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만 참 잘된 인터뷰인것 같아 올립니다.
김혜리씨, 우리나라의 많은 기자 중 인터뷰로써는 남바완인것 같아요.
시간 되시면 예전 다른 인터뷰들도 한 번 보세요~.
본문 도중 이 내용이 참 눈길이 가네요.
김제동씨가 정치적으로 같은 편이어서가 아니라, 이렇게 심성이 고운 사람이어서
그런 사람이 건승하기를 기원해봅니다.
______________
김제동은 고운, 어쩌면 지나치게 고운 체를 지녔다. 유보와 부연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예컨대 성을 상품화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한 다음, 밖에 나가 미녀에게 눈길이 끌리는 자신을 마음에 걸려한다. 야구의 미덕을 예찬하다가도 배구나 축구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한다. 서기만 표기하면 단기가 섭섭할까봐 병기한다. 침묵도 표현에 포함시키고 무반응도 반응의 범주에 넣어 사고하려고 애쓴다. 그러다보니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견해를 수집해 오류를 줄이려고 한다. 토론을 가장 잘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 뽑혀 <100분 토론> 400회 특집에 초대되는 반면, <일요일이 좋다-X맨>의 ‘당연하지’ 같은 상대를 일축하는 게임에 서툴렀던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리얼리티 쇼와 말하는 순서가 공평히 배분되지 않는 ‘가로채기’ 형식의 토크쇼가 부상하면서 방송에서 그가 느꼈을 곤혹은 능히 짐작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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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터뷰어, 인터뷰이.. 김혜리가 만난 김제동
씨네21 조회수 : 1,092
작성일 : 2010-01-18 16:12:17
IP : 118.46.xxx.1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씨네21
'10.1.18 4:12 PM (118.46.xxx.146)http://www.cine21.com/Article/article_view.php?article_id=59394&mm=005002007
2. ...
'10.1.18 4:15 PM (222.117.xxx.237)감사해요.^^
이런 좋은 글들 귀찮을텐데 링크해주시는 분들 보면 참 고마워요~~
덕분에 편하게 봅니다.^^3. 잘
'10.1.18 5:13 PM (125.185.xxx.146)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4. ,,
'10.1.18 5:17 PM (180.67.xxx.152)아~~~~~~~~~~~~주 잘 읽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대목이요>>>>>
홍정욱 의원은 성향이 다르다고 그 사람을 방송에서 내친다면 촌스런 정권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옹호해주신 건 고맙지만 ‘촌스럽다’는 단어는 그런데 붙이면 안됩니다. ‘촌스러움’을 모독하면 안됩니다. 저는 현 정부가 잘되길 바라는 한 시민으로서, 끊임없이 묻고 풍자할 권리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일을 하는 한, 어느 집단이 힘을 쥐건 설령 제가 그 집단에 투표를 했다 하더라도,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풍자의 대상으로 삼을 겁니다. 제 가장 큰 이념은 웃음이고 그걸 포기하면 저는 끝입니다. 그것을 비판이고 반정부라고 말한다면 죽을 때까지 비판적이고 반정부적일 겁니다.5. ...
'10.1.18 6:38 PM (124.49.xxx.207)이런..속 깊은 남자같으니라구^^ 함께 이야기하면 그의 매력에 푹~ 빠져들꺼 같아요..전 이미 임자있는 몸이지만서도...얼굴번지르르하면서 황당한 말만 쏟아내는 누구보다는 훨~ 낫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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