,
일단 뭐든 자유롭잖아요
가진걸 최대한 누리세요10. ...
'10.1.19 12:45 AM (118.222.xxx.229)원글님께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기에 더 아쉬움이 크신 것 같아요.
예전 어른들이 말하시던 버릇없다,사회성 이런 것들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어르신들 그저 여럿 가운데 튀지 않고 크게 손 필요하지 않은 아이를 말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시대가 점점,,,튀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이고 창의성 있는 엉뚱한 아이들이 빛을 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답니다.
예전에 말띠,용띠,범띠 여자들 드세고 안좋다고 하던 데서,,,요샌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이미지라는 뜻으로 바뀌고 있는 것처럼,,,외동아이에 대한 고정관념도 점점 바뀔 거라고 생각해요.11. 양육쇼크
'10.1.19 9:26 AM (116.121.xxx.7)양육쇼크라는 책을 읽어보면, 외동과 형제있는 아이와의 뚜렷한 차이점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지만, 연구들사이에서 외동이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보다 못하다는 상관관계를 찾을수 없다고 하는데요.. 특히나 사회성의 문제에선 더 그렇다고 하네요. 저희집만 봐도 자매로 자라는 조카들보다 외동인 우리 아이가 부모에 대한 만족도 면에서 훨씬 더 긍정적이예요. 가끔 혼자 있음에 심심해 할때가 있지만, 적당히 또래와의 시간을 가지게 해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라, 그것또한 교육의 일부분이라 생각해요.
12. ^^*
'10.1.19 1:29 PM (218.51.xxx.86)저도 외동인데요. 너무 걱정마세요.
저는 집에서는 잘해주지만, 밖에서는 엄하게 대해요. 일단 예절문제나 배려심을 많이 강조하구요. 혼자라서 독립심도 많이 키워주려노력해요.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들이 외동같지 않다는 말 많이 들어요.
아이한테 동생이 없는 외로움보다는 혼자여서 누릴수 있는것을 많이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윗님말씀처럼 양육쇼크나. 문용린교수님의 책같은것 보시면 많이 도움이 되요.13. 율리아
'10.1.19 6:38 PM (221.163.xxx.96)주변에 보면...
엄마의 양육태도가 가장 중요한듯합니다..
형제 많아도 엄마가 지기 싫어하고 밖에서 아이가 지는꼴 절대 못보는 엄마네집 아이들...
진짜 다들 볼만합니다..
엄마가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분이라면
형제가 있건 없건 잘 키우실거라고 믿어요...화이팅...14. 저도...
'10.1.19 7:00 PM (218.153.xxx.125)외동아들 키웁니다.
침착하고 안정적이예요...
저도 편코 좋아요. 아이가 외로울까봐 걱정해 주는분 많으신데요...
정작 아이는 원래 없던 형제는 그리워 하거나 아쉬워 하지 않아요...
글고 요새가 뭐 형제가 큰도움 되는 시절이 아니잖아요... 여자라면 모를까...
그냥 편안하게 부모가 신경 써주며 키우시면 잘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